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여행
◈ 일시: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10월 21일 수요일
◈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원
◈ 코스: 청주국제공항 → 제주국제공항 → 서귀포 강정동 아파트 → 제주국제공항 → 청주국제공항
◈ 회원: 아내와 함께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흐림
14:40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청주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의 항공료가 많이 저렴해졌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추석명절을 함께 하지 못한 아들 가족을 보러 제주도로 갈 적절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10월 15일 목요일 오후에 청주를 출발하여 21일 수요일 오전에 청주로 돌아오는 비행편의 2인 왕복 항공료가 67,600원이다. 1인당 편도 16,900원 꼴, 콜!
청주 사천동 아파트 앞에서 택시를 타고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 수속을 밟은 후 2층에 있는 대합실로 올라갔다. 코로나19가 완화된 때문인지 대합실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그래, 해외여행도 못 가는데 제주도라도 가야지. 4시에 출발하는 제주도행 진에어 여객기가 청주공항을 출발한 후 한 시간 정도 날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금방이다. 제주공항도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제 버스를 타고 서귀포로 갈 차례, 공항 정류장에서 800번 버스를 기다린다.
▲ 청주국제공항 도착 [15:11]
▲ 대합실에서 탑승 대기 중 [15:22]
▲ 제주도 가는 승객이 많이 늘었다 [15:22]
▲ 제주국제공항 도착 [17:24]
▲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조형물 [17:27]
▲ 제주공항 수하물 찾는 곳 [17:28]
▲ 제주공항 버스승강장에 도착 [17:40]
▲ 버스승강장 주변의 야자수 [17:41]
▲ 서귀포터미널 가는 800번 버스를 타야 한다 [17:42]
▲ 서귀포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17:43]
17:58 서귀포 버스터미널로 가는 800번 버스에 탑승했다. 제주공항에서 1135번, 1116번, 1136번 도로를 달려 서귀포로 가는 이 버스는 아들 내외가 살고 있는 강정동 아파트 근처에 정차하기 때문에 제주도에 올 때마다 이 버스를 이용한다. 한 시간 남짓 걸려 목적지에 도착, 마중 나온 아들과 손녀의 환영을 받으며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니 둘째 손녀가 뛰어나오며 품에 안긴다. 귀여운 것들. 태어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살, 4살이다.
▲ 서귀포행 800번 버스에 승차 [17:59]
▲ 둘째 손녀 진솔이 [20:46]
▲ 둘째 손녀 진솔이 [20:46]
▲ 윤솔이와 진솔이 [20:47]
▲ 윤솔이와 진솔이 [20:48]
▲ 윤솔이와 진솔이 [20:48]
▲ 윤솔이와 진솔이 [20:48]
2020년 10월 16일 금요일 흐림 비
1. 궷물오름 / 큰노꼬메오름 / 족은노꼬메오름
2. 악근냇길 따라 엉또폭포 가는 길
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맑음
1. 제주 조각공원
2. 송악산 둘레길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 맑음
제주 불교성지 순례길 / 보시의 길(2)
내가 불교성지 순례길을 걷는 동안 아내는 아들 가족과 함께 서귀포 위(WE) 호텔 수영장에 다녀왔단다. 수영 마니아인 아내는 코로나19가 등장한 이후 수영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그 좋아하는 수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호텔에는 실내 수영장과 야외 수영장이 있고 부대시설이 잘 되어 있어 수영과 물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서귀포시 회수동에 있는 위호텔(WE HOTEL)
▲ 위호텔 실내 수영장
▲ 아내와 윤솔이
▲ 아내와 진솔이
▲ 실내 수영장
▲ 야외 수영장
▲ 휴식용 의자
▲ 야외 수영장
▲ 아내와 며느리
▲ 야외 수영장
▲ 야외 수영장
▲ 물을 좋아하는 손녀들
▲ 야외 수영장
▲ 야외 수영장
▲ 야외 수영장
▲ 야외 수영장
▲ 야외 수영장
▲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 실내 수영장
▲ 실내 수영장
▲ 아내와 진솔이
2020년 10월 19일 월요일 맑음
1. 큰사슴이오름
2. 따라비오름
14:10 큰사슴이오름과 따라비오름 탐방을 마치고 청초밭 메밀꽃밭을 보러 갔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2018년 10월에 왔을 때는 9만 평 넓은 뜰에 하얀 메밀꽃이 마치 소금을 뿌린 듯 가득 피어 있었는데 오늘 와보니 제대로 가꾸지 않아 메밀밭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 그것 참! 어쨌든 그런대로 피어 있는 메밀꽃밭을 둘러본다.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예비 신랑 신부의 모습이 보기에 좋다.
▲ 청초밭 메밀꽃밭 입구에서 [14:09]
▲ 청초밭 메밀꽃밭에서 [14:13]
▲ 청초밭 메밀꽃밭에서 [14:13]
▲ 청초밭 메밀꽃밭에서 [14:17]
▲ 청초밭 메밀꽃밭에서 [14:17]
▲ 청초밭 메밀꽃밭에서 [14:18]
▲ 청초밭 메밀꽃밭에서 [14:18]
15:00 서귀포 향토오일시장에 들렀다. 4일과 9일에 열리는 전통 오일장이다. 대도시에서는 유명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에 사람이 넘쳐나지만 시골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닷새 만에 열리는 시골 장터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나 사러 온 사람들 모두에서 인간의 정이 넘쳐나고 있었다. 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민어와 옥돔 말린 것, 손녀들 장난감 등을 구입했다.
