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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1.07.07. [충북山行記 312] 충북 청주 백화산

by 사천거사 2021. 7. 13.

백화산 산행기

 일시: 2021년 7월 7일 수요일 / 흐림

 장소: 백화산 247m / 충북 청주

 코스: 사천동 → 율량천 수변산책로 → 상리마을 → 백화산  율량천 수변산책로 → 사천동

거리: 9.4km 

 시간: 1시간 50분 


 



10:20  요즘은 장마철이라 비가 내릴 때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기상청을 구라청으로 만들어버리는 국지성 호우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할 때 가까운 산이라도 다녀오는 게 상책이다. 하나의 틈새전략이라고나 할까. 오늘 오전에는 비가 뜸하다는 예보가 있어 심심하면 찾아가는 백화산을 다녀오기 위해 집을 나섰다.

 

청주시내 중앙을 가르고 있는 무심천의 지류인 율량천 수변에 내려섰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저수지나 하천에는 둘레길이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율량천도 예외는 아니다.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렸는지 율량천의 물살이 여느 때와는 딴판이다. 길 옆에 조성한 화단에 아름다운 꽃들이 다투어 피어났다. 꽃은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밋밋한 것을 화려하게, 평범한 것을 유별나게 만드는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다. 평일 오전의 수변산책로가 한산하다. 무념무상의 세상이다.


▲ 청주 사천동 출발 [10:27]

 

▲ 율량천 수변산책로에 내려섰다 [10:35]

 

▲ 율량천의 물살이 장난이 아니다 [10:37]

 

▲ 호젓한 율량천 수변 산책로 [10:41]

 

▲ 지하통로에 진입 [10:43]

 

▲ 지하통로 옆을 흘러가는 율량천 [10:44]

 

▲ 호젓한 율량천 수변산책로 [10:48]

 

▲ 율량천 건너 석우문화체육관 [10:53]

 

▲ 율량천 건너 주중교회 [10:56]

 

▲ 이 다리 아래를 지나면 수변산책로 종점이다 [10:59]


11:00  율량천 수변산책로에서 벗어나 도로를 따라 백화산 들머리를 찾아간다. 차량 통행이 별로 없는 도로다. 백화산 들머리로 걸어 내려오고 있는 꼬마들이 보인다.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야외활동을 나온 모양이다. 율량동 상리마을에서 백화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몇 군데 오르막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길이 널찍한 게 대체로 걷기에 좋은 산책로 수준이다.


▲ 율량천 수변산책로에서 벗어나 도로 따라 진행 [11:00]

 

▲ 2순환로 아래 지하도 통과 [11:02]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오른쪽은 상당산성으로 가는 길 [11:06]

 

▲ 백화산 가는 길 들머리에 모여 있는 아이들 [11:08]

 

▲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우암산 [11:09]

 

▲ 소나무가 반겨주는 길 [11:11]

 

▲ 산책로 수준의 널찍한 길 [11:14]

 

▲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11:18]

 

▲ 상당산성 갈림길 지점: 백화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23]

 

▲ 오르막 나무계단길 [11:23]


11:24  백화산 산줄기에 있는 쉼터에 올라섰다. 백화산은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여러 종류의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급수대를 거쳐 도착한 해발 247m의 백화산 정상에도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백화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대충 4개 정도의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맨 왼쪽에 있는 코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나로서는 처음 걷는 길이다. 호젓한 하산길의 끝은 효성병원 장례식장 입구였다.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 [11:24]

 

▲ 백화산 급수대 [11:24]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백화산 정상부 [11:26]

 

▲ 해발 247m 백화산 정상 표지석 [11:27]

 

▲ 백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27]

 

▲ 백화산에는 소나무가 많다 [11:28]

 

▲ 주성동 갈림길 이정표: 동부 우회도로 쪽으로 진행 [11:30]

 

▲ 백화산 헬기장 [11:33]

 

▲ 멋진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35]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1:42]


11:44  산길을 마감하고 2순환로 도로변에 내려선 후 도로 건너에 있는 율봉공원으로 들어갔다. 택지개발을 할 때 조성한 공원으로 산책로와 쉼터 등이 갖추어져 있어 주민들의 휴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곳, 그런데 공원 내에 있는 낡은 조형물이 눈에 거슬린다. 우리나라 행정의 못된 버릇 중 하나인 사후관리 부재의 모습이다. 공원 끝에서 도로를 건너 다시 율량천 수변산책로에 내려섰다. 산책로는 여전히 호젓하다. 사천동 도착, 산책로와 산 하나를 엮어서 9.4km 거리를 1시간 50분에 걸었으니 더 바랄 게 뭐가 있겠는가.


▲ 산길을 마감하고 2순환로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1:44]

 

▲ 2순환로를 건너 율봉공원 쪽으로 진행 [11:44]

 

▲ 율봉공원에 있는 쉼터용 정자 [11:47]

 

▲ 율봉공원에 있는 조형물 [11:49]

 

▲ 석우문화체육관 앞 사거리 [11:53]

 

▲ 율량천 수변산책로에 다시 내려섰다 [11:54]

 

▲ 지하통로에 진입 [12:02]


콜레우스(Coleus)

 

꽃보다 잎이 더 화려해 잎을 관상하는 초화류다. 잎색이 빨강, 분홍, 노랑, 녹색으로 여러가지이며 무늬도 매우 다양하다. 사무실 책상 옆이나 베란다의 햇볕이 잘드는 곳에 두고 잘 관리하면 꽤 오랫동안 아름다운 잎을 즐길수 있다. 콜레우스는 잎은 마주나며 즙이 많고 부드럽다. 원래 화단용이었으나 워낙 추위에 약해 남부지역 외에는 실내에서 잎을 보는 분화용으로 쓰인다. 특히 광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배치하여야 한다. 꽃은 6~10월경 줄기 끝에 연 자색으로 작게 핀다.

 

추위에 약하고 서리 맞으면 죽으므로 야외에서 키우는 것은 여름외에는 어렵다. 고온일수록 색체가 선명해지며 질소질비료가 과다하면 좋지 않다. 잎을 감상해야 하므로 처음 꽃대가 나오면 전부 잘라주는 것이 좋다. 봄, 가을은 온도는 적당하지만 너무 건조하면 잎색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생각보다 키우기 까다롭다.


▲ 길 옆 화단: 꽃은 아니고 잎이 예쁘네 / 나중에 지인이 콜레우스라고 알려주었다 [12:07]

 

▲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 [12:13]

 

▲ 백화산 산행을 마치고 사천동에 귀환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