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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1.01.05. [충남山行記 152] 충남 아산 연암산→꾀꼬리산

by 사천거사 2021. 1. 7.

연암산-둔덕산-물한산-꾀꼬리산 산행기

◈ 일시: 2021년 1월 5일 화요일 / 맑음 바람 불어 추운 날 

◈ 장소: 연암산 294m / 둔덕산  225m / 물한산 280m / 꾀꼬리산 271m / 충남 아산 

◈ 코스: 음봉중학교 → 도로 연암산 → 둔덕산 → 물한산 → 꾀꼬리산 → 도로 음봉중학교 

◈ 거리: 14km 

◈ 시간: 4시간 11분 


 

 


09:10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 얼어 죽었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모두 소한 때가 대한 때보다 더 춥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인데, 오늘이 바로 그 소한이다. 그렇다면 오늘 날씨는? 춥단다. 기온은 하루 종일 영하이고 바람까지 분다고 한다. 날씨가 춥다고 그냥 집에 있어야 하나? 산이 저기 있는데?

 

오늘 산행 대상지는 아산에 있는 산줄기로 연암산, 둔덕산, 물한산, 꾀꼬리산을 거쳐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 중에서 물한산과 꾀꼬리산은 2017년 2월 탕정 둘레길을 걸을 때 들렀기에 구면인 셈이다. 청주 사천동 출발, 천안을 거쳐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에 있는 음봉중학교 앞 공터에 차를 세웠다. 공터에는 학생 등교시간인 8시에서 8시 30분 사이에는 주차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었다.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 도로를 따라가다 월랑초등학교 끝에서 왼쪽 길에 들어선 후 조금 걸어가자 오른쪽에 연암산으로 가는 산길이 열려 있는 게 보였다.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그런지 바닥이 반들반들하다. 실제로 오늘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산길을 걷는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났다.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길에는 이정표도 요소요소에 제대로 설치되어 있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9:13]

 

▲ 음봉중학교 앞 공터에 주차 [10:19]

 

▲ 아침 등교시간 주차 금지 안내판 [10:19]

 

▲ 음봉중학교 교문 [10:21]

 

▲ 도로 건너 월랑초등학교 [10:26]

 

▲ 연암산 산행 들머리 [10:28]

 

▲ 오르막 나무 계단길 [10:30]

 

▲ 걷기 좋은 길 [10:33]

 

▲ 갈림길 이정표: 봉수대 쪽으로 진행 [10:37]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유원대학교 아산캠퍼스 [10:38]


10:41  소나무가 해를 가리고 있는 언덕을 지나 20분 가까이 걸어가자 이정표와 쉼터가 있는 사거리다. 운동기구와 쉼터용 평상이 있는 사거리에서 연암산성까지는 440m 거리, 시간은 10분 정도 걸린다. 해발 275m 연암산 동봉에는 길이 450m의 테뫼식 연암산성이 축조되어 있고 성안에는 다섯 개의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 소나무가 해를 가리고 있는 언덕 [10:41]

 

▲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10:45]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51]

 

▲ 사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봉수대 쪽으로 진행 [10:59]

 

▲ 사거리에 서 있는 연암산 안내문 [10:59]

 

▲ 연암산성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길 [11:06]

 

▲ 연암산 동봉: 그네도 있고 정자도 있고 [11:08]

 

▲ 연암산성 입구 [11:08]

 

▲ 연암산성 안에 있는 봉수대 [11:09]

 

▲ 연암산성 및 봉수대 안내문 [11:10]


11:15  동봉에서 서봉까지는 7분 거리, 해발 294m의 연암산 정상에는 산불무인감시카메라가 서 있고 삼각점이 박혀 있고 번듯한 정상 표지석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제 연암산을 떠나 둔덕산으로 갈 차례, 연암산 정상까지는 길이 그렇게 좋았건만 정상에서 여우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그렇지가 않았다. 특히 임도에서 갈라지는 곳에서부터는 대충 감으로 내려가야 했다.


