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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포르투갈 길

2019.05.12. [산티아고 까미노 포르투갈 길 20] 포르투→포보아 데 바르징

by 사천거사 2021. 1. 1.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20

 

일시: 2019년 5월 12일 일요일 / 맑음 폭염

장소: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 포르투갈

코스: 포르투 → 마토지뉴스 → 아구델라 → 라브루게 → 산타 클라라  포보아 데 바르징

거리: 38.5km / 걸은 거리 412.8km

시간: 9시간 28분


 

 

 

 


06:00  지난밤에도 숙면을 취했다. 5시에 잠에서 깨어 잠시 뭉기적거리다 일어나 짐을 챙긴다. 룸 안에서는 젊은 여자아이들 숨소리만 들려온다. 배낭을 꾸려 짊어지고 밖으로 나왔다. 바람이 선선하다. 어제 그렇게 많던 사람들이 지금은 다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주변을 밝히고 있는 가로등 불빛이 애잔하다. 잠시 후면 사라질 불빛이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길의 해안길과 중앙길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해안길은 대서양 해안을 따라 올라가고 중앙길은 내륙을 따라 올라간다. 해안길을 먼저 걷고 그다음에 중앙길을 걷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으니 먼저 해안길로 가자. 출발지는 포르투 대성당이다. 시내에서는 보기 힘든 까미노 신호를 대성당에 오면 쉽게 만날 수 있다. 해안길을 따르려면 무조건 도루 강 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허름한 사람이 말을 걸어온다.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더니 구구절절 사연을 쏟아낸다. 마지막에는 동전 요구, 거지였다. 그냥 갈까 하다 오죽하면 새벽부터 나와 저럴까 싶어 2유로짜리 동전 하나를 건네주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또 다가가서 같은 내용의 말을 반복하는데 씨알이 잘 먹히지 않는 모양이다. 강변에 내려섰다. 아무런 사인이 없다. gronze.com과 camino tool이 모두 강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안내하는데 사인은 보이지 않는다. 상관없다. 강변을 따라가면 되니까. 


▲ 이틀 밤을 묵은 포르투의 호스텔을 떠나며 [05:40]

 

▲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17도 [05:49]

 

▲ 분재를 판매하는 상점 [05:56]

 

▲ 까미노 데 산티아고 포르투갈 길 안내도 [06:08]

 

▲ 포르투에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06:09]

 

▲ 해안길 출발지점인 포르투 대성당에 도착 [06:11]

 

▲ 포르투 대성당에서 만난 까미노 사인 [06:11]

 

▲ 계단을 따라 도루 강 쪽으로 내려간다 [06:13]

 

▲ 도루 강변에 내려섰다: 왼쪽으로 보이는 동 루이스 1세 다리 [06:21]

 

▲ 카페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 [06:23]


06:28   해가 뜨려는지 도루 강 건너 쪽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다. 까미노 사인은 없지만 까미노 툴을 작동시키고 걸어간다. 어제 강변을 메웠던 사람들은 자취도 없이 모두 사라졌다. 길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 빵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다시 출발, 강 건너에서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해가 뜨고 있다. 도루 강 위에 놓인 아라비다 다리를 지나자 이른 아침부터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 해가 뜨려는지 도루 강 건너편이 점점 밝아지고 있다 [06:28]

 

▲ 까미노에 있는 낡은 벤치에서 빵으로 간단히 아침 식사 [06:32]

 

▲ 까미노 오른쪽 거리 풍경 [06:45]

 

▲ 무슨 조형물이지? [06:49]

 

▲ 도루 강 건너편으로 해가 뜨고 있다 [06:54]

 

▲ 멀리 아리비다 다리가 보인다 [06:57]

 

▲ 도루 강 위에 놓인 아라비다 다리 [07:10]

 

▲ 이른 아침부터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 [07:16]

 

▲ 물 위에 떠 있는 모터보트: 낚시용인가? [07:21]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07:23]


07:28  새들을 관찰하는 곳이 나타났다. 정말 새가 있나? 있다. 꽤 많은 새들이 모래톱 주변에 앉아 있었다. 갈매기? 오리? 야자수가 몇 그루 서 있는 정원을 지나면서 길 왼쪽을 따라가던 도루 강이 북대서양과 합쳐졌다. 이제부터는 강변이 아니라 해변을 따라 걷는다. 왼쪽으로 망망대해가 펼쳐져 있다. 까미노 사인이 두어 개 보이더니 또 안 보인다. 그래도 괜찮다. 해변만 따라가면 되니까.


