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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21.07.01. [강원山行記 121] 강원 정선 염장봉→반륜산

by 사천거사 2021. 7. 6.

염장봉-반론산-반륜산 산행기

◈ 일시: 2021년 7월 1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염장봉 676m / 반론산 1077.2m / 반륜산 1009.9m / 강원 정선

◈ 코스: 여량초교 → 염장봉 → 능선 삼거리 반론산 → 능선 삼거리 반륜산 고양리 버스정류장

◈ 거리: 10.8km

◈ 시간: 5시간 31분 

◈ 시간: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코로나19로 인한 사적 모임 규제가 7월 1일 자로 풀렸지만 14일까지는 한시적으로 8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한 상태이다. 그리하여 오늘은 부득이 관광회사에서 모집하는 안내 산행에 천봉산악회원들이 참가하게 되었다. 오늘 찾아갈 곳은 강원도 정선에 있는 염장봉, 반론산, 반륜산인데 나로서는 모두 처음 들어보는 산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자료도 별로 없다. 그나마 찾아낸 자료에는 산길이 확실하지 않고 험하다는 내용이 나와 있었다. 오랜만에 오지 산행을 한번 해볼 것 같다.

 

청주체육관 앞 출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가 북쪽을 향해 달려가다 평택제천고속도로에 있는 천등산휴게소에 한번 들른 후 남제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청주에서 정선은 꽤 멀다. 고속도로에서 나와 5번, 38번, 31번, 415번, 42번 도로를 이어서 달려 산행 들머리가 있는 정선군 여량면에 도착하는 데에는 3시간 10분이나 걸렸다.   


▲ 청주체육관 앞에 서 있는 한길우등관광 버스 [07:15]

 

▲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 휴게소 [08:51]


10:40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에 있는 여량초등학교 앞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여량면은 아우라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정면으로 첫 번째로 올라가야 할 염장봉이 보인다. 마을길을 따라가다 묵밭을 가로지른 후 산길에 들어섰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길이 아주 뚜렷한 편은 아니지만 앞에서 회원들 20명 정도가 밟고 올라가서 그런지 그런대로 걸을만하다.


▲ 여량초등학교 앞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42]

 

▲ 염장봉 쪽으로 나 있는 마을길에 진입 [10:44]

 

▲ 외관이 아름다운 여량초등학교 [10:44]

 

▲ 앞으로 올라가야 할 염장봉이 보인다 [10:45]

 

▲ 묵밭을 통과하고 있는 회원들 [10:48]

 

▲ 여량면 소재지 뒤에 솟아 있는 옥갑산 [10:48]

 

▲ 묵밭을 지나 산길에 진입 [11:50]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가파르다 [11:57]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04]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10]


11:20  해발 676m의 염장봉 정상에 도착했다. 사람이 찾지 않은 탓에 쉼터용 평상이 잡풀에 묻혀 있는 정상부에는 정상 표지석과 염장봉 안내문이 자리하고 있었다. 염장봉, 불을 다스리는 소금단지가 묻힌 산이란다. 염장봉에서 반론산으로 가려면 동쪽에 뻗어 있는 산줄기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제대로 나 있는 길이 없다는 것, 우리 회원들은 각자 나름대로 알아서 찾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각개전투가 따로 없다.

 

염장봉 정상에서 조금 전에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다 오른쪽 잣나무 숲으로 이동을 했다. 지도를 확인하며 산줄기 쪽으로 대충 진행하자 선두 팀이 나무에 꽂아놓은 표지가 보인다. 굿. 이제부터는 선두 팀의 발자취를 따라 진행하면 된다. 잡풀이 자라고 있는 임도를 걸어가다 사면을 오르고 다시 임도를 걸어가다 사면을 오른다. 있는 듯하기도 하고 없는 듯 하기도 한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해발 676m의 염장봉 정상에 도착 [11:20]

 

▲ 염장봉 정상 표지석 [11:21]

 

▲ 염장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21]

 

▲ 염장봉 안내문 [11:22]

 

▲ 염장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25]

 

▲ 잣나무 숲에 내려섰다 [11:32]

 

▲ 제법 뚜렷한 길이 나타났다 [11:36]

 

▲ 선두 팀이 임도에 설치한 표지 [11:43]

 

▲ 어허, 표지기도 매달려 있네 [11:45]

 

▲ 몇 명의 회원들과 함께 진행 [11:54]


12:03  어디 있다 나타났는지 회원들이 꽤 많이 모였다. 염장봉 정상에서 헤어졌던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 걸어 이곳으로 모여든 모양이다. 이제, 길이 그리 뚜렷하지는 않지만 확실하기는 하니 큰 걱정은 하나 던 셈이다. 능선 삼거리까지는 고도를 400m 정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절골봉을 지나 줄을 지어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줄곧 중단 없는 전진이다. 


▲ 회원들이 꽤 많이 모여들었다 [12:03]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09]

 

▲ 지도에는 나와 있는 않은 해발 806.9m의 절골봉 정상 표지판 [12:16]

 

▲ 절골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17]

 

▲ 길은 조금 거칠지만 그런대로 걸을만하다 [12:24]

 

▲ 지금은 조록싸리가 피는 철 [12:24]

 

▲ 줄을 지어 걷고 있는 회원들 [12:31]

 

▲ 오랜만에 경험하는 강원도 오지산행 [12:39]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2:49]

 

▲ 경사가 조금 완만한 구간 [12:56]


13:01  반론산과 반륜산을 이어주는 능선까지 가는 길이 만만찮다. 염장봉 정상에서 내려온 잣나무 숲에서 1시간 30분을 걸었지만 아직도 능선은 잘 보이지 않는다. 16분을 더 걸어 마침내 능선 삼거리에 올라섰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이정표가 반론산 철쭉나무 자생지까지 거리가 800m라고 알려주고 있다. 가파른 왼쪽 사면을 횡단한 후 제법 공간이 있는 안부에 내려섰다. 아이고 힘들다. 점심 먹고 가자.