▲ 연암산 동봉에서 서봉으로 가는 길 [11:15]

 

▲ 해발 294m 연암산 정상 표지석 [11:17]

 

▲ 연암산 정상 표지판 [11:17]

 

▲ 연암산 정상에 서 있는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1:17]

 

▲ 연암산 정상에서 임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1:22]

 

▲ 눈이 쌓여 있는 임도 [11:24]

 

▲ 사거리 갈림길 이정표: 여우고개 쪽으로 진행 [11:28]

 

▲ 사거리 안부 통과 [11:36]

 

▲ 정면으로 꾀꼬리산에서 물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11:41]

 

▲ 여우고개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1:44]


11:44  여우고개를 지나가는 차도를 건너 맞은편 산으로 올라붙었더니 울타리가 쳐져 있다. 울타리 너머는 파인디엔씨 탕정공장이다. 길 왼쪽으로 십자가가 서 있기에 가보았더니 부활동산이라는 이름의 천주교 묘지였다. 발아래로 43번 국도가 보인다. 어떻게 건너가야 하나 궁금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도로 위를 지나가는 생태통로가 있었기 때문. 차량들이 질주하는 도로 위를 지나자 급경사 오르막이다. 잠시 후 왼쪽으로 돌아가자 능선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타났다.


▲ 여우고개를 지나가는 차도 횡단 [11:44]

 

▲ 길 오른쪽에 있는 급수대 [11:45]

 

▲ 울타리 뒤로 보이는 것은 파인디엔씨 탕정공장 [11:49]

 

▲ 천주교 묘지 부활동산 표지석 [11:54]

 

▲ 부활동산 천주교 묘지 [11:55]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1:59]

 

▲ 43번 국도 위에 설치된 송촌생태통로 [12:03]

 

▲ 길 왼쪽 양봉장 [12:04]

 

▲ 생태통로를 지나가는 중 [12:04]

 

▲ 생태통로를 건너면 만나는 급경사 오르막 [12:06]


12:10  능선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끝나면서 다시 버젓한 산길이 나타났다. 43번 국도가 끊어버린 산길을 다시 찾은 것이다.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해발 225m의 둔덕산 정상에는 표지석은 없고 나무에 부착되어 있는 낡은 표지판 하나가 고작이었다. 둔덕산 정상에서 발걸음을 되돌려 조금 걸어오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는데 길이 없어 대충 뚫고 내려가자 무슨 공사 현장이 나왔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붙어 진행을 하자 형삼공원이란 이름의 김해 김씨 형삼공파 공원묘지가 나오고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628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강정교차로다.


▲ 능선으로 올라가는 계단 [12:10]

 

▲ 다시 능선길에 진입 [12:15]

 

▲ 둔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19]

 

▲ 해발 225m 둔덕산 정상 표지판 [12:24]

 

▲ 628번 지방도로 내려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진행 [12:27]

 

▲ 길이 없어 대충 내려간다 [12:30]

 

▲ 무슨 공사 현장에 내려섰다 [12:38]

 

▲ 다시 산길에 진입 [12:39]

 

▲ 형삼공원 안내판: 김해 김씨 형삼공파 공원묘지 [12:44]

 

▲ 디바이스 이엔지 왼쪽으로 나 있는 도로 [12:45]


12:47  628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강정교차로에서 차도를 건너 다시 산에 올라붙었다. 산악오토바이가 다닌 흔적이 뚜렷한 길을 따라 잠시 걸어가자 반가운 이정표가 나타났다. 물한산성 900m. 넓은 임도를 버리고 좁고 희미한 산길을 따라 10분 남짓 올라가자 물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2017년 2월에 왔던 곳이라 눈에 익숙하다. 물한산성 성벽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물한산 쪽으로 간다.


