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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포르투갈 길

2019.05.15. [산티아고 까미노 포르투갈 길 23] 비아나 도 카스텔로→아 구아르다

by 사천거사 2021. 3. 20.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23

일시: 2019년 5월 15일 수요일 / 아침 안개, 흐림, 맑음

 장소: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 포르투갈-스페인

 코스: 비아나 두 카스텔로 → 아피페 → 빌라 프라이아 데 안코라 → 몰레도 →

           아 파삭세 아 구아르다

 거리: 30.4km / 걸은 거리 488.5km

 시간: 9시간 33분


 

 

 

 

 


06:00  지난밤에는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쳤다. 잠자기 전에 잠시 열어둔 창문 사이로 들어왔나 보다. 내가 어둠 속에서 팔과 얼굴에 내려앉은 것을 감각으로 때려잡은 것만 세 마리다. 아직도 욍욍거리며 날아다니는 모기가 있는데 영 잡히지가 않는다. 숙면을 취하지는 못했지만 어제 낮잠을 잤으니 밤에는 조금 잠을 설쳐도 괜찮다. 

 

그냥저냥 밤을 보내고 5시 30분쯤 일어나 배낭을 꾸렸다. 출발. 오늘 걷는 까미노는 코스가 해안길과 내륙길 두 개인데 희한하게도 해안길은 옵션이고 내륙길이 공식 까미노다. 어쨌든 해안길을 걸으러 와서 내륙길을 걸을 이유는 없잖아. 어제저녁을 먹었던 리미아 강변으로 내려간 후 잠시 시내로 들어왔다가 이번에는 북대서양 해변으로 내려갔다.


▲ 비아나 두 카스텔로 알베르게 출발 [05:44]

 

▲ 에이펠 다리와 선착장 [05:51]

 

▲ 길 옆에 있는 조형물 [05:59]

 

▲ 가로등이 밝게 빛나고 있는 시내 거리 [05:59]

 

▲ 군함박물관 길 에아네스(Gil Eannes) [06:02]

 

▲ 광장을 통과하는 중 [06:10]

 

▲ 조형물이 있는 회전교차로 [06:12]

 

▲ 천주교 성당(Capela de Nossa Senhora da Agonia) [06:13]

 

▲ 옅은 안개가 퍼지고 있는 도로 [06:17]

 

▲ 잔디밭에 있는 조형물 [06:26]


06:34  아침 안개가 퍼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었다. 까미노 사인도 없는 길을 까미노 툴 앱에 의지한 채 혼자 걸어간다. 왼쪽 북대서양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엄청나다. 파도는 혼자 밀려오지 않는다. 소리를 동반한다. 해안길을 산책 삼아 걷는 사람들이 가뭄에 콩 나듯 보인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비아나 두 카스텔로에서 카미나(Caminha)로 가는 길에서는 포르투갈의 역사적 유물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었다.


▲ 해변을 따라 나 있는 도로 [06:34]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타 루시아 수도원 [06:36]

 

▲ 자갈을 박은 바닥이 보기에 좋다 [06:36]

 

▲ 길 왼쪽 북대서양 [06:37]

 

▲ 역사적 유물인 비나 성(Vinha Fort): 아레오사 성(Areosa Fort)이라고도 한다 [06:40]

 

▲ 비나 성(Vinha Fort) 안내문 [06:41]

 

▲ 달팽이 크기가 엄청나다 [06:50]

 

▲ 길 옆에 있는 방앗간 유적(Moinho de Vento da Aerosa) [06:51]

 

▲ 길 오른쪽 해가 비치는 풍경 [06:57]

 

▲ 길 왼쪽 바다 풍경 [06:58]


07:01 바닷가에 서 있는 십자가 하나를 만났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있는 해골 모양의 골고다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그 당시 골고다에 있던 하나의 십자가가 지금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그 수를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다. 해안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간다. 비포장 도로, 데크길, 포장도로가 연달아 이어졌다. 


