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왕거암-가메봉-주봉 산행기
◈ 일시: 2021년 10월 28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왕거암 907m / 가메봉 882.7m / 주봉 722m / 경북 청송 주왕산
◈ 코스: 갓바위탐방로 주차장 → 갓바위탐방센터 → 갓바위 → 대궐령 → 왕거암 → 가메봉 →
주봉 → 대전사 → 상의주차장
◈ 거리: 15.2km
◈ 시간: 5시간 48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우리나라에서 12번 째 국립공원에 지정된 주왕산국립공원은 월외지구, 상의지구, 절골지구, 영덕지구 등 4개 지구로 구성된다. 월외지구는 달기약수, 용추계곡, 달기폭포가 유명하고, 상의지구는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학소대, 대전사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절골지구에는 주산지와 절골계곡 등이 있다. 오늘은 산악회에서 영덕지구에 있는 갓바위와 대궐령, 왕거암을 거쳐 가메봉과 주왕산 주봉에 들른 후 대전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아놓았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청주에서 청송이나 영덕 쪽으로 가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당진영덕고속도로가 뚫려 그쪽으로 가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당진영덕고속도로 의성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동청송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34번 국도와 914번 지방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주왕산국립공원 갓바위탐방로 주차장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08]
▲ 당진영덕고속도로 의성휴게소 [09:02]
▲ 의성휴게소에 있는 의자 조형물 [09:06]
10:18 주왕산국립공원 갓바위탐방로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가을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추협곡이나나 절골 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이곳 영덕지구에 있는 갓바위탐방로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 그래서 그런지 넓은 주차장에는 그 흔한 승용차 한 대도 세워져 있지 않았다. 갓바위탐방지원센터 앞에 개설할 주차장을 이용할 차량들을 위해서 주차장에서 탐방지원센터까지는 현재 도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20분 정도 비포장 길을 걸어 탐방지원센터 앞에 도착한 후 용암사 가는 길에 들어섰다.
▲ 주왕산국립공원 갓바위탐방로 주차장 앞에 버스 정차 [10:18]
▲ 갓바위탐방로 주차장 표지판 [10:19]
▲ 갓바위 코스는 주왕산 영덕지구에 속한다 [10:22]
▲ 탐방지원센터까지 도로공사 중 [10:24]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0:25]
▲ 길 오른쪽 용전저수지 물그림자 [10:36]
▲ 길 오른쪽 용전저수지 물그림자 [10:37]
▲ 주왕산국립공원 갓바위탐방지원센터 [10:43]
▲ 탐방지원센터 왼쪽 용암사 가는 길에 진입 [10:44]
▲ 으잉? 대전사까지 거리가 13.5km? [10:44]
10:46 용암사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으로 갓바위로 가는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여기서부터 대궐령 정상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이라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게 좋다. 대궐령 1.5km 전 지점을 지나 10분 정도 올라가자 슬슬 단풍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잠시 후 데크 전망대 도착. 뭘 보라는 거지? 아하, 갓바위를 볼 수 있는 전망대구나.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몸은 힘이 들지만 오늘 날씨 하나는 산행하기에 딱 좋네.
▲ 용암사 갈림길 지점: 갓바위 쪽으로 진행 [10:46]
▲ 오르막 나무계단 길 [10:49]
▲ 오늘 산행 풀코스를 함께 한 회원 [10:54]
▲ 대궐령 1.5km 전 이정표 [10:56]
▲ 오르막 계단 [11:05]
▲ 단풍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1:07]
▲ 데크 전망대에 도착 [11:14]
▲ 전망대에서 바라본 갓바위 [11:15]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1:15]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17]
11:22 단풍이 하늘을 가리고 있는 숲 속 길을 걸어간다. 단풍은 단풍나무에만 드는 게 아니다. 갓바위로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조망처, 하얀 구름이 떠 있는 파란 하늘 아래 수많은 산줄기들이 뻗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영덕지구의 명물인 갓바위 앞에 도착했다. 멀리서 보면 갓을 쓴 모양이라는데 가까이서 보니 그저 그런 모양이다. 갓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대궐령을 향해 올라간다. 길이 조금 거친 편이다.
