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진산-옥녀봉-용머리산-국사봉 산행기
◈ 일시: 2021년 12월 1일 수요일 / 맑음
◈ 장소: 파진산 185.5m / 옥녀봉 182.8m / 용머리산 170.7m / 국사봉 181.2m / 충남 부여
◈ 코스: 봉정리 마을 공터 → 파진산 → 옥녀봉 → 용머리산 → 희여치고개 → 국사봉 →
금강 자전거길 → 봉정리 마을 공터
◈ 거리: 10.9km
◈ 시간: 3시간 2분
08:25 어제가 원래 정기적으로 산에 가는 날이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하루 늦춰 오늘 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산행 대상지는? 부여의 백마강 오른쪽에 뻗어 있는 산줄기에 솟아 있는 파진산, 옥녀봉, 용머리산, 국사봉인데 산 높이가 모두 채 200m가 안 되기 때문에 거의 산책로를 걷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산길이 끝나는 지점인 현북리에서부터는 금강 자전거길을 걸어 출발지점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청주 율량동 출발, 세종과 공주를 거쳐 산행 들머리가 있는 부여군 석성면 봉정리 금강변에 도착한 후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차에서 밖으로 나오니 금강 표지판이 반겨준다. 백마강이라더니 웬 금강? 백마강은 부여읍을 감아 돌아가는 금강을 다르게 부르는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금강변 부여읍 정동리에 있는 범바위에서부터 부여읍 현북리 파진산 모퉁이까지의 약 16km 구간을 백마강이라 한다.
금강 종주 자전거길을 조금 걸어가니 오른쪽으로 석성산성 등산로 안내도가 보이고 안내도 옆으로 산길이 열려 있는데 이곳이 바로 파진산 산행의 들머리이다. 처음부터 길이 뚜렷하다.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가 꽃처럼 피어 있는 길을 따라 고압선 철탑을 왼쪽으로 비껴가자 사람 키보다 더 큰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이 나타났다. 들어서 보니 생각보다 길이 널찍하다.
▲ 청주 율량동 출발 [08:27]
▲ 산행 들머리에 주차: 충남 부여군 석성면 봉정리 895-1 [10:15]
▲ 금강 종주 자전거길 표지판: 대청댐까지 98.8km 거리 [10:15]
▲ 금강 표지판 뒤로 보이는 금강 [10:15]
▲ 파진산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석성산성 등산로 안내도 [10:16]
▲ 뚜렷하게 나 있는 산길에 진입 [10:17]
▲ 청미래덩굴 열매가 빨간 꽃으로 피어났다 [10:20]
▲ 고압선 철탑 왼쪽으로 진행 [10:20]
▲ 사람 키보다 큰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0:22]
10:24 봉두정에서 올라오는 오른쪽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 13분 정도 올라가자 팔각정자가 서 있는 해발 185.5m의 파진산 정상이다. 파진산 정상에서는 부소산성이 있는 부여읍 소재지를 감아도는 금강이 잘 보였다. 파진산 정상에서부터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희여치고개 쪽으로만 진행을 하면 옥녀봉을 거쳐 용머리산을 다녀올 수 있다.
▲ 봉두정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파진산 쪽으로 진행 [10:24]
▲ 산죽 구간을 벗어나 능선길에 진입 [10:28]
▲ 하늘을 수놓은 하얀 구름 [10:29]
▲ 해발 185.5m 파진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10:37]
▲ 파진산 정상 조망: 금강이 휘감아 돌아가는 부여읍 소재지가 멀리 보인다 [10:39]
▲ 파진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희여치고개 쪽으로 진행 [10:40]
▲ 해발 185.5m 파진산 정상 표지판 [10:41]
▲ 왼쪽으로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0:46]
▲ 평화교회 갈림길 지점: 희여치고개 쪽으로 진행 [10:49]
▲ 길 왼쪽에 서 있는 감나무 발견 [10:52]
10:55 희여치고개 2.07km 전 이정표를 지나 5분 정도 걸어가자 길이 통나무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간다. 정면으로 보이는 옥녀봉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10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렸다. 해발 182.2m의 옥녀봉 정상에는 그날의 함성이라는 제목의 시비가 정상 표지석을 대신하고 있었다. 시의 내용은? 석성산성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원혼가라고나 할까. 옥녀봉 정상을 떠나 고만고만한 산길을 18분 정도 걸어가자 나무에 표지기가 두어 개 달려 있는 게 보였다.
▲ 희여치고개 2.07km 전 이정표 [10:55]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0:5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1:00]
▲ 정면으로 보이는 옥녀봉 정상 [11:01]
▲ 옥녀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고사리가 지천이다 [11:06]
부여 석성산성
부여 석성산성은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89호로 지정되었다. 연산의 황산성, 노성의 노성산성 및 금강 건너의 성흥산성, 뒤쪽의 금성산성과 연결되는 백제의 수도 사비 남쪽 외곽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산성이다. 이 성은 사비성이 함락된 뒤에도 당나라군과 신라 및 백제부흥군이 치열한 전투를 했던 곳으로 유서 깊은 유적이다.