▲ 바닷가에 서 있는 십자가를 만났다 [07:01]

 

▲ 축구경기장 왼쪽을 따라 진행 [07:05]

 

▲ 오늘 달팽이 많이 보네 [07:08]

 

▲ 차량과 오토바이 출입금지 표지판 [07:08]

 

▲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진행 [07:11]

 

▲ 길 오른쪽 마을에 햇살이 비치고 있다 [07:17]

 

▲ 데크길에 진입 [07:23]

 

▲ 역사적 유물 안내문 [07:36]

 

▲ 역사적 유물인 어업용 창고(Portinho do Lumiar) [07:37]

 

▲ 생태공원 표지판(Ecovia Litoral Norte) [07:42]


07:46  포장도로와 작별하고 다시 모래밭 위에 설치된 데크길에 진입했다. 데크길 하면 대한민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산, 들, 강, 바다 할 것 없이 데크길이 깔려 있다. 한 마디로 데크길 천국이다. 까미노가 몬테도르(Montedor) 마을을 지나 잠시 숲으로 들어갔다. 소나무가 서 있는 흙길이 걷기에 참 좋다.


▲ 모래밭 위에 놓인 데크길에 진입 [07:46]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카레코 해변(Praia de Carreço) [07:47]

 

▲ GR1 트레일 이정표 [07:51]

 

▲ 꽃은 유홍초를 닮았는데 [07:58]

 

▲ 지역사 박물관(Moinhos de Montedor) 가는 길 표지판 [08:03]

 

▲ 역사적 유물 안내문 [08:07]

 

페티스코 풍차 방앗간(Fetisco Windmill) [08:08]

 

▲ 몬테도르 등대(Montedor Lighthouse) [08:08]

 

▲ 소나무 군락지를 만났다 [08:12]

 

▲ 비포장 길을 따라 진행 [08:19]


08:24  유칼립투스 향을 맡으며 잠시 숲길을 걸은 후 다시 바닷가로 내려갔다. 데크길 왼쪽으로 역사유적지인 파코 성과 창고 건물들이 보인다. 해변을 벗어난 까미노가 잠깐 동안 숲을 통과한 후 초지 사이로 나 있는 길로 이어졌다. 오른쪽 풀밭 뒤로는 아피페 마을이 계속 보인다. 아직까지는 하늘에 구름이 많아 별로 덥지도 않고 걷기에 참 좋다. 


▲ 유칼립투스가 서 있는 구간 [08:24]

 

▲ 해변에 있는 데크길에 진입 [08:31]

 

▲ 역사유적지 파코 성(Paco Fort) [08:33]

 

파코 성(Paco Fort) 안내문 [08:33]

 

▲ 길 왼쪽 역사 유적지 [08:35]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08:43]

 

▲ 까미노를 걷다 보면 자주 만나는 야생화 [08:48]

 

▲ 개양귀비꽃이 피어 있는 길 [08:5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아피페 마을 [08:57]

 

▲ 바닥에 돌을 박아 만든 도로 [09:04]


09:08  길 오른쪽으로 앞으로 가야 할 아피페 마을이 보인다. 해변길에서 벗어나 아피페 마을에 들어선 후 N13 도로에 진입했다. 이제부터는 이 도로를 따라 안코라(Ancora) 마을까지 걸어가야 한다. 보행자 도로는 없지만 갓길이 널찍해서 걸어가는데 큰 문제는 없다. 안코라 마을에 있는 빵집에 들러 늦은 아침을 먹었다. 빵, 피자, 맥주, 커피가 모두 합해서 3.6유로, 포르투갈은 대체로 스페인보다 물가가 싼 편이다. 


해변에서 바라본 아피페(Afife) 마을 [09:08]

 

▲ N13 도로가 지나가는 회전교차로 [09:18]

 

▲ N13 도로 갓길을 따라 진행 [09:24]

 

▲ 길 왼쪽으로 펼쳐져 있는 노란 꽃밭 [09:24]

 

▲ N13 도로에서 내려다본 철길 [09:34]

 

▲ N13 도로변에 있는 세레이아 다 겔파(Sereia da Gelfa) 캠핑장 [09:42]

 

▲ 도로 왼쪽에 있는 슈퍼마켓 [09:51]

 

빌라 프라이아 데 안코라 마을에 있는 회전교차로 [10:00]

 

▲ 늦은 아침을 먹은 빵집 [10:04]

 

▲ 빵과 맥주로 아침 식사 [10:08]


10:32  때늦은 아침을 맛있게 먹고 출발, 분수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대는 작은 광장을 지나고 철길을 건넌 후 다시 바닷가로 나왔다. 안코라 마을 선착장에는 라가르테이라 성벽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해안도로 왼쪽으로 나 있는 보행자 도로를 계속 걸어간다. 길 왼쪽 해변은 모래보다 바위가 더 많은 지형이었다. 순례자들은 모두 내륙길로 갔나, 영 안 보이네.


