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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0.07.21. [경북山行記 146] 경북 청송 해월봉→구리봉

by 사천거사 2020. 7. 24.

해월봉-구리봉 산행기

 

일시: 2020년 7월 21일 화요일 / 맑음

장소: 해월봉 610m / 구리봉 595m / 경북 청송

코스: 청송 얼음골 → 해월봉 → 구리봉 → 도등기 갈림길 → 541봉 → 옥계계곡  

           옥계유원지 주차장

거리: 9.9km

시간: 3시간 37분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산경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오늘 산악회에서 정한 산행 코스는 두 군데로, 하나는 해월봉과 구리봉을 연계하는 코스이고 다른 하나는 바데산을 다녀오는 코스이다. 바데산은 2014년 7월 동대산과 연계 산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기에 이번에는 해월봉과 구리봉을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해월봉에서 구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왼쪽에는 여름철에도 얼음이 언다는 청송 얼음골이 있고 오른쪽에는 대서천이 흘러가는 하옥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청주에서 청송까지 가는 게 만만찮은 여정이었지만 지금은 청주에서 청송까지 직접 이어지는 당진영덕고속도로가 생겨나서 접근성이 아주 좋아진 상태다. 청송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31번 국도와 914번, 930번 지방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청송 얼음골을 향해 달려갔다.


▲ 청주 사천동 출발: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23도 [06:54]

 

▲ 당진영덕고속도로 화서휴게소 [08:37]

 

▲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09:58]


10:46   산행 들머리가 있는 청송 얼음골 앞 930번 지방도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해월봉 산행에 참가하는 4명의 회원을 내려놓은 버스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바데산 산행을 할 회원들을 싣고 무심히 옥계유원지 주차장을 향해 떠나갔다. 버스에서 내리자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바위벽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는 거대한 청송군 얼음골 폭포였다. 높이 62m의 이 인공폭포를 새천년을 맞이하는 뉴밀레니엄 기념사업으로 1999년 8월에 완공했으며 겨울철에는 폭포 주변 암벽을 모두 빙벽으로 조성해 빙벽 등반 장소로 탈바꿈시킨다. 2011년부터는 해마다 1월에 이곳에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열리고 있다.

 

수부정 음식점 마당을 지나 가천 위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청송 얼음골 주변은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오늘은 의외로 무척 한산했다. 징검다리를 건너니 마셔도 괜찮은 약수가 흘러나오는 얼음골 약수터가 있다. 그냥 갈 수 없잖아. 한 바가지 받아 마셨더니 십 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기분이다. 약수터를 떠나 가천 왼쪽을 따라 잠시 걸어가자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산행 들머리가 나타났다.


청송 얼음골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나오고, 여름철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 나오는 특이한 기상현상으로 인해 계절이 거꾸로 가는 곳을 얼음골(풍혈, 빙혈)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얼음골은 경남 밀양, 경북 의성 등 20여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청송 얼음골은 응회암 바위들이 절벽 아래 쌓인 곳에 나타난다. 이처럼 절벽 아래나 산 사면에 암석들이 쌓여 있는 지형을 ‘애추(너덜지대)’라고 한다. 비교적 두껍게 쌓여있는 크고 작은 바위들의 틈새로 들어간 공기는 온도가 낮고 습한 지하의 영향을 받으며 바위틈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애추 지형의 아래쪽에서는 차갑고 습기가 많은 공기가 바깥쪽으로 빠져나오면서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는데, 이때 공기 중의 습기가 기화하면서 온도가 낮아져 얼음골이 형성된다. 또한 얼음골의 경사면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태양빛이 잘 들지 않는 것도 얼음골이 만들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청송 얼음골에는 물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유명한 약수터가 있고, 탕건봉의 인공폭포는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 있는 명소다.


▲ 청송 얼음골 앞에 4명의 회원을 내려놓고 떠나가는 버스 [10:46]

 

▲ 청송 얼음골에 있는 수부정 식당 표지판 [10:48]

 

▲ 청송 얼음골에 있는 높이 62m의 인공폭포 [10:49]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기암 단애, 용추 협곡, 청송 얼음골 등 각종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는 덕분에 이미 트래킹 명소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게다가 객주 문학관, 청송 야송미술관 등 비지질명소도 다수 보유함으로써 여행지로써의 매력을 한층 더 발산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어린아이들도 청송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지질 해설 예약을 신청하면 전문 지질해설사에게 설명을 들으며 트래킹 할 수 있어 해당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청송 얼음골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들어 있다 [10:51]

 

▲ 가천 위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10:52]

 

▲ 청송 얼음골 약수터에 들러 약수 한 잔 마시고 [10:52]

 

▲ 청송 얼음골 약수터 물줄기 [10:53]

 

▲ 얼음골 유원지가 아주 한산하다 [10:53]

 

▲ 얼음골 빙벽밸리 종합안내도 [10:56]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0:56]


10:56   데크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이정표를 만났다. 해월봉 정상까지 50분이 걸린다고 적혀 있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지대를 지나면서 한동안 그리 힘들지 않은 암릉 구간이 이어졌다. 요즘 장마철이라 비가 내리는 날이 안 내리는 날보다 더 많은데, 오늘은 날이 너무나 화창하다. 암릉 구간이 끝나면서 오르막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졌다. 걷기 좋은 산길이다.


