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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20.04.08. [충북山行記 251] 충북 청주 목령산→응봉산

by 사천거사 2020. 4. 8.

목령산-상봉산-국사봉-응봉산 산행기

◈ 일시: 2020년 4월 8일 수요일 / 맑음

◈ 장소: 목령산 229m / 상봉산 193.4m / 국사봉 172m / 응봉산 176m / 충북 청주

◈ 코스: 목령산 입구 → 목령산 → 도로 → 상봉산 → 도로 → 국사봉 → 도로 → 응봉산 → 도로 → 

           옥산면 복지회관 입구

◈ 거리: 19.7km

◈ 시간: 5시간 55분


 

 

 

 

 

 


09:10   지난 4월 3일 목령산 산행을 하면서 목령산이 만뢰지맥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만뢰지맥이 어떻게 뻗어 있는가를 알아보았더니 목령산에서 옥산면까지 죽 이어지는데 목령산을 필두로 상봉산, 국사봉, 응봉산 등이 만뢰지맥 위에 솟아 있었다. 그래? 그렇다면 한번 걸어볼 만한데 거리는 얼마나 되나? 대충 따져 보니 20km 정도 될 것 같다. 딱 좋네. 사천동 아파트 앞에서 시내버스 탑승, 문화산업단지에서 환승을 한 후 산행 들머리가 있는 목령산체육공원 입구를 향해 달려갔다.

 

나는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산줄기 중에서 백두대간과 9개의 정맥에는 의미를 부여하지만 그 외의 지맥, 단맥, 분맥, 여맥 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물론 그러한 산줄기에 솟아 있는 산봉우리에는 관심이 있지만. 그래서 오늘도 산줄기보다는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걸어볼 생각이다. 목령산체육공원 입구에 서 있는 목령산 등산로 표지판에 눈길을 한 번 주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송천서원 오른쪽을 지나 산길이 이어지는데 길이 참 좋다. 사실 이쪽에서 목령산에 올라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사천동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탑승 [09:19]

 

▲ 문화산업단지 버스정류장에서 환승 [09:31]

 

▲ 목령산체육공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10:06]

 

▲ 파란 하늘에 벚꽃이 활짝 수를 놓았다 [10:07]

 

▲ 목령산 등산로 입구 표지판 [10:07]

 

▲ 무슨 사당인가? [10:08]


송천서원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지리에 있는 서원. 1695년(숙종 21)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김사렴(金士廉)·최유경(崔有慶)·이정간(李貞幹)·박광우(朴光佑)·이지충(李之忠)·조강(趙綱)·이대건(李大建)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옥산면 송천리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11년에 ‘송천(松泉)’이라고 사액되었으며, 그 뒤 이제신(李濟臣)·이인혁(李寅爀)·최석정(崔錫鼎)·남구만(南九萬)·박문수(朴文秀)·이종성(李宗城)·이효석(李孝碩)·김여량(金汝亮)을 추가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었다.

 

광복 후 지방 유림이 복원계획을 공의하여 오던 중, 국고 보조를 받아 1975년 현재의 위치에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5칸의 사우(祠宇), 중앙의 모현문(慕賢門)과 양 옆의 협문으로 된 삼문(三門), 4칸의 모현재(慕賢齋), 5칸의 수호사(守護舍), 정문(旌門) 등이 있다. 사우에는 김사렴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최유경, 이정간, 박광우, 이지충, 조강, 이대건, 이제신, 이인혁, 남구만, 최석정, 박문수, 이종성, 이효석, 김여량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재실은 제향 때 제관들의 숙소와 강학 장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수호사는 서원을 관리하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 20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7변(籩) 7두(豆)이다. 재산으로는 대지 750평, 논 2,000여 평 등이 있다.


▲ 1975년에 복원된 송천서원 [10:09]

 

▲ 목령산 등산로 종료지점 안내판: 오창호수공원에서 시작했을 경우 [10:09]

 

▲ 목령산 등산로 종합안내도 [10:10]

 

▲ 목령산으로 올라가는 산길 시작 [10:12]


10:15   목령산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경사가 급한 구간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한 발 두 발 걸어 올라가면 된다. 해발 229m의 목령산 정상부에는 표지석과 팔각정자가 있고 삼각점도 박혀 있다. 팔각정자 아래에 있는 목령산 체육공원에는 여러 가지 운동기구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정상에 오른 주민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목령산 정상부터 시작되는 내리막길은 계속 이어지다가 경사가 가파르면서도 길이가 긴 철계단을 내려가야 끝이 난다. 지금은 철계단 위에 데크 시설을 해놓아 예전보다 걷기가 좋아졌다. 