▲ 조류 관찰 장소 표지판 [07:28]

 

▲ 모래톱 주변에 모여 있는 새들 [07:29]

 

▲ 호젓한 도루 강변길 [07:37]

 

▲ 도루 강 위에 떠 있는 선박들 [07:42]

 

▲ 해변 정원에 서 있는 야자수 [07:51]

 

▲ 도루 강과 북대서양이 만나는 지점: 방파제와 펠게이라스 등대가 보인다 [07:52]

 

▲ 길 오른쪽에 있는 고성(Forte de São João Baptista) [07:54]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07:55]

 

▲ 파도가 조금씩 밀려오고 있는 북대서양 해변 [07:57]

 

▲ 해안길에서 처음 만난 까미노 화살표 [08:04]


08:17  해안을 따라 계속 길이 이어진다. 길 왼쪽에 있는 요새를 하나 만났다. 입장료가 50센트인데 바다를 보는 전망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마토지뉴스 해변 모래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쉽게 말하면 해수욕장이다.  이른 시간인데 벌써 사람들이 필요한 물품을 챙겨 와 모래밭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일요일이구나.

 

마토지뉴스 해변 끝부분에는 포르투갈 바다에서 일어난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를 묘사한 조각상이 있다. 바다의 비극이란 제목의 이 작품은 1943년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사고를 당한 어부 152명의 실종과 죽음에 대해 어부의 아내와 아이들이 느낀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마토지뉴스와 레카 다 팔메이라를 연결하는 레카 다리를 건너간다. 레카 강 위에 놓인 이 다리는 예전 부산의 영도다리처럼 선박이 지나갈 때는 위로 들어 올려진다. 다리를 건너 레카 해변으로 향했다. 


▲ 길 왼쪽으로 펼쳐져 있는 북대서양 [08:17]

 

▲ 해변에 있는 요새(Fort of Saint Francis Xavier): 입장료 0.5유로 [08:27]

 

▲ 해변 산책로: 까미노 사인이 보인다 [08:37]

 

▲ 마토지뉴스 해변(Matosinhos Beach) [08:39]

 

▲ 마토지뉴스 표지석 뒤로 보이는 José João Brito의 바다의 비극 조각상 [08:47]

 

▲ José João Brito의 바다의 비극 조각상 안내문 [08:48]

 

▲  José João Brito의 바다의 비극 조각상 [08:48]

 

▲ 앞서 가는 순례자들을 만났다 [08:48]

 

마토지뉴스 지하철 [09:01]

 

▲ 레카 해변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 [09:16]

 

▲ 레카 해변을 걷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09:16]


09:21  해변을 따라 길이 계속 이어진다.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이 참 좋다. 명색이 순례자 코스이지 완전 관광 둘레길이다. 여러 까미노 코스 중에서 사람들이 포르투갈 해변길을 선호하는 이유를 현장에 와보니 알 것 같다. 데크길이 나타났다. 길 왼쪽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 모래밭에서는, 아직 시간이 조금 이른 탓인지, 사람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 해변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 [09:21]

 

▲ 물거품이 일고 있는 레카 해변 [09:27]

 

▲ 박물관이 있는 레카 등대(Farol de Leça) [09:30]

 

▲ 레카 데 팔메리아 바닷가에 있는 예배당(Capela da Boa Nova) [09:35]

 

▲ 데크길을 따라 진행 [09:39]

 

▲ 데크길이 모래에 묻혔다 [09:42]

 

▲ 다시 나타난 데크길 [09:46]

 

▲ 해안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모래밭 [09:54]

 

▲ 앞서 걸어가고 있는 순례자들이 보인다 [10:01]

 

▲ 모래밭에 자리 잡은 사람들이 보인다 [10:07]


