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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1.02.27. [경북山行記 159] 경북 칠곡 시묘산→비룡산

by 사천거사 2021. 3. 5.

시묘산-선석산-비룡산 산행기

◈ 일시: 2021년 2월 27일 토요일 / 흐림 맑음 포근한 봄 날씨  

◈ 장소: 시묘산 371m / 선석산 742m / 비룡산 578m / 경북 칠곡-성주           

◈ 코스: 신유 장군 유적지 주차장 → 시묘산  선석산 → 비룡산 신유 장군 유적지 주차장

◈ 거리: 11.6km 

◈ 시간: 5시간 9

◈ 회원: 평산회원 8명 


 



07:30  코로나19가 계속 진행형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지만 언제 맞을지도 모르겠고 또 맞는다고 해도 면역 효과가 구체화될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오늘은 평산회에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오늘 찾아갈 곳은 칠곡군과 성주군에 걸쳐 있는 산줄기인데, 이 산줄기에는 시묘산, 선석산, 비룡산 등이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다.

 

산행 참가 회원이 모두 8명이라 차량이 두 대 동원되었다. 각각 회원들을 픽업한 후 당진영덕고속도로 화서휴게소에서 도킹,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그런데 휴게소가 왜 이렇게 복잡한 거야? 알고 보니, 월요일이 삼일절로 공휴일이라 3일간의 연휴가 생겨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온 것이었다. 인정한다. 계절도 그렇고 코로나 상황도 그렇고 얼마나 밖에 나오고 싶겠어. 휴게소 출발, 남김천나들목에서 중북내륙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4번 국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신유 장군 유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7:33]

 

▲ 차량과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는 화서휴게소 [08:49]


10:00  신유 장군 유적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운동을 하러 나온 주민들이 여러 명 보인다.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고 주차장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주능선까지는 계속 오르막길, 잎이 떨어지지 않은 참나무와 잎이 파란 소나무가 함께 어울려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런데 저 나뭇잎들은 겨울을 지나 봄이 왔는데도 왜 떨어지지 않는 거지?


▲ 신유 장군 유적지 주차장에 주차 [10:06]

 

▲ 주차장 오른쪽 산행 들머리 [10:0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14]

 

▲ 곤산지 갈림길 지점: 헬기장 쪽으로 진행 [10:20]

 

▲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 [10:25]

 

▲ 돌탑이 반겨주는 길 [10:28]

 

▲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0:30]


10:36  이정표가 서 있는 능선에 올라섰다. 왼쪽은 시묘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200m 떨어져 있는 헬기장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가까우니 헬기장에 한번 들러볼까? 금오산과 칠곡군 북삼읍이 잘 보이는 헬기장은 육각정자와 벤치가 있는 쉼터였다. 어? 정상 표지석이 여기에 있네? 시묘산 정상은 여기가 아닌데...

 

구미의 진산인 금오산 능선에 눈길을 한번 주고 발걸음을 돌린다. 헬기장에서 시묘산 정상까지는 10분 거리, 삼각점이 박혀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해발 371m의 시묘산 정상에서는 이미 도착한 회원들이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공주시 의당면 가산리에 있는 시묘산이 부모의 묘를 3년 동안 모시면서 시묘살이를 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여기도 그런지 모르겠다.


▲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여기서 헬기장 왕복 [10:36]

 

▲ 헬기장에 도착 [10:39]

 

▲ 헬기장 정상 조망: 금오산 [10:39]

 

▲ 헬기장에 있는 육각정자 [10:39]

 

▲ 헬기장에 서 있는 표지석: 이게 왜 여기 있나 [10:40]

 

▲ 헬기장 정상에 있는 이정표 [10:40]

 

▲ 시묘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0:45]

 

▲ 시묘산 정상부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48]

 

▲ 시묘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0:50]

 

▲ 해발 371m 시묘산 정상 표지석 [10:58]


10:58 자, 잠시 휴식을 취했으니 또 떠나볼까. 시묘산에서 선석산까지 거리가 이정표마다 4km, 3.7km로 구구 각색이다. 어쨌든 먼 거리네. 경사가 별로 없는 고만고만한 산길이 한동안 이어졌다. 오늘이 2월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날이 꽤 포근한 편이다. 꽃샘추위가 한두 번 찾아오겠지만 봄이 오는 것은 막을 수는 없다. 생강나무의 꽃눈이 통통해진 것만 봐도 그렇다.


