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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0.12.26. [경북山行記 157] 경북 김천 애기봉→내남산

by 사천거사 2020. 12. 28.

애기봉-문암봉-난함산-내남산 산행기

 일시: 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 맑다가 흐려짐 찬바람

 장소: 애기봉 454m / 문암봉 589.7m / 난함산 733.4m / 내남산 667.4m / 경북 김천

◈ 코스: 은기1리 마을회관 → 애기봉  문암봉  난함산 → 내남산 → 도로  은기1리 마을회관

◈ 거리: 15.5km 

◈ 시간: 5시간 50분 

◈ 회원: 평산회원 5명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2020년 마지막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산행 대상지는 경북 김천시 봉산면에 있는 산줄기로 애기봉, 문암봉, 난함산, 내남산 등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한다. 지난 12월 10일 작점고개에서 김천시청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걸을 때 난함산과 문암봉을 거쳤는데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동안 별 일 없었는지 모르겠네.

 

산행에 참가하는 네 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요 며칠 날이 포근했는데 오늘은 바람이 분다니 조금 추울 것 같다. 화서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한 잔씩 마신 후 남상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3번 국도 진입, 도암교차로에서 3번 국도를 탈출한 후 이번에는 마을도로를 따라 산행 출발지점인 은기1리 마을회관을 향해 달려간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6:55]

 

▲ 당진영덕고속도로 화서휴게소 [08:21]


09:13 경북 김천군 어모면에 있는 은기1리 마을회관 앞 공터를 차를 세우고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한 다음 출발, 마을회관 앞에 있는 개울을 건너 와룡지 쪽으로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송신탑이 서 있는 난함산에서 내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 우리가 걸어갈 산줄기다. 길 왼쪽에 있는 와룡지는 추위에 얼어붙었다. 와룡지 오른쪽으로 애기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제법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 은기1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 주차 [09:13]

 

▲ 난함산에서 내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09:17]

 

▲ 와룡지 쪽으로 올라가는 길 [09:17]

 

▲ 추위로 얼어 붙은 와룡지 [09:20]

 

▲ 와룡지 오른쪽에 산길이 열려 있다 [09:20]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09:24]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09:29]

 

▲ 등산화 끈을 다시 조이고 있는 홍익 회장님 [09:34]

 

▲ 웬 삼각점? [09:38]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09:47]


09:50 해발  367.4m 지점을 지나 15분 남짓 걸어가자 갈림길이 나왔다. 여기서 왼쪽은 정상 표지석이 있는 해발 440m의 애기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해발 454m의 실제 애기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일단 정상 표지석이 있는 애기봉 정상에 들렀더니 표지석만 있는 게 아니라 산불감시초소에, 쉼터용 정자에, 이정표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그래도 실제 애기봉 정상은 아니다. 발걸음을 돌려 실제 애기봉 쪽으로 간다. 실제 애기봉 정상에는 이곳을 정상으로 인정하는 표지기만 잔뜩 매달려 있었다.


▲ 해발 367.4m 지점 통과 [09:5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난함산 능선 [09:50]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09:54]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0:04]

 

▲ 정상 표지석이 있는 애기봉으로 가는 길 [10:08]

 

▲ 해발 440m 애기봉 정상 표지석 [10:12]

 

해발 440m 애기봉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0:12]

 

해발 440m 애기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중왕리에서도 이곳으로 올라오는 길이 나 있다 [10:13]

 

해발 440m 애기봉 정상에 있는 쉼터용 정자 [10:13]


10:20  해발 454m의 애기봉 정상에서부터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있다. 15분 남짓 내려간 길의 끝은 은기2리에서 옥율리 마을로 이어지는 임도였다. 임도를 건너 문암봉 가는 길에 들어선다. 계속 오르막이다. 종아리가 팽팽해질 무렵 마침 길 옆에 벤치가 있어 있어 간식을 먹으며 잠시 숨을 골랐다. 휴식 후 출발,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볼때기가 얼얼하다.


