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장군봉 산행기
◈ 일시: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주왕산 장군봉 687m / 경북 청송
◈ 코스: 월외탐방지원센터 → 노루용추계곡 → 너구마을 → 금은광이 삼거리 → 장군봉 → 대전사 →
용추협곡 → 용연폭포 → 주왕암 → 대전사 → 상의주차장
◈ 거리: 19.2km
◈ 시간: 5시간 2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주왕산(周王山)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제일의 명산으로,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 것 같다 하여 옛날에는 석병산(石屛山)이라 하였다가 신라 말부터 주왕이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시절 주도라는 사람으로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석병산까지 쫓기어 왔다. 이에 당나라 왕이 신라왕에게 주왕을 잡아달라 요청하여 주왕은 신라의 마장군 형제들에 의해 이곳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다.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岩山) 중에 하나이다.
07:00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은 탐방객 숫자로 치면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불과 9일 전에 찾았던 주왕산을 오늘 다시 찾아간다. 왜? 주왕산국립공원에 있는 모든 탐방로를 거의 다 걸었는데 단 한 군데, 장군봉이 아직 미답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늘 그 장군봉에 들러볼 작정이다.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더니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의성휴게소에 잠깐 들렀는데 사방에 안개가 자욱하다. 청송나들목에서 당진영덕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달기약수를 지나 산행 들머리가 있는 주왕산국립공원 월외탐방지원센터를 향해 달려간다. 월외리 코스는 2012년 5월에 한번 걸었던 길이니 햇수로 치면 9년 만에 다시 찾는 셈이다.
▲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 입구 [07:08]
▲ 당진영덕고속도로 의성휴게소 [08:48]
▲ 의성휴게소에 있는 의자 조형물 [08:48]
▲ 의성휴게소에 있는 선비 조형물 [08:49]
09:45 주왕산국립공원 월외탐방지원센터 앞에 버스가 섰다. 여기서부터 너구마을까지 3.4km 정도를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 하지만 차량통행이 별로 없기 때문에 진행에 큰 문제는 없다. 도로 오른쪽으로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 명소인 노루용추계곡이 이어지고 그 정점에는 달기폭포가 있다. 높이 11m의 달기폭포는 응회암이 빚어낸 천연의 폭포로 알려져 있다.
▲ 주왕산국립공원 월외탐방지원센터 앞에 버스 정차 [09:46]
▲ 주왕산 절골-가메봉 구간 탐방예약제 시행 안내 현수막 [09:46]
▲ 주왕산국립공원 월외탐방지원센터 [09:46]
▲ 너구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따라 진행 [09:56]
▲ 도로 오른쪽 노루용추계곡의 화려한 단풍 [09:57]
▲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 명소인 노루용추계곡 안내문 [09:58]
▲ 단풍나무 한 그루가 주변을 압도하고 있다 [10:07]
▲ 달기폭포 앞에 서 있는 이정표: 금은광이 삼거리까지 5.1km 거리 [10:09]
▲ 달기폭포 안내문 [10:09]
▲ 높이 11m의 달기폭포 [10:10]
10:27 주왕산국립공원 내의 유일한 마을인 너구마을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길 산행이 시작되었다. 너구마을에서 금은광이 삼거리까지는 거리가 3.6km이지만 처음 절반인 1.8km는 경사가 아주 완만한 임도 수준의 길이라서 진행하는 데에 별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 오늘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라서 산행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청송읍 월외2리에 속한 너구마을에 도착 [10:27]
▲ 너구마을의 유래 안내문 [10:29]
▲ 금은광이길 탐방로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10:29]
▲ 금은광이길 탐방로 게이트 [10:29]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널찍한 길 [10:30]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0:36]
▲ 금은광이 삼거리 3km 전 이정표 [10:37]
▲ 길 위에 떨어진 단풍잎 [10:41]
▲ 계속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 [10:49]
10:52 오르막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던 길이 끝나면서 길이 오른쪽으로 꺾이더니 금은광이 삼거리로 올라가는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5.2km를 아주 편안하게 걸어왔는데 이제부터 1.1km 정도는 무척 가파른 길이라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게 좋다. 지그재그 나무 계단길을 힘들게 걸어 능선에 올라선 후 다시 700m를 걸어 금은광이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은 용연폭포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장군봉으로 가는 길이다. 장군봉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지점 [10:52]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시작 [10:53]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0:58]
▲ 사면에 조성된 지그재그 나무계단길 [11:02]
▲ 능선으로 올라가는 지그재그 나무계단길 [11:05]
▲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금은광이 삼거리 쪽으로 진행 [11:08]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1:12]
▲ 금은광이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장군봉 쪽으로 진행 [11:17]
▲ 경사가 거의 없는 능선길 [11:23]
11:26 장군봉 2.5km 전 이정표를 지나자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다시 장군봉 정상으로 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해발 687m의 장군봉 정상 도착, 실제 정상은 정상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지만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부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쑥인절미와 포도즙으로 점심을 먹었다.