 

맛있게 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출발, 8분 정도 진행하자 조망처가 나타났다. 앞으로 가야 할 반론산 정상과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8분 후, 고양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도착했다. 체력에 문제가 있으면 반론산에 들렀다가 이곳에서 고양리 쪽으로 내려가도 된다. 갈림길 지점에서 반론산 정상까지는 500m 거리, 철쭉나무 자생지 때문인지 길이 제법 뚜렷하다.


▲ 줄을 지어 걷고 있는 회원들 [13:01]

 

▲ 능선 삼거리는 왜 안 나오는 거야? [13:12]

 

▲ 능선 삼거리에서 만난 이정표: 반론산 정상까지 800m 거리 [13:17]

 

▲ 가파른 사면을 가로질러 진행 [13:19]

 

▲ 안부에 있는 공터에서 김밥으로 점심 식사 [13:24]

 

▲ 점심 먹고 출발 [13:34]

 

▲ 조망처에서 바라본 반론산 [13:42]

 

▲ 정선 산호동굴 안내판 [13:48]

 

▲ 고양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반론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50]

 

▲ 걷기 좋은 능선길 [13:55]


13:58  정선 반론산 철쭉나무 자생지 안내판을 지나 잠깐 올라가자 해발 1077.2m의 반론산 정상이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는 표지판이 두 개나 있는데 높이가 모두 잘못 표기되어 있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철쭉나무를 둘러보았다. 천연기념물 제348호인 이 철쭉나무는 높이가 5m, 줄기둘레가 78cm나 된다고 한다. 고양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나 능선 삼거리를 향해 계속 걸어간다.


▲ 정선 반론산 철쭉나무 및 분취류 자생지 안내문 [13:58]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3:59]

 

▲ 반론산 정상 50m 전 이정표 [14:02]

 

▲ 해발 1077.2m 반론산 정상 표지판 [14:04]

 

▲ 반론산 정상 높이는 1077.2m [14:05]

 

▲ 반론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반륜산 쪽으로 진행 [14:05]

 

▲ 반론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05]


정선 반론산 철쭉나무 및 분취류 자생지

 

천연기념물 제348호. 면적 96,450㎡. 철쭉나무는 높이 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78㎝로, 지면부의 둘레보다 가슴높이둘레가 다소 굵다. 나무의 나이는 200년 정도며 수관(樹冠 : 나무의 줄기 위에 있어 많은 가지가 달려 있는 부분)은 동서가 6.9m, 남북이 6.7m이다. 주변은 신갈나무의 숲으로 다래덩굴과 미역줄나무가 얽혀 있으나 바로 근처에는 나무가 없어 빈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주변의 신갈나무가 바람을 막아왔기에 자유롭게 자랐다고 본다. 근처의 숲 속에서 자라는 철쭉나무들은 이보다 작아서 높이 4∼6m, 밑부분둘레 24∼53㎝이지만 역시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크기이다. 

 

분취류는 사창분취를 비롯하여 북분취, 각시서덜취, 당분취 등이 능선을 따라서 자라고 있다. 이 밖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알려진 정선댕강나무가 능선의 바위틈에 자라고 있으며, 산솜다리, 노랑투구꽃, 노랑갈퀴, 산새콩, 산앵도나무, 벌깨덩굴 등도 자라고 있다.


▲ 정상 아래에 있는 철쭉나무: 천연기념물 제348호로 우리나라에 가장 크다 [14:08]

 

▲ 반륜산을 거치지 않고 고양리로 내려가는 길 이정표 [14:20]

 

▲ 회원 한 명을 만나 함께 간다 [14:34]

 

▲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봉우리에 도착 [14:40]


14:48  능선 삼거리에 다시 돌아왔다. 이제부터는 반륜산에 들른 후 고창1교 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20분 남짓 걸어 해발 1009.9m의 반륜산 정상에 올라섰고 다시 14분을 더 걸어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975.9m의 작은반륜산에 도착했다. 이어서 시작된 하산길, 그리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걸을 만한 내리막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다른 회원들은 모두 내려갔나?  


▲ 능선 삼거리에 귀환: 반륜산 쪽으로 진행 [14:48]

 

▲ 웃자란 나뭇가지들을 헤치면서 진행 [14:54]

 

▲ 반륜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5:00]

 

▲ 해발 1009.9m의 반륜산 정상 표지판 [15:09]

 

▲ 반륜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5:09]

 

▲ 작은 반륜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5:23]

 

▲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은 해발 975.9m 작은반륜산 표지판 [15:23]

 

▲ 아름드리 소나무가 서 있는 길 [15:32]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5:42]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5:53]


16:05  반륜산 정상에서 한 시간 가까이 걸어 마침내 숲길을 벗어났다. 칡덤불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잠시 걸어가자 멀리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 보인다. 고창교 위에 서 있는 버스에 배낭을 싣고 돼지고기 수육으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20분, 이렇게 해서 정말 힘들었던 강원도 정선의 염장봉, 반론산, 반륜산 오지산행은 큰 문제없이 무사히 끝이 났다.


▲ 숲길을 벗어나면서 전망이 트였다 [16:05]

 

▲ 멀리 대기 중인 버스가 보인다 [16:10]

 

▲ 개울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간다 [16:10]

 

▲ 고창교 위에서 대기 중인 한길우등관광 버스 [16:12]

 

▲ 고양리 버스정류장 옆에서 뒤풀이 [16:26]

 

▲ 38번 국도변에 있는 동강 어라연휴게소 [18:22]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9:2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