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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1.05.30. [충북山行記 306] 충북 청주 백화산

by 사천거사 2021. 6. 2.

백화산 산행기

일시: 2021년 5월 30일 일요일 / 맑음

 장소: 백화산 247m / 충북 청주

 코스: 사천동 율량천 수변산책로 → 상리마을백화산  율량천 수변산책로 사천동

거리: 9.8km

시간: 2시간 28분 

회원: 아내와 함께 


 



16:15  요즘 도로변이나 강변, 호숫가 등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란 꽃이 있으니 그게 바로 금계국이다. 꽃이 황금색 계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금계국, 꽃잎은 차로 우려내어 마실 수도 있다고 한다. 집에서 가까운 율량천 수변산책로를 따라 금계국이 피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다. 그래? 일부러 없는 시간을 내어 돈을 들여서라도 꽃구경을 갈 참인데 그것 참 잘 됐네. 가자, 금계국꽃 보러 율량천으로!

 

아내와 함께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교중미사 참례 후 감녹관에서 간짜장으로 점심을 먹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낮기온이 너무 높아 더위가 조금 누그러진 오후 느지막이 꽃구경을 떠날 생각에서였다. 더위가 조금 누그러진 오후 4시 15분 출발, 집에서 율량천 수변산책로까지는 8분 거리다. 무심천의 지류인 율량천을 따라 상리마을 쪽으로 가는 길, 노란 금계국꽃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더니 점점 꽃의 양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 사천동 출발 [16:15]

 

▲ 율량천 수변산책로에 진입 [16:23]

 

▲ 금계국이 피어 있는 화단 앞에서 [16:27]

 

▲ 금계국과 함께 [16:30]

 

▲ 꽃말이 상쾌한 기분인 금계국 [16:31]

 

▲ 지하통로에 들어섰다 [16:32]

 

▲ 제법 긴 지하통로 [16:33]

 

▲ 금계국꽃과 함께 [16:36]

 

▲ 금계국이 피어 있는 산책로 [16:40]

 

▲ 완전 금계국 꽃밭이다 [16:40]


16:42  금계국 꽃길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마치 노란 카펫 사이를 걸어가는 기분이다. 꽃은 무심히 피어 있지만 꽃을 무심히 보는 사람은 드물다. 무심한 꽃이 유심한 인간을 만든다. 1순환로 아래를 통과하는 것으로 수변산책로는 끝이 났다. 무언가가 부족한 느낌, 우리 백화산을 들러서 갈까? 그렇게 해요. 나는 이래서 아내가 좋다. 1순환로 아래를 지나 잠시 걸어가다 도로에서 왼쪽으로 꺾어지는 백화산 가는 길에 들어섰다. 


▲ 금계국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구간 [16:42]

 

▲ 꽃 사이로 꽃이 걸어가고 있다 [16:44]

 

▲ 율량천 건너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16:46]

 

▲ 율량천 건너 주중교회 [16:48]

 

▲ 1순환로 아래를 통과 [16:52]

 

▲ 1순환로 아래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16:53]

 

▲ 멀리 상당산성이 보인다 [16:54]

 

▲ 상리마을로 가는 2순환로 지하통로를 통과 [16:56]

 

▲ 도로에서 벗어나 백화산 가는 길에 진입 [17:06]

 

▲ 천천히 올라오세요 [17:07]


17:12  평지를 걷는 것과 오르막길을 걷는 것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 일단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고 필요한 체력도 다르다. 오르막길이 힘에 부칠 때에는 보폭을 짧게 하고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상책이다. 도로에서 벗어나 30분 정도 산길을 걸은 후 해발 247m의 백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평소와는 달리 백화산에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 소나무에 기대어 잠시 휴식 [17:12]

 

▲ 걷기 좋은 길 [17:15]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7:20]

 

▲ 산성 서문 갈림길 지점: 백화산 정상 쪽으로 진행 [17:30]

 

▲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17:31]

 

▲ 해발 247m 백화산 정상 표지석 [17:36]

 

▲ 백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7:37]

 

▲ 백화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 [17:37]


17:43  백화산 정상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하산에 들어간다. 아름다운 소나무가 서 있는 길로 시작한 하산로는 헬기장을 지나서도 계속 소나무가 서 있는 길이다. 18분 정도 내리막길을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2순환로 앞에 내려선 후 지하통로를 이용해 차도를 건너간다.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율량천 수변산책로까지 걸어가야 한다.     


▲ 아름다운 소나무가 서 있는 길 [17:43]

 

▲ 주성동 갈림길 지점: 동부 우회도로(2순환로) 쪽으로 진행 [17:43]

 

▲ 헬기장을 지나서 [17:45]

 

▲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17:48]

 

▲ 자, 여기만 내려오면 산길이 끝납니다 [17:56]

 

▲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백화산 등산로 안내도 [17:56]

 

▲ 도로 옆 산딸나무에 꽃이 피었네 [17:58]

 

▲ 도로 왼쪽 천주교 수도원 최양업관 [18:01]


18:09  석우문화체육관 앞 율량천 수변산책로에 내려섰다. 다시 펼쳐진 금계국 꽃길, 데이브레이크가 부른 꽃길만 걷게 해 줄게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글쎄, 그게 그리 쉬울까. 2년 전,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을 걸을 때 꽃길에 들어섰다가 길바닥이 온통 진흙탕이라 엄청나게 고생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집에 도착해 기록을 확인해 보니 10km 가까운 거리를 2시간 30분 정도 걸려 걸었다. 아내와 함께 걸은 셈 치고는 아주 양호한 기록이다. 


▲ 율량천 수변산책로에 다시 돌아왔다 [18:09]

 

▲ 잠시 걸음을 멈추고 [18:10]

 

▲ 흑백 사진도 괜찮네 [18:10]

 

▲ 아름다운 금계국 꽃길 [18:11]

 

▲ 둘이 한번 찍어 보았네요 [18:18]

 

▲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18:20]

 

▲ 지하통로를 지나가는 중 [18:21]

 

▲ 개망초꽃이 수를 놓은 금계국 꽃밭 [18:27]

 

▲ 율량천 수변산책로에서 도로 위로 올라왔다 [18:32]

 

▲ 금계국 꽃구경을 마치고 아파트에 귀환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