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0.12.17. [충남山行記 150] 충남 금산 서암산→선야봉

by 사천거사 2020. 12. 18.

서암산-독수리봉-백암산-신선봉-선야봉 산행기

 일시: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 맑음 한파경보 강추위

 장소: 서암산 618m / 독수리봉 643m / 백암산 654m / 신선봉 752m / 선야봉 759m / 충남 금산

◈ 코스: 잣고개 → 서암산  독수리봉  백암산 → 삼각점봉 신선봉 → 선야봉 산 건강숲

◈ 거리: 11.6km 

◈ 시간: 5시간 7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요 며칠 강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1,000명이 넘고 있다. 산행을 하기에 썩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산행을 멈출 수도 없는 일, 오늘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산행을 떠나기로 했다. 오늘 찾아갈 곳은 충남 금산에 있는 산줄기, 금산산림문화타운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이 산줄기에는 해발 600~700m 급의 서암산, 독수리봉, 백암산, 신선봉, 선야봉 등이 솟아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떠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날이 얼마나 추운지 금방 차창에 성에꽃이 피어난다. 추부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가 있는 잣고개를 향해 달려간다. 백령고개라고도 하는 잣고개는 635번 지방도와 금남정맥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잣고개에 버스가 섰다. 얼마 만에 다시 왔나? 2010년 4월 백암산 산행을 할 때 들렀으니 10년 하고도 8개월이 되었네. 육백고지전승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들어서는 것으로 산행이 시작되었다. 충혼비와 육백고지참전공적비, 육백고지전승탑이 서 있는 곳을 지나 조금 올라가자 허물어진 백령성의 모습이 보인다. 백령성은 백제 말기에 쌓은 테뫼식 산성이다. 주변 모습을 살펴보니 성을 새롭게 복원할 계획인 것 같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6:58]

 

▲ 635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잣고개에 버스 정차 [09:21]

 

▲ 잣고개 주변 풍경 [09:22]

 

▲ 육백고지전승탑 안내문 [09:22]

 

▲ 금산 백령성 안내문 [09:22]

 

▲ 육백고지전승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09:23]

 

▲ 충혼비와 육백고지참전공적비 뒤로 보이는 육백고지전승탑 [09:24]


육백고지전승탑(六百高地戰勝塔)

 

충청남도 금산군 백암산(白巖山, 해발고도 654m)은 한국전쟁 이후 5년여에 걸쳐 빨치산(인민군 유격대)과 군·경 합동토벌대와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당시 ‘600고지’라고 불렸던 곳이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 퇴로가 막힌 빨치산과 그 동조자들이 집결하여 이 산을 요새화하였는데 이들을 토벌하기 위한 토벌대와의 밀고 당기는 격전으로 양쪽을 합쳐 모두 2,563명이 목숨을 잃었다. 빨치산 2,287명이 사살되고, 1,025명이 생포되었으며, 경찰 184명·군인 20명·민간인 72명 등이 희생되었다 한다.

금산군은 1991년 3월 25일 이때의 전적을 기리고, 희생당한 민·경·군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육백고지전승탑을 건립하였다. 전승탑 아래쪽에는 충혼비와 육백고지참전공적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육백고지전승탑은 백암산 산행의 기점이 되는 곳으로, 잣고개 또는 백령이라 불리는 고갯마루에 서 있으며 전승탑 뒤로는 백제시대의 산성인 '금산 백령성(栢嶺城, 충청남도기념물 제183호)'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육백고지전승탑 [六百高地戰勝塔] (두산백과)


▲ 육백고지전승탑 [09:25]


금산 백령성(錦山栢嶺城)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에 있는 삼국시대 포곡식으로 축조된 백제의 성곽. 백령성은 금산군 남이면 역평리와 건천리 사이에 있는 해발 438m의 성재산(城在山)의 백령(栢嶺 : 일명 잣고개) 정상부를 감싸면서 축성된 백제 말기의 테뫼식산성이다. 백령성은 ‘백령산성(栢嶺山城)’이라고도 하는데, 남동쪽 성벽은 정상부 가까이를 지나고 있고, 북쪽 성벽은 약간 내려와 있어 전체적으로는 남고북저(南高北低)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성벽의 전체 둘레는 207m인데, 동벽 50m, 서벽 50m, 남벽 70m, 북벽 37m이다. 남벽에 비해 북벽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전체적인 평면 형태는 사다리꼴이다. 동벽은 모두 유실되었지만, 나머지 부분은 잔존 상태가 양호하여 성벽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충청남도 기념물 제83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산백령성 [錦山栢嶺城]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금산 백령성 성벽 [09:27]

 

▲ 금산 백령성 목곽고 안내문 [09:30]


09:32  무너져 내린 백령성 성돌을 밟고 넘어가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길 걷기에 들어갔다. 헬기장을 지나고 10년 전에는 없던 임도를 건너 주능선으로 향하여 올라간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잣고개에서 삼각점이 박혀 있는 712.6봉까지는 금남정맥 길이다. 아까 버스에서 금방 내렸을 때는 코끝이 쨍하도록 추웠지만 산길에 들어서면서 몸이 더워져 입고 있던 바람막이를 벗어야 할 정도가 되었다.