▲ 장군봉 2.5km 전 이정표 [11:26]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1:29]
▲ 장군봉 1.5km 전 이정표 [11:36]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1:41]
▲ 경사가 거의 없는 능선길 [11:50]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기암 [11:56]
▲ 해발 687m 장군봉 정상 표지석 [12:01]
▲ 장군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대전사 쪽으로 진행 [12:01]
▲ 장군봉 정상부 한쪽에서 점심: 쑥인절미, 치즈, 포도즙, 귤 [12:03]
12:15 맛있게 점심을 먹고 대전사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는데 급경사 내리막길이라 계단이 여러 군데 설치되어 있었다. 장군봉에서 대전사로 내려가는 길에서는 기암과 주왕산 주봉이 잘 보이고 대전사 절집들도 내려다보인다. 길 양쪽으로는 주왕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유를 잘 보여주는 암벽들이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 점심 먹고 출발 [12:15]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기암 [12:20]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 [12:2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암벽 [12:22]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 [12:28]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기암 [12:28]
▲ 대전사 절집이 보인다 [12:28]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암벽 [12:31]
▲ 협곡 사이로 나 있는 계단길 [12:33]
▲ 내리막길을 마감하고 바닥에 내려섰다 [12:37]
12:38 대전사 800m 전 이정표를 지나 잠시 걸어가자 대전사 앞 널찍한 도로다. 산행 마감시간이 4시 30분이니 여유 시간이 3시간 45분이나 남았네. 그렇다면? 시간도 때우고 사람 구경도 할 겸 용연폭포나 보러 갔다 올까? 도전! 아, 그런데 사람 정말 많다. 위드 코로나를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주왕산 주봉 갈림길 지점을 지나고 자하교 지킴터 건물 옆을 지나 계속 걸어간다.
▲ 대전사 800m 전 이정표 [12:38]
▲ 주왕산성 안내문 [12:44]
▲ 대전사 앞 도로변에 서 있는 이정표 [12:46]
▲ 고개를 드니 기암이 내려다보고 있다 [12:46]
▲ 상의지구 탐방로 표지판 [12:48]
▲ 주봉 갈림길 지점: 용연폭포까지 거리가 3.1km [12:48]
▲ 전설이 깃들어 있는 아들바위 [12:52]
▲ 다정한 연인 [12:59]
▲ 자하교 지킴터 건물 [13:02]
▲ 오른쪽으로 보이는 급수대 주상절리 [13:05]
13:11 떡을 찌는 시루를 닮았다는 시루봉을 지나자 주왕산의 백미인 용추협곡이 모습을 드러냈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용추협곡은 대전사에서 북동쪽으로 발달하는 주왕계곡 내 위치하며 자하성에부터 용추폭포까지 북동 방향으로 약 1km 구간을 말한다. ‘용추(龍湫)’라는 말은 용이 폭포에 살다가 하늘로 승천한 웅덩이란 뜻이다. 제1폭포인 용추폭포와 제2폭포인 절구폭포를 탐방한 후 제3폭포인 용연폭포를 보러 간다.
