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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0.08.17. [충남山行記 143] 대전 서구 장군봉

by 사천거사 2020. 8. 19.

장군봉 산행기

 일시: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 대체로 맑음 폭염

 장소: 장군봉 269m / 대전 서구

 코스: 우명교 → 장군봉 → 극남점  장태산 자연휴양림  오동 임도 장밭탱이 유래비

           도로 우명교

 거리: 21.7km

◈ 시간: 6시간 51분


 

 

 

 

 


08:50  오늘은 원래 산에 가는 날이 아니지만 내일 다른 할 일이 생겨 부득이 하루를 앞당겨서 산에 다녀오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오늘은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를 걸어볼 예정인데, 일단 장군봉에 오른 다음 시간이 허락하면 안평산까지 가 볼 요량이다. 54일간의 긴 장마가 그저께 끝나면서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걱정, 더우면 더워서 걱정이다. 어쩌겠나, 사람이 자연을 이길 수는 없으니 그저 순응하는 것 외에 다른 도리가 없다.

 

청주 사천동 출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다 계룡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산행 들머리가 있는 우명교를 향해 달려갔다. 오늘이 광복절 대체휴일이지만 도로는 대체로 소통이 잘 되는 편이었다. 갑천 위에 놓인 우명교 아래 공터에 차를 세웠다. 산행 들머리는? 소각시설과 간이화장실 사이에 있었다. 

 

조금 희미한 족적을 따라 경사진 길을 올라가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처음부터 길이 애매하다. 사람들이 그리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닌 모양이다. 그러다가 만난 표지기들, 대전지역의 산꾼들이 매달아 놓은 것이었다. 표지기를 보니 길은 제대로 들어선 것 같다. 산행 들머리에서 경사가 약간 있는 오르막길을 25분 정도 걸어 이정표가 서 있는 언덕에 올라섰다.


▲ 청주 사천동 출발: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28도 [08:50]

 

▲ 갑천 위에 놓인 우명교 아래 공터에 주차 [10:04]

 

▲ 우명교와 갑천 [10:05]

 

▲ 소각시설과 간이화장실 사이에 산길에 열려 있다 [10:06]

 

▲ 표지기를 발견했으니 제대로 올라온 모양이다 [10:11]


마타리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사실 꽃이 드문데 그때 들녘에 노란색으로 만발한 꽃이 바로 마타리다. 마타리나 뚝갈은 꽃이 피기 전에는 구분하기 어려우나 한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하면 쉽게 구분된다. 뚝갈은 흰색 꽃이 피는 반면 마타리는 노란 꽃이 핀다. 뚝갈과 마타리는 사촌지간으로, 둘 다 꼭 외래어 같지만 순우리말이다. 여름이면 산과 들에 키가 큰 야생화가 꽤 많이 있지만 이 품종은 그중에서도 관상 가치가 높다. 

 

어린순은 식용으로도 쓰인다. 나물로 무쳐 먹고, 나물밥으로 지어 먹고, 기름에 볶아서 먹기도 하는데, 약간 쓴맛이 있으므로 물에 우려낸 뒤에 이용해야 한다. 또한 뿌리에서는 된장 썩는 냄새가 나는데, 한방에서 패장이라고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꽃말은 변하기 쉬운 사랑, 미인, 잴 수 없는 사랑, 온정 등이다. 흔히 야생화라고 하면 연약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마타리는 강하면서도 잘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관상용으로 더욱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 여름 야생화 마타리 [10:12]


무릇

 

무릇은 들이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에서든 잘 자라며, 키는 20~50㎝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뿌리는 둥글고 길이가 2~3㎝이며, 껍질은 흑갈색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뿌리줄기는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인다. 비늘줄기와 어린잎을 엿처럼 오랫동안 조려서 먹으며, 뿌리는 구충제로도 사용되었다. 옛날에 흉년이 들었을 때에는 구황식물로도 이용되었다. 또 줄기가 매우 단단해 대나무 대신 복조리를 만드는 데에 사용하기도 했다.

 

꽃의 모양이 맥문동과 비슷하지만, 맥문동은 가늘고 질긴 잎이 여러 장 모여 나며 뿌리줄기가 굵고 딱딱해서 구분할 수 있다. 또 맥문동은 학교나 정원, 길가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무릇은 야생에서만 볼 수 있는 품종이다. 백합과에 속하며 물구, 물굿, 물구지, 면조아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타이완, 중국, 우수리 강, 일본 등 아시아 동북부의 온대에서 아열대까지 널리 분포하며, 꽃말은 강한 자제력, 자랑이다.