▲ 해발 454m 실제 애기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0:18]

 

▲ 걷기 좋은 능선길 [10:23]

 

▲ 내리막길의 끝은 임도 [10:28]

 

▲ 임도에 서 있는 이정표: 문암봉 쪽으로 진행 [10:29]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3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36]

 

▲ 길이 조금 편해졌다 [10:43]

 

▲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10:48]

 

▲ 벤치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 [10:54]

 

▲ 문암봉 헬기장으로 올라가는 길 [11:03]


11:07  문암봉 헬기장 위에 올라섰다. 문암봉 정상 표지석은 여기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실제 문암봉 정상은 난함산 쪽으로 진행해야 나온다. 아까 들렀던 애기봉도 그렇지만 왜 정상 표지석을 실제 정상에 설치하지 않고 엉뚱한 곳에 세워놓았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 단순히 전망이 좋은 위치라서 그랬다면 정말 잘못한 일이다.

 

불과 보름 전에 들렀던 문암봉 전망대에서의 조망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별로였다. 전망대에서 발걸음을 되돌려 헬기장을 지난 후 난함산 정상 쪽으로 잠깐 걸어가자 실제 난함산 정상이다.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제 정상에는 이정표가 서 있고 서래야 님의 엉터리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여기서 난함산 정상까지는 3.5km 거리, 아직도 갈길이 멀다.


▲ 문암봉 헬기장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11:07]

 

▲ 문암봉 헬기장: 여기서 정상 표지석과 전망대가 있는 문암봉을 다녀와야 한다 [11:07]

 

▲ 해발 597.7m 문암봉 정상 표지석 [11:09]

 

▲ 전망대 조망: 구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1:09]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1:10]

 

▲ 전망대 옆에 서 있는 바위 [11:10]

 

▲ 애기봉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난함산 쪽으로 진행 [11:14]

 

▲ 해발 589.5m의 실제 문암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판: 산 이름도 높이도 엉터리다 [11:17]

 

▲ 실제 문암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난함산 쪽으로 진행 [11:17]


11:22  문암봉 정상을 떠나자 다시 내리막길이다. 26분 정도 이어진 내리막길의 끝은 은기리에서 인의리로 이어지는 임도였다. 임도에서 난함산 정상까지는 1.7km 거리, 고도 차이는 300m. 당연히 거리보다 고도가 문제다. 별 수 있나, 올라가야지. 일단 난함산 정상까지만 올라가면 그다음부터는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이거나 내리막길이라 진행하는데 큰 힘이 들지는 않는다.


▲ 문암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22]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1:28]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33]

 

▲ 걷기 좋은 능선길 [11:40]

 

▲ 임도에 내려서면서 만난 이정표: 난함산 쪽으로 진행 [11:48]

 

▲ 난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시작 [11:55]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2:0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2:08]

 

▲ 오늘 산행에서 가장 가파른 구간 [12:09]

 

▲ 널려 있는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12:13]


12:20 급경사 오르막길이 끝나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난함산 정상에 있는 통신탑이 보이기 시작한다.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을 10분 정도 걸어 해발 733.4m의 난함산 정상에 도착했다. 시간도 그렇고 일단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찬바람이 계속 불어와 장소가 영 마땅찮다. 그런대로 바람이 가장 약하게 불어오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김밥과 김치로 대충 점심을 먹었다. 겨울 산행에서는 점심 먹는 것도 큰 문젯거리다.

 

추위에 딱딱하게 굳은 김밥이지만 회원들이 주고받는 따뜻한 대화로 녹여가며 맛있게 점심을 먹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내남산을 향해 출발했다. 난함산 정상에서 내남산으로 가려면 KT 중계소를 왼쪽으로 우회해야 하는데 길이 아주 고약하다. 급경사 오르막을 지나면 철조망과 철망 울타리 옆으로 길이 나 있다. 일단 중계소 울타리만 지나면 길은 다시 좋아진다. 


