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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1.01.22. [충북山行記 279] 충북 청주 상당산→백화산

by 사천거사 2021. 1. 26.

상당산-백화산 산행기

◈ 일시: 2021년 1월 22일 금요일 / 흐림 포근한 겨울 날씨  

◈ 장소: 상당산 491.5m / 백화산 247m / 충북 청주 

◈ 코스: 사천동 → 율량천 산책로 상백상 둘레길 → 상당산성 남문  동문 → 상당산 서문 

           백화산 백화산 입구 → 도로 율량천 산책로 사천동

◈ 거리: 16.5km 

◈ 시간: 3시간 52분 


 

 

 


13:00  오전에 비가 내렸다. 그저께가 대한이라 지금이 한겨울인데도 눈이 안 오고 비가 내린다. 소한 때는 엄청나게 추웠는데 대한 시기인 지금은 최저 기온이 영상이다. 소한 때 지나치게 추웠던 것도 이상하고 대한 때 이렇게 따뜻한 것도 이상하다. 인간 세상이 제멋대로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자연도 따라 하는 모양이다. 그러면 안 돼. 너라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해.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다. 내일 횡성 청태산 산행이 예정되어 있어 오늘은 간단히 상당산성을 한 바퀴 돌아올 작정이다. 사천동 출발, 잠시 도로를 걸어 율량천 산책로에 내려선 후 상리 마을 쪽으로 걸어간다. 날이 푹해서 그런지 오른쪽 율량천에 흘러가는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물은 변한다. 수증기, 안개, 구름, 비, 눈, 우박, 얼음, 이슬, 성에, 눈꽃, 상고대, 빙하 등등. 물은 변신의 마술사다.


▲ 청주 사천동 아파트 출발 [13:07]

 

▲ 율량천 산책로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진행 [13:16]

 

▲ 물이 흐르고 있는 율량천 [13:19]

 

▲ 사천교 아래를 통과 [13:20]

 

▲ 제법 긴 지하통로 [13:26]

 

▲ 징검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이동 [13:27]

 

▲ 율량천 오른쪽을 따라 진행 [13:32]

 

▲ 다시 징검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이동 [13:37]

 

▲ 율봉교 뒤로 보이는 대원칸타빌 아파트 [13:41]

 

▲ 율상교 아래를 통과 [13:46]


13:49  율량천 산책로에서 벗어나 도로를 따라 상리 마을 쪽으로 올라간다. 36번 국도가 지나가는 상리교 교각 옆에 상백상 둘레길 안내판과 이정표가 서 있다. 상백상 둘레길은 이곳 상리 마을에서 상당산성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말한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마을도로와 산길을 걸어가자 오색연등이 맞아주고 곧이어 율량천 건너에 있는 법계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 상리마을 표지석 [13:49]

 

▲ 36번 국도가 지나가는 상리교 아래에 도착 [13:55]

 

▲ 상백상 둘레길 안내도 [13:55]

 

▲ 상당산성 가는 길 이정표 [13:55]

 

▲ 마을 도로를 따라 진행 [13:5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나무 계단길 [14:01]

 

▲ 얼음이 언 율량천을 건너간다 [14:04]

 

▲ 오색연등을 보니 법계사가 가까워졌나 보다 [14:07]

 

▲ 율량천 건너로 보이는 법계사 [14:08]


14:09  숲길이 시작되었다. 잣나무 숲길, 가문비나무 숲길, 자작나무 숲길, 삼나무 숲길이 연속으로 이어지기는 하는데, 마지막에 있는 삼나무 숲길을 제외하고는 별로 숲길다운 기분이 나지 않는다. 나무 몇 그루 서 있는 곳을 숲길이라고 느끼며 걸어가려니 낯간지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없는 머리 쥐어짜서 만들 낸 길이려니 생각하며 걸어간다.


▲ 잣나무 숲길 [14:09]

 

▲ 율량천 용궁 지역: 용궁은 바닷속에만 있는 게 아니다 [14:10]

 

▲ 물이 얼어붙은 상리 저수지 [14:12]

 

▲ 가문비나무 숲길 [14:12]

 

▲ 오르막 데크 계단 [14:13]

 

▲ 자작나무 숲길 [14:14]

 

▲ 삼나무 숲길 [14:16]

 

▲ 소나무 숲길 [14:21]

 

▲ 오르막 나무 계단길 [14:24]


14:26  어린이회관에서 상당산성으로 이어지는 산행로에 들어서자 주변이 온통 안개 천지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안개가 짙어진 모양이다. 10분 남짓 걸어 상당산성 성벽 위에 올라섰다. 워낙 많이 걸어보아 눈 감고도 훤한 길이다. 오늘은 남문과 동문을 거쳐 서문에서 백화산 쪽으로 진행할 예정. 남문 쪽으로 걸어가다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서남암문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 어린이회관에서 상당산성으로 이어지는 산행로에 진입 [14:26]

 

▲ 고도가 높아지면서 안개가 짙어졌다 [14:26]

 

▲ 명암약수터 갈림길 지점 [14:28]

 

▲ 물이 흘러나오고 있는 급수대 [14:28]

 

▲ 오르막 나무 계단길 [14:32]

 

▲ 상당산성 성벽 위에 도착 [14:37]

 

▲ 성벽 위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남문 쪽으로 진행 [14:37]

 

▲ 안개에 싸여 있는 상당산성 성벽길 [14:37]

 

▲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서남암문 [14:43]

 

▲ 상당산성 서남암문 안내문 [14:44]


14:45  서남암문에서 남문으로 내려가는 길은 성벽길 대신 숲길을 택했다. 소나무들이 안개와 어울린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소나무는 그 자체만으로도 모습이 아름다운 나무이지만 다른 것과 어울려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특히 바위나 안개와 잘 어울린 소나무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남문으로 내려가는 숲길, 안갯속에 서 있는 소나무들이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

 

공남문을 지나고 꽝꽝 얼어붙은 성내 저수지를 거쳐 동문으로 올라간다. 안개는 여전하다. 진동문에서 상당산 정상 쪽으로 올라가는 성벽길은 경사가 꽤 심하다. 조선시대에 구축된 상당산성은 길이가 4.4km이며 사적 제2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상당산성에는 세 개의 문(동문, 서문, 남문)과 두 개의 암문(서남암문, 동북암문)이 있으며 성내에는 동장대와 최근에 복원한 서장대가 있다.


