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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9.10.20. [국내旅行 123] 대전 대덕구 대청호 주변

by 사천거사 2019. 10. 20.

대청호 주변 탐방

◈ 일시: 2019년 10월 20일 일요일 / 맑음

◈ 장소: 대청호 주변 / 대전 대덕구-동구

◈ 회원: 아내와 함께 


 

 


10:00   오늘은 일요일, 오전에 새터성당에서 교중미사 참례를 한 후 예향정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청주시 율량동에 있는 이 프랜차이즈 식당의 주 메뉴는 '쌈 싸먹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다. 김치찌개 2인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22,000원.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김치찌개에 쌈을 곁들여 먹으니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대청호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나섰다.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대청댐, 가을을 맞은 대청호의 모습이 무척 궁금하다.


▲ 청주시 율량동에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 예향정 [12:09]

 

▲ 예향정의 메뉴 [12:12]

 

▲ 예향정 실내 모습 [12:14]

 

▲ 김치찌개 2인 세트 상차림 [12:15]


13:43   대청댐 휴게소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날씨 좋은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선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했다.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광장으로 올라갔다. 대청호를 가득 채운 맑은 물은 한없이 고요하고 호반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를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없이 평화롭다. 구룡산 봉우리 아래에 자리 잡은 현암사 절집이 아득하다. 휴게소 옆 광장에서 울려 퍼지는 색소폰 소리가 가을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지금은 모든 것들이 가을을 향해 달려가는 중, 모처럼 찾은 대청호에도 가을색이 가득했다.


대청댐

 

대청다목적댐은 높이 72m, 길이 495m, 체적 123만 4,000㎥의 콘크리트 중력식댐과 석괴식댐으로 구성된 복합형 댐이다. 금강 하구로부터 150㎞ 상류지점인 대전시 동북쪽 16㎞, 청주시 남쪽 16㎞의 대전시와 충청북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금강은 우리나라 중부 내륙에서 서해로 흐르는 유로연장 401㎞, 유역면적이 전 국토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9,886㎢에 이르고 있다. 대청댐의 주요시설로는 저수용량 14억 9,000만㎥의 본댐과 조정지댐이 있으며, 본댐 주변에는 저수지의 물이 다른 지역으로 넘치지 않게 해주는 3개의 보조댐이 있다. 또한, 대전과 청주지역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도수로와 시설용량 9만㎾의 수력발전소가 있다. 이 댐은 1975년 3월에 공사를 착수해 5년 9개월의 공사 끝에 1980년에 완공했다.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댐이다.
 
댐의 완공으로 댐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경감시키는 한편 하류지역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경제성장과 인구증가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전, 청주, 전주, 군산 등 충청, 호남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연간 2억4,000만㎾의 전기를 생산하여 중부지역에 공해없는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망대(팔각정휴게소)에 오르면 대청호를 더욱 아름답게 볼 수 있고, 대청댐 좌안에 자리 잡고 있는 물홍보관은 파노라마 영상과 물박사 컴퓨터, 매직비젼 등 물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잔디광장이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호반에는 민물고기 매운탕 및 장어구이 등이 별미로 많은 관광객을 맞고 있다.


▲ 대청댐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룡산 [13:43]

 

▲ 휴게소 옆 공연장에서 색소폰 연주가 한창이다 [13:45]

 

▲ 대청댐 광장에 도착했다 [13:49]

 

▲ 대청댐 광장에서 [13:50]

 

▲ 대청호 표지석 앞에서 [13:52]

 

▲ 물이 가득한 대청호 [13:53]

 

▲ 대청호 너머로 청남대 가는 길이 보인다 [13:53]

 

▲ 대청댐 광장에서 [13:54]

 

▲ 대청댐 뒤로 보이는 구룡산과 현암사 [13:55]

 

▲ 대청댐 조형물에서 [13:57]

 

▲ 대청댐 광장에서 [13:58]


14:36   30분 넘게 대청호수로를 달려 대전시 동구 추동에 있는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에 도착했다. 이미 여러 번 와본 곳이라 주변 풍경은 눈에 아주 익숙하다. 이곳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 천천히 거닐며 여유를 부리기에 아주 좋다. 이곳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국화가 꽃을 피웠고 연못가에서는 억새가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도 아름다운 것은 자연뿐이다.


▲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 휴게 공간에서 [14:36]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에 있는 정자 [14:37]

 

▲ 연못 앞에서 [14:38]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 억새 [14:42]

 

▲ 국화가 피어 있는 데크 길 [14:43]

 

▲ 풍차가 보이는 풍경 [14:43]

 

▲ 풍차 앞에서 [14:44]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 연밭 [14:45]


15:08   회남로에 접어들어 잠시 달리다 꽃님이반도 쪽으로 내려갔다. 멋진 대청호 풍경을 볼 수 있어 펜션과 커피 전문점이 많은 곳이다. 커피 전문점 주변은 차량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 같은 커피라도 경치 좋은 곳에서 마시면 맛이 달라진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풍광이 좋은 커피 전문점은 늘 사람들로 넘쳐난다.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은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이 지나가는 곳으로 2013년 5월 오백리길을 걸을 때 지나갔던 곳이기도 하다.

 

회남로로 잘 알려진 571번 지방도를 따라 회인까지 달린 후 25번 국도에 접속, 피반령을 넘은 후 가덕에서 인차교를 건넌 다음 무심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길 양쪽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로 이름이 나 있는 길인데 이런! 코스모스 철이 조금 지난 탓인지 코스모스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길 양쪽으로 베어낸 그루터기만 남아 있었다. 아쉽네. 청주 시내로 들어가는 길, 나들이 나갔던 차량들이 몰리면서 거북이걸음이다. 그런들 어떠랴. 물 맑은 대청호에서 가을을 확인했으니 모든 게 그것으로 만족이다.


▲ 꽃님이반도에서 바라본 대청호 [15:08]

 

▲ 라끄블루 카페 앞에서 [15:09]

 

▲ 라끄블루 카페 앞에서 [15:09]

 

▲ 두 사람이 하는 그림자 놀이 [15:10]

 

▲ 두 사람이 하는 그림자 놀이 [15:10]

 

▲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