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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1.06.18. [충북山行記 308] 충북 청주 인경산→갈매봉

by 사천거사 2021. 6. 22.

인경산-갈매봉 산행기

◈ 일시: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 흐림, 비 약간

◈ 장소: 인경산 582m / 갈매봉 512.1m / 충북 청주

◈ 코스: 화창리 숫골 입구 → 숫골 마을 → 임도 인경산 → 갈매봉 → 임도 기암2리 마을 →

           도로  화창리 숫골 입구

◈ 거리: 11.4km

◈ 시간: 2시간 50분 





13:15  요즘은 비가 잦다. 오늘 오전에도 비가 내려 집안에만 있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자 비가 뜸해져 가까운 산에라도 다녀오기 위해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가나? 그래, 인경산으로 가자. 두어 번 가본 곳이지만 갈매봉에서 기암리로 내려오는 코스는 아직 미답이 아니던가. 청주 사천동 출발, 40분 가까이 달려 산행 들머리가 있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화창리 숫골 마을 입구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마을길을 따라 화창리 숫골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13분 후 화창리 경로당 앞 도착, 시내버스가 서 있는 것을 보니 버스 종점인 모양이다. 경로당 앞을 통과하면 인경산 정상 쪽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시작된다. 임도 진입, 잠시 후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는데 능선길은 2014년 11월에 걸은 적이 있기에 오늘은 임도 따라 계속 올라가 보기로 한다.  


▲ 청주 사천동 출발 [13:18]

 

▲ 한창리 숫골 마을 입구 도로변에 주차 [13:57]

 

화창리 숫골 마을 표지석 [13:58]

 

▲ 길 오른쪽 인천 채씨 효부각 [14:05]

 

▲ 청주시 향토유형 제16호인 인천 채씨 효부각 안내문 [14:05]

 

▲ 화창리 경로당 [14:11]

 

▲ 인경산 정상 쪽으로 올라가는 임도 [14:12]

 

▲ 임도에서 내려다본 화창리 마을 [14:16]

 

▲ 레저토피아 표지기 [14:19]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4:24]


14:28  길 옆에 서 있는 밤나무에서 흘러나오는 밤꽃 냄새가 콧속을 파고든다. 냄새 묘하네. 좋은 냄새는 향기라고 하고 나쁜 냄새는 악취라고 하는데, 밤꽃 냄새는 향기일까 아니면 악취일까? 계속 이어지던 임도 앞에 그물망이 쳐져 있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아까 임도에서 왼쪽 능선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그만 지나치고 말았다. 그렇다면 여기서 인경산 정상을 다녀와야겠네. 임도에서 인경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7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 지금은 밤꽃이 피는 시기 [14:28]

 

▲ 털중나리도 피어 있고 [14:31]

 

▲ 누구를 위한 의자인가 [14:34]

 

▲ 잡초가 자라고 있는 임도 [14:39]


꿀풀

 

꿀풀과에 속하며 꿀방망이, 가지골나물, 가지래기꽃이라고도 한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이며 꽃을 포함한 줄기와 잎은 약용으로 쓰인다. 물에 불려 쓴맛을 우려내고 나물로 데쳐 먹는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중국, 사할린, 시베리아 남동부 등 한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하며, 꽃말은 ‘너를 위한 사랑’, ‘추억’이다. 경상남도 함양에서는 매년 7월이면 하고초(夏枯草) 축제를 하는데, 하고초란 꿀풀의 꽃을 말린 것을 말하는 생약명이다. 꿀풀로 만든 꿀은 하고초꿀이라고 해서 특산물로 취급한다.


꿀방망이라고도 하는 꿀풀 [14:44]

 

▲ 비가 그치자 임도에 옅은 안개가 퍼지고 있다 [14:45]

 

▲ 그물망이 임도를 막고 있는 지점: 여기서 인경산 정상을 다녀왔다 [14:49]

 

▲ 산길 오른쪽에 있는 그물망은 골프장에서 설치한 것인 듯 [14:52]

 

▲ 인경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54]


14:57  해발 582m의 인경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 옆에 정상 표지석이 서 있고 삼각점도 하나 박혀 있었다. 7년 전에 왔을 때나 작년에 왔을 때와 달라진 점이 하나도 없다. 다시 임도로 내려와 그물망을 들어 올리고 임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산림청 지원 산채류 단지라서 통행을 금지한다는 글이 나무에 붙어 있는 게 보인다. 왼쪽은 골프장이라 출입 금지, 지금 가는 길은 산채류 단지라서 출입금지, 내가 갈 길은 어디에?


