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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20.01.30. [국내旅行 125] 전남 여수 일원

by 사천거사 2020. 1. 30.

여수 여행기

◈ 일시: 2020년 1월 30일(목)~31일(금) / 맑음 포근한 날씨

◈ 장소: 여수 일원 / 전남 여수시

◈ 코스: 청주 → 오송역 → 베니키아 호텔 → 소호 동동다리 → 여수 엑스포광장 → 오동도 → 

           엑스포역 → 오송역 → 청주

◈ 회원: 카풀연대 회원 8명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13:50   오늘은 카풀연대에서 전남 여수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카풀연대란? 2008년 음성고등학교에 근무할 때 청주에서 학교까지 함께 카풀을 했던 직장 동료들 모임을 말한다. 회원은 모두 8명, 그중 나이가 가장 많은 회원 한 분이 여수에서 8개월째 살고 계셔서 이번 여행의 목적지를 여수로 정한 것이다. 청주에서 가장 가까운 KTX 오송역에 7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2시 54분에 출발하는 여수행 KTX 열차에 몸을 실었다. KTX를 타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시간 만에 여수 여천역에 도착해 밖으로 나오니 여수에서 생활하시는 박 선배님이 마중을 나와 계셨다.


▲ KTX 오송역 주차장 [14:27]

 

▲ 오송역 대합실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14:29]

 

▲ 오송역 대합실에 도착 [14:33]

 

▲ 요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가 대세다 [14:35]

 

▲ 우리가 탈 기차는 14시 54분발 여수엑스포행 KTX [14:44]

 

▲ 플래트폼에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14:49]

 

▲ KTX 열차 도착 [14:57]

 

▲ 생전 처음 타보는 KTX 열차 내부 모습 [14:59]

 

▲ 2시간 만에 여수 여천역에 도착 [16:58]

 

▲ 여수 여천역 [17:00]


17:16   오늘 밤을 묵을 베니키아 호텔에 도착, 방을 배정받은 후 짐을 풀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베니키아는 한국형 비즈니스호텔급 체인 브랜드로 '베스트 나이트 인 코리아(Best Night in Korea)'의 머리글자를 조합하여 만들어졌으며, '최고의 휴식을 선사하는 한국의 대표 호텔'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놓여 있는 침실은 심플하면서도 깔끔해서 하룻밤 잠을 자고 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을 먹으러 갔다. 여수는 새조개 삼합이나 새조개 샤부샤부가 별미로 이름이 나 있지만 우리 같은 서민들이 선뜻 주문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 그냥 만만한 회를 먹기로 결정을 했다. 호텔 근처에 있는 미로횟집의 문을 밀고 들어갔다. 외관은 조금 허름해 보이지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맛집으로 소개된 집이다. 겨울철에 제맛을 내는 방어를 회로 썰어 놓고 얼음에 재운 맥주와 소주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는 동안 순식간에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 오늘밤을 묵을 베니키아 호텔에 도착 [17:16]

 

▲ 베니키아 호텔 룸 내부 [17:19]

 

▲ 베니키아 호텔 룸 내부 [17:19]

 

▲ 호텔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간다 [17:38]

 

▲ 식당으로 가고 있는 회원들 [17:40]

 

▲ 오늘 저녁을 먹을 식당은 '미로횟집' [17:47]

 

▲ 맥주와 소주가 얼음에 재워져 있다 [17:48]


방어

 

방어회는 겨울철 횟감의 황제로 불린다. 방어 맛의 가장 큰 특징은 기름진 고소한 맛이다. 겨울 추운 바다에서 견디기 위해 지방질을 축적한 방어의 뱃살은 참치의 뱃살과 비교될 정도로 기름기가 많다. 방어는 회나 소금구이 등으로 즐겨 먹는다. 지방이 많고 근육조직이 단단한 겨울철의 방어가 맛도 좋고 기생충 우려도 적다. 또한 몸에 비해 큰 방어 머리 구이도 별미로 인정받고 있다. 방어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비타민 D, E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겨울철 피부보호에 효과적이며, 암과 골다공증 예방, 노화방지 등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 직원이 직접 횟감을 보여주고 있다 [17:49]

 

▲ 방어 모듬회 기본 상차림 [17:57]

 

▲ 방어 모듬회 정식 상차림 [18:05]


19:39   정말 맛있게 저녁을 먹고 박 선배님의 안내에 따라 산책에 나섰다. 여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인가? 그렇다. 바로 야경이다. 세 명으로 구성된 그룹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히트를 치면서 여수 밤바다의 야경은 일약 전국에서 알아주는 여수 최고의 볼거리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베니키아 호텔이 있는 바닷가의 야경도 만만치가 않은데 박 선배님이 더 좋은 곳이 있다며 소호항으로 가는 길의 앞장을 서신다.


