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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21.10.07. [강원山行記 126] 강원 인제 설악산 귀때기청봉

by 사천거사 2021. 10. 12.

설악산 귀때기청봉 산행기

일시: 2021년 10월 7일 목요일 / 흐림, 비

 장소: 귀때기청봉 1578m / 강원 인제

 코스: 한계령 휴게소 → 한계령 삼거리 → 귀때기청봉 → 1401봉 대승령

           장수대분소

거리: 13.32km 

시간: 8시간 12분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6:00  봄 금강산, 여름 봉래산, 가을 풍악산, 겨울 개골산. 설악산은 이렇게 계절마다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지금은 가을, 오늘은 단풍 소식이 들려오는 풍악산을 찾아간다. 설악산은 큰 산이라 공룡능선과 서북능선을 경계로 세 지역으로 나뉘는데, 공룡능선 오른쪽은 외설악, 서북능선과 공룡능선 사이는 내설악, 서북능선 왼쪽은 남설악이다. 오늘 산행 대상지는 서북능선 위에 솟아 있는 해발 1578m의 귀때기청봉이다.

 

한계령을 출발해서 서북능선을 거쳐 장수대로 내려오는 코스는 거리가 13km 정도이지만 길이 험해서 산행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오늘은 버스 출발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30분이나 앞당겨졌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음성휴게소에 들른 버스에서 내리니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설악산 지역에도 비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내리는 비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아 산행에 큰 지장은 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홍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양양으로 이어지는 44번 국도에 들어섰다. 도로에 오가는 차량이 별로 없다. 인제와 원통을 거쳐 한계교차로에 도착, 왼쪽 46번 국도를 따라가면 미시령을 거쳐 속초로 가거나 진부령을 거쳐 고성으로 갈 수 있다. 한계령으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44번 국도를 따라 계속 달려가야 한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5:55]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6:51]


09:23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비가 내리고 있다. 비옷을 꺼내 입고 배낭 커버를 씌우는 등 회원들이 비가림 하기에 바쁘다. 휴게소 왼쪽에 있는 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산행 시작. 조금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설악루, 위령비, 한계령탐방지원센터를 차례로 만나게 되고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가을을 맞은 설악은 요즘 단풍이 절정이라는데 비와 운무 때문에 오늘 단풍 구경은 다 글러먹은 것 같고, 그냥 길 옆으로 보이는 칙칙한 빛깔의 단풍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한계령(寒溪嶺)

 

한계령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과 인제군 북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다른 말로는 오색령(五色嶺)이라고도 부른다. 44번 국도가 통과하고, 고갯길이 험해서 겨울에 한파와 대설이 오면 경우에 따라 통제하기도 한다. 포장도로로 오를 수 있는 한계령 정상의 높이는 920m이다. 이곳에는 한계령 휴게소와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을 오를 수 있는 코스 전체 4개 중 1개인 설악산 한계령코스 입구(한계령탐방지원센터)가 있다. 한계령탐방지원센터(북동쪽)의 정반대 방향(남서쪽)을 볼 때 바로 보이는 봉우리가 한계령의 진짜 정상인데 이 봉우리의 높이는 1004m이다. 한계령 남서쪽에는 필례약수가 있고 남동쪽에는 오색약수와 오색온천, 북쪽에는 설악산국립공원 서북능선이 있다.


▲ 비가 내리고 있는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 [09:23]

 

▲ 한계령휴게소 왼쪽에 있는 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산행 시작 [09:30]

 

▲ 계단을 올라가면 만나는 설악루 [09:32]

 

▲ 한계령 위령비 [09:33]

 

▲ 설악산국립공원 한계령탐방지원센터 [09:33]

 

▲ 빨간 단풍이 나타났다 [09:36]

 

▲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는 산길 [09:41]

 

▲ 한계령 삼거리 1.8km 전 이정표 [09:47]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09:55]

 

▲ 고운 단풍 아래로 돌길은 이어지고 [10:00]


10:12  가을의 설악이 고요하다. 사람이 없다. 코로나19에, 평일에, 비가 내리는 날씨라서 그런 모양이다. 그래도 그렇지 설악산이 어떤 산인가. 단풍이 물든 지금 쯤이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 터인데 오늘은 너무 조용하다. 두 번을 내려가고 두 번을 다시 올라간 끝에 서북능선에 있는 해발 1353m의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오른쪽은 대청봉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귀때기청봉으로 가는 길이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너덜지대가 시작되는 곳까지는 길이 양호한 편, 하지만 좋아할 것 없다. 너덜지대에 들어서면 그 길이 폭풍 전야와 같았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 경사가 별로 없는 길 [10:12]

