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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20.08.15. [경남山行記 139] 경남 함양 거망산

by 사천거사 2020. 8. 16.

거망산 산행기

일시: 2020년 8월 15일 토요일 / 맑음, 흐림, 맑음, 폭염

 장소: 거망산 1184m / 경남 함양

 코스: 용추사 주차장 → 용추폭포 → 용추사  지장골 → 거망산 

           은신치  용추자연휴양림 주차장

 거리: 14.1km

◈ 시간: 4시간 51분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거망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경남 산청에 있는 거망산은 2012년 5월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 연계 산행을 할 때 들렀던 곳이다. 황석산에서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오른쪽에는 지우천이 흘러가는 용추계곡이 있고 계곡을 따라 심원정, 용추폭포, 용추사, 용추자연휴양림 등이 자리하고 있다. 

 

청주의료원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53일째 이어지는 장마가 막바지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데 거망산이 있는 함양 지역에는 비 소식이 없다. 그저께 벌목봉 산행을 하러 갈 때 들렀던 덕유산휴게소에 오늘 다시 들렀다. 그런데 아, 사람 많다. 지금이 휴가철인 데다 오늘부터 3일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서상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남강과 함께 나란히 나 있는 26번 국도를 따라가다 안의면소재지에서 좌회전해 남강의 지류인 지우천이 흘러가는 용추계곡을 향해 달려갔다. 최근에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용추계곡을 흘러가는 지우천의 물줄기에 힘이 넘쳐난다. 용추사 입구, 용추사 일주문 뒤에 있는 공터로 버스가 들어갔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8:52]

 

▲ 부용꽃 뒤로 보이는 덕유산휴게소 조형물 [08:55]

 

▲ 분홍색 부용꽃 [08:56]

 

▲ 하얀색 부용꽃 [08:57]

 

▲ 테두리가 분홍색인 부용꽃 [08:57]

 

▲ 연한 분홍색 부용꽃 [08:58]


09:49   용추사 입구,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 뒤에 있는 공터에 버스가 섰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이 되어 있는 용추사 일주문인데 어째서 장수사란 절 이름이 들어가 있을까? 사연은 이렇다. 신라 소지왕 때 각연대사가 장수사를 창건하였다. 신라시대 원효와 의상을 비롯해 조선시대 무학, 서산, 사명 등 여러 고승이 수도한 이름 있는 절이었다. 지리산과 덕유산에 산재한 많은 사찰들을 말사로 두었으며 이곳 심진동에만도 열 개가 넘는 암자를 둔 대찰이었다. 한국전쟁으로 절집의 건물은 모두 불타버렸다. 오직 조계문만이 화마를 피했다. 그래서 장수사에 소속된 작은 암자인 용추사를 중건하였고, 용추사 일주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명승 제85호이며 함양팔경에 들어 있는 용추폭포를 구경한 후 용추사로 올라갔다. 예전에는 장수사에 속한 작은 암자였는데 지금은 장수사를 대신하는 꽤 큰 절로 변모했다. 경내에 피어 있는 배롱나무를 지나 거망산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우리 버스가 서 있는 곳 앞을 지나는 길을 따라 산행로가 나 있었다. 그렇다면 다시 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한단 말인가? 발길을 돌려 버스가 서 있는 곳으로 가는데 용추사에서 계곡을 건너가는 길을 찾았다는 전화가 왔다. 뭐여. 다시 용추사로 가는 것도 그렇고 해서 그냥 우리 버스 앞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기로 했다.


▲ 용추사 일주문 뒤 공터에 버스 도착 [09:49]

 

▲ 용추사 가는 길 이정표 [09:51]


용추계곡

 

이곳 용추계곡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기도 한다. 용추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심진동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심원정이 있다. 심원정을 지나 3km가량 더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 뒤로 용추사 일주문이 외롭게 솟아있다. 신라 소지왕 9년 각연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장수사. 그러나, 장수사의 흔적은 일주문만을 남긴 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으로 소실되고, 복원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사찰의 흔적을 찾아 용추사에 들르면 절 앞에서 들리는 우레와 같은 소리, 용추폭포다. 용추폭포에서 약 30분을 걸어올라 가면 상사평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용추계곡의 맛깔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용추계곡 끝에는 함양군에서 조성한 용추자연휴양림이 있다.


