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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1.10.23. [경북山行記 171] 경북 김천 노고봉/운남산/절골산

by 사천거사 2021. 11. 1.

노고봉-운남산-절골산 산행기

◈ 일시: 2021년 10월 23일 토요일 / 맑음, 산행하기 좋은 날

◈ 장소: 노고봉 364m / 운남산 382.5m / 절골산 331m / 경북 김천

◈ 코스: 남면행정복지센터 → 노고봉  운남산 → 삼거리 절골산 → 오봉1리 오수노인회관  

           오색테마공원 주차장

◈ 거리: 8.6km

◈ 시간: 3시간 50분

 회원: 평산회원 6명 


 




07:10  지난 10월 9일에 다녀온 오봉저수지 둘레길 양쪽으로 한쪽 능선에는 국사봉과 제석봉(효자봉), 다른 한쪽 능선에는 노고봉과 운남산, 절골산 등이 자리하고 있다. 국사봉과 제석봉은 2018년 1월에 이미 다녀왔기 때문에 오늘은 평산회에서 노고봉과 운남산, 절골산을 다녀오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봉우리 세 개 모두가 해발 300m급이고 산행거리도 그리 길지 않아 크게 힘이 들지는 않는 코스이다.

 

오늘 산행에 참가하는 회원이 6명이라 두 대의 차량이 동원되었는데, 일단 청주에서 따로따로 출발한 후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에서 서로 만나 커피를 마시며 잠시 담소를 나누었다. 동김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 탈출, 3번 국도와 913번 지방도를 타고 남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 회원들을 내려놓고 차량 한 대를 산행 날머리인 오봉저수지 오색테마공원 주차장에 갖다 놓고 다시 남면행정복지센터로 돌아왔다.


▲ 청주 율량동 출발 [07:10]

 

▲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 [08:30]

 

▲ 옥천휴게소에 있는 조형물: 정지용의 시 향수에 나오는 말 [08:33]

 

▲ 안개가 끼어 있는 옥천휴게소 주변 [08:38]

 

▲ 남면행정복지센터 도착 [09:44]


10:18  남면행정복지센터 오른쪽에 있는 이정표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가장 가까운 노고봉까지 거리는 1.5km. 회원 두 명이 먼저 노고봉을 향해 출발한 관계로 지금은 네 명이 함께 산길을 올라가고 있다. 김천혁신도시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데크 전망대를 지나 노고봉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이지만, 길이 아주 잘 나 있을 뿐만 아니라 길 양쪽에 서 있는 소나무에서 쉴 새 없이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고 있어 그저 발걸음이 가벼울 따름이다.


▲ 남면행정복지센터 출발 [10:18]

 

▲ 운남산 등산로 이정표: 노고봉까지 거리는 1.5km [10:19]

 

▲ 남면행정복지센터부터 노고봉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10:22]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25]

 

▲ 데크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10:30]

 

▲ 첫 번째 데크 전망대에 도착 [10:32]

 

▲ 전망대에서 바라본 김천혁신도시 [10:33]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38]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43]

 

▲ 노고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50]


10:54  해발 364m 노고봉 정상에 도착했다. 소박한 정상 표지석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은 후 출발, 15분 후 먼저 산행을 출발한 두 명의 회원을 만나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제부터는 6명이 함께 산행을 한다.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은 내리막과 오르막을 28분 정도 걸어 해발 382.5m의 운남산 정상에 도착, 노고봉 정상에 있는 표지석과는 차원이 다른 운남산 정상 표지석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 해발 364m 노고봉 정상에서 [10:54]

 

▲ 노고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운남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54]

 

▲ 노고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0:56]

 

▲ 경사가 완만한 구간 [11:02]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1:05]

 

▲ 먼저 출발한 회원 두 명과 쉼터에서 만나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1:09]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1:15]

 

▲ 운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18]


운남산(雲南山) 해발고도 382.5m


김천시 남면 운남리. 운곡리. 오봉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금오산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갈항고개를 거쳐 북서쪽으로 뻗어 운남산까지 이어진다. 운남산의 북서쪽으로 경북혁신도시가 조성되어 있으며 운남산 밑으로 고속철도 터널이 통과하며, 동쪽 기슭에는 오봉저수지가 있다. 「조선지도」(개령)에 운암산(雲暗山)이라고 표지 된 산이 있는데, 그 위치로 보아 운남산일 가능성이 높으며, 운남산이라는 이름은 「조선지지 자료」(개령)에 남면 지산동에 있는 산으로 처음 수록되어 있다. 운남산 산봉우리에 구름이 자주 끼어 붙어진 이름이라고 하며, 산이 누워 있는 용의 모양이라고 하여 와룡산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


▲ 해발 382.5m 운남산 정상에서 [11:23]

 

해발 382.5m 운남산 정상에서 [11:24]


11:29  종상마을 갈림길 지점에 있는 데크 전망대에 도착했다. 왼쪽으로는 김천혁신도시가 보이고 절골산 방향으로는 금오산 산줄기가 하늘을 가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삼거리에 도착했다. 왼쪽은 곧바로 오봉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절골산을 거쳐 오봉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절골산으로 가기 위해 내리막길을 지나 걷고 있는데 한 회원이 길 옆에서 발견한 버섯 한 송이, 그것은 바로 송이였다. 어허, 소나무 아래도 아닌데 웬 송이? 송이 맞아? 맞단다. 횡재했네.