▲ 점심 먹고 출발 [10:32]

 

▲ 안코라 마을 광장에 있는 예배당(Capela de Nossa Senhora da Bonança) [10:35]

 

▲ 분수가 올라오고 있는 광장 [10:36]

 

▲ 광장에 있는 조형물 [10:36]

 

▲ 철길을 건너 바닷가로 나간다 [10:40]

 

▲ 안코라 마을 선착장(Porto de Vila Praia de Âncora) [10:42]

 

▲ 라가르테이라 성(Forte da Lagarteira) [10:45]

 

▲ 해안도로 왼쪽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를 따라 진행 [10:51]

 

▲ 왼쪽 해변에 바위가 많다 [10:53]

 

▲ 해변에서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바위들 [10:58]


10:59  바위에 박혀 있는 까미노 사인, 노란색은 산티아고로 가는 길이고 파란색은 파티마로 가는 길이다. 해변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예배당 하나가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십자가가 서 있는 교회나 성당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포르투갈도 마찬가지다. 평화로운 해변길에서 벗어나 몰레도 마을에 진입한 후 몰레도 해변 앞에서 철길 굴다리 아래를 통과했다. 


▲ 바닷가 바위에 박혀 있는 까미노 사인 [10:59]

 

▲ 카미나에서 튜이까지 배를 이용한 순례길 광고 [11:02]

 

▲ 바닷가에 있는 산토 이시도라 예배당(Capela Santo Isidoro) [11:07]

 

▲ 길 왼쪽 해변 풍경 [11:08]

 

▲ 길 왼쪽 바다 풍경 [11:14]

 

▲ 길 옆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꽃 [11:20]

 

▲ 해변길에서 몰레도 마을에 진입 [11:23]

 

▲ 몰레도 해변(Praia de Moledo) [11:29]

 

▲ 철길 굴다리 아래를 통과 [11:31]

 

▲ 길 옆에 서 있는 조형물 [11:42]


11:45  회전교차로에서 철길 오른쪽으로 나 있는 도로에 들어섰다. 처음에는 갓길조차 없었지만 곧 보행자 도로가 있어서 큰 걱정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잠시 후 나란히 가던 철길을 건너 이동을 한 후 카미나 마을 거리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카미나 마을 광장에 있는 시계탑과 구마을회관을 살펴본 후 미뉴 강을 건너 아 파삭세 마을로 가기 위해 페리 선착장으로 향했다.


▲ 철길 오른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진행 [11:45]

 

▲ 길 왼쪽에 있는 예배당(Alminhas do Camarido) [11:49]

 

▲ 나란히 가던 철길을 건너간다 [12:02]

 

▲ 카미나 마을 거리 [12:10]

 

▲ 카미나 마을 거리 [12:13]

 

▲ 길 오른쪽에 있는 조형물 [12:18]

 

▲ 카미나 마을 광장에 있는 시계탑과 구마을회관 [12:21]

 

▲ 기념비가 서 있는 카미나 마을 광장 [12:22]

 

▲ 배를 타기 전까지는 포르투갈 지역이다 [12:35]


12:38  미뉴 강(Coura river)을 건너 스페인 아 파삭세(A Pasaxe)로 가는 페리 선착장으로 가보니 가장 빠른 출발 시간이 2시다. 이런, 1시간 30분이나 남았네. 선착장 옆 벤치에 앉아 글을 쓰면서 출발시간을 기다렸다. 이곳 카미나는 포르투갈이고 강 중간에 있는 국경선을 지나면 스페인으로 넘어간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시차가 한 시간이다. 배를 타면 한 시간을 더 보태야 한다. 


출발시간이 되자 순례객들이 속속 도착한다. 보아하니 모두 구아르다에 있는 알베르게에서 묵을 사람들인 것 같다. 1시 45분 매표 시작, 승선, 중앙은 자동차를 싣는 곳이고 양쪽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승선료는 1.5유로. 2시 10분, 페리 출발. 거리가 700m 정도에 불과해서 미뉴 강을 건너가는 데에는 10분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 포르투갈 카미노와 스페인 아 파삭세를 오가는 페리 시간표 [12:38]

 

▲ 미뉴 강을 건너갈 페리 [12:39]

 

▲ 페리를 이용할 순례객들이 많이 모여 있다 [13:49]

 

