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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1.05.22. [충북山行記 303] 충북 충주 대림산

by 사천거사 2021. 5. 24.

대림산 산행기

◈ 일시: 2021년 5월 22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대림산 489.3m / 북 충주

◈ 코스: 대림산성 주차장 → 서문지 제1전망대  제2전망대 → 대림산 → 동문지 남문지

           대림산성 주차장

◈ 거리: 4.7km 

◈ 시간: 2시간 43분 

◈ 회원: 평산회원 6명 


 

 




08:45  오늘은 평산회 5월 정기산행일이다. 산행 장소는 동갑네 회원이 지난 4월 22일 KBS 2TV에서 방영한 생생정보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하면서 추천한 대림산, 충북 충주시 살미면에 있는 대림산은 창골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대림산성 위에 솟아 있으며 정상부에는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다. 대림산성은 높이로 보나 길이로 보나 청주에 있는 상당산성과 아주 닮아 있다.

 

청주시 율량동에 있는 신흥고등학교 한남체육관 앞에서 오늘 산행에 참가하는 6명의 회원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 36번, 34번, 19번 국도를 따라 달려 충주시 호암동에 있는 범바위 표지석 근처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아니, 왜 대림산성으로 안 가고 범바위로 왔어? 대림산 산행 시간이 너무 짧아 워밍업도 할 겸 남산으로 올라가는 범바위 코스를 조금 걸어볼 요량으로 온 것이다.

 

범바위 표지석 오른쪽에 나 있는 계단길에 올라서는 것으로 남산으로 올라가는 범바위 코스에 들어섰다. 이 코스에는 남산일봉, 남산이봉, 남산삼봉이 고만고만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데 오늘은 워밍업 차원이라 남산삼봉까지만 올라갔다 다시 내려올 예정이다. 처음부터 데크 계단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다. 5분 후, 선답자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해발 182m의 남산일봉에 올랐다.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 청주 사천동 출발 [08:45]

 

▲ 신흥고등학교 한암체육관 앞에서 회원들과 만남 [09:11]

 

▲ 범바위 표지석 건너편 도로변에 주차 [10:30]

 

▲ 범바위 표지석 [10:32]

 

▲ 남산 등산로 안내도 [10:32]

 

▲ 범바위 코스 오르막 계단길에 진입 [10:34]

 

▲ 그리 만만찮은 오르막길 [10:37]

 

▲ 해발 182m 남산일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0:39]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10:42]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0:47]


10:53  깔딱고개 1.2km 전 이정표를 만났다. 어라? 그렇다면 남산삼봉을 지났다는 이야기인데 선답자의 표지기를 왜 발견하지 못했지? 할 수 없지 뭐.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앞에 보이는 봉우리까지는 올라갔다 내려가야겠네. 충주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왔던 길을 되짚어 범바위 표지석 앞에 내려서는 것으로 워밍업을 끝마치고 차에 올라 본 게임을 할 장소인 대림산성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 깔딱고개 1.2km 전 이정표 [10:53]

 

▲ 한 봉우리만 더 올라가자 [10:56]

 

▲ 이름 없는 봉우리에서 휴식 [11:03]

 

▲ 발걸음을 돌려 다시 내려가고 있는 회원들 [11:09]

 

▲ 내려올 때 발견: 해발 282m 남산삼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21]

 

▲ 해발 236m 남산이봉 정상: 표지기는 누가 제거한 모양 [11:27]

 

▲ 내리막 데크 계단길 [11:32]

 

▲ 범바위 표지석 앞에 내려서는 것으로 워밍업 끝 [11:37]


11:56  범바위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은 대림산성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한 후 산행에 나섰는데... 창골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가야 하는 것을 도로 왼쪽으로 진행하다 다시 도로로 올라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래서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말이 생겨났나 보다. 이정표가 서 있는 서문지에 도착, 원점회귀 코스라서 좌우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이 없지만 우리는 시계방향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널찍한 길을 따라 잠시 걸어가자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사실 오늘 대림산 산행은 대림산성의 서문지를 출발해서 북문지, 동문지, 남문지를 거쳐 다시 서문지로 돌아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대림산성 성벽길을 한 바퀴 걷는 산행이라고 보면 된다. 길의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오늘은 제법 더운 날이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서 그나마 큰 다행이었다.