▲ 운동기구도 보이고 벤치도 보이고 [10:15]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17]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계단길 [10:21]

 

▲ 목령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10:26]

 

▲ 해발 229m 목령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28]

 

▲ 목령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10:29]

 

▲ 송대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0:30]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34]

 

▲ 공포의 철계단: 지금은 데크 시설을 보완해서 걷기에 좋다 [10:40]


10:42   공원묘지인 오창장미공원 입구에 내려서서 차도를 건넌 후 산능선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에 들어섰다. 일단 계단을 올라서면 길은 다시 좋아진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기는 하지만 그저 그런 정도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만뢰지맥 표지판을 만났다. '만뢰지맥 205.3m 바랑산'이라고 적혀 있는데 '바랑산'은 이 봉우리 이름이 아니고 표지판을 만든 사람의 별명이다. 그런데 트랭글에서는 이곳을 '바랑산' 정상으로 인정하고 배지를 발급하고 있었다. 명백한 오류다.


▲ 오창장미공원 입구에 내려섰다 [10:42]

 

▲ 도로를 건너면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나온다 [10:44]

 

▲ 운동기구와 벤치가 있는 쉼터 [10:51]

 

▲ 걷기 좋은 능선길 [10:59]

 

▲ 해발 205.3m봉에 있는 만뢰지맥 표지판: '바랑산'은 산 이름이 아니고 표지판을 만든 사람 별명이다 [11:05]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08]

 

▲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11:12]

 

▲ 산도화꽃 색깔이 참 곱다 [11:18]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1:25]


11:29   오창과학단지 상수도 배수지 앞에 도착했다. 이제 상봉산으로 가는 산길을 찾을 차례인데... 만뢰지맥은 삽티고개를 지나서 이어지지만 산길이 도로 때문에 끊어진 상태라 여기서 504번 도로로 내려가 도로를 건넌 다음 능선에 진입하기로 했다. 일단 도로를 건넌 후 사면에 조성되어 있는 묘지를 향해 올라갔다. 예측은 했지만 묘지 끝부분에서 길이 없어졌다. 별 수 있나, 개척해야지. 능선으로 올라가는 사면은 미끄럽기가 한량이 없었다. 한 발 올리면 두 발이 내려갈 정도다. 양사언의 '태산가'를 되뇌며 간신히 능선에 올라섰더니 천국이 따로 없다. 길 좋다. 4번 송전탑과 만나는 지점에서 만뢰지맥과 합류, 유유자적 걸어간다.


▲ 오창과학산업단지 상수도 배수지 입구 [11:29]

 

▲ 504번 지방도를 건너 정선 전씨 숭모당 쪽으로 진행 [11:34]

 

▲ 맨 위에 있는 무덤에서 바라본 풍경 [11:43]

 

▲ 묘지 끝부분에서 사면을 치고 올라간다 [11:44]

 

▲ 능선에 올라서니 이렇게 길이 좋다 [11:50]

 

▲ 진달래꽃도 활짝 피어 반겨주고 [11:52]

 

▲ 4번 송전탑에서 만뢰지맥과 합류했다 [11:58]

 

▲ 길이 아주 뚜렷하다 [12:00]

 

▲ 제 철을 만난 조팝나무꽃 [12:03]

 

▲ 낡은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2:07]


12:11   오른쪽으로 넓게 터를 닦아 놓은 곳이 나타났다. 지도로 확인하니 저 아래로 보이는 건물은 씨엔에이 바이오텍 공장이네. 터를 닦는 바람에 예전이 있던 산길은 없어지고 대신 왼쪽에 새로 만들어진 길로 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 길이 온통 아카시아 천지였다. 가시가 옷을 잡아당기고 손등을 긁어댄다. 한 걸음이 천리만 같다. 그냥 터를 닦아 놓은 곳으로 갈 걸 그랬나. 간신히 가시밭길을 벗어나 무덤이 세 개 있는 곳에 내려서자, 세상에! 무덤 주변과 봉분이 그야말로 할미꽃 천지였다. 어림잡아 수 천 송이는 될 것 같다. 진풍경이다.

 

묵밭을 가로질러 농로에 내려섰다. 건너편 능선으로 올라붙어야 하는데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일단 농로를 따라 계속 가볼까? 산 쪽으로 이어진 농로는 얼마 안 가서 끝이 났고 꽤 넓은 평지에 봄을 맞아 꽃을 피운 벚나무가 가득했다. 뭐지? 누가 이런 곳에 터를 닦고 벚나무를 이렇게 심어 놓았나? 자, 이제 사면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능선까지의 거리가 상당하고 경사도 만만찮다. 그래도 올라가야지. 산에 온 사람이 어떻게 좋은 길만 걸을 수 있나.


