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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1.02.02. [충남山行記 156] 충남 아산 남산→안산

by 사천거사 2021. 2. 7.

남산-치학산-안산 산행기

◈ 일시: 2021년 2월 2일 화요일 / 맑음 입춘 추위 

◈ 장소: 남산 145m / 치학산 135m / 안산 183m / 충남 아산 

◈ 코스: 온양문화원 → 남산 → 신정호 국민관광지 → 치학산  신정호 둘레길 → 느티나무 쉼터 → 

           안산 → 청댕이길 → 이순신 종합운동장 도로  온양문화원

◈ 거리: 17.7km 

◈ 시간: 4시간 50분 


 

 



09:00  지난해 12월 24일 아내와 함께 충남 아산에 있는 신정호 둘레길을 걸은 적이 있다. 둘레길 걷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혹시 호수를 감싸고 있는 산줄기에 길이 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검색을 해보았더니 아산시에서 조성한 둘레길이 신정호 둘레길과 연결되어 있어 치학산만 거치면 그런대로 괜찮은 코스가 만들어질 것 같다. 코스가 만들어졌으니 또 떠나야지.

 

청주 사천동 출발, 산행 들머리가 있는 아산시 온양문화원을 향해 달려간다. 아산과 온양은 어떤 관계인가? 아산이 역사의 전면에 부상한 것은 아산에 현충사가 건립되었기 때문이다. 현충사가 건립된 장소는 이순신 장군이 유년시절과 청년 시기를 보낸 곳이다. 1598년 12월 16일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묘소가 조성된 곳도 이곳 아산이다. 1995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되어 아산시가 되었다. 최근에 천안시와 통합을 논의하다가 아산시의 주민투표에서 부결되어 독립적인 지자체로 남아 있다.

 

온양문화원 앞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차다. 화장실에 들렀다. 음악이 나오고  향내가 풍긴다. 게다가 세상에, 세면대 옆 벽에 설치되어 있는 배낭걸이. 대한민국의 일반 화장실이 어지간한 나라의 국제공항에 있는 화장실보다 낫다.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의 화장실 하나만큼은 알아주어야 한다. 예전에 중국 여행을 하면서 또 최근에 네팔이나 인도 여행을 하면서 겪었던 화장실 문화, 끔찍 그 자체였다.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를 확인하고 충렬탑 쪽으로 올라가니 아산안보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충렬탑, 6.25 참전용사 기념탑, 베트남 참전 기념탑, 무공수훈자 공적비, 자유수호 위령탑 등이 있는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었다. 6.25를 남한에서 일으킨 전쟁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 시설물들을 보고 과연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9:06]

 

▲ 온양문화원 옆 도로변에 주차 [10:12]

 

▲ 화장실 세면대 옆에 설치되어 있는 배낭걸이 [10:14]

 

▲ 도로 건너로 보이는 온양문화원 [10:14]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충렬탑 쪽으로 진행 [10:16]

 

▲ 아산안보공원 안내문 [10:16]

 

▲ 아산안보공원에 있는 충렬탑 [10:18]

 

무공수훈자 공적비자유수호 위령탑 [10:18]

 

▲ 팔각정자인 남산정 [10:21]

 

▲ 신년맞이 기념봉수대 [10:22]


10:23  온양문화원부터 청댕이길과 만나는 지점까지는 남산길인데 오늘은 남산터널 위에서 남산길을 벗어나 신정호 관광지 쪽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봉수대 옆에 서 있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음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길 걷기에 들어갔다.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그런지 반들반들하다. 해발 145m의 남산 정상에는 상운각이라는 팔각정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여기서 정상은 남산 정상을 가리킨다 [10:23]

 

▲ 사람이 많이 다녀 길이 반들반들하다 [10:29]

 

▲ 보각사 갈림길 지점: 남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33]

 

▲ 남산 음수대 [10:3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35]

 

▲ 남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상운각: 상운상서로운 구름이라는 뜻 [10:39]

 

▲ 상운각 안내문 [10:39]

 

▲ 상운각에서 바라본 풍경 [10:39]

 

▲ 남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신정호 관광지 쪽으로 진행 [10:40]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가 보인다 [10:42]


10:43  방축동 갈림길 지점을 지나 계속 산길을 이어간다. 이윽고 도착한 남산터널 위, 곧장 능선을 따라 가면 안산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신정호 관광지가 나온다. 신정호 관광지에는 조각공원, 야외음악당, 음악분수 등이 있다. 조각공원에 있는 작품들을 보면서 조각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조각작품은 정상적인 모양이나 형태를 이리저리 비틀고 왜곡시키고 변형시켜 형상화한 것이구나. 맞나?