▲ 시묘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선석산 쪽으로 진행 [10:58]

 

▲ 산책로처럼 부드러운 길 [10:59]

 

▲ 쉼터용 육각정자 [11:08]

 

▲ 복성우영아파트 갈림길 지점: 선석산 정상 쪽으로 진행 [11:11]

 

▲ 여기는 오르막 구간 [11:17]

 

▲ 돌탑 뒤로 보이는 금오산 [11:18]

 

▲ 쉼터용 평상도 보이고 [11:26]

 

▲ 사면을 왼쪽으로 가로질러 간다 [11:33]

 

▲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1:5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00]


12:07  7분 정도 오르막길을 걸어 넓은 암반 위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금오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이기도 하고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김밥과 김치, 사과 등등. 아주 소박한 점심 메뉴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선석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에 들어섰다.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07]

 

▲ 넓은 암반에서 기디라고 있는 선두 회원들을 만났다 [12:14]

 

▲ 암반 위에서 바라본 금오산 [12:14]

 

▲ 암반 위에서 점심 식사 [12:17]

 

▲ 점심 먹고 출발 [12:47]

 

▲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길 [12:57]

 

▲ 바위는 없어졌지만 경사는 그대로네 [13:01]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3:05]

 

▲ 선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08]


13:11  서진산으로도 불리는 해발 742m의 선석산 정상에 도착했다. 2016년 4월에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 연계 산행을 할 때 들렀던 곳인데 그때와 달라진 점은 없다.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 선석산에서 비룡산까지는 거의 내리막길이라고 보면 된다. 선석산 정상을 내려가자 용의 머리를 닮았다는 용바위, 영락없는 의자 모양의 의자바위, 태봉자리를 보았다는 태봉바위가 연달아서 나타났다. 


▲ 선석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비룡산 쪽으로 진행 [13:11]

 

▲ 해발 742m 선석산 정상에서 [13:13]

 

해발 742m 선석산 정상에서 [13:13]

 

▲ 선석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15]

 

▲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는 용바위 [13:18]

 

▲ 용바위 안내문 [13:19]

 

▲ 용바위 바로 옆에 있는 의자바위 [13:19]

 

▲ [13:24]

 

태봉자리를 살펴보았다는 설이 있는 태봉바위 안내문 [13:24]


13:28  불광교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비룡산 쪽으로 진행한다. 길의 경사가 완만해서 걷기에 좋은 편이다. 삼거리에서 34분 정도 걸어 남계리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비룡산을 거치지 않고 싶다면 여기서 곧바로 남계로 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커다란 바위를 넘어 도착한 해발 578m의 비룡산 정상에는 2016년 4월에 왔을 때는 없었던 정상 표지석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 불광교 갈림길 지점: 비룡산 쪽으로 진행 [13:28]

 

▲ 걷기 좋은 능선길 [13:36]

 

▲ 각산리 갈림길 지점: 비룡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44]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3:51]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56]

 

▲ 남계리 갈림길 지점: 비룡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14:02]

 

▲ 이 바위를 넘어서면 비룡산 정상 [14:06]

 

▲ 해발 578m 비룡산 정상 표지석 [14:10]

 

▲ 또 하나의 비룡산 정상 표지석 [14:10]

 

▲ 폐기용도 신세가 된 산불감시초소 [14:10]


14:10  비룡산 정상은 전망이 열려 있어 선석산 뒤로 금오산이 보이고 시묘산 뒤로는 칠곡군 북삼읍과 구미시까지 보인다. 자, 오늘 올라야 할 봉우리 3개를 모두 올랐으니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 두만지까지는 2.2km 거리,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저 발 밑만 조심하면서 쉬엄쉬엄 걸어가면 된다.