▲ 여름 야생화 무릇 [10:13]

 

▲ 사거리 안부를 통과 [10:20]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0:24]

 

▲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 [10:29]


10:32   오늘 처음 이정표를 만났다. 지금 걷고 있는 산줄기가 대전 서구와 충남 논산시 벌곡면의 경계라서 논산시에서 이정표를 설치한 모양이다. 이정표가 서 있는 지점에서부터는 길이 뚜렷하게 좋아졌다. 그런데 날이 왜 이렇게 더운 거야?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이 가마솥처럼 끓고 있다. 장군봉 정상에 도착했다. 해발 269m의 장군봉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표지기가 몇 개 매달려 있을 뿐 정상임을 알려주는 별다른 표지는 없었다.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벌곡 만목리 쪽으로 진행 [10:32]

 

▲ 리키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38]

 

▲ 선양주조 갈림길 이정표: 만목리 쪽으로 진행 [10:43]

 

▲ 지금은 고인이 된 산꾼 백계남 씨의 표지기 [10:48]

 

▲ 임도 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만목리 쪽으로 진행 [10:54]

 

▲ 지금 걷고 있는 길은 대전시 서구와 논산시 벌곡면의 경계다 [11:0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05]

 

▲ 해발 269m 장군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14]

 

▲ 장군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14]


11:19   제멋대로 구부러진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이 계속 이어졌다. 강원도나 경북 지역에 있는 아름드리는 아니지만 작아도 소나무는 보기에 좋다. 문제는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소나무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 1960년대에는 우리나라 산림 면적의 60%를 소나무가 차지했는데 2010년에는 23%로 낮아졌다고 한다. 지구온난화와 재선충 등이 우리나라의 소나무 개체수를 줄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소나무가 사라진 산,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소나무

 

소나무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접미어에 송(松)이 들어가는 이름은 수없이 많다. 우선 소나무의 다른 이름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적송부터 알아보자. 나무줄기가 붉다고 하여 흔히 적송(赤松)이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 이름이 아니고 일본 이름이다. 그들은 아까마쯔라고 읽는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말을 없애고 강제동화 정책을 쓸 때 나무 이름도 일본식으로 부르도록 강요했다. 적송은 붉은 줄기를 가진 소나무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고 하여 오히려 갈수록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옛 문헌에 나오는 소나무는 (松) 아니면 송목(松木)이다.

소나무 종류는 수많은 다른 이름이 있다. 해송(海松)은 바닷가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형제로 원래 이름은 곰솔이다. 반송(盤松)은 보통 소나무가 외줄기인 것과 달리 아래부터 여럿으로 갈라지는 소나무다. 춘양목(春陽木)은 해방 직후 영동선 춘양역에서 많이 가져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정식 이름은 금강소나무다. 미송(美松, Douglas fir)은 미국의 대표적인 바늘잎나무로서 소나무와는 과(科)가 같으나 속(屬)이 다르다. 금송(金松)은 낙우송과의 나무로서 소나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19]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4]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9]

 

▲ 걷기 좋은 능선길 [11:34]

 

▲ 커다란 바위 사이를 통과 [11:36]

 

▲ 이름 모를 봉우리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2]

 

▲ 걷기 좋은 능선길 [11:4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52]

 

▲ 날은 덥고 바람 한 점 없고 [11:59]

 

▲ 어곡리 솔골 갈림길 이정표: 만목리 쪽으로 진행 [12:03]


12:13   시간도 그렇고 해서 사방이 확 트인 공터 한쪽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오늘 메뉴는? 빵과 두유, 늘 그렇듯이 단출하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하자마자 곧 이정표 하나를 만났는데 왼쪽은 장태산 휴양림으로 가는 길, 오른쪽은 극남점으로 가는 길을 가리키고 있었다. 2015년 4월에 걸었던 장태산 둘레길에 들어선 것이다. 극남점을 향해 가는 길 중간중간에서는 만목리 독방골로 내려가는 길이 여러 번 갈라지고 있었다.


