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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20.04.28. [경북山行記 142] 경북 문경 불정산→수정봉→은점봉→조봉→어룡산

by 사천거사 2020. 4. 28.

불정산-수정봉-은점봉-조봉-어룡산 산행기

◈ 일시: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 맑음 따뜻한 봄날씨

◈ 장소: 불정산 322m / 수정봉 500m / 은점봉 640m / 조봉 674m / 어룡산 617m / 

           경북 문경-상주

◈ 코스: 불정 자연휴앙림 → 불정산 → 수정봉 → 은점봉 → 조봉→ 어룡산 → 임도 → 

           불정 자연휴양림

◈ 거리: 18.4km

◈ 시간: 6시간 58분


 

 

 

 

 


08:00   오늘은 경북 문경과 상주에 걸쳐 있는 산줄기를 답사하기 집을 나섰다. 오늘 걸을 산줄기에는 불정산, 수정봉, 은점봉, 조봉, 어룡산 등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그중에서 은점봉은 2018년 1월에 들렀던 곳이다. 이 지역은 임도가 잘 만들어져 있어 어룡산 산행을 마치고 산행 들머리인 불정 자연휴양림으로 돌아오는 길은 순전히 임도만을 이용하기로 했다. 청주 사천동 출발, 증평과 괴산을 거쳐 문경 쪽으로 달리다 진남교반을 지난 후 산행 들머리가 있는 불정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갔다.

 

휴양림 주차장은 아주 한산했다. 차를 세우고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한 후 휴양림 안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간다. 불정산과 수정봉을 들르려면 산책로 쪽으로 진행을 해야 하고 은점봉으로 곧장 올라가려면 등산로 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산책로 쪽으로 조금 걸어가자 왼쪽으로 계단이 보이고 배창랑 님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게 보였다. 오늘 산행 코스의 들머리였다. 꽤 긴 데크 계단을 걸어 임도에 올라섰고 임도 건너편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방향으로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들어섰는데 예상 밖으로 길이 뚜렷하게 나 있었다.


▲ 청주 사천동 출발: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16도 [08:06]

 

▲ 불정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 [09:36]

 

▲ 주차장 옆에 있는 짚라인 문경 사무실 [09:38]


불정 자연휴양림

 

불정자연휴양림은 경북 문경의 불정동 마을 안쪽에 위치한 나트막한 봉우리인 수정봉 (해발 487m, 약수산)과 조봉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불정자연휴양림 부근은 물맛이 좋기로도 유명한데, 휴양림 부근의 운암사 약수나 휴양림 입구의 마지막골 약수도 물맛이 좋아 찾는 이들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 휴양림은 면적은 275ha로 지세 등의 다양한 굴곡과, 적당한 경사지로 구성되어 있고, 산책로 5.5 ㎞ 주변에는 활엽수림이 울창하게 생육하고 있어 산림욕하기에 적당하다. 또한 수정봉에서 흘러내리는 깨끗한 계곡을 정비해 물놀이장을 만들어 놓았는데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여름이면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의 물놀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상 전망대에서 주변의 예천군 용궁까지 볼 수 있다.
 
또한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야영테크, 산책로, 잔디광장, 의자, 파고라, 산막, 전망대, 놀이터, 체육시설, 급수대, 취사장, 게이트볼광장, 청소년수련관과 계곡물을 둑으로 막아 만든 천연 물놀이장 등이 있다. 불정자연휴양림은 산악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놓고 산악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있으며, 또한 근처에 클레이 사격장도 있다. 청소년수련관에서부터 출발하여 산악자전거 도로를 통과하여 클레이사격장까지 이용할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휴양림 건너편 계곡에 신라 때 창건했다는 춘암사와 문경온천, 문경새재, 가은석탄박물관 등이 있어 일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다.