▲ 페리 승선 시작: 중앙은 자동차 싣는 곳 [13:52]

 

▲ 좌우에 마련되어 있는 승객용 좌석 [13:55]

 

▲ 맞은편 좌석에 앉은 승객들 [14:11]

 

▲ 망망대해처럼 느껴지는 미뉴 강 [14:13]

 

▲ 스페인 아 파삭세에 페리 도착 [14:20]

 

▲ 아 파삭세 페리 선착장 [14:21]


15:24  페리에서 내린 후 걸음을 빨리 했다. 페리에 탄 순례자가 너무 많아 혹시 알베르게를 잡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마을 도로에, 숲길에, 차도 옆 보행자 도로까지 4km 거리를 어떻게 걸었는지 모르겠다. 아 구아르다 마을에 진입, 알베르게를 찾는데 나라가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바뀌었다고 휴대전화 인터넷이 말썽을 피운다. 알베르게 찾는데 잠시 시간을 보냈다.


▲ 회전교차로에 있는 갈리시아 지방 특유의 까미노 표지석 [15:24-스페인 시간 적용]

 

▲ 산 쪽 하늘에 구름이 덮여 있다 [15:27]

 

▲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독특한 까미노 표지석 [15:30]

 

▲ 고색이 창연한 십자가상 [15:31]

 

▲ 마을 도로를 따라 진행 [15:34]

 

▲ 마을에서 벗어나 숲길에 진입 [15:38]

 

▲ 까미노 사인을 따라 진행 [15:44]

 

▲ 아 구아르다로 이어지는 도로에 진입 [15:48]

 

▲ 보행자 도로를 따라 진행 [15:52]

 

▲ 알베르게를 찾아가고 있는 순례자 [16:05]


16:17  알베르게에 도착해 보니 페리를 타고 온 순례자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접수를 하게 되었고 당연히 침대도 위층을 배정받았다. 샤워를 하려는데 수건이 없다. 응? 알베르게에 두고 온 모양이다. 이거 문제네. 일단 샤워하고 옷으로 대충 닦았다. 수건 파는 데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분실물 신고함에 수건이 하나 있다. 누가 두고 간 모양이다. 잘 됐네. 샤워를 하고 잠시 쉬다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해변 쪽으로 내려가는데 순례자 메뉴를 파는 식당이 보였다. 7시에 문을 연단다. 


▲ 아 구아르다에 있는 알베르게에 도착 [16:17]

 

▲ 접수를 하고 있는 순례자들 [16:19]

 

▲ 알베르게 내부 모습 [16:56]

 

▲ 아 구아르다에 있는 성당 [18:34]

 

▲ 순례자 메뉴 광고판: 7시에 문을 연다네 [18:36]

 

▲ 아 구아르다 항구 [18:43]

 

▲ 선박들이 떠 있는 아 구아르다 항구 [18:45]

 

▲ 항구 뒤로 보이는 아 구아르다 마을 [18:46]

 

▲ 어촌 생활 조형물 [18:46]

 

▲ 아 구아르다 마을 표지판 [18:48]


19:31  순례자 메뉴를 제공한다는 산타르(Xantar) 식당에 들어갔다. 믹스트 샐러드, 돼지고기, 맥주, 비노, 커피에 14.6유로, 포식을 했다. 식당 주인분이 기념이라면서 식당 이름이 적힌 가리비 껍데기를 하나 준다. 고맙습니다. 식당 손님은 순례자밖에 없었다. 일본인 순례자 네 명은 내가 혹시 일본인이 아닌가 하는 눈빛으로 자꾸 쳐다본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알베르게로 돌아왔다. 새로운 소식, 옆에 있는 룸에서 베드 버그가 다섯 마리나 발견되어 순례자 다섯 명이 떠났단다. 다른 순례자들은? 그냥 있을 모양이다. 우리 룸은? 전혀 반응이 없다. 나는? 베드 버그에 물린 경험이 있기에 잠시 갈등을 겪었지만 딱히 갈 데도 없고 그냥 자야지 뭐. 침대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일단 베드 버그는 없는 것 같다. 주여, 도와주소서. 베드 버그에 물리면 말도 못 하게 가렵습니다.


▲ 순례자 메뉴를 제공하는 산타르 식당 [19:31]

 

▲ 믹스트 샐러드 [19:37]

 

▲ 바게트 빵, 비노, 맥주 [19:37]

 

▲ 돼지고기와 감자튀김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