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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0.08.04. [충북山行記 266] 충북 청주 백화산

by 사천거사 2020. 8. 8.

백화산 산행기

 일시: 2020년 8월 4일 화요일 / 대체로 흐림

 장소: 백화산 247m / 충북 청주

 코스: 사천동 → 백화산 → 상당산성 서문 상백상 둘레길 → 율량천 수변산책로  사천동

 거리: 12.9km

 시간: 3시간 16분


 

 

 


13:15   오늘도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온다네요. 아침에 일어나자 아내가 한 말이다. 오늘은 화요일, 정기적으로 산에 가는 날인 줄 알고 비 때문에 위험하니 산에 가지 말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럴 때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산행을 떠나면?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다. 비가 오는데 어디를 가겠소, 청주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니 이따 오후에 백화산이나 다녀올 생각이오.

 

점심을 먹고 났는데도 비가 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슬슬 떠나볼까? 사천동 아파트 출발, 시내 도로를 따라 36분 정도 걸어 2순환로 옆에 있는 백화산 산행 들머리까지 이동을 했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계단길을 오르자 금방 능선이다. 여기서부터 백화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평소에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이지만 오늘은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 보행자 도로를 따라 진행 [13:20]

 

▲ 횡단보도를 건너 주성중학교 쪽으로 진행 [13:42]

 

▲ 차도에서  왼쪽 대원 칸타빌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길에 진입 [13:50]

 

▲ 계단을 올라가면 안 되고 왼쪽으로 가야 한다 [13:51]

 

▲ 2순환로 아래 지하도 통과 [13:52]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상당산성/백화산 등산 안내도 [13:53]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 시작 [13:54]

 

▲ 경사가 완만한 능선에 올라섰다 [13:56]

 

▲ 경사가 완만한 걷기 좋은 길 [14:01]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03]


14:06  헬기장을 지나고 주성동 갈림길 지점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백화산 정상이다. 해발 247m의 백화산 정상에는 주민들을 위한 운동기구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지만 오늘은 운동기구가 모두 놀고 있다. 백화산 급수대를 지나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에 도착했다. 여기도 개점휴업 상태다. 율량동 갈림길 지점을 지나 상당산성 서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널찍한 헬기장을 지나간다 [14:06]

 

▲ 주성동 갈림길 이정표: 백화산 정상 쪽으로 진행 [14:09]

 

▲ 백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 [14:11]

 

▲ 백화산 정상에 있는 쉼터용 사각정자 [14:14]

 

▲ 해발 247m 백화산 정상 표지석 [14:14]

 

▲ 백화산 급수대: 식용불가 표지판을 설치하는 중 [14:16]

 

▲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 [14:17]

 

▲ 길 오른쪽에 예비군 훈련용 사격장이 있다 [14:18]

 

▲ 율량동 갈림길 이정표: 산성 서문 쪽으로 진행 [14:18]

 

▲ 세 갈레 길 중에서 가운데 길이 가장 험하다 [14:22]


14:24   4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를 만났다. 왼쪽은 국동리, 오른쪽은 상리로 가는 길이고 직진이 2.7km 떨어져 있는 상당산성으로 가는 길이다. 제법 가파른 길을 10분 남짓 걸어가자 사각정자가 있는 쌍묘 쉼터다. 쉼터부터는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기 때문에 쉼터에서 한숨을 돌리는 것이 좋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을 잠시 걸어 이정표와 삼각점이 보이는 지점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별로 없는 걷기 좋은 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 4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상당산성 쪽으로 진행 [14:24]


누리장나무

 

식용이 가능한 누리장나무속의 낙엽관목. 오동잎을 닮은 잎은 마주 나며 잎 뒤에 있는 희미한 선점들 때문에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취오동’이라고도 부른다. 잎자루에는 털이 잔뜩 나 있다. 꽃은 통꽃으로 8~9월에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무리 지어 피는데, 연한 분홍색의 꽃부리가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수술과 암술은 갈라진 꽃부리 밖으로 나와 있다. 열매는 핵과로 10월에 진한 남빛으로 익고 붉은색으로 변한 꽃받침 위에 달린다. 추위에 잘 견디며 빨리 자라 정원이나 공원에 흔히 심지만 배기가스에는 약하다. 뿌리가 깊게 내리지 않으나 길게 멀리 뻗는다.