▲ 불정 자연휴양림 안내도 [09:39]

 

▲ 불정 자연휴양림 표지판 [09:39]

 

▲ 불정산과 수정봉을 들르기 위해 산책로 쪽으로 진행 [09:42]

 

▲ 데크 계단 위에 매달려 있는 배창랑 님의 표지기 [09:44]

 

▲ 임도에 올라섰다 [09:48]

 

▲ 임도 건너편으로 보이는 표지기 쪽으로 올라간다 [09:49]

 

 

▲ 처음에는 길이 조금 애매하다 [09:55]


09:58   꽃 색깔이 참 고운 철쭉을 만났다. 산에서 만나는 철쭉은 꽃의 색깔을 하얀색, 아주 연한 분홍색, 연분홍색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아주 연한 분홍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지금 진한 분홍색 철쭉을 만난 것이다. 꽃 색깔이 거의 환상적이다. 걸어가는 길 양쪽으로 철쭉이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는 끊임없이 꽃이 핀 철쭉이 나타났다. 한 마디로 말해서 오늘 산행은 신록과 철쭉이 대세인 그런 산행이었다 것을 미리 알려준다.

 

해발 322m의 불정산 정상에 도착했다. 별 다른 표지는 없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가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길 오른쪽으로 임도가 보인다. 나중에 어룡산 정상을 들른 다음 휴양림으로 돌아올 때 이용할 임도다. 476봉에 올랐다. 삼거리봉으로 왼쪽은 수정봉, 오른쪽은 은점봉으로 가는 길이다. 수정봉을 다녀오기 위해 왼쪽 길로 가던 중에 맞은편에서 오는 남자 산행객 한 명을 만났다. 수정봉을 다녀오는 모양인데 나중에 그분을 은점봉과 어룡산에서도 만났다. 


▲ 환상적인 색깔의 철쭉을 만났다 [09:58]

 

▲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철쭉꽃 [10:00]

 

▲ 해발 322m 불정산 정상 표지기 [10:02]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임도: 휴양림으로 돌아올 때 이용할 길이다 [10:08]

 

▲ 하얀색 철쭉을 만났다 [10:10]

 

▲ 오늘은 철쭉에 눈이 호강하는 날 [10:1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21]

 

▲ 476봉 정상: 여기서 수정봉을 다녀와야 한다 [10:24]

 

▲ 수정봉 가는 길에 만난 철쭉꽃 [10:28]

 

▲ 수정봉 가는 길에 만난 철쭉꽃 [10:28]


10:35   해발 500m의 수정봉 정상에 도착했으나 배창랑 님의 표지기 하나가 바람에 날리고 있을 뿐 다른 표지는 아무것도 없었다. 10분 가까이 걸려 찾아왔는데 조금 섭섭하네. 조금 전에 떠나 온 476봉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고 잠시 후 도착한 476봉에서 이번에는 은점봉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13분 후 임도에 도착했다. 오늘 걷는 산길에서는 임도를 여러 번 만나게 되어 있다. 산길을 잠시 걸은 후 다시 임도에 도착했는데 다음에 또 임도와 만나기 때문에 이번에는 산길을 포기하고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 해발 500m 수정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0:35]

 

▲ 철쭉이 반겨 주는 길 [10:40]

 

▲ 476봉에 다시 돌아왔다 [10:4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44]

 

▲ 귀한 연분홍색 철쭉을 만났어요 [10:45]

 

▲ 길 왼쪽으로 안룡저수지가 보인다 [10:50]

 

▲ 임도에 올라서서 왼쪽 산길에 진입 [10:55]

 

▲ 귀한 하얀색 철쭉을 만났다 [11:01]

 

▲ 걷기 좋은 능선길 [11:05]

 

▲ 다시 만난 임도에서 왼쪽 임도 따라 진행 [11:09]


11:10   임도 옆에서 병꽃나무가 꽃을 피웠다. 꽃의 모양이 병처럼 생겼다고 해서 '병꽃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길 왼쪽으로 은점봉에서 조봉을 거쳐 어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갈 길이 멀다.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를 지나 조금 걸어가자 왼쪽으로 은점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은점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라서 적지 않은 힘을 들여야 했다. 일단 정상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에 올라섰는데 그 주변에는 철쭉 대신 진달래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병꽃나무

