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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1.02.23. [충북山行記 284] 충북 영동 월이산→국사봉

by 사천거사 2021. 3. 1.

월이산-천모산-국사봉 산행기

◈ 일시: 2021년 2월 23일 화요일 / 맑음 쌀쌀한 날씨

◈ 장소: 월이산 551m / 천모산 507m / 국사봉 502m / 충북 영동          

◈ 코스: 고당사 주차장 → 옥계폭포 → 월이산  투구봉 → 천모산 → 차도  국사봉 왕복 → 차도

           고당사 주차장

◈ 거리: 12.8km 

◈ 시간: 4시간 44분 


 



08:45  지난 2월 13일 아내, 외손자들과 함께 다녀온 월이산을 열흘 만인 오늘 다시 찾아간다. 아니, 월이산에 뭐가 있기에 금방 또 찾아가? 이유는 뭐가 있어서가 아니고 월이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산줄기에 솟아 있는 천모산, 국사봉과 연계 산행을 하기 위해서다. 청주 사천동 출발, 경부고속도로와 4번 국도를 따라 운행하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있는 고당사를 향해 달려간다.

 

고당사 앞 주차장은 오늘이 평일이라 그런지 적막강산이다. 옥계폭포 주차장까지는 차량통행이 가능하지만 오늘은 원점회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걸어서 간다. 우리나라의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이 피리를 불면서 반겨주는 조형물 아래를 지나 옥계폭포에 들렀다. 가느다란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는 옥계폭포의 모습이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8:48]

 

▲ 고당사 앞 주차장에 주차 [10:13]

 

▲ 옥계폭포 앞 주차장까지는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10:15]

 

▲ 길 왼쪽 옥계저수지 [10:21]

 

▲ 옥계폭포 표지석 [10:24]

 

▲ 난계 박연이 피리를 불고 있는 옥계폭포 조형물 [10:25]

 

▲ 월이산 안내도 [10:26]

 

▲ 옥계폭포 안내문 [10:27]

 

▲ 가는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는 옥계폭포 [10:28]


10:30  옥계폭포 왼쪽 일지명상센터 가는 길 표지판이 서 있는 곳이 산행 들머리다. 작은 언덕을 하나 넘고 계류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곧이어 삼거리다. 왼쪽은 일지명상센터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등산로다. 꽤 가파른 오르막길이 월이정이라는 이름을 가진 육각정자가 서 있는 곳까지 계속 이어진다. 길이 아주 잘 나 있고 소나무도 많아 걷기만 해도 제대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일지명상센터 가는 길 표지판 [10:30]

 

▲ 일지명상센터 쪽으로 진행 [10:33]

 

▲ 언덕을 하나 넘은 다음 [10:35]

 

▲ 계류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간다 [10:37]

 

▲ 일지명상센터 갈림길 이정표: 오른쪽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 [10:3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길 [10:45]

 

▲ 길 오른쪽 수형이 멋진 소나무 한 그루 [10:5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58]

 

▲ 월이정 앞에 있는 돌탑 세 개 [11:02]

 

▲ 쉼터용 육각정자인 월이정 [11:03]


11:04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 해발 449m 봉우리에서 고도를 100m 정도 높여가며 고만고만한 산길을 34분 정도 걸어가자 헬기장이 있는 해발 551m의 월이산 정상이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는 사각형의 정상 표지석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월이산은 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 하는데 이는 달이 떠오르는 산이란 뜻이라고 한다.


▲ 해발 449m 봉우리에 매달려 있는 표지판 [11:04]

 

▲ 저 멀리 천태산에서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인다 [11:08]

 

▲ 이름 없는 봉우리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16]

 

▲ 날은 화창한데 바람이 조금 쌀쌀하다 [11:23]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1:31]

 

▲ 월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35]

 

▲ 월이산 정상부에 있는 헬기장 [11:38]


월이산(月伊山)

 

높이는 551m이다. 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도 하는데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이다. 산세가 달처럼 둥근 모양이다. 북쪽으로 금강이 흐르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정상 서쪽에 투구처럼 생긴 투구봉과 서봉(507m)이 있고 남쪽 산등성이 아래에는 높이 20m의 옥계폭포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산을 병풍 삼아 S자로 휘어져 흐르는 금강이 보이고 멀리 서쪽으로 금강철교, 서대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선시대에 영동의 박달산과 대전의 계족산 봉수대를 중계하던 봉수대 터가 정상에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월이산 [月伊山] (두산백과)


▲ 해발 551m 월이산 정상 표지석 [11:38]

 

▲ 월이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38]

 

▲ 월이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38]


11:40  월이산 정상을 떠나 조금 걸어가자 전망대가 나타났다. 서재마을 오른쪽으로 앞으로 걸어가야 할 국사봉 쪽 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2020년 11월에 들렀던 어류산, 사자머리봉, 마니산 등도 잘 보인다. 뿐만 아니다. 천태산에서 대성산, 장령산을 거쳐 마성산으로 이어지는 천성장마 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 충남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도 뚜렷하게 보인다. 들판이 펼쳐져 있는 지역은 옥천군 이원면 방면이다.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을 10분 가까이 걸어 서재마을 갈림길 지점에 내려섰다. 월이산 산행만 하는 경우에는 이곳에서 서재마을과 천화원을 거쳐 옥계폭포로 돌아갈 수 있다. 삼거리에서 투구봉 정상으로 올라가려면 밧줄을 두어 번 잡아야 한다. 암반으로 이루어진 투구봉 정상부도 전망이 좋은 곳이다. 표지기가 여러 개 매달려 있는 투구봉 정상에서 천모산 정상까지는 채 5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였다.