▲ 소나무가 안개와 어울린 풍경 [14:45]

 

▲ 소나무가 안개와 어울린 풍경 [14:47]

 

▲ 상당산성 남문: 현판 명칭은 공남문 [14:50]

 

▲ 저수지 물이 꽁꽁 얼었다 [14:53]

 

▲ 상당산성 동장대: 현판 명칭은 보화정 [14:55]

 

▲ 상당산성 보화정 안내문 [14:55]

 

▲ 소나무가 서 있는 풍경 [14:58]

 

▲ 상당산성 동문: 현판 명칭은 진동문 [14:59]

 

▲ 상당산성 성벽길을 따라 진행 [15:04]


15:08  동북암문 앞에 도착했다. 한남금북정맥은 앞에 보이는 동북암문을 통해 이티재로 이어진다. 해발 491.5m의 상당산 정상에 올랐더니 이것 보게, 정상부의 모습의 완전히 변했다. 북포루터 개발 문제로 1914년부터 파헤쳐놓고 방치하더니 7년 가까이 지나서야 잔디를 덮었다. 말끔한게 참 보기가 좋네. 성벽길을 따라 서문 쪽으로 걸어간다.


▲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상당산성 동북암문 [15:08]

 

▲ 상당산성 동북암문 안내문 [15:08]

 

▲ 동북암문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5:08]

 

▲ 잔디를 새로 덮은 상당산 정상부 [15:10]

 

▲ 해발 491.5m 상당산 정상 표지석 [15:11]

 

▲ 상당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5:11]

 

▲ 청주 상당산성 북포루 안내문 [15:11]

 

▲ 상당산에서 내려와 서문 쪽으로 진행 [15:12]

 

▲ 상당산성 북쪽 수구 안내문 [15:16]

 

▲ 상당산성 휴양림 갈림길 지점: 서문 쪽으로 진행 [15:21]


15:25  상당산성 서문에 도착, 현판 명칭은 미호문이다. 풍수지리에 의하면 좌청룡 우백호 중에서 우백호에 해당하는 곳이란다. 서문에서 백화산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돌탑이 있는 급수대를 지나 언덕으로 올라가면 그다음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이 길에도 소나무가 많이 서 있어 아직 스러지지 않은 안개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서문에서 20분 정도 내려가자 쌍묘 위에 있는 쉼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 상당산성 서문: 현판 명칭은 미호문 [15:25]

 

▲ 상당산성 서문 안내문 [15:26]

 

▲ 상당산성 서문 [15:26]

 

▲ 급수대 옆에 서 있는 돌탑 [15:29]

 

▲ 급수대 옆에 서 있는 이정표: 백화산 정상 쪽으로 진행 [15:29]

 

▲ 소나무와 안개가 잘 어울렸다 [15:31]

 

▲ 걷기 좋은 능선길 [15:36]

 

▲ 이름 없는 봉우리에 박혀 있는 삼각점 [15:42]

 

▲ 국동리 갈림길 지점: 정상 쪽으로 진행 [15:43]

 

▲ 쌍묘 위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15:46]


15:50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이 아름답다. 안갯속에서 아른거리는 소나무도 아름답지만 지금처럼 제법 뚜렷하게 서 있는 소나무도 보기에 좋다. 국동리와 율량동 갈림길 지점을 지나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에 올라섰다. 주민 두 명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해발 247m의 백화산 정상에서도 한 사람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5:50]

 

▲ 국동리 갈림길 지점: 정상 쪽으로 진행 [15:55]

 

▲ 백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6:01]

 

▲ 율량동 갈림길 지점: 백화산 정상 쪽으로 진행 [16:02]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 [16:04]

 

▲ 동파 문제로 사용이 중지된 백화산 급수대 [16:05]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백화산 정상부 [16:07]

 

▲ 해발 247m 백화산 정상 표지석 [16:07]

 

▲ 백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6:08]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6:10]


16:14  백화산 헬기장을 지나 10분 정도 걸어 2순환로 옆에 있는 백화산 산행로 입구에 내려섰다. 여기서 율량천 산책로까지는 차도를 따라 걸어가야 한다. 율량천 산책로에 내려섰다. 이 길은 오가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좋다. 10km 정도의 산길을 포함해서 모두 16.5km를 걸은 후 세 시간 오십 분 전에 출발했던 사천동 아파트 앞에 다시 돌아왔다. 거리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 아주 만족스러운 오늘 산행 끝.


▲ 백화산 헬기장 [16:1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6:15]

 

▲ 백화산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산행로 안내도 [16:24]

 

▲ 보행자 도로를 따라 율량천 산책로 쪽으로 진행 [16:27]

 

▲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앞 사거리 [16:35]

 

▲ 율량천 산책로에 내려섰다 [16:37]

 

▲ 호젓한 율량천 산책로 [16:40]

 

▲ 긴 지하통로가 시작되는 곳 [16:44]

 

▲ 덕성교 아래를 통과 [16:54]

 

▲ 상당산과 백화산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사천동 아파트에 귀환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