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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1.06.16. [충남山行記 167] 충남 금산 극기봉→일출봉

by 사천거사 2021. 6. 20.

극기봉-감람산-일출봉 산행기

◈ 일시: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 흐린 후 갬, 바람 불어 좋은 날

◈ 장소: 극기봉 592m / 8봉 486m / 감람산 506m / 일출봉 532m / 충남 금산

◈ 코스: 배티재 → 대둔산 휴게소 금남정맥 → 극기봉 왕복 → 금남정맥 분기점 → 8봉 감람산 →

           일출봉 → 대둔산 숲 속 리조트 → 임도 → 대둔산 자연휴양림 배티재

◈ 거리: 13.6km

◈ 시간: 4시간 8분 





09:00  원래는 어제가 산에 가는 화요일이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하루 뒤인 오늘 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오늘 찾아갈 곳은 대둔산 산행 들머리이기도 한 배티재 남동쪽에 말발굽 모양으로 계곡을 감싸고 있는 작은 산줄기이다. 청주 사천동 출발, 고속도로 대신 일반도로를 이용한다고 했더니 내비게이션이 세종시와 대전시내를 통과하는 코스로 안내를 한다. 제한 속도 50km, 신호등, 도심 차량 정체로 고속도로비 아끼려다 시간도 더 걸리고 스트레스만 잔뜩 받았다. 이따 돌아갈 때에는 고속도로를 이용해야겠다.

 

배티재에 있는 대둔산 산행 들머리 앞 공터에 차를 세우고 대둔산 휴게소 쪽으로 올라가니 광장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이치전적지 표지석이 눈에 들어온다. 이치배티와 같은 말이다. 이치는 한자, 배티는 순 우리말. 이치전적지는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호남으로 진출하려는 왜군을 격퇴한 역사적 장소이다. 산행 들머리가 어디야? 지도를 확인하고 휴게소 광장 오른쪽으로 가보니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희한하네, 금남정맥 길 들머리인데도 어째서 아무런 표지도 없지? 능선에 올라서자 뚜렷한 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9:00]

 

▲ 배티재에 있는 대둔산 휴게소 아래 공터에 주차 [11:08]

 

▲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배티재에 있는 대형 조형물 [11:09]


이치전적지

 

전라북도 기념물 제26호. 대둔산(大芚山)에서 금산(錦山)으로 가는 사이에 있는 임진왜란 때의 격전지이다. 1592년 4월에 침입한 왜군은 40여 일만에 한성, 개성, 평양을 함락시키고, 곡창지대인 호남 지방을 공격하려 하였다. 그중 왜장 고바야가와(小早川隆景)는 금산을 점령하고 용담, 진안을 공격하여 웅치(熊峙)를 넘고, 별군 1,000명은 진산에 진을 치고 이치를 넘어 전주로 들어오려 하였다. 이에 광주목사 권율(權慄)이 전라향병 1,500명을 이끌고 미리 요새를 점령하여 적장 고바야가와가 이끄는 부대를 격퇴시켰다.

 

이 이치전투는 같은 날 벌어진 웅치전과 아울러 왜적의 기세를 꺾어 그들이 전라도를 침범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7년 동안의 오랜 전쟁에서 군량보급과 병력충원의 큰 공헌을 하였다. 또한, 전라향병들 자체만으로 향토를 방어하였다는 데에 더욱 큰 의의가 있다.


▲ 이치전적지 표지석 [11:10]

 

▲ 임란순국무명사백의병비 [11:10]

 

▲ 무민공 황진 장군 이현 대첩비 건립기 [11:11]

 

▲ 배티재에서 바라본 대둔산 암릉 [11:11]

 

▲ 대둔산 휴게소 오른쪽에서 산길에 진입 [11:13]

 

▲ 능선에 올라서자 길이 뚜렷해졌다 [11:16]


11:18  휴게소 바로 뒤에 있는 415봉에 올랐더니 최근에 설치한 비석 하나가 반겨준다. 뭐라고 썼나 보자. 약무호남시무국가? 어디서 많이 봤는데... 아하, 전라도 지역을 돌아다닐 때 본 말이구나. 이순신 장군이 한 말로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게 왜 여기에? 그렇구나, 이곳이 임진왜란과 관계가 있는 이치전적지라서 세웠나 보다.