▲ 단풍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11:22]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33]
▲ 전망대 조망: 영덕군 지품면 방면 [11:35]
▲ 전망대 조망: 영양풍력발전단지 방면 [11:36]
▲ 갓바위 오른쪽 사면 단풍 [11:37]
▲ 갓바위 안내문 [11:38]
▲ 갓바위 안내문 [11:38]
▲ 가까이서 바라본 갓바위 [11:38]
▲ 갓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는 길 [11:42]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52]
11:53 제법 가파른 계단을 걸어 해발 740m의 대궐령 정상에 도착했다. 대궐령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이라 영양풍력발전단지, 영덕풍력발전단지, 그리고 방금 올라온 갓바위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 이제 오늘 걷는 코스에서 가장 높은 왕거암으로 가자. 단풍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데 색깔이 선명하지가 않다. 가을 초입에 한번 찾아온 추위 때문에 올해 단풍은 제 모습을 잃고 말았다.
대궐령(大闕嶺)
대둔산(大遯山, 905m)의 산줄기가 뻗어내려 형성된 산으로, 높이 740m이다. 경상북도 영덕군과 청송군의 경계 지역인 주왕산국립공원의 동쪽 끝자락에 있다. 옛날에 중국 진나라의 후손인 주도가 후주천왕을 자처하며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한 후 이곳에 피신하여 대궐을 짓고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대궐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상 근처에 갓바위라는 바위가 있어 갓바위산이라고도 부른다. 정상에 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고, 산자락에 삼국시대에 축조한 달로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 단풍은 역광으로 찍어도 보기에 좋다 [11:53]
▲ 대궐령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11:54]
▲ 대궐령 정상에 있는 전망 안내판 [11:56]
▲ 대궐령 정상 조망: 영양풍력발전단지 [11:57]
▲ 대궐령 정상 조망: 조금 전에 올라온 갓바위능선 [11:57]
▲ 대궐령 정상 조망: 영덕풍력발전단지 [11:57]
▲ 대궐령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왕거암까지 거리는 2.6km [11:58]
▲ 빨간색 단풍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12:06]
▲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한 흔적 [12:08]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2:19]
12:28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우리도 옆에 앉아 간단히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왕거암 삼거리를 지나 해발 907m의 왕거암 정상에 도착했다. 전망도 없고 해서 곧바로 출발, 경사가 별로 없는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가메봉 사거리에 도착, 절골분소에서 오는 길과 대전사에서 오는 길이 만나는 지점으로 주왕산 산행의 요충지이다. 가메봉 사거리에서 가메봉 정상까지는 200m 거리.
▲ 길 오른쪽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12:28]
▲ 점심 먹고 출발 [12:38]
▲ 왕거암 삼거리로 가는 길 [12:45]
▲ 왕거암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왕거암 쪽으로 진행 [12:51]
▲ 해발 907m 주왕산 왕거암 정상 표지석 [12:58]
▲ 왕거암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가메봉 쪽으로 진행 [12:58]
▲ 걷기 좋은 능선길 [13:08]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16]
▲ 무슨 풀인가? 단풍이 들었네 [13:19]
▲ 가메봉 사거리 지점: 가메봉 쪽으로 진행 [13:24]
13:34 해발 882m의 가메봉 정상에 도착했다. 가메봉은 절골과 대전사에서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는 곳이라 정상부에서 회원 아닌 사람들을 몇 명 만났다. 아담한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 주변을 조망한 후 출발, 내리막길을 따라 걸어간다. 15분 후 삼거리 도착, 여기서 오른쪽은 후리메기 삼거리를 거쳐 대전사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주왕산 주봉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Go!