▲ 대림산성 주차장에 주차 [11:56]

 

▲ 옛말에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거늘 [12:00]

 

▲ 산행기점인 서문지에 서 있는 대림산성 안내판 [12:01]

 

▲ 나중에 이 길로 내려오면 산행이 끝난다 [12:01]

 

▲ 서문지에 서 있는 이정표: 대림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01]

 

▲ 정비가 되어 있는 널찍한 길에 진입 [12:02]

 

▲ 본격적인 오르막길 시작 [12:06]

 

▲ 대림산 정상 1.7km 전 이정표 [12:07]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2:16]

 

▲ 어허? 밧줄구간도 있네 [12:20]


12:25  제법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길이 험한 것을 보면 이곳에다 괜히 산성을 쌓은 게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알 수가 있었다. 그러다 나타난 제1전망대, 다녀온 지 채 한 달도 안 되는 두룽산과 수주팔봉이 보이고 달천 위에 놓인 노루목교와 유주막교도 보인다. 뿐만 아니다. 호암동과 용산동 뒤로 펼쳐져 있는 충주시내도 한눈에 들어왔다.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2:25]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12:30]

 

▲ 땅비싸리가 꽃을 피웠네 [12:31]

 

▲ 대림산성 석축 흔적 [12:32]

 

▲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룽산과 수주팔봉, 그리고 달천 [12:35]

 

유주막다리가 보이는 바위 전망대에서 상상 회원 [12:35]

 

▲ 대림산성 제1전망대 조망: 충주시내 [12:38]

 

▲ 대림산성 제1전망대 조망: 달천 위에 놓인 유주막다리 [12:38]

 

▲ 대림산성 제1전망대 조망: 노루목교 뒤로 보이는 달천 [12:38]


산괭이눈

 

괭이눈은 고양이의 눈을 말한다. 열매가 익을 무렵이면 그 모양이 고양이가 햇볕을 받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괭이눈은 잎 모양이 달걀형이고,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줄기 끝에서 여러 개의 작은 가지가 나오는데, 꽃줄기가 곧게 자라 4~5월이 되면 그 끝에 작은 꽃이 노랗게 핀다.

 

그런데 꽃이 워낙 작아서 눈에 잘 안 띄니까 벌과 나비가 제대로 볼 수 없어서 꽃받침과 그 주변의 잎까지 노란색으로 물들인다. 그 부분도 꽃처럼 보이게 해서 벌이나 나비를 유인하기 위한 것이다. 다른 괭이눈 종류들이 대부분 개울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반면 산괭이눈은 약간 마른 땅에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중북부 이북의 응달이나 고목 주변에서 잘 자란다.


▲ 길 옆에 피어 있는 산괭이눈 [12:38]


12:40  제1전망대에서 내려와 평평한 곳에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과 김치, 과일과 커피, 소주와 막걸리, 산에서 먹는 점심 치고 이만하면 누가 보아도 진수성찬이다. 시간도 많겠다,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점심을 먹은 후 제2전망대를 거쳐 다시 정상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제1전망대부터는 오르막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진행하기가 한결 수월했다.


