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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1.02.16. [충북山行記 281] 충북 괴산 백마산→보광산

by 사천거사 2021. 2. 22.

백마산-보광산 산행기

◈ 일시: 2021년 2월 16일 화요일 / 맑음 흐림 눈 바람 불어 추운 날

◈ 장소: 백마산 461m / 보광산 539m / 충북 괴산          

◈ 코스: 백마저수지 → 백마산 → 한남금북정맥 보광산 → 보광사 → 임도  수변 데크길 

           백마저수지

◈ 거리: 16.9km 

◈ 시간: 4시간 43분 



 



09:50  충북 괴산군 사리면과 붙어 있는 음성군 원남면에는 백마령이 있고 사리면에는 백마저수지가 있다. 그렇다면 백마산도 있을까? 있다. 백마저수지 뒤에 솟아 있는 백마산은 두 번 오른 적이 있다. 2008년 5월에는 아내와 함께 백마산만 올랐고, 2016년 7월에는 보광산과의 연계 산행을 계획했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백마저수지로 내려온 적이 있다. 오늘은 그때 이루지 못한 보광산과의 연계 산행을 해 볼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청주 사천동 출발, 36번 국도를 따라 증평을 지난 후 도안면 화성삼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백마저수지를 향해 달려간다. 산행 들머리 도착, 응암마을 버스정류장 건너편 공터에 차를 세우고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한 다음 등산로 입구 표지판 왼쪽으로 나 있는 오르막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길이 잘 나 있고 이정표도 꼭 필요한 곳에 세워져 있어 진행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9:56]

 

▲ 백마산 산행 들머리 공터에 주차 [10:36]

 

▲ 백마산 등산로 안내도 [10:37]

 

▲ 백마산 등산로 입구 표지판 [10:38]

 

▲ 언덕에 올라서서 바라본 백마저수지 [10:41]

 

▲ 길은 확실하게 잘 나 있다 [10:46]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벌목지대 [10:49]

 

▲ 응암마을 갈림길 지점: 백마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5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응암마을 [10:54]


10:58 송오리 방면 갈림길 지점을 두 번 지나고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을 거쳐 잠시 걸어가자 해발 461m의 백마산 정상이다. 정상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는 정상부에서는 선답자들의 표지기 몇 개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백마산 정상에서 백운사 갈림길 지점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한 내리막이라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이 두어 군데 있었다. 


▲ 송오리 갈림길 지점: 백마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58]

 

▲ 걷기 좋은 능선길 [11:07]

 

▲ 송오리 갈림길 지점: 백마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2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22]

 

▲ 백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 [11:29]

 

▲ 해발 461m 백마산 정상에 도착 [11:32]

 

▲ 백마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백운사 쪽으로 진행 [11:32]

 

▲ 백마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3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34]

 

▲ 백운사 갈림길 지점으로 내려가는 길 [11:39]


11:42  백운사를 거쳐 백마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내려섰다. 2008년 5월 아내와 함께 백마저수지에서 백운사를 거쳐 백마산에 오를 때 이곳을 지나갔었다. 백운사 갈림길 지점에서 보광산 쪽으로 가는 길은 고만고만한 산길이라 걷기에 좋다. 24분 후, 모래재에서 보천고개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길과 만났다. 여기서부터 보광산 정상까지는 한남금북정맥 길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나로서는 2008년 3월에 걸었던 길이다. 보광산으로 가는 길은 계속 걷기에 좋다.


▲ 백운사 갈림길 지점: 보광산 방면 쪽으로 진행 [11:42]

 

▲ 오랜만에 만난 바위 [11:46]

 

▲ 걷기 좋은 능선길 [11:52]

 

▲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11:56]

 

▲ 379.2봉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04]

 

▲ 한남금북정맥 등산로 안내도 [12:06]

 

▲ 보천고개 갈림길 지점: 보광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07]

 

▲ 걷기 좋은 능선길 [12:14]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2:18]

 

▲ 백마저수지 갈림길 지점: 보광산 쪽으로 진행 [12:22]


12:26  해발 355m의 고리티고개에 내려섰다. 4거리 안부로 소매리와 소암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고리티고개에서 2km 떨어져 있는 보광산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조금 경사가 있는 구간에는 최근에 조성한 통나무 계단길이 어김없이 설치되어 있다. 지자체에서 신경을 꽤 많이 쓴 것 같다. 모래재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가 보인다. 보광산 정상은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어 다녀와야 한다.


▲ 고리티고개로 내려가는 길 [12:26]

 

▲ 4거리 안부인 고리티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보광산 쪽으로 진행 [12:26]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2:31]

 

▲ 임도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모래재를 모레재로 잘못 표기 [12:34]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2:35]

 

▲ 395.4봉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37]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2:42]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2:47]

 

▲ 보광산 400m 전 이정표 [12:52]

 

▲ 언제 눈이 내렸나? [13:00]


13:05  해발 539m의 보광산 정산에는 정상 표지석이 있고 표지기 몇 개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보광산 정상을 떠나 모래재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길을 버리고 봉학사지 오층 석탑과 보광사를 거쳐 임도에 내려섰다. 임도 따라 백마산 쪽으로 가는 길, 마침 길 옆에 벤치가 있어 점심상을 차렸다. 오늘 점심 메뉴는 빵, 커피, 사과즙. 점심을 먹고 나자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눈이 보기에 좋다.


