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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20.09.26. [전북山行記 111] 전북 순창 무직산

by 사천거사 2020. 9. 30.

무직산 산행기

 일시: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 맑음

 장소: 무직산 578.5m / 전북 순창

 코스: 금평교 → 옥새바위 한반도 전망대 → 무직산  암릉 → 호정소 수변산책로 

           금평교

 거리: 7.3km

◈ 시간: 3시간 45분 

회원: 평산회원 8명 


 

 

 

 

 


07:00  오늘은 9월의 네 번째 토요일, 평산회에서 정기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오늘 산행의 대상지는 전북 순창에 있는 무직산, 높이는 채 600m가 안 되지만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고 암릉 구간도 있어 걷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곳이다. 게다가 무직산 아래에는 한반도 지형을 감아도는 호정소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편안한 발걸음으로 산행을 마감할 수 있다. 무직산은 옥으로 짠 베틀대에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오늘 산행에 참가하는 회원은 모두 8명, 4명씩 두 대의 차로 이동을 하기로 했다. 중간 집합 장소는 여산휴게소. 내 차에 탑승할 3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다 여산휴게소로 들어갔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다 코로나19가 조금 주춤해진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바깥으로 몰려나왔다. 휴게소는 이런저런 사람들로 무척 붐비고 있었다.

 

홍 회장님이 운전하는 차는 청주 출발 시각이 조금 늦어져 한참을 기다린 끝에 휴게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번에는 나란히 함께 휴게소를 출발했다. 태인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 탈출, 30번 국도와 729번 지방도를 따라 예전 오봉산 산행을 할 때 내려다보았던 옥정호를 지난 다음 치천 위에 놓인 금평교를 건너갔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24]

 

▲ 시조시인 가람 이병기의 난초: 익산은 이병기가 태어난 곳이다 [08:27]

 

▲ 휴게소에 있는 쉼터용 정자에서 뒤차를 기다리는 중 [08:28]

 

▲ 뒤차 회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출발 [09:42]


10:50  금평교를 건너자마자 보이는 안내도 옆에 차를 세우고 간단히 산행 준비를 했다. 준비 완료, 출발. 안내도에 표시된 등산로 쪽으로 조금 걸어가자 왼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잠시 후 언덕에 올라 걸음을 멈추고 금평교를 한번 바라본 다음 본격적으로 산길 걷기에 들어갔는데, 오르막 경사가 꽤 심하다. 옥새바위까지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 금평교 건너 안내도 옆에 주차 [10:54]

 

▲ 수변산책로와 등산로 안내도 [10:55]

 

▲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 회원들 [10:56]

 

▲ 금평교 아래를 흘러가는 치천 [10:56]

 

▲ 호정소 등산로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10:59]

 

▲ 왼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진다 [11:01]

 

▲ 언덕에 올라 뒤돌아본 금평교 [11:05]

 

▲ 산길에 들어서자마자 오르막길 시작 [11:06]

 

▲ 경사가 제법 있는 오르막길 [11:11]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17]


11:22  거대한 돔형 모양의 옥새바위 앞에 도착했다. 온통 바위로만 이루어진 것 같은데 꼭대기 부분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게 보인다. 신기하다. 더 신기한 것은 나중에 이 옥새바위가 마술처럼 코끼리바위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표지기가 잔뜩 매달려 있는 413봉에 오른 후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다시 데크 계단을 올라가니 한반도 전망대가 나타났다.


▲ 거대한 돔형 모양의 옥새바위 [11:22]

 

▲ 옥새바위 앞에서 [11:22]

 

▲ 옥새바위 앞에서 바라본 무직산 정상 [11:23]

 

▲ 413봉으로 올라가는 길 [11:29]

 

▲ 413봉에 도착 [11:30]

 

▲ 413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31]

 

▲ 413봉에서 내려가고 있는 회원들 [11:32]

 

▲ 413봉에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1:33]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1:38]

 

▲ 한반도 전망대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1:46]

 

▲ 저 바위 위가 한반도 전망대다 [11:47]


11:48  데크로 되어 있는 한반도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는 옥새바위 뒤로 여분산이 보이고, 한반도 지형 뒤로 장군봉과 회문산이 잘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옥새바위를 당겨보니 영락없는 코끼리 모습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바위의 모습이 저렇게 달라질 수 있나? 정말 신기하네. 전망대에서 주변 조망을 마친 후 무직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 데크로 되어 있는 한반도 전망대에 도착 [11:48]

 

▲ 한반도 전망대 조망: 구림면소재지 방면 [11:50]

 

▲ 한반도 전망대 조망: 옥새바위 뒤로 보이는 여분산 [11:50]

 

▲ 옥새바위가 코끼리바위로 변했다 [11:51]

 

▲ 한반도 전망대 조망: 한반도 지형 뒤로 보이는 장군봉과 회문산 [11:51]

 

▲ 전망대에서 무직산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12:09]

 

▲ 율리마을 갈림길 지점 이정표: 무적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15]

 

▲ 도요새 님의 표지기를 만났다 [12:15]

 

▲ 무직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20]