▲ 제1전망대 표지판 [12:40]

 

▲ 국유림관리소 갈림길 지점: 대림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40]

 

▲ 제1전망대 아래에 점심상을 차렸다 [12:48]

 

▲ 점심 먹고 출발 [13:19]

 

▲ 제2전망대 표지판 [13:21]

 

▲ 제2전망대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왜 여기를 대림산 정상으로 보는지 모르겠네 [13:22]

 

▲ 대림산 정상 700m 전 이정표 [13:23]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3:24]

 

▲ 관주마을 갈림길 지점: 대림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30]

 

▲ 고압선 철탑 아래를 통과 [13:30]


13:35  이정표를 만났다. 여기서 발치봉 쪽은 대림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가는 길을 말한다. 석축으로 둘러싸여 있는 대림산 봉수터에 올라섰다. 해발 489.3m의 대림산 정상에 조성되어 있는 봉수터에는 세 개의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고 두 개는 봉수대 바닥만 설치되어 있었다. 왜 만들다 말았지? 대림산 정상은 사방이 터져 있어 대체로 전망이 좋은 편이었다. 정상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동문지 쪽으로 내려간다. 


▲ 발치봉 갈림길 지점: 대림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35]

 

▲ 대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36]

 

▲ 석축으로 둘러싸인 봉수터가 나타났다 [13:38]

 

▲ 충주 대림산 봉수 안내문 [13:40]

 

▲ 완공된 봉수대는 모두 세 개 [13:40]

 

▲ 워밍업 차원에서 올라갔던 범바위 코스 뒤로 계명산이 보인다 [13:42]

 

▲ 대림산 정상 봉수대 앞에서 [13:43]

 

▲ 대림산 정상 봉수대 앞에서 [13:43]

 

▲ 대림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46]

 

▲ 동문지 쪽으로 진행 [13:46]


13:50  임도처럼 널찍한 길을 조금 걸어가자 동문지에 있는 발치봉 갈림길 지점이다. 지난 4월 29일, 두룽산과 수주팔봉, 그리고 발치봉을 거쳐 이곳 대림산까지 산행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가 오늘 대림산 산행이 정해지는 바람에 발치봉에서 산행을 마감한 적이 있다. 대림산 정상에서 동문지와 남문지를 거쳐 서문지로 내려가는 길은 대체로 경사가 완만하고 길도 잘 나 있는 편이었다.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3:50]

 

▲ 발치봉 갈림길 지점인 동문지에 도착: 서문지 쪽으로 진행 [13:54]

 

▲ 대림산성 동문지 안내문 [13:54]

 

▲ 찔레꽃이 반겨주는 길 [13:55]

 

▲ 창골마을 갈림길 지점: 서문지 쪽으로 진행 [14:01]

 

▲ 내리막 나무계단길 [14:04]

 

▲ 대림산성 남문지 안내문 [14:07]

 

▲ 창골마을 갈림길 지점: 서문지 쪽으로 진행 [14:09]

 

▲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4:18]

 

▲ 걷기 좋은 하산길 [14:23]


14:29  서문지 300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산길이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로 바뀌었다. 10분 후, 이정표가 서 있는 도로에 내려서는 것으로 산행을 끝마치고 대충 정리를 한 후 3시 출발, 4시 10분에 청주 도착, 율량동에 있는 현대수산에 자리를 잡고 앉아 광어와 우럭, 도다리 뼈째회를 썰어놓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뒤풀이를 했는데, 오늘은 특히 송산 회원이 시가 12만 원을 상회하는 까뮤 코냑 XO 엘레강스를 희사해서 더욱 뜻있는 자리가 되었다.


▲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진행 [14:29]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4:35]

 

▲ 산길을 마감하고 서문지에 내려섰다 [14:36]

 

▲ 길 옆에 있는 개울에서 땀을 씻고 [14:37]

 

▲ 대림산성 주차장에 귀환 [14:39]

 

▲ 산행을 마치고 청주를 향하여 출발 [15:00]

 

▲ 송산 회원이 희사한 까뮤 코냑 XO 엘레강스 [16:17]

 

▲ 자, 빨리 술병 땁시다 [16:19]

 

▲ 광어와 우럭에 도다리 뼈째회까지 [16:29]

 

▲ 산행 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회원들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