 

폐허가 된 수영장을 오른쪽으로 돌아 잠시 걸어가자 대둔산 자연휴양림에서 설치한 표지판이 나타났다. 산책로 6km는 나중에 돌아올 때 이용할 길인데 등산로 17km는 어디까지 가는 길을 말하는 거지? 애매하네.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그런데 오늘 바람 참 세네. 여름날 낮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바람이라 좋기는 한데 머리에 쓴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센 바람이다.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이순신 장군은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에 쓴 표현으로, 국가 군량을 호남에 의지하였으니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뜻의  국가군저개고호남(國家軍儲皆靠湖南)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에서 나온 말이다. 


약무호남시무국가: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11:18]

 

▲ 특이하게도 비석 뒷면이 아니라 옆면에 내용을 적어놓았다 [11:19]


까치수염

 

하얀 꼬치처럼 꽃이 무리 지어 피는 까치수염은 꽃을 보면 하얀색의 작은 꽃들이 총총히 박혀 있는 것이 꼭 수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강아지 꼬리처럼 보이기도 해서 개꼬리풀이라고도 한다. 또 수영이라는 식물을 닮아 까치수영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모래와 돌이 많은 양지에서 잘 자라며, 키는 50~100㎝ 정도이다. 땅속줄기가 퍼지고 풀 전체에 잔털이 난다. 줄기는 붉은빛이 도는 원기둥 모양이고 가지를 친다. 잎은 양끝이 좁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 까치수염이 꽃을 피웠네 [11:23]

 

▲ 폐허가 된 수영장 오른쪽으로 진행 [11:26]

 

▲ 대둔산 자연휴양림에서 설치한 표지판 [11:29]

 

▲ 길 옆 소나무 군락지 [11:33]

 

▲ 길은 아주 뚜렷하다 [11:3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42]

 

▲ 514.4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5]

 

▲ 털중나리가 예쁘게 피었다 [11:48]


11:55  참나무 사이로 나 있는 잠시 걸어가자 해발 570m의 삼거리봉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7분 거리에 있는 극기봉을 다녀와야 한다. 6분 정도 걸어 도착한 해발 592m의 극기봉 정상에서는 삼거리봉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둔산 암릉이 한눈에 들어왔다. 사실, 오늘 이 산줄기를 찾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대둔산 암릉 조망인데, 날씨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 하늘을 가르는 암릉을 제대로 볼 수 있어 참 좋다. 뿐만 아니다. 충남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이 보이고 금남정맥이 지나가는 인대산도 보였다. 


▲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능선길 [11:55]

 

▲ 해발 570m 삼거리봉: 여기서 극기봉을 다녀와야 한다 [12:02]

 

▲ 삼거리봉에서 바라본 대둔산 암릉 [12:03]

 

▲ 삼거리봉에서 바라본 천등산 [12:03]

 

▲ 무슨 내용인지 도통 모르겠네 [12:04]

 

▲ 극기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07]

 

▲ 극기봉 표지판 뒤로 보이는 대둔산 암릉 [12:09]

 

▲ 해발 592m 극기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09]

 

▲ 극기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10]

 

▲ 극기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대산 방면 [12:10]


12:16  극기봉에서 다시 삼거리봉으로 돌아와 금남정맥 길을 이어간다. 10분 후 해발 505m 삼거리봉에 도착, 오른쪽은 인대산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길이고 왼쪽이 감람산으로 가는 길이다. 6분 후, 임도가 지나가는 사거리에서 오늘 처음 이정표를 만났다. 잠시 후, 8봉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만났고 채 1분도 안 걸려 멋진 소나무가 서 있는 해발 486m의 8봉 정상에 올라섰다. 8봉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으로 대둔산 암릉, 서대산 방면, 인대산 방면이 모두 잘 보였다.