▲ 비룡산 정상 조망: 선석산 오른쪽으로 보이는 금오산 [14:10]

 

▲ 비룡산 정상 조망: 시묘산 뒤로 보이는 북삼읍과 구미시 [14:10]

 

▲ 비룡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4:12]

 

▲ 비룡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두만지 쪽으로 진행 [14:12]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4:20]

 

▲ 배시기 갈림길 지점: 두만지 쪽으로 진행 [14:26]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4:33]

 

▲ 약수터: 2016년 4월에 왔을 때는 한 모금했는데 지금은... [14:39]

 

▲ 남계리 800m 전 이정표 [14:48]


14:52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내려섰다. 10분 남짓 걸어 도착한 두만지, 예전에는 차도를 걸어 주차장으로 갔는데 지금은 수변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어 데크길로 가면 된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은 데크길 천국이다. 평지에도, 바닷가에도, 호숫가에도, 강가에도, 산 능선에도 데크길이 깔려 있다. 뿐만 아니다. 바다나 호수, 강 위에 데크길 설치되어 있는 곳도 한두 군데가 아니다.


▲ 마을길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4:52]


두만저수지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 두만천 상류에 있다.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을 목적으로 1970년 8월 13일 착공하여 1972년 12월 31일 준공하였다. 유역면적 470ha, 수혜면적 142.1ha, 만수면적 6.3ha, 유효저수량 36만 9000t이다. 제방의 높이는 23.5m, 길이 189m이다. 동쪽으로 국도 4호선과 경부선이 지나며 남계지(南溪池)·용화지(龍華池)·호암지(虎岩池) 등의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다. 주변에 신유장군유적(申瀏將軍遺蹟:경상북도 기념물 제38호), 삼국시대 고분군, 청동기시대 지석묘 등의 유적들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만저수지 [豆滿貯水池] (두산백과)


▲ 예전에 없던 수변 데크길이 생겼네 [15:04]

 

▲ 봄이 오고 있는 두만지 [15:05]

 

▲ 잔물결이 일고 있는 두만지 [15:07]

 

▲ 두만지 물그림자 [15:08]

 

▲ 제방길에서 바라본 두만지 [15:09]

 

▲ 두만지 제방길을 따라 진행 [15:10]

 

▲ 두만지 뒤로 보이는 비룡산 [15:10]


15:12  신유 장군 유적지에 있는 사당 앞을 지나 아래로 내려오자 가수 신유의 시계바늘 노래비가 보인다. 가수 신유는 신유 장군의 후손이자 칠곡이 고향이며 아버지인 신웅은 작곡가로 신유가 부른 시계바늘을 작곡한 분이기도 하다. 오늘 계획한 산행을 모두 마치고 주차장 출발, 쉬지 않고 줄곧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30분, 현대수산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평산회의 3월 산행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신유 장군 유적지(申劉將軍遺蹟地)

 

1982년 8월에 경상북도 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된 곳으로 조선 효종 때 무신인 신유[1619~1680]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신유 장군은 약목면 복성리 출신으로 1658년(효종 9) 청국의 원병 요청으로 당시 함경북도의 병마우후로서 제2차 나선정벌의 영장으로 북병영의 정예 포수 2백여 명을 주축으로, 총병력 265명을 이끌고 만주의 헤이룽강까지 출병하여 우수한 전투 능력을 발휘하여 남하하는 러시아의 스테파노프 부대를 격파함으로써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1980년대에 중창된 유적지에는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숭무사를 비롯하여 존성재, 인의문, 선위문, 비각 등이 있다. 그 뒤편 선석산(禪石山)에는 신유 장군의 묘소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유 장군 유적지 [申劉將軍遺蹟地]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신유 장군 사당 숭무사로 들어가는 북정문  [15:12]

 

▲ 가수 신유의 시계바늘 노래비 [15:13]

 

▲ 신유 장군 유적지 주차장에 귀환 [15:21]

 

▲ 산행을 모두 마치고 출발 [15:35]

 

▲ 율량동 현대수산에서 뒤풀이 [17:39]

 

▲ 현대수산에서 뒤풀이 [17:47]

 

▲ 현대수산에서 뒤풀이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