▲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와서 [19:39]

 

▲ 베니키아 호텔 앞 바닷가 야경 [19:52]

 

▲ 베니키아 호텔 야경 [19:54]

 

▲ 베니키아 호텔 앞 바닷가 야경 [19:59]

 

▲ 소호항으로 가는 길 야경 [20:04]

 

▲ 소호항 야경 [20:07]

 

▲ 소호항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 [20:07]

 

▲ 길을 건너가면 소호동동다리가 나온다 [20:15]


20:17   여수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소호동동다리 들어섰다. 소호 동동다리는 소호항에서 여수 소호요트장까지 바다 위에 742m 길이의 나무데크로 설치된 산책로로, 밤바다와 야경 등 여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시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시간에 맞춰 불빛이 변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하지만 오늘이 평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조금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 소호동동다리 산책로에 진입 [20:17]

 

▲ 소호동동다리 야경: 하늘에 초승달이 걸려 있다 [20:18]

 

▲ 소호동동다리 야경[20:18]

 

▲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회원들 [20:19]

 

▲ 소호동동다리 야경[20:20]

 

▲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회원들 [20:21]

 

▲ 소호동동다리 야경 [20:23]

 

▲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회원들 [20:23]


20:34   소호동동다리 산책로를 걸으며 멋진 여수의 야경을 실컷 즐긴 후 한 잔 더 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맥주집에 들어갔다. 맥주집도 빈익빈 부익부인지 먼저 찾아간 곳은 빈자리가 없어 퇴짜를 맞았는데 두 번째로 들어간 곳은 무척 한산했다. 각자 맥주 한 병을 앞에 놓고 자신이 따라 마시며 서로의 이야기를 부담 없이 나누었다. 한 때는 함께 직장 생활을 했던 동료들이지만 모임이 만들어진 지 12년이 지난 지금은 8명의 회원 중에서 3명이 퇴직을 한 상태다. 내일 일정도 있고 해서 적당히 마시고 맥주집을 나섰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바라보는 야경은 약간의 취기 때문인지 아까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다.


▲ 소호동동다리 산책을 마치고 찾아간 맥주집 [20:34]

 

▲ 맥주집에서 맥주 한 잔 [20:44]

 

▲ 소호항의 야경 [22:11]

 

▲ 소호항의 야경 [22:11]

 

▲ 소호항의 야경 [22:14]

 

▲ 베니키아 호텔 쪽 야경 [22:18]

 

▲ 베니키아 호텔 쪽 야경 [22:19]

 

▲ 베니키아 호텔 쪽 야경 [22:21]

 


2020년 1월 31일 금요일

07:00   어제저녁에 술을 조금 많이 마신 탓도 있고 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평소보다 늦어졌다. 아침을 먹으러 찾아간 곳은 호텔 뒤편에 있는 '방일해장국' 식당, 경기도 가평 유명산 아래에서 작은 식당으로 시작한 이 음식점은 해장국 맛이 소문나면서 유명해져 지금은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해장국집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방일해장국 본점은 구리시 토평동에 있단다. 맛이 좋다는 선입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문한 소고기국밥 맛은 누린내가 나지 않고 아주 깔끔했다.

 

맛있게 아침도 먹었겠다, 오늘 일정을 시작해 볼까? 오늘 여수 여행 일정은 오동도 탐방이다. 일단 택시를 타고 여수엑스포역으로 갔다. 오동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제방길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탐방을 시작하지만 우리는 엑스포역에서부터 걸어가기로 했다. 엑스포역에서 오동도 제방길까지 가는 길에서는 2012년에 개최되었던 여수 세계박람회 전시관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전시관들은 현재 웨딩홀, 컨벤션 센터, 호텔, 롤러스케이트장, 식당, 카페 등 다양한 시설로 이용하고 있단다.   