▲ 해발 539m 보광산 정상 표지석 [13:05]

 

▲ 보광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05]

 

▲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문인석 [13:07]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인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 [13:08]

 

▲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 안내문 [13:08]

 

▲ 길 왼쪽 보광사 대웅전 [13:12]

 

▲ 임도에 서 있는 보광사 표지판 [13:14]

 

▲ 임도 따라 백마산 쪽으로 진행 [13:19]

 

▲ 길 옆에 있는 벤치에서 점심: 빵, 커피, 사과즙 [13:26]

 

▲ 눈이 흩날리고 있는 임도 [13:34]


13:43  임도 왼쪽에 흔들바위, 임도 오른쪽에 빙폭, 설악산이 따로 없다. 더군다나 눈도 내리고 있지 않은가. 50분 정도 임도를 걸은 끝에 마침내 이정표가 서 있는 사거리에 도착한 후 백마산 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자 이정표가 하나 나왔다. 왼쪽으로 소매리 둔기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가리키고 있는데 과연 길이 제대로 나 있을까?  불확실한 일에는 모험이 따르기 마련인데... 모르겠다, 일단 가보자. 처음에는 길이 그런대로 나 있는 편, 아주 뚜렷하지는 않지만 걸을 만하다.


▲ 임도 왼쪽에 있는 흔들바위 [13:43]

 

▲임도 오른쪽에 있는 빙폭 [13:43]

 

▲ 눈이 내리고 있는 임도 [13:52]

 

▲ 임도 오른쪽 계곡 모습 [14:04]

 

▲ 계속 이어지는 임도 [14:10]

 

▲ 4거리 갈림길 지점에 도착: 백마산 쪽으로 진행 [14:20]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4:21]

 

▲ 갈림길 지점에서 소매리(둔기마을) 쪽으로 진행 [14:25]

 

▲ 처음에는 길이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4:32]

 

▲ 멧돼지 목욕탕인가 아니면 습지인가 [14:35]


14:39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에 내려서자 길이 사라졌다.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을 따라 대충 진행을 한 끝에 산길을 마감하고 마침내 둔기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에 들어섰다. 인적을 찾아볼 수 없는 둔기마을을 지나 백마저수지로 가는 길, 잠시 차도를 따라 걸어가다 오른쪽으로 나 있는 저수지 수변길에 진입했다. 길 옆에 서 있는 왕버들의 모습이 참 보기에 좋다.


▲ 낙엽송 사이로 진행 [14:39]

 

▲ 물이 흐르는 계곡 왼쪽을 따라간다 [14:42]

 

▲ 뚜렷한 길이 없어 대충 진행한다 [14:45]

 

▲ 오른쪽으로 꽤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14:49]

 

▲ 무슨 공원인가 아니면 쉼터? [14:53]

 

▲ 둔기마을로 이어지는 마을길에 진입 [14:53]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둔기마을회관 [15:02]

 

▲ 둔기마을 유래비 [15:03]

 

▲ 백마저수지 옆에 서 있는 왕버들 [15:08]

 

▲오른쪽으로 수변 데크길이 보인다 [15:11]


15:11  백마저수지 수변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데크길에 들어섰다. 길이는 그리 길지 않지만 물 위에 떠 있는 수상 산책로다. 눈발이 흩날리고 있어 호수는 온통 잿빛이다. 어? 그런데 저게 뭐야? 물속에 잠겨 있는 나무 한 그루, 수형이 완전 정이품송이네. 살아 있는 건가? 물속에서 자라고 있으니 왕버들이겠지만 일 년에 한 번 정도 뿌리 호흡을 해야 살아갈 수 있는데...

 

백마저수지 수변길을 마감하는 것으로 오늘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마음 속 한쪽에 찜찜하게 남아 있던 숙제 하나를 해결하고 나니 그렇게 후련할 수가 없다. 게다가 눈까지 맞으며 걸었지 않은가.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오는 길, 내리는 눈의 양이 점점 많아진다. 잠시 후, 차량이 달리는 도로만 빤할 뿐 나머지는 모두 하얀 눈 세상으로 바뀌었다. 4시 20분 청주 사천동 도착. 오늘 산행 일정 끝.


▲ 수변 데크길이 시작되는 지점 [15:11]

 

▲ 물 위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길 [15:12]

 

▲ 물 속에 잠겨 있는 왕버들 [15:13]

 

▲ 수형이 완전 정이품송이다 [15:13]

 

▲ 오늘도 써봅니다 [15:14]

 

▲ 눈이 내리고 있는 백마저수지 [15:18]

 

▲ 백마저수지에 생긴 물그림자 [15:18]

 

▲ 백마저수지를 떠나면서 [15:20]

 

▲ 산행을 마감하고 차를 세워둔 산행 들머리에 귀환 [15:21]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청주 사천동 도착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