▲ 들머리에서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해월봉 정상까지 50분이 걸린다고 [10:56]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1:0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구간 [11:05]

 

▲ 계속 이어지는 암릉 구간 [11:08]

 

▲ 해월봉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1.3km [11:11]

 

▲ 걷기 좋은 능선길 [11:15]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1]

 

▲ 걷기 좋은 능선길 [11:24]

 

▲ 해월봉 정상 740m 전 이정표 [11:29]

 

▲ 해월봉 정상으로 가는 길 [11:32]


11:36   해발 610m의 해월봉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해월봉에서 구리봉까지는 가까운 거리, 경사가 별로 없는 길을 10분 가까이 걸어가자 해발 595m의 구리봉 정상이다. 해월봉과 마찬가지로 구리봉 정상에도 표지석은 없고 이정표에 정상 표시가 되어 있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구리봉 정상 조금 아래에 있는 공터에 점심상을 차렸다. 오늘 점심 메뉴는? 늘 그렇듯이 단팥빵과 두유, 단출하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원구리 갈림길 쪽으로 걸어간다.


▲ 해월봉 정상에 서 있는 회원들 [11:36]

 

▲ 해발 610m의 해월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구리봉 쪽으로 진행 [11:37]

 

▲ 길 오른쪽 잣나무 조림지 [11:38]

 

▲ 구리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44]

 

▲ 구리봉 정상은 무너진 무덤이 차지하고 있고 [11:46]

 

▲ 구리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47]

 

▲ 해발 595m 구리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원구리 갈림길 쪽으로 진행 [11:47]

 

▲ 구리봉 아래 공터에서 점심 식사 [12:50]

 

▲ 점심 먹고 출발 [12:05]

 

▲ 걷기 좋은 능선길 [12:10]


12:15   고만고만한 산길을 걸어 원구리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왼쪽은 원구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곧장 가는 길이 도등기 갈림길 지점으로 가는 길이다. 13분 후에 도착한 도등기 갈림길 지점, 임도가 지나가는 곳으로 오른쪽은 우리나라 10대 오지마을에 속하는 도등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은 진흥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리는 541봉으로 올라간 후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을 따라 하옥계곡에 놓인 조교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541봉까지는 잣나무 숲 사이로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 호젓한 산길을 계속 걸어간다 [12:15]

 

▲ 원구리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도등기 갈림길 쪽으로 진행 [12:19]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2:22]

 

▲ 해발 480.2m 지점 표지판 [12:24]

 

▲ 진흥사 갈림길 이정표: 옥계 쪽으로 진행 [12:28]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30]

 

▲ 임도가 지나가는 도등기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541봉 쪽으로 진행 [12:32]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12:34]

 

▲ 길 왼쪽 잣나무 조림지 [12:41]

 

▲ 잣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48]


12:51   해발 535m에 서 있는 진흥사 갈림길 지점 이정표가 나타났다. 어? 그렇다면 541봉을 지났다는 말이 아닌가? 이런! 다시 돌아가기도 뭐하고 해서 하옥계곡 진교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포기하고 그냥 능선을 따라 계속 걸어 옥계계곡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사람이 꼭 예정했던 길로만 가란 법칙은 없지 않은가.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을 30분 가까이 걸어가다 거의 다 무너져 폐허가 된 움막 하나를 발견했다. 예전에 이 지역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던 사람들이 이용하던 장소인 것 같다.


▲ 해발 535m에 서 있는 진흥사 갈림길 이정표 [12:51]

 

▲ 옥계계곡 쪽으로 진행 [12:56]

 

▲ 걷기 좋은 능선길 [13:00]

 

▲ 가끔 보이는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3:04]

 

▲ 걷기 좋은 능선길 [13:07]

 

▲ 사면을 가로질러 간다 [13:11]

 

▲ 걷기 좋은 능선길 [13:15]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3:19]

 

▲ 거의 폐허가 된 움막 [13:2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20]


13:22   산행로를 가로질러 묶어놓은 빨간색 비닐 끈이 몇 번 나타났다. 왜 줄을 쳐놓은 거지? 출입금지용인가? 다 허물어진 두 번째 움막을 지나면서 그야말로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왼쪽으로 낡은 철망도 보인다. 10분 남짓 이어진 급경사 내리막길이 끝나자 잠시 후 하옥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다시 이어졌는데, 길은 뚜렷한 편이었지만 길 양쪽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하늘을 덮어 허리를 구부리고 기다시피 하면서 내려가야 했다. 추측컨대, 사람들이 이 코스로는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는 모양이다. 어렵사리 내리막길을 마감하고 하옥계곡 왼쪽으로 나 있는 마을길을 따라 걸어간다.