▲ 방축동 갈림길 이정표: 남산터널 쪽으로 진행 [10:43]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 [10:48]

 

남산터널 위에 서 있는 이정표: 신정호 관광지 쪽으로 진행 [10:51]

 

▲ 신정호 관광지로 내려가는 길 [10:52]

 

▲ 떠오르다 / 안현숙 작 [10:55]

 

가족 희망 / 차은희 작 [10:56]

 

▲ Pigu 123 / Ji Sheng Li(중국) 작 [10:57]

 

한 방울의 물 / 김태덕 작 [10:58]

 

▲ 4월에서 10월까지 운영되는 음악분수 [10:59]


10:59  신정호 조각공원 왼쪽에 서 있는 이순신 장군상이 보인다. 아산은 충무공 이순신이 자란 곳이라 이순신과는 인연이 깊다. 신정호 관광지를 벗어나 호수 쪽으로 내려간다. 신정호 건너로 옥련암 뒤에 솟아 있는 산봉우리가 보인다. 치학산은 저 산봉우리 뒤에 있으리라. 그나저나 치학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잘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 


▲ 신정호 조각공원 표지석 [10:59]

 

허리치기 / 이경우 작 [11:00]

 

사랑 / 김일용 작 [11:00]

 

▲ 1997년 제작 높이 8,5m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  [11:02]

 

▲ 이충무공 시조비 [11:03]

 

▲ 평화의 소녀상 [11:04]

 

▲ 아산 항일민족운동 자료전시관 [11:05]

 

▲ 신정호 뒤로 보이는 치학산 능선 [11:09]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1:10]


11:12  다솜다리를 건너고 신정호 제방길을 지나 차도에 도착했다. 자 이제 치학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들머리를 찾아야 하는데 산의 모양으로 보아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있을 것 같다. 예감 적중. 그런대로 나 있는 산길을 오르자 왼쪽으로 철조망이 나타나고 길은 철조망을 따라 계속 이어졌다. 그러다가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길, 아주 뚜렷한 길이다. 지도에도 나와 있는 해발 135m의 치학산 정상에는 표지기 두어 개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 신정호 위에 놓인 다솜다리 [11:12]


신정호

 

충청남도 아산시의 방축동과 점량동 등에 걸쳐 있는 호수이다. 1926년 일제 때 처음 저수지를 만들었으며, 호수로 조성하여 관광지가 되었다. 신정호는 일제강점기에 온양관광호텔의 전신인 신정관(神井館)이 이 호수의 수상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래된 지명이다. '신정(神井)'이란 1464년(세조 10) 2월 세조가 보은 속리산 복천사에 거동하였다가 그다음 달에 온양온천으로 가서 17일 동안 주필(駐蹕)하였다.

 

그때 온천의 뜰 앞에서 물이 솟아오름으로 세조가 이상하게 여기고 파보게 하였더니 솟아오르는 물이 차고 옥같이 맑으며, 맛이 정갈하였다. 이에 수행한 신하들과 8도에서 표를 올려 이를 축하하는 한편, 이 우물을 신정(神井)이라 하여 그 못 옆에 신정비를 세우게 되었다. 이 호수를 홍공제(洪公堤)라 한 것은 당시 군수로 이 저수지를 만드는데 공이 큰 홍 씨의 성을 따른 것이다. 온양읍에 있으므로 온양저수지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신정호 [神井湖, Sinjeongho]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 2010. 2.)


▲ 다솜다리에서 바라본 신정호 [11:13]

 

▲ 제방길에서 바라본 치학산 능선 [11:14]

 

▲ 여기서 왼쪽 산으로 진입 [11:20]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25]

 

▲ 철조망 오른쪽을 따라 진행 [11:32]

 

▲ 철조망에 가로막혔다: 오른쪽으로 진행 [11:37]

 

▲ 그런대로 잘 나 있는 길 [11:42]

 

▲ 치학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1:50]


11:54  치학산 정상 출발, 20분 가까이 산길과 마을길을 걸어 차도를 따라 조성되어 있는 신정호 둘레길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느티나무 쉼터까지는 작년 12월 24일에 아내와 함께 걸었던 길이라 주변 풍경이 조금도 낯설지가 않다. 신정호 수면 위를 물 흐르듯이 헤엄쳐 가고 있는 오리 두 마리가 보인다.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보이지 않는 물밑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두 발을 놀리고 있는 것이다.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1:54]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1:58]