▲ 무너져 내린 백령성 성벽 [09:32]

 

▲ 앞으로 걸어가야 할 산줄기 [09:33]

 

▲ 헬기장에서 바라본 주능선 [09:36]

 

▲ 10년 전에는 없던 임도를 건너간다 [09:38]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09:42]

 

▲ 경사가 조금 완만해졌다 [09:46]

 

▲ 산 중턱을 가로지른 635번 지방도가 보인다 [09:54]

 

▲ 크고 작은 바위가 깔려 있는 길 [09:54]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대둔산 능선 [09:55]

 

▲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0:05]


10:07  서암산에서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섰다. 여기서 능선 오른쪽에 있는 서암산을 다녀와야 한다. 7분 정도 걸어 해발 625m의 서암산 정상 도착, 2019년 8월에 이곳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서암산 정상에 서 있는 말라죽은 소나무 두 그루, 희한하게도 다음에 들를 독수리봉 정상에도 말라죽은 소나무가 있다. 서암산 정상에서 발걸음을 되돌려 독수리봉 쪽으로 걸어간다.


▲ 서암산에서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도착 [10:07]

 

▲ 서암산 정상이 코 앞이다 [10:12]

 

▲ 해발 625m 서암산 정상 표지판 [10:14]

 

▲ 서암산 정상에 서 있는 말라죽은 소나무 [10:14]

 

▲ 잣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0:19]

 

▲ 전망대 조망: 삼각점봉(700고지)에서 선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0:23]

 

▲ 전망대 조망: 삼각점봉에서 왼쪽으로 뻗어나간 금남정맥 [10:25]

 

▲ 독수리봉 정상에 올라간 회원들이 보인다 [10:28]

 

▲ 해발 643m의 독수리봉 정상 [10:29]

 

▲ 독수리봉 정상부에 있는 돌탑과 말라죽은 소나무 [10:31]


10:32  독수리봉은 전망이 좋은 곳이다. 천등산과 대둔산 암릉이 한눈에 들어오고 삼각점봉에서 왼쪽으로 뻗어나간 금남정맥, 오른쪽으로 뻗어나간 선야봉 쪽 능선도 잘 보였다. 독수리봉에서 백암산 정상까지는 14분 거리. 백암산은 한국전쟁 이후 5년여에 걸쳐 빨치산과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서 육백고지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백암산 정상을 떠나 15분 정도 내려가자 사거리 갈림길 지점이 나왔다. 여기서 오른쪽은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은 백암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2010년 4월 백만사회원들과 함께 잣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백암산 정상을 들른 후 이곳에서 백암마을로 내려간 적이 있다. 추억을 한번 더듬은 후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있다.


▲ 독수리봉 정상 조망: 천등산과 대둔산 능선 [10:32]

 

▲ 독수리봉 정상 조망: 삼각점봉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0:32]

 

▲ 독수리봉 정상 조망: 삼각점봉 왼쪽으로 뻗어나간 금남정맥 [10:32]

 

▲ 독수리봉을 떠나 백암산으로 [10:38]

 

▲ 백암산 정상에 서 있는 회원들 [10:46]

 

▲ 해발 654m 백암산 정상 표지판 [10:47]

 

▲ 백암산에서 내려가는 길 [10:54]

 

▲ 묵은 헬기장: 오른쪽으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1:01]

 

▲ 사거리 갈림길 이정표: 입석 가는 길 쪽으로 진행 [11:02]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1:08]


11:11  짧은 암릉 구간을 지나 20분 남짓 걸어가자 다시 사거리 갈림길 지점으로, 왼쪽은 입석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700고지라고도 불리는 삼각점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고도를 200m 정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오르막 경사가 무척 심하다. 바람이 분다. 춥다. 겨울 산행은 기온이 문제가 아니라 바람이 문제다.


▲ 짧은 암릉 구간 [11:11]

 

▲ 걷기 좋은 능선길 [11:22]

 

▲ 낙엽이 쌓여 있는 길 [11:29]

 

▲ 사거리 갈림길 이정표: 700고지 쪽으로 진행 [11:32]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1:42]

 

▲ 삼각점봉으로 올라가는 길 [11:48]

 

▲ 짧은 암릉 구간 [11:52]

 

▲ 걸음을 멈추고 잠시 휴식 [11:53]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2:01]

 

▲ 삼각점봉이 코 앞이다 [12:06]


12:07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712.6m의 삼거리봉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갈라진 길은 금남정맥으로 피암목재로 이어진다. 신선봉 가는 길은 오른쪽이다. 삼거리봉과 신선봉의 고도 차이가 40m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어도 신선봉으로 가는 길은 그리 크게 힘이 들지는 않는다. 삼각점봉을 떠나 신선봉에 도착하기까지는 40분 남짓한 시간이 걸렸다. 