 

병꽃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갈잎 작은 나무다. 여러 그루가 모여 포기를 이루고, 키가 2~3미터 정도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타원형이며 잔 톱니를 가진다. 열매는 잔털이 촘촘하고 9월에 익으며, 갈라지지 않을 때는 역시 병모양이다. 병꽃나무 종류는 우리나라에 다섯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한 것은 병꽃나무와 붉은병꽃나무다. 이 둘은 꽃 색깔에 차이가 있으며 병꽃나무는 꽃받침이 아래까지 세로로 완전히 갈라지고, 붉은병꽃나무는 꽃받침의 중간까지만 갈라진다.

 

흔하지는 않지만 삼색병꽃나무도 있다. 이름 그대로 한 나무에 세 가지 꽃 색깔이 나타나는데, 같은 꽃이 피어 있는 기간 동안 삼단계로 색의 변화가 나타난다. 꽃이 처음 필 때는 새하얗다가 며칠 지나면 분홍빛으로 변한다. 꽃이 질 무렵이 되면 붉은색으로 마감한다. 같은 나무에 다른 색깔의 꽃이 피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여 관상수로 흔히 심는다.


▲ 임도 옆에서 꽃을 피운 병꽃나무 [11:10]

 

▲ 임도 왼쪽으로 보이는 조봉과 어룡산 능선 [11:14]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해맞이 전망대 쪽으로 진행 [11:17]

 

▲ 은점봉 가는 길이 임도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지점 [11:18]

 

▲ 은점봉 가는 길 이정표[11:19]

 

▲ 신록이 장난이 아니다 [11:21]

 

▲ 은점봉 정상 오른쪽에 있는 봉우리 [11:27]

 

▲ 이 봉우리에는 철쭉 대신 진달래가 피어 있었다 [11:27]

 

▲ 은점봉 정상으로 가는 길 [11:31]

 

▲ 은점봉 정상 가는 길에 만난 각시붓꽃 [11:33]


11:35   해발 640m의 은점봉 정상에 도착했다. 2018년 1월 작약산을 거쳐 이곳에 들른 적이 있는데 그게 벌써 2년 전의 일이다. 은점봉 정상에서 아까 수정봉을 가다 만났던 산행객을 또 만났다. 혼자 다니시는 분인데 나하고 걷는 속도가 비슷한 것 같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 표지석 옆에 앉아 밤만주, 파프리카, 요구르트를 점심으로 먹었다. 맛있게 점심 먹고 출발 12분 후, 쉼터용 사각정자가 있는 임도에 내려섰다. 정자 옆에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 표지판과 불정임도 안내도가 서 있었다. 


▲ 돌탑과 정상 표지석이 있는 은점봉 정상부 [11:35]

 

▲ 해발 640m 은점봉 정상 표지석 [11:35]

 

▲ 은점봉 정상에서 밤만주, 파프리카, 요구르트로 점심을 먹고 [11:36]

 

▲ 점심 먹고 출발 [11:48]

 

▲ 걷기 좋은 능선길 [11:52]

 

▲ 균형이 잘 잡혀 있는 철쭉나무 [11:57]

 

▲ 쉼터용 사각정자가 있는 임도에 내려섰다 [12:06]

 

▲ 임도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2:06]

 

▲ 6.25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 안내판 [12:06]

 

▲ 불정임도 안내도 [12:07]


12:09   임도 삼거리에서 조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에 들어서자 오르막길이 다시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은점봉에서 조봉을 거쳐 어룡산으로 가는 길은 처음 걷는 길이다. 예전에 헬기장이었던 곳을 지나 계속 산길을 이어간다. 오늘은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간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바람이 살살 불어와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해발 674m의 조봉 정상에 올랐다. 지금은 이용하지 않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에는 표지기 몇 개가 매달려 있을 뿐 별 다른 표지는 없었다.


