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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오천 자전거길

2020.02.10. [오천자전거길 14] 충북 청주 무심천/미호천 산책로

by 사천거사 2020. 2. 10.

무심천 / 미호천 산책로 걷기

◈ 일시: 2020년 2월 10일 월요일 / 맑음 봄날씨 미세먼지 약간 

◈ 장소: 무심천/미호천 산책로 / 충북 청주 

◈ 코스: 청주 사천동 → 까치내교 → 신대 체육공원 → 환경사업소 종점 → 무심천교 → 송천교 → 

           청주 사천동 

◈ 거리: 21km 

◈ 시간: 4시간 43분


 

 

 

 

 


10:45   오늘은 원래 집에서 쉬는 날이지만 천주교 새터성당 반모임을 우리 집에서 한다고 해서 배낭을 메고 아파트를 출발했다. 우리 같은 백수들에게는 오라는 곳은 없어고 갈 데는 많다. 어디로 갈까? 그래, 날씨도 따뜻하니 무심천과 미호천 산책로를 걷자. 혹시 이른 봄기운을 흠뻑 느낄지도 모르잖아. 율량천 수변산책로를 거쳐 무심천 쪽으로 걸어가는 길, 내사교 오른쪽 언덕에 서 있는 버드나무 가지의 색깔이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게 착시 현상은 아니겠지? 


▲ 청주시 사천동 아파트 출발 [10:47]

 

▲ 율량천 수변산책로에 내려섰다 [10:55]

 

▲ 신라교 벽화 [10:59]

 

▲ 산책로 왼쪽을 흘러가는 율량천이 얼어붙었다 [11:05]

 

▲ 사천교 비끼내 쉼터 벽화 [11:06]

 

▲ 무심동로가 지나가는 내사교와 버드나무 [11:09]

 

▲ 무심천으로 가는 길 [11:11]

 

▲ 다리 위에서 바라본 송천교 방면 [11:12]

 

▲ 무심천 건너 산책로에 올라섰다 [11:13]

 

▲ 산책로에서 바라본 하우스토리 아파트 [11:14]


11:14   장평교에서부터 시작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평행선을 이루며 길게 뻗어 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탓인지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제2순환로가 지나가는 송천교 아래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왼쪽 제방을 따라 버드나무가 줄 지어 서 있는 지역이 있다. 봄철이 되면 가장 먼저 푸른빛을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나무들인데 올봄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무슨 이유에서 인지 축축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를 몽땅 잘라버렸기 때문이다. 왜 잘 있는 가지들을 잘랐을까?


▲ 산책로를 따라 송천교 쪽으로 간다 [11:14]

 

▲ 한산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11:20]

 

▲ 제2순환도로가 지나가는 송천교 [11:24]

 

▲ 무심천 건너로 아내가 다니는 곰두리수영장이 보인다 [11:27]

 

▲ 한겨울에도 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 억새 [11:30]

 

▲ 제방을 따라 서 있는 버드나무 가지를 대부분 잘라버렸다 [11:33]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1:38]

 

▲ 충북선 철교 아래를 통과 [11:41]

 

▲ 무심천 산책로 안내도 [11:44]

 

▲ 여기도 골프장을 만들 모양이다 [11:45]


11:49   제3순환로가 지나가는 까치내교 아래를 지나면 무심천 위에 놓인 다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심천교가 나온다. 아치형의 다리가 무심천 물에 비치는 모습은 정말 보기에 좋다. 무심천교 위로는 증평백로공원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가 지나간다. 까치내교를 지나면 파크골프장이 펼쳐진다. 예전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곳으로 개망초만 잔뜩 자라고 있던 곳을 파크골프장으로 만들었다. 시민들을 위한 정책 중에 대표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아닐까 싶다.


▲ 제3순환로가 지나가는 까치내교 [11:49]

 

▲ 무심천 다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심천교 [11:50]

 

▲ 무심천 자전거 도로 안내판 [11:51]

 

▲ 자전거 도로 이정표 [11:51]

 

▲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었던 미호천 [11:53]

 

▲ 산책로 오른쪽 파크골프장 [11:54]

 

▲ 산책로 오른쪽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파크골프장 [11:58]

 

▲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 파크골프장 [12:01]

 

▲ 파크골프장 주차장이 한산하다 [12:06]

 

▲ 작천보 건설 기념 조형물 [12:07]


12:08   미호천 까치내에 조성되어 있는 작천보를 구경하러 잠시 들렀다. 까치 작(鵲) 자와 내 천(川) 자를 써서 '작천보'라고 부르는데 그냥 우리말로 '까치내보'라고 부르면 더 낫지 않을까? '작천보'가 '까치내보'보다 더 고급스러운 표현도 아닌데 말이다. 보는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흘러가야 하는 물을 흐르지 못하게 하니 당연히 부작용이 생기게 마련이다. 16개의 보가 설치되어 있는 4대강을 보라. 자연에 역행하는 행위는 자연을 파괴할 뿐이다.