▲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용추계곡 [09:53]


함양 심진동 용추폭포

 

2012년 2월 8일에 명승 제85호로 지정되었다. 지우천 상류에 형성된 좁은 골짜기를 따라 위치한다. 지우천은 금원산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남강의 최상류 지류이다. 높이는 약 15m, 호소의 직경은 약 25m, 깊이는 약 10m이다. 용추폭포는 우리나라 동천구곡의 대표격인 안의삼동 중 심진동에 위치해 있다. 안의삼동은 과거 안의현에 있던 심진동, 원학동, 화림동 등 세 곳의 빼어난 절경을 가리킨다. 

 

용추폭포는 함양을 대표하는 함양팔경 가운데 하나이다. 화가 난 용이 몸부림치듯 강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사방으로 물방울을 튕겨내며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주변의 울창한 삼림과 암반 위를 흐르는 맑은 시냇물, 용추에서 떨어지는 강한 폭포수, 그 아래에 만들어진 깊은 연못 등이 어우러진 명승이다. 수량이 풍부한 장마철에는 계곡 입구에서부터 웅장한 폭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명승 제85호인 용추폭포 [09:57]


용추사

 

이 사찰은 신라 소지왕 9년(487년)에 각연대사가 창건한 옛 장수사와 4대 부속 암자 중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6.25 동란 때 소실되어 1953년 안의면 당본리에 있는 봉황대에 별원을 차려 놓았다가 옛터의 복원을 추진하여 1959년 재건하였다. 주변 경관이 수려한 자연 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 장수사의 흔적을 간직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호인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으며, 이곳 장수사에서 설파 상언대사가 전국의 승려들을 모아놓고 화엄경을 강의했던 유명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용추사 뒤편 용추계곡 상류에는 기백산군립공원과 용추자연휴양림이 있고 서북쪽 산 정상에는 정유재란 때 왜구와의 혈전이 벌어졌던 황석산성(사적 제322 호)이 있다.


▲ 용추사 표지석 [09:58]

 

▲ 용추사 대웅전 [10:00]

 

▲ 용추사 경내에서 꽃을 피운 배롱나무 [10:01]

 

▲ 공터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0:11]

 

▲ 기백산 정상 가는 길 이정표 [10:13]


10:17   왼쪽에 용추사에서 계곡을 건너 이쪽 길로 넘어오는 다리가 보인다. 저 다리를 놓쳐서 15분 정도 도로를 따라 이곳까지 돌아왔구나. 괜찮다. 걷기 싫으면 산에 올 이유도 없잖아. 잠시 후 왼쪽으로 지장골을 거쳐 거망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문제는 지우천을 건너야 하는데 물이 많아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있다는 것. 그것 참. 하는 수 없이 등산화를 벗고 물길을 건넜다. 지장골에 들어서자 계곡 옆으로 계속 돌길이 이어졌고 크고 작은 폭포들이 연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 용추사에서 계곡을 건너 도로로 오는 길 출구 [10:17]

 

▲ 화장실 외관이 완전 예술작품이다 [10:19]

 

▲ 지장골을 따라 거망산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10:21]

 

▲ 용추계곡 등산로 종합안내도 [10:21]

 

▲ 용추계곡을 흘러가는 지우천을 건너가야 한다 [10:23]

 

▲ 지장골에 만들어진 폭포 [10:30]

 

▲ 물길을 건너간 다음 [10:31]

 

▲ 다시 또 물길을 건넌다 [10:32]

 

▲ 여기도 물길을 건너야 하는 곳 [10:39]


10:40  지장골로 합류하는 지류에도 작은 폭포들이 생겨났다. 풍부한 수량 탓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폭포들인데, 또한 수량이 줄면 당연히 없어질 폭포들이기도 하다. 지장골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대부분이 돌길이다. 계곡도 몇 번 왔다갔다 해야 한다. 오르막 경사도 심하다. 하긴 거망산의 높이가 1184m이니 700m 정도 고도를 높여야 한다. 길의 경사가 가파르지 않을 수 없다. 거망산 정상 2.29k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계곡길에서 벗어나 사면 길에 들어섰다. 사면 길의 오르막 경사도 만만치가 않다.