▲ 임도 삼거리에서 조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진입 [12:09]

 

▲ 길이 조금 지저분하다 [12:13]

 

▲ 크고 작은 바위가 깔려 있는 길 [12:19]

 

▲ 예전에 헬기장이었던 곳 [12:22]

 

▲ 오른쪽이 무너져 내린 능선길을 따라 진행 [12:26]

 

▲ 길이 많이 좋아졌다 [12:32]

 

▲ 지금은 각시붓꽃이 피는 철 [12:34]

 

▲ 왼쪽으로 사면을 가로질러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37]

 

▲ 해발 674m 조봉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2:40]

 

▲ 조봉 정상에서 바람에 날리고 있는 표지기들 [12:41]


12:45   조봉에서 내려와 어룡산으로 가는 길에 흙 색깔이 거의 석탄 색깔에 가까울 정도로 검은 곳을 만났다. 예전 문경 지역에 탄광이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알려주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임도에 올라섰다. 여기서 임도 건너편 사면으로 올라붙어 능선으로 진입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임도 왼쪽을 따라가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아니, 임도를 따라가는 것이 더 나았다. 나중에 임도에 내려서서 다시 임도를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과정이야 어쨌든 별 일 없이 임도에서 벗어나 어룡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2:45]

 

▲ 고목 줄기에 새 잎이 돋았다 [12:47]

 

▲ 흙색깔이 거무튀튀하다 [12:53]

 

▲ 낙엽송 사이로 나 있는 길 [12:56]

 

▲ 걷기 좋은 능선길 [13:00]

 

▲ 임도에 도착해서 왼쪽 사면에 올라붙었다 [13:05]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11]

 

▲ 임도에 내려서서 잠시 임도 따라 진행 [13:17]

 

▲ 임도에서 어룡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진입 [13:21]

 

▲ 봉우리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13:25]


13:30   안부를 거쳐 어룡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도 그리 만만치가 않았다. 힘은 들지만 그래도 마지막 하나 남은 봉우리라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꾸역꾸역 올라간다. 해발 617m의 어룡산 정상에 올라보니 앞에서 두 번이나 만났던 남자 산행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아는 체를 한 후 데크 전망대에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왼쪽으로 백두대간이 보이고 멀리 주흘산이 보인다. 중앙으로는 마성면 쪽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진남교반 위에 솟아 있는 오정산이 보인다. 어룡산 정상은 전망이 참 좋은 곳이었다.


▲ 안부로 내려가는 길 [13:30]

 

▲ 바위 위에 그려진 풀 그림자 [13:35]

 

▲ 커다란 바위가 깔려 있는 길 [13:37]

 

▲ 어룡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42]

 

▲ 해발 619m 어룡산 정상에 도착 [13:44]

 

▲ 어룡산 정상 조망: 주흘산 방면 [13:45]

 

▲ 어룡산 정상 조망: 문경시 마성면 방면 [13:45]

 

▲ 어룡산 정상 조망: 오정산 방면 [13:45]

 

▲ 어룡산 정상에 서 있는 안내문 [13:45]

 

 

▲ 해발 617m 어룡산 정상 표지석 [13:46]


13:50   어룡산 정상을 떠나 왔던 길로 다시걸어가는데 어? 아까 왔던 길하고 다르다. 뭐지? 지도를 검색해 보니 그 길은 진남교반으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서라도 임도로 내려가야겠네. 산행로에서 벗어나 오른쪽 사면을 따라 임도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길이 없을 줄 알았는데 운 좋게도 희미하게나마 나 있는 길을 만나 그런대로 무난하게 임도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임도 도착, 이제 산길을 걸을 일은 없고 임도 따라 편안하게 휴양림까지 걸어가면 된다.

 

등산화에 들어간 흙을 털어내고 물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임도 걷기에 들어갔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임도를 걷는 것은 산길을 걷는 것보다 좋다. 괴불주머니와 매화말발도리가 반겨주는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자 오른쪽에 다래순이 적당한 크기로 자라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오늘 산행 거리가 그리 짧은 것은 아니라서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도 새봄이 찾아왔는데 다래순 맛은 한번 봐야 하잖아.  