주왕산 시루봉
시루봉은 대전사(大典寺) 일대부터 북동쪽으로 용추폭포 일대까지 약 1㎞ 정도 이어지는 용추협곡 내의 급애[절벽 바위]이다. 풍화 및 침식으로 인해 산지 사면과 분리되어 독립된 봉우리 형태를 보이고 있다. 떡을 찌는 시루처럼 생겼다고 하여 시루봉이라 불린다.
시루봉 전면으로는 주왕산국립공원 내 산지에서 발원한 주방천[주왕계곡]이 남서류하고 있으며, 이 일대에는 산지 사면을 따라 많은 급애가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시루봉 외에도 연화봉, 병풍바위, 망월대, 급수대, 학소대, 신선대, 촛대봉, 관음봉 등으로 불리는 다양한 형태의 급애가 형성되어 있다. 급애들은 용추협곡의 곡벽에 수직절리의 발달로 생긴 자유면[free face]이 지속적으로 탈락되어 형성된 것이다.
▲ 떡을 찌는 시루를 닮았다는 시루봉 [13:11]
▲ 용추협곡이 모습을 드러냈다 [13:13]
▲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용추협곡 [13:13]
주왕산 용추폭포
주왕산국립공원의 주방천 유로상에 있는 용추폭포는 높이 320m 지점에 3단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1단 폭포와 2단 폭포는 낙수 폭 약 2m, 낙차는 약 2m이며, 3단 폭포는 낙수 폭 약 2m, 낙차는 약 5m이다. 1단 폭포 아래의 폭호는 선녀탕이라 불리며, 폭은 3m, 수심은 2m 정도이다. 2단 폭포 아래의 폭호(瀑壺)는 구룡소라 불리며, 폭은 8m, 수심은 1m 정도이다.
용추폭포 일대에는 용추폭포와 더불어 폭호가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등산로 옆의 기반암(응회암)에서 화성활동(火成活動)에 의한 수직절리와 피아메(fiamme)[응회암 노두에서 나타나는 렌즈 모양의 흑요석 결정체]도 관찰할 수 있다.
▲ 제1폭포인 용추폭포 3단 폭포 [13:14]
▲ 2단 폭포와 3단 폭포를 연결하는 지점 [13:15]
▲ 용추폭포 1단 폭포와 2단 폭포 [13:15]
▲ 여기서 절구폭포를 다녀와야 한다 [13:25]
▲ 제2폭포인 절구폭포 [13:28]
▲ 바위벽에 쌓은 작은 돌탑들 [13:29]
▲ 후리메기 삼거리 갈림길 지점: 용연폭포 쪽으로 진행 [13:33]
13:39 제3폭포인 용연폭포는 상단과 하단으로 이루어져 있는 2단 폭포로 상단보다 하단의 규모가 더 크다. 용연폭포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사람들의 인기가 가장 많은 용추협곡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학이 둥지를 틀었다는 학소대 아래에 도착, 왼쪽으로 주왕암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주왕암으로 가는 길은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산책로 수준의 길이었다.
주왕산 용연폭포
주왕산국립공원의 주방천 유로상에 있는 용연폭포는 제2폭포인 절구폭포에서 1㎞ 정도 떨어진 주방천 상류에 있다. 쌍용추폭포, 내용추폭포로도 불린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명소 중 하나이며, 연화굴, 용추협곡, 절골협곡, 백석탄 포트홀, 송강리 습곡구조, 노루용추계곡 등과 함께 지형명소에 속한다. 또한 환경부 장관이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 인증한 국가지질공원으로, ‘한국의 지질유산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용연폭포는 총 2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1단 폭포는 폭이 약 4m, 낙차는 약 6m이며, 폭포 아래에 폭 약 10m 규모의 폭호가 형성되어 있다. 2단 폭포는 폭이 약 5m, 낙차는 약 10m이며, 폭포 아래에 폭 48m, 길이 37m, 수심 약 4m 규모의 용추라는 폭호가 형성되어 있다. 주왕산국립공원 탐방 코스 중 주왕계곡 코스, 장군봉-금은광이 코스, 월외 코스2, 갓바위 코스를 이용하여 탐방 시 관찰할 수 있다. 용추폭포, 절구폭포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질명소이다.