 

▲ 첫 번째 내리막길 시작 [10:15]

 

▲ 누가 뭐래도 가을은 가을이다 [10:28]

 

▲ 한계령 삼거리 600m 전 이정표 [10:33]

 

▲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0:37]

 

▲ 오르막 데크 계단 [10:43]

 

▲ 한계령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귀때기청봉 쪽으로 진행 [10:52]

 

▲ 한계령 삼거리에서 귀때기청봉으로 가는 길 [10:58]

 

▲ 슬슬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1:05]

 

▲ 귀때기청봉 1km 전 이정표 [11:06]


11:08  너덜지대가 시작되는 곳에 도착했다. 서북능선에 있는 이 너덜지대는 마의 너덜지대, 서북능선의 백미, 귀때기청봉 산행의 압권 등으로 불린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진행하기에 고약하고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구간으로 이름이 높다. 중간중간 너덜지대를 살짝 벗어나는 경우가 몇 번 있지만 절대 안심은 금물. 귀때기청봉까지 계속 너덜지대가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특히 오늘 같은 날에는 바위가 비에 젖어 미끄럽기 때문에 발걸음을 옮기는 데에 한층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다행인 것은 한계령 삼거리에 이르렀을 즈음 비가 그쳤다는 사실.


▲ 서북능선의 백미인 너덜지대에 진입 [11:08]

 

▲ 서북능선의 백미인 너덜길 산행 [11:09]

 

▲ 천천히 그리고 안전하게 [11:10]

 

▲ 첫 번째 너덜지대를 통과한 후 잠시 휴식 [11:16]

 

▲ 여러 모로 신경이 쓰이는 너덜지대 [11:20]

 

▲ 계속 이어지는 너덜구간 [11:27]

 

▲ 너덜지대에도 나무는 자란다 [11:32]

 

▲ 잠시 너덜지대를 벗어났다가 [11:41]

 

▲ 다시 너덜지대에 들어섰다 [11:44]

 

▲ 잡목 사이로 나 있는 길 [11:50]


11:52  44분 정도 너덜길을 걸었는데 아직도 너덜지대가 이어지고 있다. 길 옆으로 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에 매달려 있는 빨간 열매들이 보인다. 마가목 열매다. 칙칙한 단풍보다 색깔이 더 곱다. 20분 후, 해발 1578m의 귀때기청봉 정상에 도착했다. 2009년 5월과 2013년 7월, 오늘과 똑같은 코스로 산행을 할 때 보았던 정상 표지판이 아직도 여전하다. 서북능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니 정상 표지석 하나쯤 세워놓아도 좋으련만...

 

비는 그쳤지만 사방에 안개가 퍼져 있어 주변 조망은 불가능한 상태,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 모습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다시 나타난 너덜구간, 귀때기청봉으로 올라올 때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었던 너덜구간은 귀때기청봉에서 대승령으로 가는 길에서도 몇 번 만나게 된다. 2013년 7월, 너덜지대에서 넘어져 다친 오른쪽 가슴 때문에 한 달 넘게 고생한 적이 있어 걸음을 옮기는 데에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 너덜지대의 끝은 어디인가 [11:52]

 

▲ 귀때기청봉 400m 전 이정표 [12:00]

 

▲ 너덜지대를 넘어오고 있는 회원 [12:08]

 

▲ 빨간색의 마가목 열매 [12:09]

 

▲ 해발 1578m 귀때기청봉에 서 있는 이정표: 대승령 쪽으로 진행 [12:13]

 

▲ 귀때기청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14]

 

▲ 귀때기청봉을 지나서 나타난 너덜지대 [12:21]

 

▲ 계속 이어지는 너덜지대 [12:25]

 

▲ 잡목 사이로 나 있는 길 [12:37]

 

▲ 가벼운 너덜지대 [12:42]