12:20   해발 578.5m의 무직산 정상에 올라섰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에는 사각형의 표지석이 박혀 있기는 한데 특이하게도 윗부분에 무직산 정상 578.5m라고 새겨져 있었다. 오늘 신기한 거 많이 보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부 한쪽에 자리를 펴고 앉아 김밥과 김치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예전에는 김밥을 두 줄씩 먹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지금은 한 줄 먹기도 바쁘다. 서두를 이유가 없으니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단체 사진도 찍고 정상을 떠나 하산길에 들어섰다.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무직산 정상에 도착 [12:20]

 

▲ 해발 578.5m 무직산 정상 표지석 [12:22]

 

▲ 무직산 정상에서 바라본 하늘 풍경 [12:22]

 

▲ 무직산 정상부 한쪽에서 점심 식사 [12:36]

 

▲ 무직산 정상에서 바라본 구름의 향연 [13:01]

 

▲ 무직산 정상에서 평산회원들 [13:06]

 

▲ 무직산 정상에서 평산회원들 [13:07]

 

▲ 무직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회문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진행 [13:08]

 

▲ 트랭글이 무직산 정상으로 인정하는 곳 [13:10]


13:12  트랭글이 정상으로 인정하고 배지를 발급해 주는 암봉을 지나자 데크 전망대가 또 나타났다. 여기도 전망이 좋은 곳이다. 회문산 산줄기에 솟아 있는 깃대봉, 천마봉, 시루봉, 회문봉, 장군봉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 금평교 옆에 세워둔 우리 차도 보이네. 전망대에서 조망을 마치고 데크 계단을 내려가자 왼쪽에 커다란 바위 하나가 서 있는 게 보였다. 처음에는 그냥 네모진 바위 모양이었는데 내려가면서 방향이 바뀌니까 점점 얼굴 모양으로 변한다. 아하, 이게 바로 스핑크스바위구나.


▲ 데크 전망대에서 조망 중인 회원들 [13:12]

 

▲ 데크 전망재 조망: 천마봉과 깃대봉 [13:14]

 

▲ 데크 전망대 조망: 장군봉과 회문산, 그리고 시루봉 [13:14]

 

▲ 데크 전망대 조망: 금평마을 방면 [13:14]

 

▲ 데크 전망대 조망; 안정리 방면 [13:16]

 

▲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3:16]

 

▲ 길 왼쪽에 서 있는 스핑크스바위 [13:18]

 

▲ 암봉에 올라선 홍익 회장님 [13:2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3:20]

 

▲ 요즘은 어디를 가나 구절초꽃을 볼 수 있다 [13:24]


13:31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감아돌자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암릉 구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고 암릉 구간의 길이도 비교적 짧은 편이라 통과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산인데도 데크 시설이나 가드 레일 등을 적재적소에 설치해 놓은 것을 보면 지자체에서 무직산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3:31]

 

▲ 오늘 산행의 백미인 암릉 구간 [13:32]

 

▲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구간 [13:32]

 

▲ 크게 위험한 구간은 아니다 [13:33]

 

▲ 한반도 지형 뒤로 보이는 옥새바위 [13:34]

 

▲ 암릉을 내려오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13:34]

 

▲ 암릉 구간이 끝나는 지점 [13:34]

 

▲ 암릉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장군봉과 회문산 [13:34]

 

▲ 경사가 제법 있는 내리막길 [13:40]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3:45]

 

▲ 내리막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3:54]


14:05  산길을 모두 마감하고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여기서 호정소 수변산책로가 좌우로 갈라지는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왼쪽 방향, 즉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한반도 지형을 시계방향으로 감아도는 길이다. 벼가 한창 익어가는 논 사이로 나 있는 길이 끝나자 비포장 도로와 데크 길이 계속 이어졌다. 머리를 드니 옥새바위와 한반도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 산길을 마감하고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14:05]

 

▲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부채바위 [14:06]

 

▲ 포장이 되어 있는 수변산책로 [14:09]

 

▲ 호정소 수변산책로 이정표 [14:11]

 

▲ 수변산책로를 걷고 있는 회원들 [14:15]

 

▲ 수변산책로 데크길에 진입 [14:23]

 

▲ 호정소 수변산책로 안내도 [14:24]

 

▲ 치천 건너로 보이는 옥새바위 [14:24]

 

▲ 계속 이어지는 데크길 [14:25]

 

▲ 파란 가을 하늘과 하얀 구름 [14:28]


14:34  35분 동안 수변산책로를 걸은 후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무직산 산행도 함께 끝이 났다. 차에 배낭을 내리고 바로 옆에 있는 치천으로 내려가 간단히 세수를 하고 발 정도만 씻은 다음 3시 7분에 출발, 올 때와는 달리 갈 때는 순천완주고속도로를 이용했다. 5시 20분 청주 도착, 평산회의 아지트인 현대수산에 8명이 모여 상상 회원이 가져온 조니 워커 블랙으로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며 회원 간의 돈독한 정을 새롭게 다졌다. 이상 평산회 9월 정기산행 끝.


▲ 걷기 좋은 호정소 수변산책로 [14:34]

 

▲ 실질적인 산행을 모두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4:41]

 

▲ 금평교 아래 치천에서 세수하고 발 씻고 [14:47]

 

▲ 청주를 향하여 금평교 출발 [15:07]

 

▲ 청주 율량동에 있는 현대수산 [17:38]

 

▲ 조니 워커 블랙으로 폭탄주 제조 [17:51]

 

▲ 전어철이 돌아왔구나 [17:55]

 

▲ 오가는 술잔 속에 정은 더욱 깊어 가고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