▲ 호텔 룸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08:18]

 

▲ 호텔 뒤편에 있는 방일해장국 식당에서 아침 식사 [08:40]

 

▲ 방일해장국 식당 소고기국밥 상차림 [08:54]

 

▲ 예전 유명산 아래에 있던 방일해장국 본점 사진 [09:10]


여수엑스포역(麗水엑스포驛)

 

여수엑스포역(麗水엑스포驛)은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에 있는 전라선의 철도역이자 종착역이다. 대한민국의 철도역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역이다. 인근에 여수차량사업소가 있다.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남도해양열차가 정차하며 전라선 열차는 이 역을 기·종점으로 운행된다. 한국철도공사의 전산망에는 여수EXPO(영문명 Yeosu-EXPO)로 등록되어 있으나, 철도물류정보시스템에는 그냥 엑스포로만 등록되어 있다. 인근에 돌산도 및 여러 해수욕장이 있어서 피서철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을 하며, 순천 및 여수국가산단을 잇는 철도수송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에 맞춰 2009년 12월 23일에 기존 위치보다 북쪽으로 역사를 옮겼으며, 기존 여수역 부지는 철거되어 2012년 세계 박람회 부지로 쓰였다. 구 여수역은 ‘가문의 영광’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세계박람회

 

인류의 노력으로 성취된 발전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일정한 주제 하에 전시하여 인류를 계몽하고 개최국의 경제 및 사회적 발전을 알리는 세계인의 축제이다.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 두 가지 유형이 존재하며 상업성이 없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무역전시회(Trade Show)와는 구별된다. 박람회의 기원은 페르시아제국의 '부(富)의 전시'에서 유래하였으며, 근대적 의미의 박람회는 1851년 런던 EXPO로, 그간 선진국 주요 도시 위주로 100회 이상의 EXPO가 개최된 바 있다.

 

우리나라는 1893년 시카고 박람회에 최초로 참가하였으며, 1993년에는 대전엑스포, 2012년에는 여수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다. 선진 각국의 경쟁적인 엑스포 개최로 질적 저하를 초래하여 1928년 정부간 기구인 국제박람회기구(International Exhibitions Bureau)를 설립, 박람회 개최지의 결정 및 공인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麗水世界博覽會, Expo 2012 Yeosu)는 2012년 5월 5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한민국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개최된 세계 박람회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993년 대전 세계 박람회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진 국제박람회기구(BIE) 인정 박람회이다.

  • 명칭: 2012여수세계박람회(International Exposition Yeosu Korea 2012, EXPO 2012 YEOSU KOREA)

  • 조직위원장: 강동석

  • 주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영어: The Living Ocean and Coast)

  • 주제가: 아이유 - 바다가 기억하는 얘기

  • 마스코트: 여니, 수니

  • 장소: 여수시 신항 지구 174만m2 - 전시구역 25만m2

  • 기간: 2012년 5월 5일 ~ 8월 20일(105일간)

  • 도입 시설: 주제관, 국제관, 한국관, 해양생물관, 국제기구관, 스카이타워, 빅오 등

  • 참가 규모: 105개국, 10개 국제기구


▲ 길 오른쪽 2012 여수 세계박람회장 [10:04]


스카이 타워와 파이프 오르간

 

'스카이 타워'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파이프 오르간은 최장 6km까지 소리가 퍼져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올랐다. 3월에서 12월 중순까지 매일 약 15분씩 연주하는데(월요일 제외, 정확한 시간은 홈페이지 참조) 스카이 타워 앞 부스에서 연주자의 연주 실황을 볼 수 있다. 연주자가 건반을 누르면 스카이 타워 외벽에 설치된 80개의 파이프에서 소리가 흐른다. 뱃고동과 비슷한 소리다. 현재는 관람객의 청각 보호를 위해 가장 작은 소리로 연주한다. 실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듣는 건 드문 경험이다. 아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 길 왼쪽에 있는 스카이 타워 전망대 [10:08]

 

▲ 박람회장 도로를 따라 진행 [10:09]

 

▲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국제관 D [10:11]


10:16   길 오른쪽으로 빅오 쇼를 담당하고 있는 원형 조형물 빅오(Big O)가 보인다. 빅오 쇼는물과 불, 빛과 레이저, 영상과 음악, 디오와 해상분수를 활용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펼쳐지는 바다 이야기 쇼로 여수엑스포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엑스포가 끝난 다음에도 계속 공연을 진행하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공연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올해는 3월 28일(토)이 공연을 시작하는 날이다. 오동도 제방길로 가는 길에서는 대형 호텔도 만날 수 있는데 베네치아 호텔, 유탑마리나 호텔, 소노 캄 호텔이 바로 그것이다.


빅오 쇼

 

빅오 쇼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최고로 인기를 끌었던 공연이다. 47m 높이의 원형 조형물 디오(The-O)와 10m 간격 3열(각 120m)로 설치된 해상 분수, 빔프로젝터 14대와 레이저 4대가 하나로 결합해 선보이는 최첨단 특수 효과 쇼로,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디오의 크기를 면적으로 계산하면 약 660㎡로, 세계에서 가장 큰 CGV영등포 스타리움 스크린의 1.5배가 넘는다.