▲ 누리장나무가 꽃을 피웠다 [14:24]

 

▲ 나무 뿌리가 드러나 있는 오르막길 [14:31]

 

▲ 쌍묘 위에 설치되어 있는 쉼터 [14:35]

 

▲ 백화산 쌍묘 [14:3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4:39]

 

▲ 국동리 갈림길 이정표: 산성 쪽으로 진행 [14:41]

 

▲ 이정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42]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42]

 

▲ 전망대에서 바라본 [14:48]


14:49   길 왼쪽으로 상당산성이 보인다. 다시 나타난 오르막길, 오늘 걷는 산행 코스에서 가장 가파른 구간이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 급수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평소에는 음용이 가능한 곳인데 요즘 장마철이라 그런지 음용불가 표지판이 붙어 있다. 미호문이라고 불리는 상당산성 서문을 지나 남문 쪽으로 걸어갔다. 평소와는 달리 산성길에도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 길 왼쪽으로 상당산성이 약간 보인다 [14:49]

 

▲ 오르막길 중간에서 만난 미완성 돌탑 [14:5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4:58]

 

▲ 상당산성 아래에 있는 약수터: 현재는 식용불가 상태 [15:00]

 

▲ 상당산성 서문(미호문) [15:03]

 

▲ 상당산성 서문 안내판 [15:03]

 

▲ 성벽길을 따라 남문 쪽으로 진행 [15:06]

 

▲ 성벽 위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5:07]

 

▲ 성벽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 계단이 보인다 [15:08]

 

▲ 데크 계단이 있는 곳에 서 있는 이정표 [15:09]


15:10   상당산성 성벽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이 길은 명암약수터나 어린이회관으로 내려갈 때, 또는 우암산으로 갈 때 주로 이용하는 길이다. 8분 정도 걸어가자 예전에 없던 이정표가 하나 나타났다. 뭐지? 이정표에 상백상 둘레길이라고 적혀 있다. 상백상 둘레길? 처음 들어보네? 이정표를 보니 오른쪽으로 상리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감 잡았다. 상백상 둘레길의 상백상리마을과 화산, 당산성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 틀림없다. 오늘은 원래 우암산을 거쳐 집을 갈 계획이었지만 새로운 길을 만나자 마음이 변하고 말았다. 그래, 우암산은 여러 번 올랐으니 오늘은 아직 걸어 보지 못한 상백상 둘레길을 한번 걸어보자. 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었고 길 옆에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도 설치되어 있었다. 내리막 계단길을 걸어 전나무 숲을 지나가는데 오른쪽에서 물소리가 들려온다. 웬 물소리?


▲ 데크 계단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상당산성 성벽 [15:10]


긴산꼬리풀

 

줄기 끝에 긴 꼬리를 달고 있는 긴산꼬리풀은 꼬리풀의 한 종류이다. 꽃이 핀 줄기 부분이 마치 동물의 꼬리처럼 보여서 꼬리풀이라고 한다. 꼬리풀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긴산꼬리풀은 산꼬리풀과 닮았으나 키가 더 커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꼬리풀은 키가 40~80㎝이고, 긴산꼬리풀의 키는 80~120㎝이다. 긴산꼬리풀은 지리산 이북 지방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과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거나 또는 짧은 털이 흩어져 있다. 잎은 마주나거나 서너 개씩 돌려나기도 한다. 잎의 길이는 약 10~12㎝, 폭이 2.2㎝이고 타원형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7~8월에 연한 보라색 꽃이 피며, 길이는 약 10~20㎝, 폭은 2~4㎝로 줄기 끝에 촘촘히 달린다. 특히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맺는데, 검은 갈색으로 변한 씨방에 종자가 들어 있다. 현삼과에 속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큰산꼬리풀이라고도 하고, 가는산꼬리풀, 산꼬리풀, 가는잎산꼬리풀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꽃을 포함한 전초는 일지향(一枝香)이라고 해서 약재로 쓰인다.


▲ 여름 야생화 긴산꼬리풀 [15:10]


사위질빵

 

한여름의 태양이 더욱 이글거리는 8월 초중순쯤 야산 자락의 둔덕이나 들판의 높다란 두렁에 우리의 눈길을 끄는 꽃 덩굴이 하나 있다. 뭔가 사연을 간직한 듯한 이 식물이 바로 사위질빵이다. 이 나무는 다른 물체를 감거나 허락도 없이 빨판으로 붙잡고 일방적인 ‘내 사랑’을 호소하는 스토커가 아니라, 자기보다 높다고 생각되는 아무것에나 넉살 좋게 그냥 올려다 걸친다.

사위질빵은 초록의 잎을 배경으로 자그마한 꽃대가 쑥 올라오면서 동전 크기만 한 상앗빛 꽃들이 무리 지어 핀다. 하나하나의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독특한 모양을 갖는다. 꽃받침이 변한 네 장의 꽃잎 위에 같은 색의 가느다란 수술이 뻗어 있다. 이런 꽃수백 수천 송이가 모여서 이루는 사위질빵 꽃무리는 자칫 단순해지기 쉬운 여름의 초록바다를 풍요롭게 하는 악센트다.