해발 712.6m 삼거리봉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07]

 

▲ 삼거리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07]

 

▲ 금남정맥과 헤어져 신선봉으로 [12:12]

 

▲ 가자, 신선봉으로 [12:16]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24]

 

▲ 가끔 나타나는 암릉 구간 [12:27]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2:32]

 

▲ 걷기 좋은 능선길 [12:38]

 

▲ 능선 왼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매우 차다 [12:43]

 

▲ 신선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47]


12:49  해발 752m의 신선봉 정상에 올랐다. 2006년 12월 아내와 함께 이곳에서 오십폭포가 있는 사방댐 쪽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날씨가 추워 점심을 먹기도 뭐하고 해서 카스텔라와 캔커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마지막 봉우리이자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선야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두 봉우리의 고도 차이가 거의 없어 1.1km 걸리를 불과 15분 정도 걸어 선야봉에 도착했다.

 

선야봉 정상에는 작년 8월에 왔을 때에도 없던 정상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나날이 발전하는 선야봉 정상이다. 이제 남이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는데, 고도를 500m 넘게 낮춰야 하니 당연히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처음부터 내리막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그래도 내려가는 길인데 뭐. 미끄러지지만 않으면 되잖아.


▲ 해발 752m 신선봉 정상 표지판 [12:49]

 

▲ 신선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선야봉 쪽으로 진행 [12:49]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대둔산 능선 [13:02]

 

▲ 피목마을 갈림길 지점: 선야봉 쪽으로 진행 [13:06]

 

▲ 걷기 좋은 능선길 [13:12]

 

▲ 피목마을 갈림길 지점: 선야봉 쪽으로 진행 [13:14]

 

▲ 선야봉 정상부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14]

 

▲ 이정표가 두 개 서 있는 선야봉 정상부 [13:16]

 

▲ 해발 759m 선야봉 정상 표지석 [13:16]

 

▲ 선야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19]


13:22  오늘 최고의 전망대에 도착했다. 천등산과 대둔산 암릉이 한 줄로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삼각점봉에서 걸어온 능선과 서암산에서 백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잘 보였다. 조금 내려가니 어허, 저 멀리 서대산도 보인다. 서대산은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길은 계속 내리막이다. 가끔 암릉이 나오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 오늘 최고의 조망: 천등산과 대둔산 능선 [13:22]

 

▲ 전망대 조망: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 [13:22]

 

▲ 전망대 조망: 독수리봉과 백암산 [13:22]

 

▲ 전망대 조망: 멀리 서대산이 보인다 [13:24]

 

▲ 돌탑과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 [13:30]

 

▲ 전망대 조망: 서암산에서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3:32]

 

▲ 짧은 암릉 구간 [13:38]

 

▲ 작은 독수리바위 [13:40]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3:42]

 

▲ 명품 소나무가 서 있는 봉우리 [13:46]


13:52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 지점에 도착, 야영장 쪽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산길을 좀 더 걷기 위해 건강숲 쪽으로 간다. 계속 이어지던 내리막길이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경사가 무척 급해져서 내려가는 데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마침내 산길을 마감하고 건강숲 입구 도로에 내려섰다. 코로나19로 인해 휴양림이 폐쇄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을 어쩌겠는가.

 

매표소를 지나 조금 걸어가자 도로 왼쪽으로 팔각정자 뒤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인다. 아슬아슬하게 산행 마감시간 1분 전에 도착했네. 버스 옆에서 돼지고기 수육으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에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4시 40분, 이렇게 해서 한파경보가 내린 강추위 속에서 진행된 충남 금산의 산줄기 걷기는 모두 끝이 났다.


▲ 삼거리 갈림길 지점에 도착: 건강숲 쪽으로 진행 [13:52]

 

걷기 좋은 능선길 [13:57]

 

▲ 걷기 좋은 능선길 [14:09]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4:16]

 

▲ 산길을 마감하고 휴양림 도로에 내려섰다 [14:21]

 

▲ 남이 자연휴양림 매표소 [14:26]


금산산림문화타운

 

금산산림문화타운은 ‘남이자연휴양림, 느티골산림욕장, 금산생태숲, 금산건강숲,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목재문화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금산의 명소이다. 시원한 여름이 즐거워지는 남이자연휴양림은 물놀이장과 캠핑장, 숲속의 집이 조성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느티골산림욕장은 가볍게 등산을 할 수 있는 등산로와 함께 숲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그리고 산림생태문화단지는 평소 보아왔으나 알아보지 못했던 식물이나 평소 접하지 못하던 귀한 식물들을 한자리에서 학습하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 금산산림문화타운 표지석 [14:26]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4:28]

 

▲ 팔각정자 옆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29]

 

▲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