 

▲ 마을 도로에 도착 [12:04]

 

▲ 신정호 뒤로 보이는 산줄기가 남산길과 청댕이길 [12:08]

 

▲ 신정호 둘레길에 도착 [12:11]

 

▲ 둘레길에서 바라본 신정호 [12:13]

 

▲ 둘레길에 서 있는 이정표: 연꽃단지 쪽으로 진행 [12:15]

 

▲ 작년 12월 24일에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은 오월의 꽃수레 식당 [12:17]

 

▲ 둘레길에서 바라본 신정호 [12:18]


12:20  신정호 둘레길에 있는 연꽃단지에 도착했다. 지금은 가느다란 줄기만 물 밖에 드러나 있지만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 저곳에서는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연에서 백련화와 홍련화가 피는 것이다. 한편 불교에서는 연꽃을 만다라화라고도 하는데,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오묘한 법칙이 연꽃에 드러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불교와 연꽃

 

불교의 출현에 따라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불교에서의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중국에서는 불교 전파 이전부터 연꽃이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이 달리는 모습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종자가 많이 달리는 현실을 다산의 징표로 하였다. 중국에 들어온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꽃 [lotus] (두산백과)


▲ 신정호 둘레길 연꽃단지에 도착 [12:20]

 

▲ 쉼터용 정자 명암정 [12:22]

 

▲ 연꽃단지에 있는 연밭 [12:23]

 

▲ 구름다리와 정자가 보이는 풍경 [12:26]

 

▲ 갈대가 자라고 있는 신정호 [12:29]

 

▲ 신정호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 [12:32]

 

▲ 신정호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 [12:33]

 

▲ 신정호 갈대밭 [12:34]

 

▲ 쉼터용 정자 마산정 [12:34]

 

▲ 수몰지역인 마산 마을의 이름을 딴 마산정 안내문 [12:34]


12:37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는 느티나무 쉼터에 도착, 이곳은 청댕이고개를 거쳐 이순신 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청댕이길의 시작 지점이다. 차도를 건너 마을길을 조금 걸어가자 이정표가 보이고 왼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청댕이길이 나 있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17분 정도 걸어 도착한 곳은 돌탑과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 지점, 오른쪽은 갓바위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이 남산터널로 가는 길이다. 


▲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느티나무 쉼터 [12:37]

 

▲ 아산둘레길인 청댕이길 안내도 [12:38]

 

▲ 마을길에서 왼쪽으로 청댕이길이 갈라지는 지점 [12:41]

 

▲ 걷기 좋은 능선길 [12:47]

 

▲ 623번 지방도 갈림길 지점: 남산터널 쪽으로 진행 [12:51]

 

▲ 걷기 좋은 능선길 [12:55]

 

▲ 돌탑과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 지점 [12:58]

 

▲ 삼거리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남산터널 쪽으로 진행 [12:58]

 

▲ 삼거리 지점에 서 있는 돌탑 [12:58]

 

▲ 언제 다 갚으리오 [12:59]


13:04  사각형 파고라 정자가 나타났다. 거리상으로는 이쯤이 안산 정상인데 아무런 표지도 없다. 안산이 아니라면 안내도 여러 곳에 표기된 남산 정상이어야 하는데 역시 그런 표지도 없다. 다시 말하면 느티나무 쉼터에서 남산터널로 가는 길에는 안산도 없고 남산도 없었다. 아산시 문화관광자료, 아산둘레길, 여러 표지판과 안내도, 안내판, 심지어 이정표에도 나와 있는 안산이나 남산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귀신이 곡을 할 노릇이다.

 

이정표를 만났다. 여기서 왼쪽은 남산터널을 거쳐 온양문화원으로 가는 남산길이고 이순신 종합경기장에서 끝이 나는 청댕이길은 오른쪽으로 갈라진다. 오늘 걷는 남산길, 신정호 둘레길, 청댕이길 등은 모두 아산둘레길에 들어 있다. 오른쪽 청댕이길에 들어서서 고만고만한 길을 17분 정도 걸어가자 일단 산길이 끝나면서 용화동 홍거리에 내려섰다. 