▲ 걷기 좋은 능선길 [11:29]

 

▲ 종상마을 갈림길 지점: 오봉저수지 쪽으로 진행 [11:31]

 

▲ 데크 전망대 조망: 김천혁신도시 방향 [11:31]

 

▲ 데크 전망대 조망: 금오산 능선 [11:32]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1:41]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절골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50]

 

▲ 삼거리 지점에서 잠시 휴식 [11:51]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2:02]

 

▲ 걷기 좋은 능선길 [12:0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13]


12:16  절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에 들어섰다. 절골산 쪽으로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길이 조금 거친 편이다. 삼거리를 떠난 지 47분만에 해발 331m의 절골산 정상에 도착해보니 정상 표지석은 없고 이정표가 표지석을 대신하고 있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부 한쪽에 점심상을 차렸다. 아직 가을빛이 이곳까지는 내려오지 않아 사방은 여전히 녹색 천지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절골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다.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16]

 

▲ 걷기 좋은 능선길 [12:23]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2:32]

 

▲ 청미래덩굴 열매가 빨갛게 익었네 [12:33]

 

▲ 철 없는 진달래는 어느 산에나 있다 [12:33]

 

▲ 해발 331m 절골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금오산 등산로 입구 쪽으로 진행 [12:37]

 

▲ 절골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37]

 

▲ 절골산 정상부에 있는 공터에 점심상을 차렸다 [12:44]

 

▲ 점심 먹고 출발 [13:12]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3:16]


13:19  표지기를 만났다. 길도 나 있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오봉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기도 하다. 들어섰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길이 나 있더니 계곡 쪽으로 내려가자 엥? 길이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그것 참! 다시 지도 확인. 아까 능선을 따라 더 올라갔어야 했네. 하는 수 없이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다시 능선으로 올라갔더니 번듯한 길이 나타났다. 휴! 그런대로 나 있는 길을 17분 정도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오봉1리 마을로 이어지는 마을길에 내려섰다.


▲ 여기서 능선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갔어야 했다 [13:19]

 

▲ 계곡으로 내려왔는데 길이 없어졌다 [13:23]

 

▲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능선 쪽으로 진행 [13:28]

 

▲ 다시 제 길에 들어서서 진행 [13:36]

 

▲ 어허, 무덤 옆에 멧돼지가 목욕탕을 개업했네 [13:43]

 

▲ 잡풀로 덮여 있는 길 [13:47]

 

▲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진입 [13:52]

 

▲ 오늘 들른 산 모두가 김천의 100명산에 속하는 모양이다 [13:53]

 

▲ 감나무에 까치밥이 주렁주렁 [13:54]


13:56  오봉1리 오수노인회관 앞을 지나 14분 정도 걸어 차를 세워둔 오색테마공원 주차장에 도착, 회원 3명을 태우고 차를 세워둔 남면행정복지센터에 들러 내려준 다음 다시 오색테마공원으로 돌아왔다. 이제 청주로 돌아갈 차례, 남상주나들목에서 당진영덕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내쳐달려 청주 우암동 삼일아파트 앞 도로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현대수산에 들러 뒤풀이 시작, 회를 썰어놓고 소주와 맥주를 마시면서 산행 중에 한 회원이 발견한 송이를 찢어서 곁들이니 그 맛이 일품이다. 횟집에서의 뒤풀이 다음에 찾아간 곳은 당구장, 흔들리는 몸짓으로 당구를 치고 마지막으로 호프집에 들러 맥주를 한 잔씩 했다. 적당하게 산행을 한 후 기분 좋게 뒤풀이를 하고, 당구 치고, 맥주 마시고. 오늘 산행은 여러 모로 나무랄 데가 없었다. 그래, 인생 뭐 있어. 속리산 법주사 수정암에서 본 글귀가 문득 떠오른다. 행복은 늘 단순하고 간소한 데 있다. 명언이다.


▲ 오봉1리 오수노인회관 [13:56]

 

▲ 과수원에서 익어가고 있는 사과 [13:58]

 

▲ 과수원 뒤로 보이는 금오산 능선 [14:07]

 

▲ 오색테마공원 주차장에 도착 [14:10]

 

▲ 오색테마공원 주차장 출발 [14:43]

 

▲ 청주시 우암동에 있는 현대수산 [16:37]

 

▲ 송이 한 송이가 이렇게 많아? [16:46]

 

▲ 평산회를 위하여! [16:47]

 

▲ 당구장에서 [18:54]

 

▲ 호프집에서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