▲ 넓게 터를 닦아 놓은 곳: 아래로 보이는 것은 씨엔아이 바이오텍 공장 [12:11]

 

▲ 개활지 왼쪽 능선을 따라 간다 [12:17]

 

▲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표지기를 손으로 잡고 [12:21]

 

▲ 가시나무 잡목 지대 통과 [12:23]

 

▲ 할미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곳: 어림잡아 수천 송이는 될 것 같다 [12:27]

 

▲ 농로에 내려섰다 [12:30]

 

▲ 벚나무가 무리지어 있는 곳 [12:35]

 

▲ 능선으로 올라가는 사면길: 무척 가파르다 [12:37]

 

▲ 계속 이어지는 사면길 [12:40]

 

▲ 능선에 올라서자 번듯한 길이 나타났다 [12:45]


12:47   능선에 올라 길 같은 길을 따라 걸어가다 표지기 하나를 발견했다. 길을 제대로 찾았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어디서 점심이나 먹고 갈까? 오늘 점심 메뉴는 단팥빵, 포도, 그리고 요구르트.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고만고만한 산길을 17분 정도 걸어 해발 193.4m의 상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정상 표지판을 확인하고 곧바로 출발, 잘 나 있는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는데 고도가 점점 낮아지기 시작했다. 어? 이게 아닌데... 만뢰지맥 산줄기를 놓친 모양이다.


▲ 표지기를 만났으니 안심이다 [12:47]

 

▲ 오늘 점심 메뉴는 단팥빵, 포도, 요구르트 [12:53]

 

▲ 점심 먹고 출발 [13:02]

 

▲ 표지기가 자주 보인다 [13:07]

 

▲ 지금은 신록의 계절 [13:12]

 

▲ 상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16]

 

▲ 해발 193.4m의 상봉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판: 위치는 옥산면 소로리 [13:19]

 

▲ 지금은 신록의 계절 [13:25]

 

▲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 [13:32]

 

▲ 길은 좋은데 자꾸 아래로 내려간다 [13:40]


13:43   주택 옆으로 나 있는 길을 걸어 국사리에서 호죽리로 이어지는 차도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만뢰지맥 산줄기가 보인다. 횡단보도를 이용해 차도를 건넌 후 국사봉 정상 쪽을 가늠하고 다시 산으로 올라붙었다. 있는 듯하기도 하고 없는 듯하기도 한 길을 따라 능선에 올랐더니 빙고! 뚜렷한 산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발 172m의 국사봉 정상에는 운동 기구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응봉산으로 가야 하는데, 만뢰지맥을 따르면 찾아가는 길이 조금 복잡할 것 같아 옥산면소재지 쪽으로 진행하다 응봉산을 들르기로 했다. 주민들이 많이 다녀 반들반들해진 길을 따라 국사봉을 내려간다.


▲ 주택 옆으로 나 있는 길 [13:43]

 

▲ 횡단보도를 이용해 차도를 건너간다 [13:48]

 

▲ 다시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에 진입 [13:53]

 

▲ 무덤이 꽤 거창하네 [13:57]

 

▲ 다시 능선길에 올라섰다 [14:04]

 

▲ 국사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09]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해발 172m 국사봉 정상: 위치는 옥산면 국사리 [14:11]

 

▲ 국사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4:14]

 

▲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 [14:18]

 

▲ 왼쪽으로 보이는 청주리버파크 자이아파트 [14:19]


14:26   코오롱 하늘채아파트 단지 쪽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 앞에서 옥산가락 배수지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간 후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자 경부고속도로와 그 뒤에 솟아 있는 응봉산이 보였다. 경부고속도로 지하도 통과, 옥산 한울2차 아파트 앞에서 옥산 생활체육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산줄기에서 벗어나 도로를 이용해 산으로 가는 게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뭐, 상관없다. 산에 오르는 다양한 길이나 방법 중에서 어떤 길과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는 산행을 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니까.


▲ 코오롱 하늘채아파트 쪽으로 이어지는 길 [14:26]

 

▲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단지 14:30]

 

▲ 옥산가락 배수지를 지나 임도 따라 진행 [14:34]

 

▲ 길 옆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기구 [14:37]

 

▲ 무덤 주변을 온통 소나무로 도배를 했다 [14:42]

 

▲ 경부고속도로 뒤로 보이는 응봉산 [14:45]

 

▲ 옥산면소재지에 도착 [14:49]

 

▲ 경부고속도로 지하도 통과 [14:50]

 

▲ 옥산 한울 2차아파트 [14:55]

 

▲ 다목적체육관 옆을 통과 [14:58]


15:00   옥산 생활체육공원에 도착했다. 정식 규격의 인조잔디축구장 오른쪽으로 응봉산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고 산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도 설치되어 있었다. 계단에 올라서자 길 참 좋다.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널찍한 길에 야자매트가 좍 깔려 있다. 비단길 같은 산책로를 걸어 해발 176m의 응봉산 정상에 올라섰다. 널찍한 정상부에는 많은 운동 기구가 설치되어 있었고 제일 높은 곳에 팔각정자가 자리하고 있었다. 산책을 나온 주민들 몇 명이 보인다.