▲ 628번 지방도에 있는 강정교차로 [12:47]

 

▲ 갈림길 지점에서 오른쪽 산으로 진입 [12:50]

 

▲ 산악오토바이가 다닌 흔적 [12:52]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12:55]

 

▲ 물한산성 가는 길 이정표 [12:57]

 

▲ 눈이 쌓여 있는 좁은 길 [13:00]

 

▲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3:05]

 

▲ 2017년 2월에 걸었던 탕정 둘레길에 진입 [13:10]

 

▲ 물한산성 성벽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3:16]


13:16  길 왼쪽으로 연암산과 둔덕산을 거쳐 걸어온 산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보면 그냥 평범한 산줄기로 보이지만 산줄기 안에 들어서면 별의별 것을 다 만나게 된다. 오르막이 있는가 하면 내리막이 있고, 커다란 바위가 있고, 샘터가 있고, 쉼터가 있다. 희로애락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우리의 인생사와 다를 바가 없다.

 

물한산성 안내판이 서 있는 도착했다. 포곡식 산성인 물한산성의 가장 높은 곳은 해발 280m의 물한산이다. 정상부에는 무너지 성돌로 쌓은 돌탑 여러 개 있고 표지기 몇 개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을 뿐 정상을 알려주는 별 다른 표지는 없었다. 아산 둘레길과 탕정 둘레길은 이곳에서 현충사 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다. 물한산에서 꾀꼬리산까지는 1.5km 거리, 길이 좋아 진행하는데 18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연암산 [13:16]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둔덕산 [13:17]

 

▲ 물한산성 안내문 [13:20]

 

▲ 물한산에 서 있는 이정표: 꾀꼬리성 쪽으로 진행 [13:20]

 

▲ 물한산 정상에 있는 돌탑들 [13:22]

 

▲ 물한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23]

 

▲ 물한산성 성벽 [13:24]

 

▲ 길 왼쪽 사각정자와 고압선 철탑 [13:27]

 

▲ 2017년 2월에 걸었던 탕정 둘레길 표지판 [13:34]

 

▲ 꾀꼬리산으로 가는 길 [13:39]


13:42  테뫼식 산성인 꾀꼴산성에 도착했다. 이름도 아름다운 꾀꼬리산 정상의 높이는 271m, 물한산과 마찬가지로 정상부에는 돌탑이 서 있을 뿐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는 없다. 꾀꼬리산 정상을 떠나 대동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10분 남짓 걸어가니 삼거리가 나왔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 대동리 마을회관 방향은 아산 둘레길과 탕정 둘레길 코스다. 음봉중학교로 가려면 이정표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그냥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된다.


▲ 꾀꼴산성 안내문 [13:42]

 

▲ 꾀꼴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대동리 마을회관 쪽으로 진행 [13:42]

 

▲ 해발 271m 꾀꼬리산 정상에 있는 돌탑 [13:43]

 

▲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두 개의 돌탑 [13:46]

 

▲ 삼거리 갈림길 지점에 도착 [13:53]

 

▲ 삼거리에 서 있는 탕정 둘레길 표지판 [13:53]

 

▲ 대동리 마을회관 쪽은 아산 둘레길 코스 [13:53]

 

▲ 하산길에서 바라본 유원대학교와 포스코 아파트 [13:57]

 

▲ 하산길에서 바라본 연암산 [13:57]


13:59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구간,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잠시 후 산길을 마감하고 축사 왼쪽 도로에 내려선 다음 매곡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넜다. 매곡천 둑방길을 10분 정도 걸어 차도에 도착, 동암1교차로를 지나 차를 세워둔 음봉중학교 앞에 귀환, 이렇게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고.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오는 길, 오늘 그런대로 괜찮은 산행이었고 물한산과 꾀꼬리산은 코스를 달리해서 한 번 더 걸으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시 50분 청주 도착.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내리막길 [13:59]

 

▲ 산길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연암산 [14:07]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4:11]

 

▲ 다리 위에서 바라본 매곡천 [14:13]

 

▲ 매곡천 둑방길을 따라 진행 [14:13]

 

▲ 포스코 아파트 오른쪽에 음봉중학교가 있다 [14:23]

 

▲ 차를 세워둔 음봉중학교 앞에 귀환 [14:31]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발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