▲ 산행로에서 벗어나 오른쪽 사면을 따라 진행 [13:50]

 

▲ 대충 내려가자 희미한 길이 나타났다 [13:53]

 

▲ 산길을 마감하고 임도에 내려섰다 [14:03]

 

▲ 걷기 좋은 임도 [14:10]

 

▲ 길 옆에 피어 있는 괴불주머니 [14:14]

 

▲ 길 옆에 피어 있는 매화발발도리 [14:15]

 

▲ 길 옆에 있는 다래순이 눈에 들어와 잠시 채취 [14:19]

 

▲ 다시 임도 걷기에 들어갔다 [14:36]

 

▲ 계속 이어지는 임도 [14:42]

 

▲ 계속 이어지는 임도 [14:47]


14:52   임도에 서 있는 안불정 TRS중계국 시설물 옆을 지나 계속 걸어간다. 22분 후 임도 삼거리에 도착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자연휴양림 쪽으로 7분 정도 걸어가자 쉼터용 사각정자와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이 나타났다. 아까 은점봉에서 조봉 가는 길에 잠시 스쳐 지나갔던 곳이다. 이정표를 보니 자연휴양림까지 남은 거리는 6km, 넉넉잡아 한 시간 하고도 삼십 분은 걸어가야 할 거리다. 상관없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때는 이런 길을 매일 25km 이상 걸었으니까.


▲ 안불정 TRS중계국 시설물 [14:52]

 

▲ 흙색깔이 거의 검은색이다 [14:59]

 

▲ 걷기 좋은 임도 [15:01]

 

▲ 산도화가 보이고 [15:05]

 

▲ 조팝나무꽃도 보인다 [15:05]

 

▲ 임도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자연휴양림 쪽으로 진행 [15:14]

 

▲ 줄딸기꽃이 피었네 [15:18]

 

▲ 임도에 있는 쉼터용 사각정자가 보인다 [15:21]

 

▲ 자연휴양림 6km 전 이정표 [15:22]

 

▲ 여기는 아직도 개나리가 피어 있네 [15:26]


15:35   길 오른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가 보인다.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 임도인데 일 년에 몇 사람이나 이용할지 의문이다. 차라리 임도 옆 공터에 쉼터를 설치했으면 더 좋았을 듯. 오전에 진입했던 은점봉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그리고 곧 만난 이정표, 여기서 등산로 방향 코스는 2018년 1월에 휴양림까지 걸어 내려갔던 길이기에 오늘은 계속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임도 삼거리에 도착, 체력단련장 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자 오전에 산길에서 잠시 내려섰던 지점이 나타났다. 이제 임도 걷는 것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 길 오른쪽 언덕에 있는 정자 [15:35]

 

▲ 길 왼쪽으로 보이는 풍경 [15:37]

 

▲ 오전에 진입했던 은점봉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15:40]

 

▲ 임도 갈림길 지점에서 체력단련장 쪽으로 진행 [15:53]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5:59]

 

▲ 수정봉에서 조봉 가는 길에 잠시 내려섰던 지점 [16:02]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6:10]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6:15]


16:18   임도 삼거리 지점에 도착, 오른쪽 길로 간다. 9분 후 팔각정자가 있는 쉼터에 도착하자 임도는 끝이 났고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계단길을 따라 휴양림까지 길이 이어졌다. 잠시 후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의 모습은 출발할 때와 별반 다른 점이 없었다. 차에 올라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18분, 이렇게 해서 신록과 철쭉으로 산행 내내 눈이 즐거웠던 문경의 산줄기 답사는 무사히 끝이 났다. 


▲ 호젓한 임도 따라 걸어간다 [16:18]

 

▲ 임도 갈림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6:21]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6:25]

 

▲ 쉼터용 팔각정자 [16:29]

 

▲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나무계단길 [16:30]

 

▲ 휴양림에 내려섰다 [16:33]

 

▲ 차를 세워둔 불정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귀환 [16:35]

 

▲ 청주 사천동 도착: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20도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