10:14  심심찮게 잊을만하면 까미노 사인이 나타난다. 길 가운데에 서 있는 탑 하나, 이 오벨리스크는 1832년 7월 8일 D. Pedro IV와 7500명의 자유주의 군대가 하선한 장소를 표시하며 그때까지 포르투갈을 지배했던 절대주의 정권의 종말을 표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변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목을 축이러 아구델라 해변에 있는 디바즈 바에 들렀다. 맥주 500cc 한 잔에 5유로, 값이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맥주가 바로 하이네켄이었다.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한 후 다시 데크길에 들어섰다. 일요일을 맞아 데크길을 걷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휴일에 둘레길이나 해변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 심심찮게 모습을 드러내는 까미노 사인 [10:14]

 

▲ 모래밭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Obelisco da Memória) [10:21]

 

▲ 앞서 가는 순례자들 [10:32]

 

▲ 해변에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0:36]

 

▲ 아구델라(Agudela) 해변 표지석 [10:38]

 

▲ 아구델라 해변에 있는 디바스 바에서 맥주 한 잔 [10:43]

 

▲ 아구델라 해변에 있는 디바즈 바(Diva's bar) [10:56]

 

▲ 맥주로 목을 축이고 다시 출발 [10:58]

 

▲ 데크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11:09]

 

▲ 사람이 별로 없는 모래밭 [11:17]


11:24   길 옆으로 폐허가 된 저장고가 보인다. 로마 시대에 물고기를 염장해서 저장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늘 걷기의 목적지로 예정했던 라브루게에 도착했다. 시계를 보니 10시가 조금 넘었네. 알베르게 체크인 시간이 2시라는데 그때까지 뭐하지? 가만있어 보자. 다음 구간 거리가 얼마더라? 아싸, 14km네. 더 가자. 나중에 여유 날짜가 남으면 관광 다니면 된다. 라브루게 통과. 해변을 따라 데크길이 계속 이어졌다. 


▲ 생선 저장고(Tanques Romanos-Núcleo Museológico) [11:24]

 

▲ 안게이라스(Angeiras) 해변 [11:25]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어구들 [11:29]

 

▲ 까미노 사인이 뚜렷하다 [11:29]

 

▲ 데크길 바닥에서 발견한 부엔 까미노 [11:36]

 

▲ 라브루게(Labruge) 해변을 따라 나 있는 데크길 [11:48]

 

▲ 바위가 드러나 있는 라브루게 해변 [11:49]

 

▲ 전망대에서 바라본 라브루게 해변 [11:53]

 

▲ 길 왼쪽에 있는 전망대 (Vértice Geodésico de São Paio) [11:54]


11:57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모래밭에서 그들이 하는 일은 뭘까. 물이 차가운지는 모르겠지만 물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을 보면 꼭 그렇지 많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속보다는 그냥 모래밭에 누워 뜨거운 태양을 쬐고 있다. 잠을 자거나 책을 본다. 저렇게 더운데 잠이 오나? 더 신기한 것은 글자가 눈에 들어오는가?

 

한국사람들은 더울 때 해가 나면 그늘로 들어가지만 이곳 사람들은 다른 유럽인들과 마찬가지로 태양 아래로 나간다. 이것은 전적으로 피부 구조의 차이 때문이다. 까미노는 바닷가 오른쪽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데크길이다. 일요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데크길을 걷고 있었다. 대부분이 연인 사이이거나 가족들이다. 복장도 가지가지, 반바지 하나만 입고 걷는 남자, 위에 브래지어만 하고 걷는 여자, 비키니를 입고 걷는 여자 등등. 잠시 마을 안으로 들어갔던 까미노가 다시 해변으로 나왔다. 


▲ 사람들이 꽤 많은 카스트로 데 상 파이오 해변 [11:57]

 

▲ 언덕 위에서 바라본 카스트로 데 상 파이오 해변 [11:57]

 

언덕 위에서 바라본 모레이로 북쪽 해변 [11:59]

 

▲ 마을 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까미노 [12:11]

 

▲ 주택 벽면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12:12]

 

▲ 마을 안으로 들어온 까미노 [12:20]

 

▲ 우리나라의 텃밭과 똑같다 [12:24]

 

▲ 다시 데크길에 진입 [12:33]

 

▲ 민델로(Mindelo) 해변 [12:38]

 

▲ 마침내 카페가 나타났다 [12:40]


12:44  카페에 들러 맥주 한 병을 주문했다. 나에게는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것으로 맥주만 한 게 없다. 시원하게 목을 축인 다음 왼쪽으로 펼쳐져 있는 민델로 해변에 눈길을 한번 주고 오른쪽으로 나 있는 데크길에 들어섰다.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호젓한 길이다. 한 시간 가까이 데크길을 걸은 후 해변에서 벗어나 마을 쪽으로 들어갔다. 