▲ 오늘 점심 매뉴는 빵과 두유 [12:13]

 

▲ 점심 먹고 출발 [12:32]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장태산 둘레길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극남점 쪽으로 진행 [12:34]

 

▲ 장태산 둘레길 이정표 [12:37]

 

▲ 만목리 독방골 갈림길 이정표: 윗만목 쪽으로 진행 [12:40]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2:46]

 

▲ 극남점 2.2km 전 이정표 [12:52]

 

▲ 걷기 좋은 능선길 [13:01]

 

▲ 만목리 독방골 갈림길 이정표: 만목리 윗만목 쪽으로 진행 [13:11]

 

▲ 걷기 좋은 능선길 [13:17]


13:21  장태산 둘레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잠시 후 만난 이정표, 진산 두지리 갈림길 지점인데 여기서 논산시 경계와는 헤어지고 이번에는 금산군 경계와 만나 동행하게 되었다. 상산막 갈림길 지점을 지나 조금 올라가자 대전광역시 극남점이다. 다시 말하면 대전시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 지점이라는 것. 장태산 둘레길은 극남점을 지나 떡갈봉으로 이어진다.  


▲ 장태산 둘레길 이정표 [13:21]

 

▲ 걷기 좋은 능선길 [13:26]

 

걷기 좋은 능선길 [13:31]

 

▲ 논산시 경계와 헤어지는 지점: 여기서부터는 금산군과 경계를 이룬다 [13:35]

 

▲ 상산막 갈림길 이정표: 극남점 100m 전 [13:40]

 

▲ 대전광역시 극남점에 도착 [13:42]

 

▲ 대전광역시 극남점 안내도 [13:43]

 

▲ 대전광역시 극남점 표지석 [13:4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48]

 

▲ 떡갈봉 3km 전 이정표 [13:52]


13:57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걸어 잠시 걸어가자 떡갈봉 2.4km 전 이정표가 나타났다. 안평산까지는 무리이고 적어도 떡갈봉까지는 갈 생각이었지만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이 들 것 같아 여기서 산막골 쪽으로 내려간 다음 도로를 따라 휴양림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문제는 산막골로 내려가는 길이 제대로 나 있느냐인데...

 

일단 희미하게 나 있는 길에 들어서서 계곡 쪽으로 내려간다. 길이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기는 하지만 절벽이나 가시덤불이 없어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능선에서 20분 가까이 걸어 내려선 곳은 산막골가든 앞 포장도로였다. 이제 산길 걷기는 모두 끝이 났고 나머지는 도로와 임도를 이용해서 차를 세워둔 우명교까지 걸어가야 한다.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57]

 

▲ 떡갈봉 2.4km 전 이정표: 여기서 산막골 쪽으로 내려간다 [14:04]

 

▲ 산막골로 내려가는 계곡 [14:09]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4:14]

 

▲ 잡풀이 잔뜩 자라 있는 구간 [14:17]

 

▲ 사방댐 왼쪽으로 내려왔다 [14:20]

 

▲ 산길을 마감하고 산막골가든 앞 도로에 내려섰다 [14:23]

 

▲ 오른쪽 비닐하우스 옆이 내려온 길 [14:26]

 

▲ 장안동종점 버스정류장 [14:29]


14:36   길 오른쪽에 진산성지 순례길 표지판이 보인다. 뭐지? 길 오른쪽에 서 있는 안내도를 살펴보니, 장안동에서 진산성지까지 이어지는 성지순례길이었다. 언제 시간 나면 걸어봐야겠네. 장태산 자연휴양림에 들어섰다. 사람 많다. 3일 연휴의 끝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것 같다. 휴양림에 있는 매점에서 캔맥주를 하나 사서 마셨더니 갈증이 확 가시는 기분이다.


▲ 진산성지 순례길 표지판 [14:36]

 

▲ 장안 진산 성지순례길 종합안내도 [14:37]

 

장안 진산 성지순례길 유래비 [14:37]

 

▲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 [14:42]

 

▲ 장안동 버스정류장 [14:56]


장태산 자연휴양림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장태산에 있는 넓이 82.644628 m²의 자연휴양림으로서 대전팔경 중의 하나다. 전국 최초로 민간인이 조성하고 운영되어 왔으나, 2002년 2월 대전광역시에서 인수하고 새로 리모델링해서 2006년 4월 25일 재개장했다. 산림청 추천 및 만족도 1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정문에서부터 숲길 걷기를 시작하면, 트레킹 초입부터 푸른 하늘을 향해 쭉 뻗어 오른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숲이 싱그럽게 반겨준다. 숲 속 휴게실 뒤쪽에 자리한 숲 체험 스카이웨이는 메타세쿼이아 숲 사이사이로 이어지는 높이 12m, 길이 116m의 하늘 길로, 숲의 중층 생태를 눈높이에서 체험해 보는 이색적인 숲 체험 코스이다.


