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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0.05.26. [충북山行記 260] 충북 단양 소백산

by 사천거사 2020. 5. 31.

소백산 산행기

◈ 일시: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 맑음 구름 많음

◈ 장소: 비로봉 1439.5m / 국망봉 1420.8m / 상월봉 1272m / 충북 단양

◈ 코스: 어의곡 주차장 → 어의곡 삼거리 → 비로봉 → 국망봉 → 상월봉 → 늦은맥이재 → 출렁다리 →

           어의곡 주차장

◈ 거리: 15.7km

◈ 시간: 4시간 58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산경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소백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소백산은 이미 여러 번 다녀온 곳이고 비로봉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코스를 다 걸어보았는데 딱 하나 늦은맥이재에서 어의곡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아직 걷지 못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오늘 소백산 산행에는 어의곡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해 비로봉과 국망봉, 상월봉을 거친 후 늦은맥이재에서 다시 어의곡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었다. 빙고!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단양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일반도로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가 있는 소백산국립공원 어의곡 주차장을 향해 달려갔다. 2시간 20분 남짓 걸려 어의곡 주차장에 도착,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고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산길에 들어섰다. 어의곡 주차장에서 비로봉까지 거리는 5.1km이고 어의곡 코스의 입산 가능시간은 오전 4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다. 


▲ 소백산국립공원 어의곡 주차장에 버스 정차 [09:23]

 

▲ 비로봉 가는 길 이정표: 늦은맥이 코스는 하산을 할 때 이용 [09:26]

 

▲ 비로봉까지 거리는 5.1km [09:26]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09:31]

 

▲ 입산시간제한 안내판: 오전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입산 가능 [09:31]

 

▲ 어의곡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 [09:35]

 

▲ 길 왼쪽 계곡에 작은 폭포가 만들어졌다 [09:37]

 

▲ 경사가 별로 없는 오르막길 [09:46]

 

▲ 비로봉 3.6km 전 이정표 [09:5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돌길 [09:57]


10:10   해발 946m에 서 있는 표지판을 지나 5분 정도 올라가자 데크 계단이 나타났다. 비로봉 2.1k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다시 계단길과 데크 계단이 연달아 이어졌다. 오늘 걷는 코스에서 가장 가파른 구간이다. 이윽고 급경사 오르막길이 끝나면서 잣나무 조림지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환상적인 눈꽃 향연이 펼쳐지는 잣나무 숲길이다.


▲ 해발 946m에 서 있는 표지판 [10:10]

 

▲ 오르막 데크 계단 [10:15]

 

▲ 비로봉 2.1km 전 이정표 [10:20]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21]

 

▲ 꽃이 핀 철쭉이 보인다 [10:22]

 

 마침내 잣나무 숲길에 올라섰다 [10:24]

 

▲ 계속 이어지는 잣나무 숲길 [10:31]

 

▲ 소백산의 신록 [10:34]

 

▲ 비로봉 1.5km 전 이정표 [10:36]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0:40]


10:45   잠시 후 흙길이 끝나면서 야자매트길과 데크길이 어의곡 삼거리까지 이어졌다. 그러다 전망이 트이면서 오른쪽으로 비로봉과 연화봉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의곡 삼거리 도착, 여기서 비로봉까지는 400m 거리로 국망봉을 가기 위해서는 비로봉에 들렀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에 들어섰다. 겨울에는 칼바람이 몰아치는 곳인데 오늘은 불어오는 바람이 선선하다.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0:45]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0:49]

 

▲ 철쭉꽃 색깔이 참 곱다 [10:50]

 

▲ 숲길에서 벗어나면서 전망이 틔였다 [10:53]

 

▲ 어? 진달래꽃이 아직 남아 있네 [10:54]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비로봉과 연화봉 [10:56]

 

▲ 어의곡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비로봉 쪽으로 진행 [10:57]

 

▲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11:00]

 

▲ 해발 1439.5m의 비로봉 정상에 도착 [11:05]


11:05   비로봉 정상 표지석이 한가롭게 놀고 있다. 주말 같으면 인증 사진을 찍을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을 텐데 오늘이 평일이라 그런 모양이다. 해발 1439.5m의 비로봉 정상부는 사방이 틔여 있어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특히 제2연화봉에서 연화봉을 거쳐 제1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과 국망봉 쪽으로 뻗어나간 백두대간 능선이 잘 보인다. 아무리 보아도 장쾌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국망봉으로 가기 위해 비로봉 정상을 떠나 어의곡 삼거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해발 1439.5m 비로봉 정상 표지석 [11:05]