▲ 옥산 생활체육공원에 있는 인조잔디 축구장  [15:00]

 

▲ 산행로 입구에 서 있는 응봉산 등산로 안내판 [15:01]

 

▲ 옥산 생활체육공원에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5:02]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5:06]


산신각

 

산신각은 산악숭배나 마을신앙과 관련되어 있다. 대체로 1평 정도의 집에 산신당이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산신각이라는 명칭 외에 산신당·산명당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기도 한다. 산신은 보통 지역수호신으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으며, 산뿐만 아니라 산 주변의 지역을 관장하는 신으로 여겨졌다.


한국의 불교사찰에 있는 산신각은 고유 신앙의 수용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민간의 신앙이 두터운 칠성도 같이 모셔졌다. 명칭은 산신각·칠성각·삼성각 등으로 불린다. 현재 불교에서는 산신을 가람수호신과 산 속 생활의 평온을 지켜주는 외호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산신각은 불교 밖에서 유입된 신을 모시는 건물이기 때문에 ‘전’이라 하지 않고 반드시 ‘각’이라 하며, 이는 한국 불교 특유의 전각 가운데 하나이다.


▲ 길 오른쪽에 있는 산신각 [15:07]

 

▲ 전설이 깃들어 있는 한양바위 [15:14]

 

▲ 한양바위 안내문 [15:15]

 

▲ 해발 176m 응봉산 정상에 도착 [15:19]

 

▲ 응봉산 안내문 [15:20]

 

▲ 응봉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15:21]


15:21   응봉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을 확인한 후 주변을 둘러보았다. 전망이 좋은 곳이라 사방이 모두 잘 보인다. 어? 부모산도 보이네. 오늘 목표로 삼았던 네 개의 봉우리에 모두 올랐으니 이제 산을 내려가 버스 타고 집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덕촌리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이정표를 하나 만났다. 이정표에 적힌 '독립운동마을'이 뭐지? 마을 전체가 독립운동을 했단 이야기인가? 나중에 알고 보니, 독립운동마을은 독립운동가인 정순만 선생의 고향인 덕촌리에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하면서 붙인 명칭이었다. 그래도 그렇지, '독립운동마을'이라는 표현이 어째 영 어색하지 않은가? 차라리 '독립운동가마을'이라고 하면 더 낫지 않을까?

 

산길 끝에서 만난 도로를 건너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그리 길지 않은 산길을 마감하고 비포장 마을길, 논둑길, 포장도로 등을 걸어 옥산면 복지회관 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잠시 후 717번 버스 승차,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502번 버스 환승, 상당공원 정류장에서 841-1번 버스에 탑승하여 사천동 아파트에 돌아오는 것으로 만뢰지맥 위에 솟아 있는 목령산, 상봉산, 국사봉, 응봉산 연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램블러 앱을 확인해 보니 걸은 거리는 19.7km, 걷는 데 걸린 시간은 5시간 55분이었다.


▲ 응봉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5:21]

 

▲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병천천 [15:21]

 

▲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부모산 [15:25]


덕촌리 독립운동마을

 

충북 청주시는 흥덕구 옥산면 덕촌리 독립운동마을을 2020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덕촌리 독립운동마을은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관 기념사업 공모에 선정·조성돼 지난달 26일 준공식을 했다. 이곳에는 독립운동마을 표지석, 태극기 거리, 애국의 길, 정순만선생기념관, 3·1운동 만세광장 등 독립운동 기억공원이 조성됐다. 시의 1호 마을 아카이브 사업이기도 한 덕촌리 독립운동마을은 독립운동가 정순만(鄭順萬·1876~1911) 선생의 고향에 선생의 독립운동사와 옥산지역 신교육의 산실이었던 덕신학교 역사를 기록화했다.

시 관계자는 "덕촌리 독립운동마을 운영을 위해 노인일자리와 연계하고 덕신학교 전통문화체험교육과 청주시기록관 기록문화 체험교육을 연계하는 등 청소년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순만 선생은 하동 정씨 집성촌인 청주시 청원구 옥산면 덕촌리 반곡마을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일찍이 이승만·박용만과 함께 독립운동계의 '3만'으로 불렸다. 정부는 1986년 정순만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1995년에는 아들 정양필(1893~1974)·며느리 이화숙(1893~1978) 선생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 덕촌리 독립운동마을 가는 길 이정표 [15:28]

 

▲ 도로 건너 계속 산길로 진행 [15:35]

 

▲ 비포장 마을길 [15:45]

 

▲ 논둑길을 따라 주원교회 쪽으로 진행 [15:48]

 

▲ 경부고속도로 지하도 통과 [15:54]

 

▲ 옥산면 복지회관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탑승 [16:01]

 

▲ 상당공원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탑승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