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봉 산행기
◈ 일시: 2020년 6월 9일 화요일 / 맑음 폭염
◈ 장소: 사군봉 489.8m / 충북 영동
◈ 코스: 새너울중학교 → 북살미고개 → 고등 → 사군봉 → 삼각점봉 → 영천사 → 마을도로 →
새너울중학교
◈ 거리: 6.2km
◈ 시간: 2시간 54분
11:25 매곡면에 있는 개춘산 산행을 마치고 사군봉 산행을 하기 위해 황간면으로 넘어왔다. 이동 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 개춘산 산행 들머리가 있는 외오곡 버스정류장에서 사군봉 산행 들머리가 있는 새너울중학교까지 오는 데에는 채 15분이 걸리지 않았다. 새너울중학교 앞을 지나가는 901번 지방도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간단히 산행 준비를 했다. 그런데 새너울중학교는 언제 생긴 거지? 알아보니, 영동군에 있는 상촌중학교, 황간중학교, 용문중학교를 통합하여 2019년 3월 1일에 개교한 공립 기숙형 중학교였다. 농촌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형태의 학교가 생겨나는 모양이다.
등산로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새너울중학교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자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는 산행 들머리가 나타났다. 등산로 안내도, 참 어이 없는 안내도다. 소요 시간 20분, 10분 등이 적혀 있는데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탁상행정의 표본이다. 산길에 들어서자 그늘이 져서 그런지 조금 시원하다는 기분이 든다. 오늘 참 더운 날이다. 경사가 조금 있는 돌길이 계곡을 따라 한동안 이어졌다.
▲ 새너울중학교 앞을 지나가는 904번 지방도 도로변에 주차 [11:25]
▲ 사군봉 등산로 표지판 [11:27]
▲ 길 정면으로 보이는 고등 [11:28]
▲ 2019년 3월 1일에 문을 연 새너울중학교 [11:30]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월류봉 [11:30]
▲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는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11:31]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사군봉 등산로 안내도 [11:3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1:34]
▲ 계곡을 따라 나 있는 돌길 [11:38]
▲ 계속 이어지는 돌길 [11:41]
11:44 이정표를 만났다. 오른쪽은 사군봉 정상으로 곧장 가는 길, 고등을 들르려면 왼쪽으로 가야한다. 통나무 계단길을 잠깐 올라가자 체력단련 기구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는 북살미고개가 나타났다. 여기서 왼쪽에 있는 고등을 다녀와야 한다. 8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고등 정상에는 별 다른 표지는 없고 선답자들의 표지기 몇 개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고등을 왕복하는 길에서는 황간면소재지, 월류봉, 백화산 등을 조망할 수 있었다.
▲ 갈림길 지점에서 '고등 가는 길'로 진행 [11:44]
▲ 통나무 계단길을 잠깐 올라가면 [11:45]
▲ 북살미고개에 올라서게 된다 [11:47]
▲ 북살미고개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기구들 [11:47]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등 [11:49]
▲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간면소재지 [11:49]
▲ 전망대에서 바라본 월류봉 능선 [11:50]
▲ 고등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55]
▲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화산 [11:58]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군봉 [11:58]
12:03 고등을 왕복한 후 북살미고개에 있는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을 먹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단팥빵과 요구르트, 늘 간단하다. 점심을 먹고 사군봉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서 조금 올라가자 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우회하라는 안내판이 보였다. 위험 구간인가? 안내판이 지시하는 대로 우횟길을 따라 진행을 했는데 그냥 능선을 따라 올라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무더기가 보인다. 성돌인 것 같다.
▲ 북살미고개에 귀환 [12:03]
▲ 북살미고개에 있는 벤치에서 점심: 단팥빵과 요구르트 [12:05]
▲ 점심 먹고 출발: 사군봉 가는 길로 진행 [12:21]
▲ 능선길은 출입금지: 오른쪽으로 돌아가란다 [12:23]
▲ 북살미고개를 거치지 않고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2:2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계곡길 [12:2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통나무 계단길 [12:35]
▲ 출입금지 능선 구간이 끝나는 지점 [12:37]
▲ 내려가는 길 이정표: 정상 쪽으로 진행 [12:43]
▲ 성돌이 흩어져 있는 지역 [12:44]
12:45 성돌이 흩어져 있는 곳에서 조금 진행하자 해발 489.9m의 사군봉 정상이다. 작은 돌탑이 있는 정상부에는 영동군에서 설치한 아담한 표지석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정상을 떠나 이정표가 가리키는 난곡리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20분 정도 걸려 처마봉을 거쳐 영천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봉에 도착했고 여기서 일단 삼각점봉을 다녀오기 위해 왼쪽 능선으로 진행을 했다. 잠시 후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해발 504m 봉우리에 도착했는데 삼각점봉은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백화산 [12:45]
▲ 작은 돌탑이 있는 사군봉 정상부 [12:48]
▲ 사군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48]
▲ 해발 489.9m 사군봉 정상 표지석 [12:48]
▲ 사군봉 정상 출발, 난곡리 방향으로 진행 [12:50]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2:55]
▲ 겯기 좋은 길 [13:04]
▲ 삼거리봉에 도착: 여기서 삼각점봉을 다녀와야 한다 [13:08]
▲ 504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12]
▲ 삼각점봉으로 가는 길 [13:14]
13:16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509.8m의 봉우리에 도착했다.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에 '처마봉'이라고 적혀 있는데 오류다. 지도상에 나와 있는 처마봉은 해발 390m로 내려가는 길에서 들르게 된다. 삼각점봉을 떠나 504봉을 거쳐 삼거리봉에 귀환했다. 여기서 영천사 쪽으로 내려가려면 왼쪽 산줄기를 타야 하는데 독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지점이다. 삼거리봉에서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해발 390m의 처마봉까지 내려가는 데에는 20분 남짓 걸렸다.
▲ 해발 509.8m의 삼각점봉에 도착 [13:16]
▲ 삼각점봉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17]
▲ 삼각점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처마봉은 따로 있다 [13:17]
▲ 해발 504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주곡봉은 맞는 건가? [13:22]
▲ 삼거리봉에서 왼쪽으로 진행 [13:27]
▲ 도요새 님의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3:34]
▲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13:35]
▲ 길은 그런대로 뚜렷한 편이다 [13:39]
▲ 걷기 좋은 능선길 [13:44]
▲ 해발 390m 처마봉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3:48]
13:51 조금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길은 여전히 뚜렷하다. 사방댐 옆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산길이 끝나면서 포장이 되어 있는 마을길에 들어섰다. 영천사 옆으로 나 있는 마을도로를 10분 남짓 걸어 차를 세워둔 새너울중학교 옆 도로변에 도착해서 차문을 여니 아이고, 찜질방이 따로 없다. 도대체 지금 몇 도야? 34도? 환장하네. 6월 초에 34도라니! 잠시 차를 식힌 후 영동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청주에 돌아온 시각이 3시 40분, 이렇게 해서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 영동의 작은 산 두 곳을 다녀온 한여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나뭇잎 때문에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13:51]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56]
▲ 축대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4:05]
▲ 길 왼쪽 사방댐 표지석 [14:07]
▲ 산길을 마감하고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14:09]
▲ 마을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 [14:13]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새너울중학교 교문 [14:20]
▲ 차를 세워둔 904번 도로변에 귀환 [14:20]
▲ 산행 마치고 출발: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34도 [14:26]
▲ 청주 사천동 도착: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35도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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