▲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보이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스카이워크 [15:01]

 

▲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상징인 메타세쿼이아 [15:03]

 

▲ 휴양림에 있는 매점에서 캔맥주로 갈증 해소 [15:04]

 

▲ 장태산 둘레길 이정표 [15:07]

 

▲ 휴양림 후문에 서 있는 이정표 [15:10]


15:11   갑천누리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동 정자나무 방향에 들어섰다. 지금부터는 오동 임도를 이용해서 오동까지 걸어가야 한다. 오동 임도는 지난 6월 2일 갑천누리길을 걸을 때 오동에서 이곳 휴양림으로 넘어올 때 이용한 적이 있는 길이다. 나는 임도 걷기를 무척 좋아한다. 길의 경사가 완만할 뿐만 아니라 널찍하면서도 반반하다. 게다가 한적하기까지 하다. 마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기분이다.


▲ 갑천누리길 이정표: 오동 정자나무 쪽으로 진행 [15:11]

 

▲ 메타세쿼이아가 줄을 지어 서 있는 구간 [15:11]

 

▲ 길 오른쪽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한마음 [15:15]

 

▲ 오동 임도로 이어지는 길 [15:19]

 

▲ 오동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 [15:25]

 

▲ 오동 임도 이용 안내판 [15:25]

 

▲ 오동 정자나무 5km 전 이정표 [15:27]

 

▲ 장태산 둘레길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5:31]

 

▲ 걷기 좋은 오동 임도 [15:36]


15:39   오동 정자나무 4km 전 이정표를 지나 계속 임도를 걸어간다. 오동 임도에서는 장태산 둘레길로 올라가는 코스가 두어 군데 나 있었다. 5km 거리의 오동 임도를 벗어나자 오른쪽에 서 있는 커다란 회향사 표지석이 눈에 들어왔다. 표지석 뒷면에 아름다운 절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절로 들어가는 입구마다 문이 잠겨 있었다. 절도 문을 닫나? 오동 정자나무 아래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 오동 정자나무 4km 전 이정표 [15:39]

 

▲ 도로 반사경에 비친 내 모습 [15:40]

 

▲ 장태산 둘레길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5:41]

 

▲ 쉼터용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곳 [15:44]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5:55]

 

▲ 오동 정자나무 2km 전 이정표 [16:04]

 

▲ 오동 임도가 끝나는 지점 [16:13]

 

▲ 오동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16:13]

 

▲ 아름다운 절 회향사 표지석 [16:16]

 

▲ 오동 정자나무 [16:26]


16:36   바닥에 드리워진 내 그림자가 산행객이 아니라 옛날 병사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림자를 보지 말고 실체를 보라는 말이 있는 모양이다. 평촌동에서 우면동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도착, 이제부터는 도로를 따라 우명교까지 걸어가야 한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태양열과 도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합세하여 온몸을 땀범벅으로 만들었지만 곧 고행이 끝난다는 희망이 있어 참을만했다. 15분 가까이 차도를 걸어 차를 세워둔 우면교 아래에 도착, 차에 올라 에어컨을 트니 천국이 따로 없다. 돌아오는 길은 서대전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3일 연휴가 끝나는 날이라 차가 조금 밀리기는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 바닥에 드리워진 내 그림자 [16:36]

 

▲ 오동경로당 겸 장전마을회관 [16:37]

 

▲ 긴 관에서 맨드라미가 피었네 [16:39]

 

▲ 평촌동에서 우명동으로 이어지는 도로 [16:40]

 

▲ 장밭탱이 마을 유래비 [16:41]

 

▲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갑천 [16:47]

 

▲ 우명교 아래 공터에 서 있는 차량들 [16:55]

 

▲ 차를 세워둔 우명교 아래에 귀환 [16:55]

 

▲ 청주 도착: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33도 [18:23]

 

▲ 오늘 산행에서 수확한 영지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