▲ 극기봉에서 다시 삼거리봉으로 돌아왔다 [12:16]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2:24]

 

▲ 해발 505m 금남정맥 삼거리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26]

 

▲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 감람산 팔각정 쪽으로 진행 [12:32]

 

▲ 8봉 가는 길 이정표 [12:35]

 

▲ 비 피하는 굴: 선답자들이 볼 게 없다고 해서 패스 [12:35]

 

▲ 해발 486m 8봉 정상에 서 있는 명품 소나무 [12:36]

 

▲ 8봉 정상 조망: 대둔산 암릉 [12:36]

 

▲ 8봉 정상 조망: 서대산 방면 [12:37]

 

▲ 8봉 정상 조망: 인대산 방면 [12:37]


12:43  시간도 그렇고 해서 8봉 정상부 잔디밭에 앉아 점심상을 차렸다. 오늘은 뭐냐? 빵, 치즈, 포도즙, 어이구 방울토마토도 있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5분 정도 걸어가니 팔각정자가 있는 해발 506m의 감람산 정상이다. 팔각정자에 올라가 바라본 대둔산 암릉, 능선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림 죽이네. 참 멋진 능선이다. 감람산 정상을 떠나 일출봉으로 간다. 감람산 정상에서 10분 정도 거리.


▲ 오늘 점심 메뉴: 빵, 치즈, 포도즙, 방울토마토 [12:43]

 

▲ 8봉 표지판이 왜 나무 위에 올라가 있나? [13:01]

 

▲ 오른쪽이 감람산 정상으로 가는 길 [13:05]

 

▲ 감람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13:06]

 

▲ 정자에서 바라본 대둔산 암릉 [13:07]

 

▲ 해발 506m 감람산 정상 표지판 [13:08]

 

▲ 멋진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08]

 

▲ 미역줄나무가 꽃을 피웠네 [13:13]

 

▲ 감람산 일출봉 표지판 [13:13]


13:17  해발 532m의 일출봉에 올라보니 정상부가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지 평평한 지면에 벽돌이 열 십자 모양으로 깔려 있고 표지기 몇 개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자, 이제 임도 찾아가자. 능선 따라 조금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고 했으니까. 번듯하게 잘 나 있는 산길을 계속 걸어가는데 임도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뭐지? 지도 확인. 아이고,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오른쪽 능선을 탔네.

 

돌아가기도 뭐하고 그냥 내려가서 다시 임도로 올라가자. 다행히 길은 끝까지 잘 나 있었다. 24분 정도 산길을 걸어 배티재로 올라가는 17번 국도에 내려섰다. 일단 배티재 쪽으로 걸어가는데 왼쪽으로 대둔산 숲 속 리조트로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영업을 하지 않는지 게이트 시설물은 녹이 슬었고 게이트 옆에는 대둔산짚핑에서 설치한 짚라인 요금표 현수막만 하나 매달려 있었다. 임도로 가는 길이 있을지도 모르니 한번 들어가 볼까?


▲ 해발 532m 일출봉 정사부: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듯 [13:17]

 

▲ 일출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17]

 

▲ 걷기 좋은 능선길 [13:20]

 

▲ 전망대 조망: 대둔산 암릉 [13:22]

 

▲ 전망대 조망: 서대산 방면 [13:23]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13:30]

 

▲ 멧돼지 목욕탕 [13:34]

 

▲ 길 왼쪽 낙엽송 군락지 [13:39]

 

▲ 배티재로 올라가는 17번 국도에 내려섰다 [13:41]

 

▲ 도로 왼쪽 대둔산 숲 속 리조트 입구  [13:43]


13:47  애견 힐링 펜션이 보인다. 문을 닫은 상태. 길 옆에 버스가 한 대 서 있다. 운행 정지 상태. 대둔산 숲속 리조트에 들어서니 왼쪽에 있는 캠핑장에 새롭게 설치한 차량 형태의 캠핑 시설이 들어 차 있는 게 보인다. 리조트 영업을 중단했다더니 다시 재개하려고 하나? 그나저나 임도로 가려면 어디서 올라가야 하나 하고 고민 중인데 캠핑장을 지나자 왼쪽으로 임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옳지, 저거다. 동물적 감각으로 들어섰더니, 예감 적중! 이제 임도를 따라 계속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 문을 닫은 애견힐링펜션 [13:47]