▲ 전망대 조망: 서재마을,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어류산에서 마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1:40]

 

▲ 전망대 조망: 천성장마 능선, 서대산 [11:40]

 

▲ 전망대 조망: 이원면 방면 [11:40]

 

▲ 전망대 조망: 개심저수지 뒤로 보이는 천태산 [11:41]

 

▲ 서재마을 갈림길 지점: 천모봉 쪽으로 진행 [11:50]

 

▲ 천화원에서 설치한 천모산 안내문 [11:51]

 

▲ 투구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1:52]

 

▲ 표지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는 투구봉 정상 [11:54]

 

▲ 투구봉 정상 조망: 서재마을과 앞으로 가야 할 능선, 그리고 마니산 [11:55]

 

▲ 투구봉 정상 조망: 이원면 방면 [11:55]


11:59  해발 507m의 천모산 정상에 올랐다. 환웅과 결혼해서 단군을 낳은 천모의 산이라고 하면서 어째 변변한 표지석 하나 세워 놓지 않았나. 천모산 정상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차도가 끊어버려 일단 차도에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급경사 코스를 피하기 위해 왼쪽으로 돌아내려왔다 다시 돌아올라가는 코스로 진행한다. 길은 그런대로 걸을 만할 정도로 나 있었다.


▲ 해발 507m 천모산 정상 표지판 [11:59]

 

▲ 천모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5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05]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2:11]

 

▲ 걷기 좋은 능선길 [12:19]

 

▲ 왼쪽으로 서재마을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12:25]

 

▲ 묘지 뒤로 서재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12:28]

 

▲ 서재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에 도착 [12:30]

 

▲ 도로 건너 산길에 진입 [12:31]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2:33]


12:40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배낭을 내렸다. 늘 그렇듯이 오늘 점심 메뉴도 빵, 커피, 포도즙이 전부다. 점심 먹고 출발, 10분 정도 지능선을 걸어 주능선에 들어서자 길이 뚜렷하다. 휴, 제 길을 찾았으니 이제 안심이다. 어허, 이정표도 보이네.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갈림길 지점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 오늘 점심 메뉴: 빵, 커피, 포도즙 [12:40]

 

▲ 점심 먹고 출발 [12:47]

 

▲ 주능선은 아직 멀었나? [12:56]

 

▲ 주능선에 매달린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3:04]

 

▲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간다 [13:11]

 

▲ 걷기 좋은 능선길 [13:19]

 

▲ 천화원에서 설치한 비전행군로 표지판 [13:21]

 

▲ 엉성한 돌탑 하나 [13:21]

 

▲ 크고 작은 돌이 널려 있는 곳 [13:31]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3:35]


13:41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16분 후 도착한 삼거리 지점, 왼쪽은 고당사 앞 차도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국사봉으로 가는 길인데 고당사 앞 차도가 하산 완료 지점이기 때문에 여기서 국사봉을 다녀와야 한다. 삼거리에서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502m의 국사봉 정상을 다녀오는 데에는 16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자,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라 내려갈 일만 남았다.


▲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에 진입 [13:41]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3:46]

 

▲ 삼거리 갈림길 지점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3:57]

 

▲ 국사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00]

 

▲ 국사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4:05]

 

▲ 해발 502m 국사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05]

 

▲ 국사봉 정상 아래에 있는 돌탑 [14:06]

 

▲ 삼거리 갈림길 지점에 귀환 [14:13]

 

▲ 길은 뚜렷하고 걷기에 아주 좋다 [14:20]

 

▲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4:28]


14:32  계속 이어지는 하산길, 가끔 좌우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능선을 따르는 게 좋다. 삼거리에서 딱 40분 걸어 물이 조금 흐르고 있는 계류를 건넌 후 차도에 올라 차를 세워둔 고당사 앞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단 오늘 계획했던 산행을 무사히 끝마쳤다.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오는 길, 시간적 여유가 있어 고속도로 대신 국도를 이용했는데 차가 별로 없어 고속도로 못지않게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오늘 산행 일정 끝.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4:32]

 

▲ 전망이 트이면서 모습을 드러낸 이원면 쪽 풍경 [14:3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44]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4:49]

 

▲ 물이 흐르는 개울을 건너간다 [14:53]

 

▲ 고당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차도 [14:54]

 

▲ 차를 세워둔 고당사 주차장에 귀환 [14:59]

 

▲ 산행을 마치고 고당사 주차장 출발 [15:06]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사천동 도착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