▲ 해발 882m 주왕산 가메봉 정상 표지석 [13:34]
▲ 가메봉 정상 조망: 산 전체에 단풍이 들었다 [13:35]
▲ 가메봉 정상 조망: 첩첩산중 [13:35]
▲ 가메봉 정상 조망: 영양풍력발전단지 방향 [13:35]
▲ 가메봉 정상 바로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주봉 쪽으로 진행 [13:38]
▲ 화려한 주왕산 단풍 [13:41]
▲ 주변이 온통 불바다 [13:45]
▲ 가메봉 우량 측정기 [13:49]
▲ 대전사 갈림길 지점: 주봉 쪽으로 진행 [13:53]
▲ 돌시산 코스를 탐방한 회원들과 만났다 [13:56]
14:02 경사가 별로 없는 길이 잠시 이어진다. 제법 고운 단풍 모습이 종종 보인다. 대부분의 상록수는 다 적색, 황색, 갈색 등으로 단풍이 든다. 하지만 우리는 유독 빨간색이나 노란색에 열광하고 갈색 같은 것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왜 그럴까? 삼거리 지점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후리메기 삼거리를 거쳐 대전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이 주왕산 주봉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 지점에서 15분 정도 오르막길을 걸어 오르자 주왕산 주봉 정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 경사가 별로 없는 길 [14:02]
▲ 주왕산 단풍 [14:14]
▲ 주왕산 단풍 [14:29]
▲ 완만한 내리막길 [14:38]
▲ 다시 오르막길에 진입 [14:44]
▲ 주왕산 단풍 [14:54]
▲ 후리메기 삼거리 갈림길 지점: 주왕산 쪽으로 진행 [14:56]
▲ 주왕산 단풍 [15:01]
▲ 주왕산 주봉으로 올라가는 길 [15:07]
15:11 해발 722m의 주왕산 주봉에 도착했다. 이제 대전사까지 내려갈 일만 남았네. 대전사까지 거리는 2.3km이고 대부분이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다. 청송군은 2017년 5월 5일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대전사로 내려가는 길에서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의 멋진 암벽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러 군데 있는데, 그냥 내달리지 말고 전망대에서 걸음을 멈춘 다음 한 번씩 암벽을 바라보면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다.
▲ 해발 722m 주왕산 주봉 정상 표지석 [15:11]
▲ 주왕산 주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대전사 쪽으로 진행 [15:14]
▲ 주왕산 주봉에서 내려가는 나무계단 [15:20]
▲ 전망대 조망: 연화봉, 병풍바위, 급수대 [15:24]
▲ 전망대 조망: 연화봉, 병풍바위, 급수대 [15:27]
▲ 전망대 조망: 혈암, 장군봉, 기암 [15:35]
▲ 전망대 조망: 연화봉, 병풍바위, 급수대 [15:35]
▲ 전망대 조망: 기암 [15:44]
▲ 용추폭포 가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 [15:52]
▲ 대전사로 가는 길 [15:53]
15:55 천년고찰인 대전사에 들러 보광전 뒤에 솟아 있는 기암을 구경한 후 도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걸어가면서 보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상가도 조금씩 활기를 띠는 것 같다. 10분 정도 걸어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 도착,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4시 40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18분, 이렇게 해서 가을 기운을 담뿍 머금은 나뭇잎들이 한창 가을 향연을 벌이고 있는 청송 주왕산 단풍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보물 제1570호인 대전사 보광전 [15:55]
▲ 대전사 보광전 안내문 [15:56]
▲ 주왕산의 명품 바위 기암 [15:56]
▲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상가에 진입 [15:58]
▲ 제법 활기를 띠고 있는 상가 [16:04]
▲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 [16:07]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6:11]
▲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8:0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19:18]
'국내 산행 > 경북山行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2.23. [경북山行記 174] 경북 김천 염속봉산/연봉산/글씨산/빌무산/칫솔봉/고당산 (0) | 2021.12.29 |
---|---|
2021.11.06. [경북山行記 173] 경북 청송 주왕산 장군봉 (0) | 2021.11.15 |
2021.10.23. [경북山行記 171] 경북 김천 노고봉/운남산/절골산 (0) | 2021.11.01 |
2021.10.14. [경북山行記 170] 경북 경주 동대봉산→무장봉 (0) | 2021.10.19 |
2021.09.25. [경북山行記 169] 경북 구미 매봉재봉/원통산 (0) | 2021.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