 

오창과 청주시내를 이어주는 엘지교 아래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빵, 감귤, 요구르트, 홍삼, 커피로 산책로 걷는 사람이 먹는 점심 치고는 진수성찬이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억새와 갈대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남촌교 아래를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자 미호천 건너 세종시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를 만났다. 2017년 2월 세월교를 건너 옥산교까지 걸어갔다 온 기억이 생생하다.


▲ 미호천에 설치되어 있는 작천보 [12:08]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2:13]

 

▲ 오창과 청주시내를 이어주는 엘지로가 보인다 [12:15]

 

▲ 엘지로 아래 쉼터에서 점심 식사: 빵, 감귤, 요구르트, 홍삼, 커피 [12:18]

 

▲ 점심 먹고 출발 [12:33]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2:37]

 

▲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남천교 [12:39]

 

▲ 갈대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2:41]

 

▲ 세종시로 가는 자전거 도로에 도착 [12:49]

 

▲ 길 오른쪽 세월교 건너 세종시로 가는 자전거 도로 [12:49]


12:51   청주에서 옥산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와 다시 만났다. 이제부터는 자전거 도로 바로 옆에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야 한다. 옥산 쪽으로 가는 길,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만 가뭄에 콩 나듯 보일 뿐이다. 미호천 건너로 지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 아파트는 끝없이 지어대는 데도 늘 아파트는 모자라고 가격은 올라가고,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일이다. 청주시 환경사업소 앞 쉼터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오늘 걷고자 하는 거리가 20km 정도이니 여기서 돌아가면 목표 달성을 하게 된다. 


▲ 청주에서 옥산교로 이어지는 산책로에 도착 [12:51]

 

▲ 청주 모터페러 활공장 앞 주차장 [12:53]

 

▲ 자전거 도로와 나란히 가고 있는 산책로 [12:56]

 

▲ 산책로를 따라 계속 진행 [13:05]

 

▲ 무심천 건너로 보이는 리버파크 자이 아파트 [13:13]

 

▲ 청주시 환경사업소 앞 쉼터에 도착: 여기서 발걸음을 되돌렸다 [13:21]

 

▲ 청주 무심천 자전거 살림길 안내도 [13:21]

 

▲ 무심천 건너로 보이는 리버파크 자이 아파트 [13:23]

 

▲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한산하다 [13:37]

 

▲ 산책로를 따라 계속 진행 [13:41]


13:51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여전히 모두가 한산하다.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는지 하늘은 꽤 파랗다. 남촌교와 엘지교 아래를 지나 파크골프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까 이쪽으로 올 때에는 주차장이 한산했는데 지금은 차량들로 거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점심을 먹고 골프를 치러 많은 사람들이 나온 모양이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나이가 지긋한 분들, 서너 명씩 짝을 지어 잔디밭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다. 까치내교 앞에서 무심천교를 건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산책로를 옮겼다.


▲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는지 하늘이 파랗다 [13:51]

 

▲ 산책로를 따라 계속 진행 [13:53]

 

▲ 남천교 아래를 통과 [14:01]

 

▲ 산책로를 따라 계속 진행 [14:06]

 

▲ 엘지교 아래를 통과 [14:08]

 

▲ 차량들로 가득 차 있는 파크골프장 주차장 [14:15]

 

▲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14:17]

 

▲ 무심천교를 건너간다 [14:30]

 

▲ 무심천교에서 바라본 까치내교 [14:31]

 

▲ 무심천교에서 바라본 오창 방면 [14:31]


14:33   무심천교를 건너가자 '국토종주자전거길 무심천교 무인인증부스'가 반겨준다. 아까는 무심천 오른쪽을 따라 걸어왔는데 이제부터는 왼쪽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이쪽 길은 건너편 길보다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문제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인간들, 엄연히 바닥에 '자전거 통행금지'라는 말이 적혀 있는 데도 버젓이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참 거시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건너편에 왕복이 가능한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굳이 자전거를 타고 사람들이 걷는 산책로를 달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포근한 날씨 속에 4시간 43분 동안 21km를 걷고 집으로 돌아왔다. 몸과 마음이 함께 상쾌하다. 


▲ 국토종주자전거길 무심천교 무인인증부스 [14:33]

 

▲ 까치내교 아래를 통과 [14:33]

 

▲ 돌로 된 의자가 있는 쉼터 [14:36]

 

▲ 충북선 철교 아래를 통과 [14:41]

 

▲ 쉼터용 광장 바닥에 타일로 만들 글씨 '無心川' [14:53]

 

▲ 갈대 뒤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14:57]

 

▲ 송천교 아래를 통과  [15:00]

 

▲ 산책로를 따라 계속 진행 [15:06]

 

▲ 하우스토리 앞 무심동로에 올라섰다 [15:14]

 

▲ 청주 사천동 아파트에 귀환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