▲ 지장골에 합류하는 물줄기 [10:40]

 

▲ 앞서 가는 회원들을 만났다 [10:40]

 

▲ 지장골에 만들어진 폭포 [10:42]

 

▲ 지장골에 만들어진 폭포 [10:49]

 

▲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지장골 [10:53]

 

▲ 여기도 물길을 건너야 하는 곳 [10:56]

 

▲ 거망산 정상 2.29km 전 이정표 [10:59]

 

▲ 쉼터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07]

 

▲ 계곡을 벗어나 사면을 따라 진행 [11:1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19]


11:23   거망산 정상 1.35km 전 이정표를 지나 계속 올라간다. 하늘은 잔뜩 흐려 있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폭염 경보가 내린 날씨인데다 바람 한 점 없으니 얼마나 덥겠는가. 온몸은 벌써 땀에 흠뻑 젖었고 이마에서는 계속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지장골 입구에서 1시간 40분 정도 걸려 마침내 황석산에서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올라섰다. 여기서 거망산 정상까지는 140m 거리.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184m의 거망산 정상에는 8년 전에 보았던 커다란 표지석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거망산 정상 1.35km 전 이정표 [11:23]

 

▲ 날은 덥고 땀은 나고 바람은 없고 [11:28]

 

▲ 작은 바위가 깔려 있는 길 [11:34]

 

▲ 커다란 바위가 깔려 있는 길 [11:4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51]

 

▲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1:59]

 

▲ 주능선에 올라 바라본 거망산 정상 [12:03]

 

▲ 주능선에 서 있는 이정표: 거망산 정상까지 거리는 140m [12:03]

 

▲ 해발 1184m 거망산 정상 표지석 [12:05]

 

▲ 거망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07]


12:09  거망산 정상을 떠나 은신치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2012년 5월에 걸었던 길이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짧은 암릉 구간을 지나자마자 점심 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 회원 3명을 만났다. 벌써 점심 먹을 시간인가? 아직 배가 고프지 않으니 조금 더 가서 먹어야겠다. 용추계곡으로 내려가는 태장골 갈림길 지점을 지나 고만고만한 산길을 계속 이어간다.


▲ 거망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09]

 

▲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황석산 쪽 능선 [12:1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짧은 암릉 구간 [12:14]

 

▲ 암릉에서 내려다본 서상면소재지 [12:15]

 

▲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 [12:16]


은꿩의 다리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는데 단단하고 속이 비어 있으며 털이 없다. 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포기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의 뒷면이 은백색을 띠기 때문에 은꿩의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유사종인 꿩의다리에 비해 턱잎이 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참꿩의다리에 비해서는 암술머리와 암술대가 조금 길다.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 은꿩의 다리가 꽃을 피웠네 [12:19]

 

▲ 태장골 갈림길 이정표: 은신치 쪽으로 진행 [12:21]

 

▲ 걷기 좋은 능선길 [12:27]

 

▲ 걷기 좋은 능선길 [12:32]

 

▲ 사면을 오른쪽으로 가로질러 가는 길 [12:39]


12:45   참취가 꽃을 피웠다. 봄철에 사람들의 먹거리로 사랑을 받더니 지금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15분 정도 걸어 은신치에 내려섰다. 여기서 곧장 가는 길은 월봉산이나 수망령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은신골을 거쳐 용추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은신골 초입은 좁은 계곡이 아니라 널찍한 평원이었다. 은신치에서 20분 남짓 내려간 후 계곡 옆에 적당한 자리가 있어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단팥빵과 두유, 오늘 점심도 아주 단출하다.


참취

 

참취는 어린순과 어린잎을 취나물이라고 부르며 생것을 싸 먹기도 하고, 볶아 먹기도 하며, 장아찌로도 담가 먹는다. 또 산채전이나 취떡을 해 먹기도 한다. 향기가 좋아 봄철에 잃어버린 미각을 돋우는 데 아주 좋은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흔히 취나물이라고 하면 식물 이름 끝에 가 붙는 것을 말하는데, 국화과의 풀로 100여 종이나 있다. 이 중에서 참취, 개미취, 각시취, 미역취, 곰취 등 24종 정도가 나물로 이용되는데, 그중 최고는 단연 참취이다. 여기에서 진짜라는 뜻으로, 참취는 결국 최고의 나물을 뜻하는 말이다. 국화과에 속하며 나물취, 암취, 취, 한라참취, 작은참취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하며 꽃말은 임을 위하여, 이별이다.