▲ 옥녀봉 정상에 있는 그날의 함성 시비 [11:10]
▲ 옥녀봉 정상 조망: 백마강과 부여읍 소지재 방면 [11:10]
▲ 흩어져 있는 석성산성의 성돌 [11:1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16]
▲ 걷기 좋은 능선길 [11:22]
11:28 용머리산 갈림길 지점에 도착, 여기서 오른쪽에 있는 용머리산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삼각점이 박혀 있고 표지판과 표지기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해발 170.7m의 용머리산 정상을 다녀오는 데에는 8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희여치고개 200m 전 이정표를 지나 내려가다 고개를 찾지 못해 길 왼쪽에 있는 묘지를 방황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희여치고개는 그냥 널찍한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나온다.
▲ 용머리산 갈림길 지점에 매달려 있는 도요새 님의 표지기 [11:28]
▲ 용머리산 정상으로 가는 길 [11:30]
▲ 해발 170.7m 용머리산 정상 표지판 [11:32]
▲ 용머리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32]
▲ 용머리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32]
▲ 용머리산 정상부에서 만난 청미래덩굴 열매 [11:32]
▲ 삼거리 지점에 다시 돌아왔다 [11:36]
▲ 희여치고개 200m 전 이정표 [11:38]
▲ 희여치고개를 찾아 잠시 방황한 묘지 [11:41]
11:44 희여치고개는 임도 삼거리 지점이다. 여기서 현북1리 마을로 내려가는 왼쪽 길로 조금 진행하면 국사봉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는 게 보인다. 진입. 8분 후, 능선에 올라섰고 여기서 오른쪽에 있는 국사봉 정상을 다녀와야 한다. 해발 181.2m의 국사봉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정상부 한쪽에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정상 출발, 다시 삼거리 지점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서북쪽으로 뻗어 있는 능선을 따라 걸어간다.
▲ 희여치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1:44]
▲ 임도에서 다시 산길에 진입 [11:46]
▲ 현북1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11:49]
▲ 능선에 올라서서 국사봉 쪽으로 진행 [11:53]
▲ 국사봉 정상부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1:55]
▲ 해발 181.2m 국사봉 정상 표지판 [11:56]
▲ 국사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56]
▲ 국사봉 정상부에 있는 헬기장 [11:57]
▲ 얘는 단풍이 안 드나? [12:01]
▲ 걷기 좋은 능선길 [12:09]
12:14 길 왼쪽으로 현북1리 마을과 금강이 보인다. 10분 후, 산길을 마감하고 현북1리 마을과 현북2리 마을을 이어주는 도로 앞에 내려섰다. 농경지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이용해 금강 종주 자전거길에 진입, 이제부터는 자전거길을 따라 차를 세워둔 곳까지 걸어가야 한다. 자전거길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은 차량 통행이 없다는 것, 자전거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 길 왼쪽으로 보이는 현북1리 마을과 금강 [12:14]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2:18]
▲ 산길을 마감하고 묘지 앞에 도착 [12:24]
▲ 건물 외관이 보기에 좋은 현북침례교회 [12:25]
▲ 도로에서 금강변으로 이어지는 농로에 진입 [12:29]
▲ 금강 종주 자전거길에 올라섰다 [12:34]
▲ 금강 종주 자전거길 표지판: 금강하구둑까지 거리는 48km [12:38]
▲ 길 왼쪽에 서 있는 석성산성 등산로 안내도 [12:45]
▲ 길게 뻗어 있는 금강 종주 자전거길 [12:46]
▲ 한국농어촌공사 현북양수장 [12:50]
12:50 현북양수장 옆을 지나면서 시멘트 포장 자전거길이 금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데크길로 바뀌었다. 10분 가까이 이어지던 데크길이 끝나자 이어서 이번에는 자동차와 자전거 겸용 도로가 17분 가까이 이어졌는데, 오늘이 평일이라 그런지 자전거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하고 1시 31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3시 5분, 오늘 산행 끝.
▲ 금강에 있는 무인도 [12:50]
▲ 금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데크길 [12:52]
▲ 계속 이어지는 데크길 [12:55]
▲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 [13:00]
▲ 한국농어촌공사 봉정양수장 [13:01]
▲ 여기서부터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가는 길이다 [13:02]
▲ 금강 종주 자전거길 [13:11]
▲ 차를 세워둔 봉정리 마을 공터에 귀환 [13:17]
▲ 산행을 모두 마치고 출발 [13:31]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율량동 도착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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