 

▲ 비로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07]

 

▲ 제2연화봉, 연화봉, 제1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11:08]

 

▲ 비로봉에서 바라본 연화봉 안내판 [11:08]

 

▲ 사람들이 별로 없는 비로봉 정상부 [11:08]

 

▲ 비로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08]

 

▲ 국망봉에서 상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인다 [11:09]

 

▲ 비로봉 정상을 떠나 다시 어의곡 삼거리로 [11:10]

 

▲ 꽃망울이 잔뜩 매달려 있는 철쭉 [11:13]


11:15   어의곡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국망봉 쪽으로 진행한다. 지금은 5월 말, 소백산에 야생화가 가득 피어 있을 때인데 지난번에 찾아온 추위에 움츠러들었다 피는 바람에 꽃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별꽃, 양지꽃, 관중, 피나물 등이 심심찮게 길 옆에서 꽃을 피운 채 모습을 드러냈다. 철쭉은 꽃을 피운 놈들도 간혹 보이지만 대부분은 꽃망울만 잔뜩 매단 채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 어의곡 삼거리에 귀환 [11:15]

 

▲ 내리막 철계단길 [11:18]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20]

 

▲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진 별꽃 [11:21]

 

▲ 양지꽃 [11:21]

 

▲ 관중 [11:22]

 

▲ 소백산의 야생화 [11:23]

 

▲ 꽃망울을 건드리면 톡 터질 기세다 [11:24]

 

▲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11:25]

 

▲ 철쭉꽃 색깔이 환상적이다 [11:26]


11:26   국망봉 2.2k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길이 조금 거칠어졌다. 길 옆에 소백산성 안내문이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읽어보았다. 이황이 쓴 퇴계문집에 나오는 내용: 수십 보를 지나 석성의 옛터를 찾아내었는데 성 아래에는 옛 주춧돌과 폐지된 우물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안내문 뒤로 무너진 석성의 흔적이 보인다. 삼국시대에 쌓았다고 추측이 된다는데 확실한 지는 잘 모르겠다. 길 양쪽으로 야생화가 계속 보인다.


▲ 국망봉 2.2km 전 이정표 [11:26]

 

▲ 커다란 바위 오른쪽으로 진행 [11:32]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계단 [11:36]

 

▲ 국망봉 1.5km 전 이정표 [11:38]

 

▲ 소백산성 안내문 [11:4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소백산성 흔적 [11:40]

 

▲ 소백산의 신록 [11:44]

 

▲ 소백산의 야생화 [11:44]

 

▲ '봄나비'라는 꽃말을 가진 피나물꽃 [11:47]

 

▲ 괭이눈 [11:50]


11:53   남쪽 지방은 벌써 녹음이 짙어졌지만 해발고도가 높은 소백산은 지금 신록이 한창이다. 오른쪽으로 초암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2014년 8월, 초암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국망봉과 비로봉을 들른 후 비로사 쪽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그게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6년이나 지난 일이 되어 버렸다. 국망봉 삼거리에서 국망봉까지는 300m 거리, 국망봉 정상부까지는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 소백산 신록이 한창이다 [11:53]

 

▲ 철쭉꽃 비탈에 서다 [11:56]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2:00]

 

▲ 국망봉 삼거리에 도착 [12:03]

 

▲ 국망봉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국망봉 쪽으로 진행 [12:06]

 

▲ 커다란 바위 옆을 통과 [12:08]

 

▲ 진달래꽃이 그대로 남아 있네 [12:08]

 

▲ 국망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09]

 

▲ 이 바위 왼쪽을 통과하면 국망봉 정상이다 [12:11]

 

▲ 국망봉 정상부에 서 있능 이정표 [12:12]


12:13   해발 1420.8m의 국망봉 정상에 도착했다. 국망봉 정상부에 있는 바위가 점심을 먹기에 딱 좋은 장소인데 벌써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었다. 상월봉 쪽으로 잠시 걸어가자 왼쪽에 적당한 바위가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가져 간 빵을 점심으로 먹었다. 이제 상월봉으로 올라갈 차례, 상월봉은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늦은맥이재로 갈 수 있다. 해발 1372m의 상월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 경사가 만만치 않았다.