▲ 참취가 예쁜 꽃을 피웠다 [12:45]

 

사면을 오른쪽으로 가로질러 가는 길 [12:50]

 

▲ 이제 은신치가 멀지 않았다 [13:01]

 

▲ 은신치에 서 있는 이정표: 은신치 입구까지 거리는 2.1km [13:06]

 

▲ 은신치에서 조금 내려가자 바로 물이 흐르는 계곡이다 [13:08]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3:13]

 

▲ 물이 흐르고 있는 은신골 [13:24]

 

▲ 은신골에 만들어진 작은 폭포 [13:27]

 

▲ 단팥빵과 두유가 오늘 점심 메뉴 [13:29]


13:37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난 후 은신골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간다. 사람들이 그리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그런지 조금 애매한 구간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걸을만하다. 점심 먹고 23분 정도 은신골을 걸은 후 용추계곡을 건너 수망령에서 용추사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에 도착했다. 이제부터는 버스가 서 있는 곳까지 용추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도로를 계속 걸어가야 한다.


▲ 점심 먹고 출발 [13:37]


산수국

 

산골짜기나 자갈밭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꽃은 7∼8월에 흰색과 하늘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주변의 중성화는 꽃받침조각이 3∼5개이며 꽃잎처럼 생기고 중앙에는 양성화가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 수술은 5개이고 암술대는 3∼4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달걀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탐라산수국(for. fertilis)은 주변에 양성화가 달리고, 꽃산수국(for. buergeri)은 중성화의 꽃받침에 톱니가 있으며, 떡잎산수국(for. coreana)은 잎이 특히 두껍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 산수국이 피었네 [13:39]

 

▲ 물길을 건너가는 지점 [13:44]

 

▲ 조릿대에 묻힌 산림욕장 표지판 [13:49]

 

▲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길 [13:55]

 

▲ 길 왼쪽에 만들어진 작은 폭포 [13:58]

 

▲ 용추계곡을 건너면 만나는 도로가 보인다 [14:00]

 

▲ 용추계곡을 건너면 만나는 은신골 표지판 [14:01]

 

▲ 은신골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일주문 쪽으로 진행 [14:02]


14:05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자 용추자연휴양림이 나타났다. 오른쪽 용추계곡에 조성한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포장도로를 40분 정도 걸어 공터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배낭을 내려놓고 용추계곡으로 내려가 사람이 조금 드문 곳에서 계곡물에 몸을 담가 땀을 씻었다. 아이고, 시원한 거.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4시 38분 버스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58분, 이렇게 해서 장마 끝에 찾아온 폭염 속에 이루어진 산청의 거망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14:05]


용추자연휴양림

 

용추자연휴양림은 함양군과 거창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금원산(1,325m)의 수망령을 기점으로 이루어진 계곡과 풍부한 수원, 다양한 수종으로 이루어져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용추사 입구는 웅장하면서도 깨끗한 용추폭포가 있어 휴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여름 계곡과 가을 단풍이 절경이다. 무학대사가 말년에 기거하였다는 은신암, 삼국시대 축성되었다는 사적 제322호의 황석산성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으며, 산삼이 많이 나 이름 지어진 삼박골에는 스님과 삼자승 간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얽힌 상사바위가 있다.

 

동북 측과 서북 측의 계곡에서 중앙으로 유입되어 수량이 풍부한 삼층폭포와 용이 살고 있어 화가 나면 홍수가 지는 구전버리소, 30~50년생의 활엽수 천연임지로서 무학대사가 말년에 기거하였다는 은신암, 산삼이 많이 나는 삼박골, 구수한 고향의 입맛을 돋우는 취나물, 더덕, 오미자 등이 산재하고 있으며, 숙박, 야영, 등산,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 용추자연휴양림에서 용추계곡에 조성한 물놀이장 [14:14]

 

▲ 길 오른쪽 돌탑공원에 서 있는 돌탑들 [14:19]

 

▲ 용추자연휴양림이 시작되는 지점 이정표 [14:22]

 

▲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4:28]

 

▲ 지장골을 거쳐 올라가는 거망산 산행로 들머리 [14:33]

 

▲ 공터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13:42]

 

▲ 땀을 씻은 용추계곡 지우천 물줄기 [14:50]

 

▲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17:52]

 

▲ 청주 도착: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33도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