 

나무 이름인 사위질빵에는 숨겨진 깊은 뜻이 있다고 한다. 질빵은 짐을 질 때 사용하는 멜빵을 말하므로 사위의 멜빵이 된다. 한편 비슷하게 생긴 덩굴로 할미밀망이 있는데, 할미질빵, 혹은 할미밀빵이라고도 부른다. 사위질빵은 덩굴이 가늘고 약하여 큰 짐을 옮기는 멜빵으로 부적합하고, 할미밀망은 덩굴이 굵고 튼튼하여 무거운 짐을 나르는 데 제격이다. 귀한 사위가 힘든 일을 하지 않도록 지게의 멜빵끈을 끊어지기 쉬운 사위질빵으로 만들어 조금씩 짐을 나를 수 있게 한 반면에 항상 들볶아대는 얄미운 사람인 시어머니에게는 튼튼한 할미질빵으로 멜빵끈을 만들어 골탕을 먹였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여름 야생화 사위질빵 [15:10]

 

▲ 걷기 좋은 능선길 [15:15]

 

▲ 상백상 둘레길 이정표: 상리 쪽으로 진행 [15:18]

 

▲ 오르막 계단길 [15:1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5:19]

 

▲ 길 왼쪽에 설치되어 있는 쉼터용 벤치 [15:22]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5:23]

 

▲ 전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5:26]


15:27   오른쪽으로 물이 흐르는 계곡이 보인다. 상당산성에도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구나. 암반을 타고 흘러 내려가는 물의 양이 꽤 많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물줄기는 무심천의 지류인 율량천의 최상류 지역을 흘러가는 물줄기였다. 방죽이 하나 나타났다. 조금 전에 보았던 물줄기가 이 방죽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었고 방죽 아래에는 법계사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절집이 자리하고 있었다. 청주에 몇십 년을 살면서도 이 모든 게 처음 보는 것들이다.


▲ 길 오른쪽 암반을 따라 흘러 내려가는 물줄기 [15:27]

 

▲ 전나무 숲길 안내판 [15:28]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자작나무 숲길 [15:30]

 

▲ 자작나무 숲길 안내판 [15:31]

 

▲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15:31]

 

▲ 방죽 옆에 서 있는 상백상 둘레길 안내판 [15:32]

 

▲ 물이 가득 차 있는 상리방죽 [15:33]

 

▲ 방죽 아래에 만들어진 작은 폭포 [15:35]

 

▲ 가문비나무 숲길 [15:36]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법계사(예전 보암사) [15:36]


15:37   좌우에 연등이 걸려 있는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가다 오른쪽에 있는 개울을 건넌 후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가자 산길이 끝나면서 마을길이 시작되었다. 다시 율량천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마을도로를 5분 정도 걸어 36번 국도가 지나가는 상리교 아래에 도착했는데, 이곳이 바로 상리마을에서 상백상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이었다. 이제부터는 차도를 이용해서 집까지 걸어갈 일만 남았다.


▲ 좌우에 연등이 걸려 있는 널찍한 길 [15:37]

 

▲ 암반을 타고 흘려 내려오는 물 [15:40]

 

▲ 암반을 타고 흘러 내려가는 물 [15:4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계단길 [15:41]

 

▲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15:43]


범꼬리

 

꽃대가 쭉 올라온 것이 마치 호랑이 꼬리처럼 생겨서 범꼬리라고 한다. 범꼬리 종류는 상당히 많다. 산에서 만나는 것은 대부분 그냥 범꼬리이지만, 한라산에는 가늘고 키 작은 가는범꼬리와 눈범꼬리가 자라고 있고, 깊은 숲에는 잎의 뒷면에 흰 털이 많아 은백색이 되는 흰범꼬리가 있다. 또 백두산 등 북부지방에만 자라는 씨범꼬리와 호범꼬리 등도 아주 귀한 범꼬리들이다.

 

범꼬리는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 혹은 반그늘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키는 30~80㎝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잔뿌리가 많다. 잎은 길이가 5~10㎝, 폭이 3~7㎝로, 표면은 진한 녹색이지만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끝이 뾰족해지는 넓은 달걀 모양이다.

 

6~7월에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의 꽃이 핀다. 꽃의 길이는 약 0.3㎝이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원통 모양이다. 9~11월경에 달걀 모양의 둥근 열매가 달리고 종자는 광택이 난다. 마디풀과에 속하며 만주범의꼬리, 북범꼬리풀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쓰인다. 뿌리줄기는 권삼(拳蔘)이라고 부르며 약재로 사용하고 또 술로도 담그는데, 권삼주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 헤이룽 강, 우수리 강 등지에 분포한다.


