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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21.12.16. [경남山行記 148] 경남 밀양 옥교산/옥교봉

by 사천거사 2021. 12. 22.

옥교산-옥교봉 산행기

◈ 일시: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 비, 흐림

◈ 장소: 옥교산 538.4m / 옥교봉 570.8m /경남 밀양

◈ 코스: 구곡마을 입구 → 약물탕굴 옥교산 → 옥교봉 조가비만당 → 구곡마을 입구

◈ 거리: 7.7km  

◈ 시간: 3시간 32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00  경남 밀양은 영남알프스라는 거대한 산군을 품고 있기도 하지만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크고 작은 산들도 많이 보듬고 있는 곳이다. 오늘 찾아갈 곳은 사람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화악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에 솟아 있는 옥교산옥교봉,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곳일 것 같으며 나로서도 처음 들어보는 봉우리 이름들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오늘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 아직 비가 내리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다. 칠곡휴게소에 한번 들른 버스가 밀양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산행 들머리가 있는 구곡마을을 향해 속도를 높인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9]

 

▲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 [09:23]


10:31  밀양시 상동면 안인리 구곡마을 입구에 버스가 섰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하늘이다. 오늘 걸어야 할 산줄기 주변은 거의 대부분이 운무에 싸여 있다. 마을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다 산으로 올라가는 포장 임도에 들어섰다. 비에 젖어 그런지 바닥이 미끄럽다. 잔뜩 참았던 하늘에서 마침내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리 많은 양은 아니다. 일단 우산을 펴 들었다.


▲ 구곡마을 입구에 버스 정차 [10:31]

 

▲ 마을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진행 [10:34]

 

▲ 임도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10:37]

 

▲ 시멘트 포장 임도 [10:39]

 

▲ 포장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0:44]

 

▲ 나무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가 보인다 [10:48]

 

▲ 골짜기마다 펴져 있는 운무 [10:58]

 

▲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들었다 [11:05]

 

▲ 길 오른쪽에 있는 암벽 아래에 약물탕굴이 있다 [11:09]


11:10  암벽 아래에 있는 약물탕굴에 들렀다. 절 분위기보다는 무속신앙 분위기가 더 강한 그런 곳, 무속인들이 기가 떨어지면 찾아와서 기도하는 곳이 아닌가 싶다.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비는 계속 추적거린다. 오늘 산행에 참가한 최고령자 분이 앞에서 걸어가고 있다. 연세가 무려 84세이다. 84세까지 산다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닐진대 이렇게 나이 어린 사람들과 산행을 할 수 있으시다는 게 그저 놀랍기만 하다. 


▲ 약물탕굴 입구 [11:10]

 

▲ 약물탕굴 내부 [11:10]

 

▲ 약물탕굴 내부 [11:11]

 

▲ 앞으로 가야 할 산줄기가 하늘을 가르고 있다 [11:11]

 

▲ 길은 그런대로 잘 나 있는 편 [11:19]

 

▲ 쓰러진 나무를 넘어가고 있는 회원 [11:24]

 

▲ 꽤 가파른 오르막길 [11:29]

 

▲ 길의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1:37]

 

▲ 앞에 가는 분 연세가 자그마치 84세 [11:47]


11:56  가는 비가 계속 내린다.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산행을 시작한 지 40분 만에 사각형 검은색 표지석이 서 있는 해발 538.4m의 옥교산 정상에 도착했다. 마침 비도 그치고 해서 옥교산 정상 아래에서 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옥교봉 쪽으로 걸어간다. 두 봉우리의 거리가 가깝고 높이 차이도 별로 없어 이동을 하는 데에는 20분 남짓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 가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11:56]

 

▲ 커다란 바위 사이를 통과 [12:00]

 

▲ 암릉을 통과하고 있는 회원들 [12:08]

 

▲ 해발 538.4m 옥교산 정상 표지석 [12:12]

 

▲ 옥교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12]

 

▲ 점심 먹고 출발 [12:42]

 

▲ 길 왼쪽에 있는 탕건바위 [12:48]

 

▲ 길 오른쪽에 있는 병풍바위 [12:54]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해서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12:57]

 

▲ 옥교봉 정상으로 가는 길 [12:59]


13:04  해발 560.8m의 옥교봉 정상에 올랐다. 옥교봉은 이지만 인 옥교산 해발이 더 높다. 옥교봉에서 구곡마을로 내려가는 길, 처음에는 경사가 조금 완만했지만 얼마 후에는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내리던 비는 옥교산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그친 상황, 하지만 바닥에 비에 젖은 낙엽이 깔려 있어 길이 무척 미끄럽다. 옥교봉 정상에서 50분을 걸어 대나무 숲에 도착했다. 대나무 숲을 지나면 산길은 끝이 난다.


▲ 해발 560.8m 옥교봉 정상 표지석 [13:04]

 

▲ 옥교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04]

 

▲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3:13]

 

▲ 내리막 경사가 완만한 구간 [13:24]

 

▲ 옥교산부터 비는 완전히 그쳤다 [13:30]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3:41]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3:46]

 

▲ 구곡마을이 내려다보인다 [13:52]

 

▲ 대나무밭을 지나면 산길은 끝 [13:54]


13:56  산길을 마감하고 구곡마을길에 내려서서 구곡마을을 지나 버스가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옷을 갈아입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2시 16분 출발, 코로나19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정황상 이곳에서는 뒤풀이하기가 조금 그렇고 해서 마을을 벗어나 밀양나들목 가까운 곳에 있는 밀양 해바라기 꽃단지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밀양강변에 조성되어 있는 해바라기 꽃단지에는 내년에 꽃을 피우기 위해 해바라기씨가 뿌려져 있었다. 주차장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3시 4분 출발, 밀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55분, 이렇게 해서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를 맞으며 강행한 밀양의 옥교산과 옥교봉 연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구곡마을에 들어서면서 만난 회인경로당 [13:56]

 

▲ 구곡 버스정류장 [13:59]

 

▲ 코로나19 때문인가? [14:00]

 

▲ 구곡마을 입구에 서 있는 버스 [14:03]

 

▲ 밀양 해바라기 꽃단지 [14:33]

 

▲ 주차장에서 뒤풀이 [14:34]

 

▲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뒤에 보이는 것은 구병산 능선 [16:53]

 

▲ 속리산휴게소 바로 옆에 있는 시루봉 [16:53]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