12:50  왼쪽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보인다. 점심을 먹고 갈까 하다 별로 밥 생각이 없어 조금 전에 먹은 쿠키로 만족하고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설악산의 산길이 대부분 다 그렇지만 특히 서북능선은 너덜지대가 아니더라도 길의 상태가 아주 거친 편이다. 그래서 진행을 빨리 하고 싶어도 별로 속도가 나지 않는다. 자칫 무리하다가는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안전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 길 왼쪽에 있는 벤치 [12:50]

 

▲ 단풍나무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2:52]

 

▲ 가을 분위기가 주변을 압도하고 있다 [13:04]

 

▲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3:11]

 

▲ 이름 모를 봉우리에 서 있는 고사목이 처연하다 [13:17]

 

▲ 대승령 4.8km 전 이정표 [13:18]

 

▲ 봉우리를 넘어서고 있는 회원 [13:19]

 

▲ 경사가 조금 있는 암릉길 [13:29]

 

▲ 내리막 데크 계단 [13:34]

 

▲ 경사가 별로 없는 길 [13:38]


13:45  비는 오지 않고 있지만 주변은 안개가 가득하다. 산 아래에서 보면 서북능선 전체가 운무 속에 들어앉아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지난 2013년 7월에 왔을 때는 날이 너무나 화창해 남설악과 내설악의 아름다운 모습을 실컷 보았는데 오늘은 모든 게 젬병이다. 1408봉에 도착했다. 이 봉우리 오른쪽으로 큰감투봉을 거쳐 작은감투봉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비법정 탐방로여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부처바위 [13:45]

 

▲ 오늘 산행에서의 마지막 너덜구간 [13:50]

 

▲ 붉게 타오르고 있는 단풍 [14:02]

 

▲ 경사가 약간 있는 오르막길 [14:09]

 

▲ 빨간 마가목 열매가 꽃처럼 매달려 있다 [14:17]

 

▲ 오르막 데크계단 [14:24]

 

▲ 해발 1408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4:31]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고바우바위 [14:36]

 

▲ 여기에 왜 삼각점이 박혀 있나 [14:37]

 

▲ 푸른 이끼로 뒤덮인 나무줄기 [14:44]


14:49  대승령 2.9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이제 더 이상 너덜지대도 없고 길도 많이 부드러워져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도 좋다. 오늘 산행 마감시간이 오후 5시이다. 9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했으니 7시간 30분의 산행 시간을 준 셈인데 아무래도 마감시간 안에 내려가기는 힘들 것 같다. 발걸음이 조금 늦은 회원과 함께 걷고 있어 시간이 약간 많이 걸리고 있는 상황. 상관없다. 산행은 남과 겨루는 경쟁이나 시합이 아니라 자신과 벌이는 하나의 게임이니까. 게임은 즐겨야 한다.


▲ 대승령 2.8km 전 이정표 [14:49]

 

▲ 진정 가을이 왔나 보다 [14:57]

 

▲ 줄기 속이 비어 있는 고목 [15:04]

 

▲ 오메, 단풍 들겠네 [15:16]

 

▲ 대승령 1.8km 전 이정표 [15:23]

 

▲ 길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15:36]

 

▲ 안개는 걷힐 줄을 모르고 [15:49]

 

▲ 내리막 데크 계단 [16:00]

 

▲ 오솔길이 따로 없다 [16:10]


16:19  해발 1210m의 대승령에 도착했다. 대승령은 사거리 지점으로, 왼쪽은 장수대분소로 내려가는 길이고 능선을 따르면 십이선녀탕계곡을 거쳐 남교리로 내려간다. 오른쪽은 흑선동계곡을 따라 백담사로 가는 길이지만 2026년까지 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승령에서 해발 485m의 장수대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길은 널찍하게 잘 나 있지만 대승폭포 전망대까지는 대부분이 돌계단길이라 지루하기가 그지없다. 대신 오늘 걸은 전체 코스에서 단풍 하나만큼은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었다. 그런대로 선명한 빨간 색깔의 단풍이 종종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친 발걸음에 힘을 실어준다.


대승령大勝嶺

 

설악산국립공원 내설악 지구의 서북능선에 있는 해발 1210m의 고개이다. 장수대분소에서 대승폭포를 거쳐 네 개의 등산로가 만나는 대승령 갈림길까지 거리는 약 2.7㎞이다. 대승령 갈림길에서 북쪽으로 대승골(흑선동계곡) 계류가 흘러 백담계곡과 합류하며, 약 2시간 30분을 산행하면 백담산장에 이를 수 있다. 갈림길 왼쪽으로는 복숭아탕~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서북능선을 타고 오르면 귀때기청봉을 거쳐 대청봉으로 이어진다.