▲ 카페(Coffee Fernando)에서 맥주 한 잔 [12:44]

 

▲ 민델로 해변 [12:53]

 

▲ 다시 데크길에 진입 [13:00]

 

▲ 끝도 없이 이어지는 데크길 [13:12]

 

▲ 모래밭에 피는 야생화 [13:13]

 

▲ 아르보레(Arvore) 해변 [13:22]

 

▲ 모래밭 위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길 [13:35]

 

▲ 돌에 그려진 까미노 사인 [13:39]

 

▲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성당 모습 [13:49]


13:57  아베 강(Rio Ave) 위에 놓인 소브레(Sobre) 다리를 건너 산타 클라라 마을로 들어갔다. 이제부터는 바다와 잠시 헤어져 시내 도로를 따라 알베르게까지 걸어가야 한다. 시내 도로를 걷는 것은 해안길을 걷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목적지 포보아 드 바르징에 도착했다. 제법 큰 도시다.


▲ 아베 강 위에 놓인 소브레 다리 [13:57]

 

▲ 소브레 다리 위에서 바라본 아베 강 [13:57]

 

▲ 산타 클라라 알베르게 200m 전 이정표 [13:59]

 

▲ 길 옆에 있는 작은 예배당 [14:07]

 

▲ 조형물이 있는 원형교차로 [14:20]

 

▲ 까미노 표지판을 따라 진행 [14:28]

 

▲ 빌라 두 콘드에 있는 공원묘지(Cemitério das Caxinas) [14:40]

 

▲ 까미노 안내판 [14:47]

 

▲ 알베르게를 찾아가는 길 [14:56]

 

▲ 이 지역에서는 성당과 예배당이 자주 눈에 띈다 [15:01]


15:05 포보아 드 바르징 알베르게에 도착했다. 이 알베르게는 공립 성격으로 사용료는 기부제였다. 내부시설은 상당히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영어를 못한다는 남자 직원이 룸으로 안내한다. 침대가 12개인데 아래는 다른 순례자들이 모두 차지했다. 오랜만에 위층에서 자게 되었네. 일단 샤워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샤워장에는 뜨거운 물만 나왔다.


약국 위에 매달린 전광판에 지금 기온이 29도라고 표시되어 있다. 아까는 30도였는데... 대단하다. 알베르게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폭찹, 맥주, 비노를 주문했다. 13유로. 실컷 먹었다. 알베르게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잠이 들었다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었는데 시계를 보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다시 취침, 1시 넘어 또 깼다.

 

이번에는 코 고는 소리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머물렀던 알베르게나 호스텔에서의 코 고는 소리는 정말 양호했는데 이번에는 강적을 만났다. 다른 사람들의 한숨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코 고는 것은 생리적 현상이라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으니 속수무책이다. 담요만 들고 휴게실로 나왔다. 휴게실 소파가 훨씬 편안하다. 잠은 안 오고 모르겠다 글이나 쓰자.


▲ 알베르게를 찾아가는 길 [15:03]

 

▲ 포보아 드 바르징 알베르게(Albergue de Peregrinos São José de Ribamar) [15:08]

 

▲ 알베르게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소품들 [15:10]

 

알베르게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소품들 [15:10]

 

▲ 포보아 드 바르징 로터리 클럽 표지판 [16:08]

 

▲ 포보아 드 바르징 알베르게 표지판 [16:09]

 

▲ 알베르게 옆에 있는 성당(Igreja S. José de Ribamar) [16:10]

 

▲ 알베르게 근처에 있는 식당 [16:18]

 

▲ 저녁 식사 메뉴: 폭찹(pork chop)과 맥주, 비노 [16:28]

 

▲ 알베르게 이층 침대: 오늘은 위층 사용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