▲ 해발 1420.8m의 국망봉 정상에 도착 [12:13]

 

▲ 곧 터질 것만 같은 철쭉 꽃봉오리들 12:14]

 

▲ 길 왼쪽에 있는 바위에서 점심 식사: 단팥빵, 요구르트 [12:19]

 

▲ 점심을 먹은 바위 [12:27]

 

▲ 멀리 상월봉 정상이 보인다 [12:29]

 

▲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2:33]

 

▲ 상월봉 왼쪽으로 우회로가 나 있다 [12:35]

 

▲ 상월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36]

 

▲ 해발 1372m 상월봉 정상 표지판 [12:39]

 

▲ 상월봉 정상에서 내려오다 바라본 고치령 쪽 백두대간 [12:39]


12:42   상월봉에서 내려와 늦은맥이재로 가는 길에서 물푸레나무 군락지를 만났다. 물푸레나무는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란 뜻의 아름다운 우리말 나무 이름을 가지고 있다. 늦은맥이재에 도착했다. 2008년 백두대간 종주를 할 때 들른 적이 있으니 무려 12년 만에 다시 찾아온 셈이다. 12년 전에는 여기서 고치령으로 진행을 했지만 오늘은 어의곡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늦은맥이재에서 어의곡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이번이 처음이다.


▲ 늦은맥이재로 가는 길 [12:42]

 

▲ 늦은맥이재 1km 전 이정표 [12:43]

 

▲ 물푸레나무 군락지 통과 [12:50]

 

▲ 계속 이어지는 물푸레나무 군락지 [12:55]

 

▲ 늦은맥이재에 도착 [12:57]

 

▲ 늦은맥이재에서 어의곡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진입 [13:00]

 

▲ 내리막 돌계단길 [13:05]

 

▲ 참나물도 꽃을 피웠다 [13:08]

 

▲ 어의곡 주차장 4.5km 전 이정표 [13:09]

 

▲ 물이 흐르는 계류를 건너간다 [13:17]


13:22   어의곡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기자기하다. 대부분이 돌길이지만 중간 중간 흙길도 있고 경사가 급한 데크 계단도 있었다. 길 옆에 돌이 쌓여 있고 관중이 피어 있는 모습은 제주도의 곶자왈을 연상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물길을 건너면서 계류만 만든 작은 폭포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행을 하는 데에는 고도를 높이고 낮추는 발걸음에서 얻는 즐거움도 있지만 다양한 형태의 산길을 걸으면서 얻는 재미도 있다.


▲ 대부분이 돌길이지만 [13:22]

 

▲ 걷기 좋은 흙길도 있다 [13:26]

 

▲ 여기는 돌길 구간 [13:35]

 

▲ 제주도의 곶자왈을 생각나게 한다 [13:38]

 

▲ 어의곡 주차장 2.5km 전 이정표 [13:44]

 

▲ 무슨 버섯 같기도 한데 [13:45]

 

▲ 걷기에 좋은 길 [13:49]

 

▲ 작은 폭포도 보기에 좋다 [13:55]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58]

 

▲ 출렁다리로 내려가는 내리막 계단 [14:01]


14:05   하일천 위에 놓인 출렁다리를 건넌 후 10분 가까이 걸어 새밭교 앞에 도착했다. 여기서 주차장까지 거리는 500m, 버스에 배낭을 내리고 주차장 옆에 있는 새밭계곡으로 내려가 세수를 하고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었다. 산나물을 뜯느라고 바쁜지 산행 마감시각인 3시 30분이 지났는 데도 내려오지 않은 회원들이 많다. 4시 15분 출발, 가곡교차로 옆에 있는 쉼터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5시 25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50분, 이렇게 해서 비로봉과 국망봉을 아우른 5월 마지막 주의 소백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하일천 위에 놓인 출렁다리 [14:05]

 

▲ 소백산의 신록 [14:09]

 

▲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 [14:13]

 

▲ 마침내 산길에서 벗어났다 [14:14]

 

▲ 새밭교 앞에 서 있는 이정표: 어의곡 주차장 쪽으로 진행 [14:14]

 

▲ 붓꽃의 색깔이 참 아름답다 [14:18]

 

▲ 비로봉 가는 길 이정표 [14:21]

 

▲ 버스가 서 있는 어의곡 주차창에 귀환 [14:22]

 

▲ 가곡교차로 옆에 있는 쉼터에서 뒤풀이 [16:30]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