서귀포 향토오일시장
1995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 774-3번지에 개설된 민속 오일장. 구한말 오일장이 정기화되기 이전까지 제주 지역에는 공식적인 시장이 성행하지 않았다. 1906년 윤원구(尹元求) 군수가 민간의 물자 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지방 행정 구역인 면이나 읍내에서 중심이 되는 마을, 즉 면사무소나 읍사무소 소재지의 마을에 5일마다 주기적으로 열리는 오일장을 개설하였다.
1970년대 이후 관광과 감귤 경제의 성장에 힘입어 서귀포 지역 상권이 확대되고, 소비 증가 및 소비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 활성화와 서귀포 시장권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 집하, 판매, 유통, 정보 교류와 소통의 공간으로서 오일장 건립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1974년 3월 22일 서홍리 477번지(서홍동 솜반천 인근)에서 정기시장으로 허가된 서귀포시 오일시장이 1995년 9월 현재의 자리인 서귀포시 동홍동으로 이전하여 개설되었다. 서귀포오일장 또는 서귀포 향토시장이라고도 부른다.
매월 4·9, 14·19, 24·29일 장이 선다. 전국 최초로 '고객 서비스 헌장'을 마련했으며, 헌장에는 고객만족, 다양한 상품 판매, 저렴한 가격 판매, 상도의에 맞는 영업 행위, 원산지 표시, 쾌적한 주차 환경 조성, 편의 시설 최적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상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공동 저장 창고를 마련하여 상인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현재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직접 만들고 구입도 가능한 ‘체험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다.
▲ 서귀포 향토오일장 [15:05]
▲ 서귀포 향토오일장 수산물 코너 [15:06]
▲ 말린 민어와 옥돔을 산 가게 [15:09]
▲ 서귀포 향토오일장 [15:11]
▲ 서귀포 향토오일장 청과물 코너 [15:11]
▲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지숙이네 호떡 [15:12]
▲ 손녀들 줄 장난감 구입 [15:16]
2020년 10월 20일 화요일 맑음
1. 제주 불교성지 순례길 / 지계의길
2. 제주 불교성지 순례길 / 인욕의길(1)
내가 불교성지 순례길을 걷는 동안 아내는 아들 내외와 함께 서귀포 바닷가에 있는 찻집을 다녀왔단다. 제주도는 어디를 가도 다 좋지만 바닷가에 자리 잡은 찻집은 명당 중에서 명당이다. 무심히 흘러가는 구름 아래로 잔잔한 파도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는 곳, 서귀포 앞바다에 떠 있는 문섬과 범섬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속에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 서귀포시 법환동에 있는 커피 전문점 벙커 하우스(BUNKER HOUSE)
▲ 커피 전문점 벙커 하우스에서
▲ 아내와 아들
▲ 벙커 하우스 야외 테이블
▲ 이런 모양의 테이블도 있고
▲ 새섬과 문섬이 보이는 풍경
▲ 행복하십니까?
▲ 새섬과 문섬을 뒤에 두고
17:40 아파트 근처에 있는 양꼬치 전문점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예약을 해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맛집이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 들렀다. 두 손녀가 놀이기구를 찾아다니기에 바쁘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살랑거리는 놀이터에 아이들 발자국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렇게 가을은 깊어만 가고 아이들은 그만큼 자라난다.
▲ 저녁 회식하러 출발 [17:44]
▲ 진솔이 [17:46]
▲ 아파트 근처에 있는 풍양양꼬치 식당 [17:47]
▲ 아들 내외 [17:56]
▲ 맛있게 익어가는 양갈비 [18:02]
▲ 행복하신가요? [18:49]
▲ 아파트 근처 놀이터에 도착 [18:59]
▲ 그네 타기 [19:03]
▲ 시소 놀이 [19:06]
▲ 시소 놀이 [19:08]
▲ 놀이터에서 커피 한 잔
▲ 놀이터에서 커피 한 잔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흐림
07:40 제주의 하루하루는 금방이다. 오가는 날을 빼면 닷새에 불과하지만 일주일 여정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훌쩍 지나갔다. 오늘은 제주 여행을 마치고 청주로 돌아가는 날, 아들 내외의 배웅을 받으며 제주공항으로 가는 800번 버스에 올랐다. 창밖으로 출근하는 사람들과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인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을 하던 때 평일 아침에도 거리가 휑했었는데 지금은 그런대로 활기가 넘친다.
한 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 제주공항 여객청사는 한창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제주공항은 비행기 이착륙이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많은 곳이다. 지난 5월에 왔을 때는 너무나 썰렁했는데 지금은 활기가 넘쳐난다. 그래, 이게 바로 사람 사는 모습이지. 10시 50분 비행기 탑승, 12시 청주공항 도착, 택시를 타고 아파트 도착, 일주일 동안의 제주 여행 끝.
▲ 강정동 아파트 출발: 한라산은 구름에 싸여 있다 [07:41]
▲ 제주공항행 800번 버스를 기다리는 중 [08:17]
▲ 제주국제공항 도착 [09:17]
▲ 제주국제공항 출발 수속 카운터 [09:24]
▲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09:47]
▲ 탑승 중 [10:39]
▲ 점점 멀어져 가는 제주공항 여객청사 [10:46]
▲ 10시 45분 출발 예정 진에어 항공기 탑승 [10:47]
▲ 청주국제공항 도착 [12:09]
▲ 청주공항 수하물 찾는 곳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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