▲ 산길을 가로질러 묶어놓은 비닐 끈 [13:22]

 

▲ 다 허물어진 움막을 또 하나 만났다 [13:23]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시작 [13:27]

 

▲ 낡은 철망 옆을 따라 내려간다 [13:29]

 

▲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13:31]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34]

 

▲ 하옥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마을길 [13:39]

 

▲ 산행 날머리를 벗어나고 있는 산꾼 회원 [13:39]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데산 능선 [13:40]

 

▲ 팔각산 가는 길 표지판 [13:41]


13:42   정면으로 톱날처럼 생긴 팔각산 능선이 보인다. 암봉과 암릉이 아름다운 팔각산은 2013년 5월, 2017년 7월 두 차례 다녀온 적이 있다. 물이 그리 깊지 않은 대서천을 건넜다. 대서천이 흘러가는 하옥계곡은 포항에서 가장 오지지역으로 북으로 청송군 부동면과 영덕군 달산면, 동으로 영덕군 남정면, 남으로 포항시 송라면에 인접하고 있으며 계곡의 길이는 상옥리에서부터 영덕군과의 경계까지 20여 리가 넘는다고 한다. 하옥계곡과 이어진 옥계계곡 위에 놓인 잠수교를 건넌 후 930번 지방도에 올라서서 버스를 찾아 팔각산장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마을길에서 바라본 팔각산 [13:42]

 

▲ 어? 길이 막혔네, 돌아가자 [13:45]

 

▲ 하옥계곡에 내려섰다 [13:48]

 

▲ 물이 별로 흐르지 않는 하옥계곡 [13:50]

 

▲ 잠수교로 이어지는 도로에 올라섰다 [13:53]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옥계계곡 [13:56]


옥계계곡

 

태백산 줄기의 끝자락인 달산면 옥계계곡은 천연림으로 뒤덮인 팔각산과 동대산의 기암절벽이 이루어낸 깊은 계곡이다. 인적이 없는 바위틈 사이를 지나 오십천으로 흘러내리는 옥같이 맑고 투명한 물은 그 이름에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맑고 깨끗하며,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돌아드는 풍경은 장관을 이루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침수정(경상북도 문화재 제45호) 아래를 굽이쳐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50여 개의 작은 내와 어우러져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을 이룬다.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맑은 계곡과 등산로가 있어서 가족을 동반한 야영에도 아주 좋다.


▲ 옥계계곡 대서천 위에 놓인 잠수교 [13:57]

 

▲ 옥계계곡 사계절 타일 벽화가 시작되는 곳 [14:00]

 

▲ 옥계계곡 사계절 타일 벽화 [14:00]

 

▲ 930번 지방도에서 바라본 옥계계곡 [14:01]


14:02   930번 지방도를 따라 계속 걸어가는데 나오라는 주차장은 보이지 않고 선경옥계라고 적혀 있는 커다란 표지석이 나타났다. 어허, 이 길이 아닌 모양이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런, 아까 잠수교를 건너온 다음 오른쪽으로 갔어야 하는데 그만 왼쪽으로 온 것이었다. 그것 참! 발걸음을 돌려 20분 가까이 걸어가니 옥계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였다. 버스에는 아무도 없었다. 뭐야, 내가 가장 먼저 도착한 거야?

 

버스에 배낭을 내려놓고 주차장 오른쪽에 있는 옥계계곡으로 내려갔다. 계곡을 흘러가는 대서천 물에 몸을 담그니 신선이 따로 없다. 회원들이 모두 도착해 3시 57분 버스 출발, 청송읍내에 있는 명품수타왕손짜장 식당에서 얼큰한 짬뽕을 뒤풀이 음식으로 먹었다. 5시 40분 출발, 청송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50분, 이렇게 해서 청송 얼음골에서 시작해 옥계계곡에서 끝을 마친 해월봉과 구리봉 연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930번 지방도를 따라 팔각산장 쪽으로 진행 [14:02]

 

▲ 신임 소방대원들이 훈련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14:04]

 

▲ 길 왼쪽에 있는 아름다운 화장실 [14:07]

 

▲ 커다란 선경옥계 표지석: 여기서 발걸음을 돌렸다 [14:08]

 

▲ 옥계유원지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26]

 

▲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옥계계곡 [14:45]

 

▲ 뒤풀이 겸 저녁을 먹은 장소: 청송읍내에 있는 명품수타왕손짜장 식당 [16:48]

 

▲ 짜장면 앞에 붙은 수식어구들: 명품, 수타, 왕, 손 [17:27]

 

▲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8:50]

 

▲ 청주 도착: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30도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