 

▲ 운행이 정지된 버스 [13:51]

 

▲ 대둔산 숲 속 리조트 입구 [13:52]

 

▲ 리조트 캠핑장 [13:53]

 

▲ 캠핑장을 지나자 왼쪽으로 임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13:55]

 

▲ 임도 따라 진행 [14:02]


대둔산 자연휴양림

 

계곡이 깊고 산봉우리가 웅장하고 천연 활엽수림과 산 중턱 이하의 인공조림지는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인근 거리에 대둔산도립공원과 태고사(전통사찰)가 있고, 임진왜란 당시 군량미 확보를 위하여 호남 진출을 노린 왜적을 맞아 이곳 휴양림 내 계곡으로 유인, 화공으로 섬멸한 공적을 기리기 위한 이치대첩지가 있으며, 일명 지짐이골이라고 불리고 있다.


▲ 대둔산 자연휴양림에서 설치한 좋은 글 [14:10]

 

대둔산 자연휴양림에서 설치한 좋은 글 [14:11]

 

▲ 쉼터용 의자 [14:16]

 

▲ 흔들의자 뒤로 보이는 대둔산 암릉 [14:18]


14:27  임도에 설치되어 있는 게이트를 지나자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은 대둔산 젠틀글램핑장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이 휴양림 산책로다. 산책로 오른쪽에 고르비광장이 있네. 고르바쵸프하고 휴양림이 무슨 관계? 2008년 러시아 전 대통령인 고르파쵸프가 진산휴양림에서 하루를 묵었단다. 그랬구나. 고르비광장을 지나자 산림욕장이 두 개 연속으로 나타났다. 특별하게 산림욕장을 조성한 것은 아니고 산책로 자체가 우거진 나무 터널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숲 속에 들어온 느낌이 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한여름 맑은 날에도 햇살이 비치지 않을 정도니 산림욕장이란 말을 들을 만도 하다.


▲ 임도 게이트를 지나 직진 [14:27]

 

▲ 휴양림 통나무집에서 3500m 떨어진 지점 표지판 [14:29]

 

▲ 임도 오른쪽에 있는 고르비광장 안내문 [14:31]

 

▲ 고르비광장에서 바라본 대둔산 암릉 [14:31]

 

▲ 산림욕장 2 표지판 [14:33]

 

▲ 걷기 좋은 임도 산책로 [14:39]

 

▲ 산림욕장 1 표지판 [14:43]

 

▲ 털중나리가 꽃을 피워 반겨주고 [14:48]

 

▲ 대둔산 짚라인 시설 [14:49]


14:56  홍단풍 조림 안내판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산행을 시작해서 산길을 따라 올라갈 때 보았던 거리 표지판이 왼쪽에 서 있는 게 보였다. 산책로 6km, 지금 산책로를 계속 걸어왔는데 도대체 어디서 어디까지가 6km라는 건지 알 수가 없네. 산책로 입구 표지판을 지나 5분 정도 걸어가자 대둔산 휴게소 앞이다.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 산행을 마감하고 차에 올랐다. 청주로 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운전하기도 편하고 시간도 덜 들고 일석이조였다. 오늘 산행은 코스나 봉우리의 특이한 면보다는 남성미 넘치는 대둔산 암릉을 한눈에 보았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그런 산행이었다.


▲ 홍단풍 식재 안내판 [14:56]

 

▲ 오른쪽으로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대둔산 암릉 [14:56]

 

▲ 임도 왼쪽으로 보이는 산책로 6km 표지판 [15:02]

 

▲ 대둔산 짚라인 출발 지점 [15:08]

 

▲ 진산 자연휴양림 표지석: 지금은 대둔산 자연휴양림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15:08]

 

▲ 대둔산 휴양림 산책로를 벗어나는 지점 [15:09]

 

▲ 배티재에 있는 대둔산 휴게소에 도착 [15:14]

 

▲ 차를 세워둔 배티재 공터에 도착 [15:17]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사천동 귀환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