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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트레일

2020.02.26. [제주 트레일 21] 악근냇길따라 엉또폭포 가는 길

by 사천거사 2020. 2. 26.

악근냇길따라 엉또폭포 가는 길

◈ 일시: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 맑음 

◈ 장소: 악근냇길따라 엉또폭포 가는 길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코스: 강정동 아파트 → 용흥교 → 월산3교 → 1136번 도로 → 엉또다리 → 엉또폭포 →

           올레길 7-1코스 → 강정동 아파트 

◈ 거리: 7.2km 

◈ 시간: 1시간 26분  

◈ 회원: 아들과 함께 


 


08:50  오늘은 아들 내외가 결혼을 한 지 8년째가 되는 날, 즉 결혼 8주년 기념일이다. 결혼기념일은 부부나 가족끼리 보내는 게 일반적이지만 마침 우리가 온 기간에 결혼기념일이 들어 있어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오전에 뭐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아들이 엉또폭포로 가는 산책로가 새로 생겼으니 함께 걸어보자고 한다. 그래? 당연히 가야지. 비가 오지 않아 엉또폭포는 바짝 말라 있겠지만 폭포 구경은 차치하고라도 새로운 산책로를 걷는다는 게 어디냐.

 

아파트를 출발해 1132번 도로에 내려온 후 중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가로수로 심어 놓은 하귤나무에는 귤이 잔뜩 달려 있고 먼나무에는 빨간 열매가 가득하다. 악근천 위에 놓인 용흥교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자 '악근냇길 따라 엉또폭포 가는 길' 현수막과 안내도가 눈에 들어왔다. 악근천은 엉또폭포를 거쳐 서건도 옆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을 말한다. 안내도를 보니 이곳에서부터 엉또폭포까지 악근천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강정동 아파트 출발 [08:55]

 

1132번 도로 쪽으로 간다 [08:57]

 

횡단보도를 건너 중문 쪽으로 진행 [09:00]

 

가로수로 심어 놓은 햐귤나무 [09:03]

 

가로수로 심어 놓은 먼나무 [09:04]

 

용흥교 앞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09:10]

 

용흥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09:11]

 

악근냇길 따라 엉또폭포 가는 길 개설 안내 현수막 [09:11]

 

▲ 악근냇길 따라 엉또폭포 가는 길 안내판 [09:12]

 

엉또폭포 가는 길 곳곳에 여러 가지 다른 길 이름을 만들어 놓았다 [09:13]


09:16   길 옆에 무리 지어 피어 있는 노란 유채꽃이 보기에 좋다. 지금은 제철을 만난 유채꽃이 한창 피어나는 시기라 제주도 어디를 가더라도 바람에 일렁이는 노란 물결을 만날 수 있다. 악근천을 따라 엉또폭포로 가는 길이 계속 이어졌다. 데크길도 있고, 시멘트 포장도로도 있고, 야자매트길도 있다. 악근천 위를 지나가는 1136번 도로를 건넌 후 다시 악근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에 들어섰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이라 걷기에 좋다. 가끔 모습을 보여주는 동백꽃도 그렇게 예쁠 수가 없고...


지금은 유채꽃이 피는 계절 [09:16]

 

데크길이 있는가 하면 [09:18]

 

시멘트 포장도로도 있다 [09:20]

 

물이 조금 흐르고 있는 악근천 [09:20]

 

야쟈매트가 깔려 있는 길 [09:22]

 

1136번 도로를 따라 진행 [09:28]

 

악근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09:29]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동백꽃이 참 예쁘다 [09:30]

 

야자매트길이 걷기에 참 좋다 [09:33]


09:34   악근천 위에 놓인 월산3교를 건너간다. 월산3교는 올레길 7-1코스가 지나가는 곳으로 2013년 2월에 걸어서 건넜던 다리다. 월산3교를 건너면서 엉또폭포 가는 산책로는 올레길과 헤어져 악근천 오른쪽을 따라 10분 가까이 이어지다가 올레길 7-1코스가 지나가는 엉또다리 위로 올라갔다. 엉또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엉또폭포 가는 데크길이 나타난다. 악근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데크길을 걸어 엉또폭포 전망대에 올라가는 데에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악근천 위에 놓인 월산3교를 건너간다 [09:34]

 

올레길 7-1 코스가 지나가는 월산3교 [09:35]

 

악근천 위에 놓인 월산3교 [09:35]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09:38]

 

악근천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야자매트길 [09:39]

 

악근천 위에 놓인 엉또다리를 건너간다 [09:44]

 

물이 흐르지 않고 있는 악근천 [09:44]

 

엉또폭포 다리 끝에 서 있는 엉또폭포 안내판 [09:44]

 

엉또폭포에서 악근내로 가는 길 안내판 [09:45]

 

엉또폭포 가는 데크길이 시작되는 지점 [09:45]


09:49   엉또폭포 전망대에 올라섰다. 예상했던 대로 폭포 바위벽은 바짝 말라 있었다. 100mm 이상의 비가 내려야 힘차게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볼 수 있는 엉또폭포, 그래서 폭우가 쏟아진 다음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엉또폭포에서 내려와 엉또다리 앞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올레길 7-1 코스를 따라 걸어간다. 1136번 도로를 건넌 후 다시 차량 한 대 정도가 다닐 수 있는 올레길 7-1 코스에 진입했다. 이미 여러 번 걸어 본 길이라 주변 풍경이 눈에 훤하다. 잠시 후 올레길 7-1 코스와 헤어져 아파트에 도착하는 것으로 1시간 26분이 걸린 7.2km 거리의 엉또폭포 산책로 걷기는 무사히 끝이 났다.


엉또폭포

 

보일듯 말듯 숲 속에 숨어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엉또폭포의 높이는 50m에 이른다.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마을을 지나 500여m 악근천을 따라 올라가거나 신시가지 강창학공원 앞도로에서 감귤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800m 정도 가면 엉또폭포를 만날 수 있다. 엉또폭포는 서귀포 70경 중의 하나이다. 100mm이상의 비가 와야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다.


바짝 말라 있는 엉또폭포 바위벽 [09:49]

 

엉또폭포 앞에서 [09:49]

 

엉또다리 앞에서 올레길 7-1 코스를 따라 진행 [09:54]

 

감귤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 [10:01]

 

1136번 도로를 건너간다 [10:05]

 

길 왼쪽 올레길 휴식 장소 [10:07]

 

길 오른쪽 제주엠리조트 [10:09]

 

올레길 7-1 코스와 헤어져 아래쪽 길로 진행 [10:13]

 

아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보인다 [10:17]

 

1시간 26분 동안 7,2km를 걷고 아파트에 귀환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