▲ 용연폭포 상단 [13:39]
▲ 용연폭포 하단 [13:41]
▲ 우리는 모녀 사이 [13:52]
▲ 용추협곡에 몰려 있는 탐방객들 [13:56]
주왕산 학소대
학소대는 대전사 일대에서부터 북동쪽으로 용추폭포 일대까지 약 1㎞ 정도 이어지는 용추협곡 내의 급애이다. 이 일대에는 학소대 외에도 연화봉, 병풍바위, 망월대, 급수대, 학소대, 신선대, 촛대봉, 관음봉, 시루봉 등으로 불리는 다양한 형태의 급애가 형성되어 있다. 옛날 학소대(鶴巢臺)의 절벽 위에 한 쌍의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라 불린다. 또 이 일대는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 하여 청학동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옛날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던 장소로도 애용되어 왔다고 전해진다.
▲ 학이 둥지를 틀었다는 학소대 [13:58]
▲ 주왕암 갈림길 지점 [13:59]
▲ 학소대 아래에서 주왕암 가는 길에 진입 [14:01]
▲ 길 오른쪽에 펼쳐진 단풍 [14:01]
▲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연화봉 [14:08]
▲ 병풍바위와 급수대 [14:08]
14:09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을 잠깐 더 걸어가자 주왕암 절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왕산도 그렇지만 주왕암과 주왕굴도 예전 중국 동진의 주왕과 관련이 있다. 권토중래를 꿈꾸던 주왕이 신라 마장군의 화살을 맞아 죽음을 맞이한 곳이 바로 주왕굴이란다. 진짜? 글쎄, 아무튼 그 내용이 사실인가 아닌가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무 이야기도 없는 밋밋한 굴보다는 그럴듯한 전설이라도 깃들어 있는 굴이 더 있어 보이니까.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4:09]
▲ 주왕암 절집이 보인다 [14:11]
▲ 주왕암 안내문 [14:12]
▲ 주왕굴 안내문 [14:12]
▲ 주왕굴로 올라가는 계단 [14:14]
▲ 주왕의 죽음이 전설로 내려오는 주왕굴 [14:15]
▲ 주왕암 절집 [14:17]
▲ 주왕암에서 내려가는 길 [14:19]
14:23 주왕암과 주왕굴 탐방을 마치고 다시 널찍한 길에 내려섰다. 물결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휩싸이니 잠시 속세를 떠났다가 다시 속세로 돌아온 기분이다. 대전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상가를 걸어간다. 음식점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 차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그래, 이게 바로 사람 사는 모습이지.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버스가 없다.
잠시 후 전화가 왔다. 버스 세울 곳이 없어 주변을 빙빙 돌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가고 있으니 기다리란다. 아니, 어째서 버스 주차 공간이 없다는 건가? 알고 보니, 국립공원공단에서 버스 주차 공간에 승용차를 주차시키는 바람에 버스 주차 공간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왜 그렇게 했어? 위드 코로나 국면에 들어서면서 관광 버스가 한꺼번에 몰려들 거라는 예상을 하지 못한 것이다. 간신히 주차 공간을 마련해서 회원들을 태운 다음 4시 28분 버스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10분, 이렇게 해서 주왕산국립공원 탐방로에 있는 주왕산 장군봉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자하교 앞 널찍한 탐방로에 도착 [14:23]
▲ 여전히 오가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길 [14:29]
▲ 화장실 건물 벽에 적혀 있는 글귀 [14:33]
▲ 대전사 경내에서 바라본 기암 [14:36]
대전사 보광전
이 건물은 신라 문무왕(文武王) 12년(672)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불타 조선 현종(顯宗) 13년(1672)에 새로 지어 현재 사찰의 중심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1976년에 보광전을 고칠 때 1662년의 상량문(上樑文)이 발견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자그마한 건물로 천장은 '井'자 모양으로 꾸몄으며, 내부에 비로자나불(毘盧子那佛)을 모시고 있다. 보물 제1570호로 지정되어 있다.
▲ 보물 제1570호인 대전사 보광전 [14:36]
▲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상가에 진입 [14:37]
▲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도로 [14:45]
▲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우리 버스 [15:05]
▲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8:03]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 입구에 귀환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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