▲ 해발 1210m 대승령 정상 표지판 [16:19]

 

▲ 대승령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6:20]

 

▲ 대승령에 서 있는 이정표: 장수대분소 쪽으로 진행 [16:24]

 

▲ 단풍나무 아래로 이어지는 길 [16:28]

 

▲ 길 오른쪽 단풍 군락지 [16:32]

 

▲ 초록 잎과 빨간 단풍이 잘 어울렸다 [16:38]

 

▲ 길 왼쪽 대승암터 표지판 [16:49]

 

▲ 장수대분소 1.8km 전 이정표 [16:54]

 

▲ 길 오른쪽 계곡에 생겨난 작은 폭포들 [16:55]


16:57  계곡 위에 놓은 작은 다리를 건너 10분 남짓 걸어가자 대승폭포 전망대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폭포에 들어 있는 대승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80m 암벽을 뒤에 두고 쏟아져내리는 물줄기가 장쾌하다. 비록 비와 안개 때문에 단풍이 든 설악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대승폭포의 힘찬 물줄기를 보았으니 그것으로 만족이다.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6:57]

 

▲ 계곡 위에 놓인 작은 다리 [17:02]

 

▲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 [17:08]

 

▲ 단풍나무 한 그루가 주변을 압도 [17:10]


대승폭포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3리에 있는 폭포, 높이 88m.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폭포로 손꼽힌다. 내설악에서는 폭포의 왕자라 불릴 만큼 물줄기가 장엄하다. 본래는 한계폭포라 했으나, 부모를 일찍 여읜 대승이라는 총각이 어느 날 폭포 절벽에 동아줄을 매달고 석이버섯을 따고 있었는데, 죽은 어머니가 그의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 올라가 보니, 지네가 동아줄을 쏠고 있었다는 전설에 의해 이 폭포를 대승폭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양양과 인제를 잇는 44번 국도에서 한계령을 지나면 장수대 휴게소가 있고, 그곳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길을 따라 9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폭포를 포함한 주변 일대는 신라 경순왕의 피난지였고 폭포 맞은편에는 조선시대 풍류가이면서 명필가였던 양사언의 글씨라 하는 '구천은하'가 새겨진 반석이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에 속하여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 대승폭포 안내문 [17:14]

 

▲대승폭포 안내문 [17:14]

 

▲ 힘찬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는 대승폭포 [17:15]

 

▲ 구룡폭포,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폭포로 손꼽히는 대승폭포 [17:15]


17:16  대승폭포 전망대를 떠나 장수대분소로 내려가는 길은 대부분이 내리막 데크계단이다. 장수대에서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계곡에는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산행이 다 끝나가는데 이제야 날이 드는 모양이다. 24분을 걸어 장수대분소 앞에 도착, 산행을 마감하고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6시 버스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9시, 이렇게 해서 안타깝게 단풍 구경은 제대로 못했지만 그 대신 멋진 대승폭포의 모습을 감상한 설악산 귀때기청봉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대승폭포 전망대 앞에 서 있는 이정표: 장수대분소 쪽으로 진행 [17:16]

 

▲ 장수대 오른쪽 계곡에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 [17:18]

 

▲ 장수대에서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계곡에 감돌고 있는 안개 [17:19]

 

▲ 데크 계단 오른쪽으로 보이는 암벽 [17:2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중폭포 [17:37]

 

▲ 산행 날머리에 있는 출입통제 게이트 [17:40]


장수대

 

기암괴석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진 숲 속에 위치한 장수대는 1959년 당시 3군단장 오덕준 장군이 한국전쟁 때 치열했던 설악산전투를 회상하며 전몰장병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세우고 이름을 붙였다. 장수대는 48평 규모의 전통한옥으로 인근의 대승폭포와 옥녀탕, 한계사지, 하늘벽 등을 찾는 산꾼들의 휴식처로 과거에는 100여 명이 숙박하며 이용했었다. 현재도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며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분소 앞 한계천변에 있다.


▲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분소 [17:40]

 

▲ 버스 옆에서 산행 뒤풀이 [17:43]

 

▲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19:45]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귀환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