▲ 여름 야생화 범꼬리 [15:46]


금잔화

 

금잔화는 태양과 함께 피고 지는 꽃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아침 일찍 금잔화 꽃이 지면 그날은 비가 올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무수히 많은 품종들이 개량되어 봄 화단용 초화류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품목이다.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화초용 외에도 치료약이나 허브식물로도 이용되고 있다. 유럽 남부지역과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국화과 식물로 세계적으로 원종이 약 20-30종이 분포한다. 키는 60cm 이내로 절화, 화단 및 분화용 품종들이 있다. 

 

가을에 씨를 뿌리는 추파일년초로써 추위에 강해 우리나라 어디서든 잘 자란다. 사람도 그런 것 같지만 식물도 추위에 강한 것들은 더위에는 약한 것이 보통이다. 금잔화도 여름에 무덥지만 않으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울 수 있는데, 여름의 고온기를 견디지 못해 화단에서 초여름까지만 관상하는 식물이다. 꽃색은 노랑, 오렌지 및 살구색이 있고 대부분 겹꽃이다. 꽃잎들이 데이지처럼 치밀하게 붙어있어 오래간다.


▲ 꽃과 잎의 색깔이 잘 어울린 금잔화 [15:46]

 

▲ 36번 국도가 지나가는 상리교 아래에 도착 [15:48]

 

▲ 상리교 아래에 서 있는 상백상 둘레길 안내판 [15:48]

 

▲ 상리마을 표지판 [15:48]


15:50   야계사방시설지 표지석을 지나면서 율량천과 잠시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 25번 국도가 지나가는 율상교 아래에 들어서자 이것 보게, 율량천 오른쪽을 따라 번듯한 산책로가 나 있는 게 아닌가. 아하! 그렇구나! 내가 무심천 산책로로 갈 때 이용하던 율량천 수변관찰로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거구나. 덕성교에서 무심천 쪽으로만 걸었으니 당연히 지금 걷는 길은 생전 처음이다. 


▲ 여기서 율량천과 잠시 헤어졌다 [15:50]

 

▲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야계사방시설지 표지석 [15:50]

 

▲ 지하도를 통과하면 만나는 상리 표지석 [15:55]

 

▲ 다시 만난 율량천 [15:56]

 

▲ 25번 국도가 지나가는 율상교 [15:57]

 

▲ 율량천 위에 놓인 중리교가 보인다 [15:58]

 

▲ 율량천을 흘러가는 맑은 물 [16:00]

 

▲ 왼쪽으로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이 보인다 [16:03]


16:05   석우문화체육관 앞에 놓인 다리 아래를 지나 10분 가까이 걸어간 후 율량교 아래로 들어가자 서늘한 기운이 밀려왔다. 꽤 긴 지하산책로 옆에서 할아버지 몇 분이 율량천에 발을 담그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더위를 피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27분 정도 율량천 수변산책로를 걸은 후 오른쪽 차도에 올라선 후 아파트에 돌아오는 것으로 백화산 산행은 모두 끝이 났는데, 오늘 산행에서는 상당산성에서 상리마을로 이어지는 상백상 둘레길과 상리마을에서 덕성교까지 이어지는 율량천 수변산책로를 처음 걸어보는 수확을 얻었다.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 석우문화체육관 앞에 놓여 있는 다리 아래를 통과 [16:05]


땅비싸리

 

땅비싸리는 콩과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이다. 아시아 온대 지방인 중국, 일본, 한국 원산이다. 논싸리, 젓밤나무, 완도당비사리, 큰땅비싸리, 땅비수리라고도 부르며, 풀같이 보인다 전국의 표고 50~700 미터 되는 곳에서 자란다. 숲 가장자리, 길가 등에 군집을 이루고 직사광선이 내리 쪼이는 볕이 좋은 곳에서도 잘 자란다. 토질은 가리지 않으나 옮겨심기를 싫어한다. 키는 1미터 정도이다. 뿌리에서 여러 대의 줄기가 뭉쳐난다. 잔가지는 녹갈색이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다. 윗부분은 겨울에 말라 죽고 밑부분에 곁눈이 달린다. 꽃은 5월부터 6월 말까지 피며 길이 2센티미터 정도이고 붉은빛을 많이 띤 자주색 또는 보라색이다.


▲ 땅비싸리가 꽃을 피웠네 [16:07]

 

▲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는 율량천 산책로 [16:09]

 

▲ 1순환로가 지나가는 다리 아래에 진입 [16:14]

 

▲ 율량천에 놓인 징검다리 [16:20]

 

▲ 길 옆에 피어 있는 해바라기꽃 [16:22]

 

▲ 율량천 수변관찰로에서 차도 위로 올라왔다 [16:24]

 

▲ 하늘 향해 피어 있는 홍초 [16:25]

 

▲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사천동 아파트에 귀환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