 

공연은 먼저 분수 쇼를 중심으로 10분 동안의 프리 쇼가 진행된다. 그 다음 디오의 원 안으로 흘러내리는 물을 스크린 삼아 펼치는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쇼가 30분 정도 이어진다. 이는 물과 불, 빛과 레이저, 영상과 음악, 디오와 해상분수를 활용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펼쳐지는 바다 이야기 쇼로, 여수 소녀 ‘하나’가 우연히 바다의 영혼들이 사는 바닷속으로 들어가 겪게되는 일을 그린 하나쇼, 여수의 산물인 문어와 쭈꾸미로부터 착안한 주인공 뭉키가 원맨 쇼를 펼치는 뭉키 쇼로 구성된다.


▲ 빅오 쇼에 사용하는 빅오(Big O)가 물 속에 서 있다 [10:16]

 

▲ 산책로에서 바라본 엑스포 광장 방면 [10:16]

 

▲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 [10:18]


아쿠아 플라넷

 

아쿠아 플라넷은 수많은 종류의 해양 생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대형 해양생태관이다.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아이와 함께 자세히 둘러보려면 여유 있게 시간을 잡아야 한다. 기본 관람 동선은 3층과 4층의 '마린라이프', '아쿠아 포리스트'(3층)와 '오션라이프'(3층) 순이다. 각 전시실마다 인기 있는 해양 생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 바다 건너로 보이는 아쿠라 플래닛 [10:19]

 

▲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 [10:20]

 

▲ 해안 산책로를 걸어가고 있는 회원들 [10:21]

 

▲ 유탑 마리나 호텔 [10:29]

 

▲ 베네치아 호텔 [10:31]

 

▲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10:42]

 

▲ 소노 캄(SONO Calm) 호텔 전경 [10:42]


10:45   여수 하면 야경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오동도다. 예전에 오동나무가 많아 오동도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지금은 오동나무 대신 동백나무가 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동도로 이어지는 제방길은 2017년에 왔을 때와는 달리 차도와 분리해서 높이를 높여 전망을 좋게 해 놓았다. 데크로 만들어진 오동도 동백숲길을 걸어간다. 오동도 동백은 12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꽃이 핀다고 한다. 오동도 등대 전망대에서 주변 풍광을 감상한 후 식당이 있는 광장으로 내려갔다.


오동도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에 속한 섬. 여수시 동남단에 조성된 신항에서 약 1㎞ 떨어져 있다. 1935년에 준공된 연장 1,213m(동쪽 445m, 서쪽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멀리서 볼 때 마치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하여 오동도라 했다 하나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신이대나무(시누대라고도 함)가 섬 전체에 자생하여 죽도라고도 부른다.

 

섬 전체가 높이 100m 내외의 완만한 구릉지를 이룬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소라바위·병풍바위·지붕바위·코끼리바위·용굴 등으로 불리는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온난하고 비가 많은 지역으로 다양한 난대성 식물이 자생한다. 동백나무, 신이대나무, 후박나무, 예덕나무, 광나무, 돈나무 등 총 193종의 수목이 자란다. 특히 동백나무 3,000여 그루가 군락지를 이루어,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절정을 이루는데 이 시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든다.

 

이 섬은 임진왜란 당시 수군 연병장으로 이용되었으며,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신이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10만 여 명의 왜군을 물리쳤다고 한다. 여수시박물관을 비롯하여 동백림, 죽림 등의 식물경관과 기암절벽의 해안경치 및 해돋이 광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아 1968년 일찍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었고, 1969년 국유지에서 시유지로 변경되었다. 섬 남단에 오동도 등대가 있으며, 관리사무소와 교통부의 표지기지창이 있다. 면적 0.13㎢, 해안선길이 14㎞.


▲ 오동도로 가는 제방길에 진입 [10:45]

 

▲ 제방길에서 바라본 소노 캄 호텔 [10:46]

 

▲ 새로 조성된 제방길을 걸어가고 있는 회원들 [10:49]

 

▲ 제방길을 다 걸어와서 뒤돌아본 풍경 [10:59]

 

▲ 오동도에 동백꽃이 피었다 [11:01]

 

▲ 동백숲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1:07]


오동도 등대

 

오동도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오동도 등대는 지난 1952년 5월 12일 처음 불을 밝혔다. 등탑은 높이 8.48m의 백색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었으나 2002년에 높이 27m의 백8각형으로 개축하였다. 등탑 내부는 8층 높이의 나선형 계단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외부에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등대를 찾는 관광객에게 여수, 남해, 하동 등 남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사무동 2층에는 전시실을 마련하고 등대와 바다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하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등명기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10초 간격으로 반짝이는 등대 불빛은 46km 떨어진 먼 바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오동도 등대 [11:12]