▲ 길의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2:20]

 

▲ 걷기 좋은 능선길 [12:26]

 

▲ 난함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31]

 

▲ KT 통신중계소가 있는 난함산 정상부  [12:31]

 

▲ 난함산 정상부에서 점심을 먹고 [12:42]

 

▲ 정상 표지석과 함께 한 회원들 [13:03]

 

▲ 급경사 오르막길 [13:07]

 

▲ 철조망 울타리 왼쪽으로 진행 [13:08]

 

▲ 철망 울타리 왼쪽으로 진행 [13:11]


13:13 작점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 내남산 쪽으로 걸어간다. 문암봉에서 작점고개 갈림길 지점까지는 지난 12월 10일에 걸었던 길이고 지금부터는 생전 처음 걷는 길이다.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737봉을 지났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 왜 해발 737m 봉우리는 이름이 없고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해발 667m 봉우리는 내남산이란 이름이 갖게 되었을까? 더 나아가 알고 싶은 것, 산 이름은 누가 언제 어떻게 정할 걸까?


▲ 울타리를 벗어나자 길이 좋아졌다 [13:13]

 

▲ 전망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3:20]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24]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3:30]

 

▲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3:32]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3:38]

 

▲ 걷기 좋은 능선길 [13:50]

 

▲ 내남산 정상이 코 앞이다 [13:54]

 

▲ 해발 667.4m의 내남산 정상 표지판 [13:55]


13:58 내남산 정상에서 도암2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길이다. 일부 구간은 낙엽이 덮여 있는 내리막길의 경사가 무척 심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 30분 정도 내리막길을 걸어 포장이 되어 있는 마을길에 내려섰다. 이제부터는 마을길과 마을도로를 이용해 차를 세워둔 은기1리 마을회관 앞까지 걸어가야 한다.


▲ 내남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58]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4:04]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4:08]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12]

 

▲ 내리막 경사가 꽤 있는 길 [14:18]

 

▲ 무덤 옆을 통과 [14:22]

 

▲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길에 진입 [14:27]

 

▲ 길 왼쪽 봉덕사 대웅전 [14:29]

 

▲ 봉덕사 옆에 있는 작은 돌탑들 [14:29]


14:37  길 왼쪽에 있는 봉덕사를 지나 마을길을 계속 걸어간다. 길 옆으로 복숭아 과수원과 포도 과수원이 많이 보인다. 3번 국도가 지나가는 도암교와 동좌교 오른쪽을 지나 차를 세워둔 은기1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 차에 올라 뒤따라오는 두 명의 회원을 픽업했다. 남상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구병산이 잘 보이는 속리산휴게소에 잠깐 들러 세수를 하고 짐 정리도 했다.

 

5시 20분 청주 율량동 도착, 산행 시간이 6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김천까지 오가는데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아 예상보다 일찍 청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산행에 참가한 회원이 모두 다섯 명,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음식점에는 최대 네 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고맙게도 한 회원이 양보를 해 네 명이 율량동에 있는 현대수산에서 회를 썰어놓고 소주와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평산회의 2020년 마지막 산행을 자축했다. 아듀 2020년, 웰컴 2021년!


▲ 길 옆에 있는 복숭아 과수원 [14:37]

 

▲ 도암2리 마을회관 앞에 있는 보호수 느티나무 [14:46]

 

▲ 길 왼쪽 도암2리 마을회관 [14:46]

 

▲ 도암교차로에서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 [14:56]

 

▲ 동좌교에서 은기리 쪽으로 진행 [15:02]

 

▲ 차를 세워둔 은기1리 마을회관 앞에 귀환 [15:04]

 

▲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5:49]

 

▲ 청주 율량동 도착 [17:23]

 

▲ 뒤풀이 장소인 현대수산 [17:27]

 

▲ 현대수산에서 회를 썰어놓고 소주와 맥주를 마시며 뒤풀이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