▲ 사각형 파고라 정자 [13:04]

 

▲ 남산길과 청댕이길이 만나는 지점: 청댕이 둘레길 쪽으로 진행 [13:09]

 

▲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 [13:11]

 

▲ 공사 현장 왼쪽을 따라 진행 [13:16]

 

▲ 등산로 표지판 [13:1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통나무 내리막길 [13:24]

 

▲ 용화동 홍거리에 내려섰다 [13:26]

 

▲ 등산로 입구 표지판 [13:26]

 

▲ 용화동 홍거리 표지석과 아산둘레길 안내도 [13:26]


13:32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 길 옆에 서 있는 전봇대에 아산둘레길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 게 보인다. 10분 정도 마을길을 걸어 만난 이정표, 청댕이길과 온주길이 만나는 지점으로 마을길을 따라 가는 길은 온주길이고 왼쪽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청댕이길이다.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을 걸어 낡은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우리를 넘어가자 생태통로가 설치되어 있는 청댕이고개다. 생태통로 아래로는 왕복 4차로 도로가 지나가고 있었다. 청댕이고개에서 산길이 끝나는 이순신 종합운동장 4주차장까지는 17분 거리.


▲ 마을길을 따라 진행 [13:32]

 

▲ 청댕이 둘레길과 온주둘레길이 만나는 지점: 청댕이고개 쪽으로 진행 [13:41]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3:45]

 

▲ 이름 없는 봉우리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50]

 

▲ 청댕이길은 아산둘레길에 들어 있다 [13:53]

 

▲ 청댕이 둘레길과 온주둘레길이 만나는 지점: 이순신 종합운동장 쪽으로 진행 [13:59]

 

▲ 청댕이고개에 설치된 생태통로 [14:00]

 

▲ 벤치가 있는 쉼터 [14:04]

 

▲ 이순신 종합운동장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14:10]

 

▲ 청댕이둘레길이 끝나는 지점 표지판 [14:17]


14:20  이순신 종합운동장 앞을 지나 지도를 확인하며 차를 세워둔 온양문화원 쪽으로 걸어간다. 온양온천으로 유명한 온양은 1995년 아산군과 통합하여 아산시가 되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유명세는 온양시가 아산군보다 더 있었는데 어찌하여 온양시가 아니고 아산시가 되었는가이다. 대천시와 보령군이 통합되어 보령시가 된 것도 마찬가지다. 문경군과 점촌시가 합쳐져 문경시가 된 것은 또 어떤가. 모두 1995년에 통합된 지역인데 무슨 기준이 있었던 것일까?

 

50분 가까이 차도를 걸어 차를 세워둔 온양문화원 앞 도로변에 도착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산행을 마감했다. 17.7km를 4시간 50분에 걸었으니 양호하네.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이 따뜻하다. 내일이 입춘이라 봄이 바짝 다가온 기분이 들기는 하는데 입춘 추위를 하는지 오늘은 기온이 하루 종일 영하권이었다. 4시 20분 청주 도착, 오늘 산행 끝.


온양온천

 

온양온천은 국내에서 기록상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백제시대, 신라시대를 거쳐 그 역사가 1,300여 년에 이른다고 한다. 실제 온천탕으로 기능을 수행해 온 것만도 약 600여 년이 된다는 곳이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을 비롯해 세조, 현종, 숙종, 명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들이 온궁을 짓고 휴양이나 병의 치료차 머물고 돌아간 기록과 유적들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이 온천은 용출되는 온천수의 수온이 57℃ 내외로 고열 온천이다.

 

온천수의 주요 성분은 마니타온을 함유한 라듐온천이며 약알카리성을 지닌 양질의 수질과 풍부한 수량이 자랑이다.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매우 크다고 알려져 있다. 온천수의 수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온양관광호텔, 그랜드관광호텔, 온양프라자호텔, 인터파크호텔, 뉴코리아관광호텔 등의 5개 호텔과 120여 개소에 달하는 숙박시설과 온천탕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온천지역으로 손꼽힌다.


▲ 이순신 종합운동장 [14:20]

 

▲ 풍기2통 마을 표지석 [14:26]

 

▲ 길 오른쪽 풍기동 성당 [14:34]

 

▲ 하늘에 떠 있는 구름 한 점이 보기에 좋다 [14:48]

 

▲ 온양문화원으로 올라가는 길 [15:01]

 

▲ 남산둘레길 안내도 [15:05]

 

▲ 남산공원 안내도 [15:05]

 

▲ 차를 세워둔 온양문화원 앞 도로변에 귀환 [15:06]

 

▲ 산행 일정을 마치고 청주를 향하여 출발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