 

▲ 평일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그리 많지 않다 [11:21]

 

▲ 오동도 동백나무 꽃 [11:25]


11:27   오동도 동백나무 숲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 나온 후 이번에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 점심 메뉴는 장어탕, 한여름 보신용이었던 장어탕은 이제 여름, 겨울 구분 없이 사시사철 즐겨먹는 건강 보양식이 되었다. 국동항 근처에 있는 장어탕 전문 '자매식당'에 들어가니 이 식당을 다녀간 유명인사들의 친필 사인이 눈을 끈다. 남진, 주병진, 김미화, 주현미, 지진희, 김영철 등등... 통장어탕을 주문했다. 처음 먹어보는 장어탕은 맛이 담백한 게 그런대로 괜찮았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여수 건어물 판매장에 들러 집에 가져갈 선물로 멸치를 산 후 여수엑스포역을 향해 달려갔다.


▲ 동백숲길 산책을 마치고 광장에 내려섰다 [11:27]

 

▲ 오동도 해변 산책로에서 바라본 풍경 [11:30]

 

▲ 점심을 먹을 자매식당에 도착 [12:12]

 

▲ 자매식당을 다녀간 유명인사들의 친필 사인 [12:13]

 

▲ 자매식당 메뉴판 [12:13]

 

▲ 자매식당 통장어탕 상차림 [12:18]

 

▲ 국동항 풍경 [12:42]

 

▲ 국동항 풍경 [13:02]

 

▲ 여수 건어물 판매장에 도착 [13:04]

 

▲ 건어물 판매장 내부 모습 [13:04]


13:22   청주로 돌아갈 KTX 열차 시간이 많이 남아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에 있는 스카이 타워 전망대에 올라갔다. 스카이 타워 전망대는 원래 동양시멘트 소유의 사일로(시멘트 저장 창고)였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때 전망대로 개조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스카이 타워 외벽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는데 기네스 북에 올라있다고 한다. 스카이 타워 전망대에는 카페도 있어 열차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청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이틀 동안 우리를 좋은 곳과 음식이 맛있는 식당으로 안내해 주신 박 선배님과 작별 인사를 하고 여수엑스포역에서 3시에 출발하는 KTX에 올라 청주에 돌아오는 것으로 카풀연대의 1박 2일 여행은 모두 끝이 났다.


여수 스카이 타워 전망대

 

여수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에 있는 전망대이다. 1980년대 세워진 옛 동양시멘트 여수 레미콘공장에 있었던 사일로(시멘트 저장고)를 리모델링하였으며 2012년 개장하였다. 원래는 1980년대 동양시멘트가 소유한 시멘트 사일로였으나 2007년 여수시가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고 공장 일대가 박람회장 부지로 결정됨에 따라 2008년 동양시멘트가 철수하면서 폐사일로 2기만이 남아서 이를 철거하는 대신 리모델링을 하여서 2012년 세계 박람회 개최에 맞춰서 개장하였다.

 

사일로 2기 사이를 연결하여 전망대 공간을 통해서 여수시의 전경을 볼 수 있으며 사일로 벽면에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서 동절기를 제외하고 음악이 연주된다. 여수엑스포역과 근접해 있어서 기차를 타는 승객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열차가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할 때마다 파이프 오르간 음악이 연주된다. 국내 최초로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를 저장하는 사일로를 통해서 만들어진 관광지로 사일로의 높이가 고층 건물과 맞먹는 편이라 전망대로 유용한 편으로 알려져서 사일로의 상부분에 전망시설을 추가하여 여수 시내의 전망을 볼 수 있다. 1993년 대전엑스포 한빛탑에 이은 엑스포 탑 건물로 시멘트 폐사일로를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것이 다르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비롯하여 오동도 등의 조망을 볼 수 있다.


▲ 스카이 타워 전망대 외벽에 설치되어 있는 파이프 오르간 [13:22]

 

▲ 스카이 타워 전망대 입구 [13:23]

 

▲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장치 [13:24]

 

▲ 카페가 있는 스카이 타워 전망대 [13:28]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3:29]

 

▲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수 세계박람회장 [13:30]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3:31]

 

▲ 여수엑스포역에 도착 [14:39]

 

▲ 여수엑스포역 플레트폼 [14:50]

 

▲ 청주 오송역에 도착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