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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0.04.10. [충북山行記 253] 충북 영동 비봉산

by 사천거사 2020. 4. 10.

비봉산 산행기

◈ 일시: 2020년 4월 10일 금요일 / 맑음 미세먼지

◈ 장소: 비봉산 481.8m / 충북 영동

◈ 코스: 수두리 버스정류장 → 3코스 → 산불감시초소 → 비봉산 → 산불감시초소 → 1코스 → 도로 → 

           수두리 버스정류장

◈ 거리: 4.6km

◈ 시간: 1시간 38분


 

 

 

 


13:40   동골산과 봉화산 연계 산행을 마치고 비봉산 산행을 하기 위해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수두리(안숲머리) 버스 정류장 옆으로 이동을 한 후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수두리 경로당 오른쪽으로 나 있는 마을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가니 왼쪽에 산행 들머리가 있고 이정표가 하나 서 있는데 모양이 참 특이하다. 지금 걷는 길은 3코스, 팔각정자가 있는 곳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지만 계단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 수두리(안숲마을) 버스 정류장 옆 도로변에 주차 [13:43]

 

▲ 수두리(안숲마을) 버스 정류장 [13:44]

 

▲ 수두리 경로당: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로 진행  [13:45]

 

▲ 마을길 옆 담장 벽화 [13:46]

 

▲ 비봉산 산행 3코스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3:50]

 

▲ 오르막 나무 계단길 [13:51]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나무 계단길 [13:54]

 

▲ 길 왼쪽에 있는 팔각정자 [13:57]

 

▲ 비봉산 정상 1.42km 전 이정표 [13:58]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걷기 좋은 길 [13:58]


13:59   짙은 분홍색의 진달래꽃을 만났다. 지금 이곳이 충북 영동이고 그래도 남쪽이라면 남쪽인데 이렇게 화려한 진달래꽃이 아직도 남아 있다니, 완전히 횡재했다. 양산초등학교로 내려가는 2코스 갈림길 지점을 지나자 아까는 팔각정자였는데 이번에는 육각정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등산로 시설은 좋은데 사람이 없네. 1코스 갈림길 지점과 전망대 갈림길 지점을 지나 계속 올라간다. 멀리서 보았을 때 오르막 경사가 꽤 심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냥 걸을 만한 오르막이다.


▲ 화려한 꽃색깔을 자랑하는 진달래를 만났다 [13:59]

 

▲ 양산초등학교로 내려가는 2코스 갈림길 이정표 [14:01]

 

▲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 나무 계단길 [14:01]

 

▲ 길 왼쪽에 있는 육각정자 [14:05]

 

▲ 비봉산 산행 1코스 갈림길 이정표 [14:0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4:07]

 

▲ 비봉산 전망대 가는 길 이정표 [14:09]

 

▲ 비봉산 정상 670m 전 이정표 [14:09]

 

▲ 아직까지는 길이 양호판 편이다 [14:12]


14:14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거리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오르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아래쪽 경사가 완만하고 걷기 좋은 구간에는 계단길을 만들어 놓고 좁고 가파른 이 구간에는 밧줄만 늘어뜨려 놓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올라보니 감시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산불감시원은 대개 나이가 많은 편인데 이곳에서 만난 감시원은 젊은 청년이었다. 뭐지? 아버지 대신 올라왔나? 인사를 건네고 '칠성회' 표지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비봉산 정상 쪽으로 걸어간다. 비봉산 정상부에 이르자 테뫼식 산성이 있었는지 성벽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게 보였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시작 [14:14]

 

▲ 오르막 경사가 무척 심하다 [14:17]

 

▲ 오르막 끝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14:19]

 

▲ 감시원이 근무하고 있는 산불감시초소 [14:21]

 

▲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동골산과 마니산, 그리고 봉화산 [14:22]

 

▲ 봉우리 정상부에 있는 칠성회 표지판: '칠성회'가 뭐지? [14:25]

 

▲ 진달래꽃 색깔에도 차이가 많이 있구나 [14:28]

 

▲ 비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30]

 

▲ 비봉산 정상부에 흩어져 있는 성돌 [14:31]


14:32   해발 481.8m의 비봉산 정상에 올랐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는 번듯한 표지석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방이 막혀 있어 조망도 별로라서 곧바로 발걸음을 돌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감시원에게 '수고하시라'는 말을 건넨 다음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1코스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는데 올라올 때와는 달리 내려가는 길은 1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1코스에 들어서 보니 3코스와 마찬가지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걷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 해발 481.8m 비봉산 정상 표지석 [14:32]

 

▲ 비봉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4:33]

 

▲ 비봉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4:33]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 [14:36]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귀환 [14:44]

 

▲ 전망대에서 바라본 양산면소재지 [14:47]

 

▲ 비봉산 전망대 가는 길 [14:54]

 

▲ 1코스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4:57]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5:00]

 

▲ 여기도 신록이 한창이다 [15:02]


15:04   1코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특이한 모양의 이정표를 또 만났고 이정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산불감시원이 타고 온 차량이 세워져 있는 게 보였다. 자, 이제부터는 마을길과 차도를 따라 차를 세워둔 곳까지 걸어갈 일만 남았다. 차량이 별로 다니지 않는 도로를 17분 정도 걸어 차를 세워둔 수두리 버스정류장 옆에 도착, 차에 올라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4시 54분, 이렇게 해서 금강 양쪽에 솟아 있는 동골산과 봉화산 산행에 이어서 이루어진 비봉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1코스가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15:04]

 

▲ 임도를 따라 진행 [15:04]

 

▲ 비봉산 1코스 들머리 140m 전 이정표 [15:09]


제월당

 

제월당은 영동군에 소재한 업체이다. 고종황제 제위 기간에 6품 관직으로 어의를 지낸 변석홍 옹의 5대 손인 변기원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5대째 한의학의 맥을 이어 가면서 가문의 노하우로 110여년 전통의 변석홍옥고를 생산하고 있다. 고종황제에게 진상했다고 전해지는 변석홍옥고는 동의보감에 ‘정(精)과 수(髓)를 불려 주고 진기를 고르게 하며, 원기를 보하여 늙은이를 젊어지게 한다’고 전해진다. 옥옥고는 만드는 사람,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붙여지는데 변석홍옥고는 변석홍 옹이 만들었다고 해 지어진 이름이다.


▲ 변석홍옥고를 생산하는 제월당 안내판 [15:09]

 

▲ 차도에서 바라본 비봉산 [15:11]

 

▲ 벚꽃이 피어 있는 차도를 따라 진행 [15:15]

 

▲ 비봉산 등산로 3코스 이정표 [15:20]

 

▲ 차를 세워둔 도로변에 귀환 [15:21]

 

▲ 청주 사천동 도착: 지금 바깥 온도는 영상 17도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