▲ 해발 582m 인경산 정상 표지석 [14:57]

 

▲ 인경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58]

 

▲ 인경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4:58]

 

▲ 인경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4:58]

 

▲ 임도로 다시 내려와 그물망 아래 통과 [15:03]

 

▲ 출입금지 표지판 [15:05]

 

▲ 왼쪽은 골프장으로 내려가는 길, 가운데 길로 진행 [15:05]

 

▲ 공사 중이 아니라 공사가 끝난 상태 [15:08]

 

▲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5:12]

 

▲ 자연인의 집을 닮았네 [15:13]


15:15  임도에서 벗어나 표고목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에 들어서서 잠시 올라가자 해발 512.1m의 갈매봉 정상이다. 지도에도 이곳이 갈매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2020년 2월에는 이곳에서 왼쪽에 있는 이븐데일 골프장으로 내려갔는데 오늘은 기암2리 마을 쪽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10분 남짓 걸어가자 트랭글이 울려댄다. 뭐지? 트랭글이 갈매봉으로 인정하고 배지를 발급하는 봉우리이다.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이 봉우리를 왜 갈매봉 정상으로 여기는지 알 수가 없네. 한동안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 표고목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에 진입 [15:15]

 

▲ 갈매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5:17]

 

▲ 해발 512.1m 갈매봉 정상 표지판 [15:19]

 

▲ 갈매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5:19]

 

▲ 걷기 좋은 능선길 [15:24]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5:27]

 

▲ 트랭글에서 배지를 발급하는 해발 505m 갈매봉 정상 [15:30]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5:38]

 

▲ 길도 그런대로 잘 나 있고 표지기도 보이고 [15:43]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5:49]


15:53  안부를 지나 잠시 걸어가자 임도가 나타났고 임도 건너로 산길이 나 있는 게 보였다. 산길로 갈 것이냐 아니면 임도로 갈 것이냐, 잠시 고민. 그래, 임도로 시작했으니 임도로 마무리하자. 임도는 여러 종류의 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이다. 차량이 다니지 않으며 대부분이 흙길이고, 경사가 완만하며 나무와 풀이 있고, 걷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길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 안부를 지나 다시 산길에 진입 [15:53]

 

▲ 용곡저수지에서 기암2리 마을로 이어지는 임도 [15:56]

 

▲ 임도 오른쪽으로 내려다본 풍경 [16:00]

 

▲ 요즘 털중나리가 제 철을 만났네 [16:03]

 

▲ 걷기 좋은 임도 [16:09]

 

금은화로도 불리는 인동초 [16:12]

 

▲ 개망초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곳 [16:15]

 

▲ 임도가 끝나가는 모양이다 [16:16]


16:18  임도를 마감하고 포장이 된 마을길에 들어섰다. 10분 후, 기암리에서 화창리로 이어지는 차도에 도착해서 기암2교를 건넌 후 도로를 따라 화창리 쪽으로 걸어간다. 차도 걷기는 조금 따분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다. 산길이나 임도나 차도나 모양이 다를 뿐이지 다 같은 길이잖아. 차량이 별로 다니지 않는 차도를 20분 가까이 걸어 차를 세워둔 화창리 숫골 마을 입구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 사천동에 돌아오니 시계가 5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 임도를 마감하고 마을길에 내려섰다 [16:18]

 

▲ 기암2리 둔터골 마을 버스정류장 [16:22]

 

▲ 도로 반사경에 비친 내 모습 [16:27]

 

▲ 기암2리 마을 표지석 [16:29]

 

▲ 기암리에서 화창리로 이어지는 차도에 도착 [16:29]

 

▲ 가양리 시내버스 정류장 [16:39]

 

▲ 차도 따라 계속 걸어간다 [16:43]

 

▲ 한창리 시내버스 정류장 [16:46]

 

▲ 차를 세워둔 한창리 숫골 마을 입구에 도착 [16:48]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사천동 귀환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