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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9.10.13. [국내旅行 121] 강원 홍천 용소계곡 숲길

by 사천거사 2019. 10. 13.

용소계곡 숲길 트레킹

◈ 일시: 2019년 10월 13일 일요일 / 맑음

◈ 장소: 용소계곡 숲길 / 강원 홍천

◈ 코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 용소계곡  숲길 → 청주

◈ 거리: 9.5km

◈ 시간: 3시간 24분

◈ 회원: 백만사회원 14명 


 

 

 

 


06:00   홍천 여행 이틀째 날이다. 오늘은 용소계곡 숲길 트레킹을 하는 날,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느긋하게 리조트를 떠나 아침식사할 곳을 찾아 나섰다. 8시 25분, 도로 옆에 있는 평창한우마을 식당에 들렀는데 이런, 아침식사는 9시부터 된단다. 무슨 아침식사 시간이 이렇게 늦어? 가만히 생각해 보니, 리조트에서 느지막이 출발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기 늦게 문을 여는 모양이다. 마침 그 옆에 이름도 긴 '수재햄 권바우 부대찌개&돈까스' 식당이 있어 문을 밀고 들어갔다.

 

아침식사돼요? 예, 부대찌개만 됩니다. 안 그래도 부대찌개 맛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아침에 먹어야 한다니, 괜찮을까? 다시 이동을 하기도 뭐 하고 해서 그냥 자리를 잡고 앉아 부대찌개를 주문했다. 식당 안 벽에는 권바우 부대찌개&돈까스에 관한 내용과 방송에 방영되었다는 내용이 게시되어 있었다. 그래? 음식이 나왔다. 아, 그런데 맛이 장난이 아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햄이나 소시지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그런 부대찌개였다. 회원들 모두가 세상에 이런 부대찌개는 처음 먹어 본다고 입을 모은다. 그 집은 우연찮게 찾아 들어간 부대찌개 맛집이었다.  


▲ 리조트 룸에서 바라본 스키 슬로프 [06:43]

 

▲ 아침을 먹은 수재햄 권바우 부대찌개&돈까스 식당 [08:30]

 

▲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회원들 [08:37]

 

▲ 권바우 부대찌개에 관한 안내문 [08:38]

 

▲ 매스컴에 나왔다네요 [08:38]


11:07   탐방로 광암리 주자창에 도착, 차를 세우고 트레킹 준비에 들어갔다. 회원 세 명은 트레킹 날머리에 있는 장여울 주차장으로 떠나고 열한 명이 가족교를 건너 본격적인 용소계곡 숲길 걷기에 나섰다. 이제부터는 경수천이 흐르는 용소계곡 왼쪽을 따라 계속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용소계곡 숲길은 광암리 주차장에서 장여울 주차장까지의 10km 남짓 거리를 말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군유동마을부터 용소계곡 구름다리가 있는 곳까지를 말하기도 한다.

 

포장도로를 10분 정도 걸어가자 '홍천9경 제7경 용소계곡'을 알리는 게이트가 도로 오른쪽에 나타났다. 도로에서 벗어나 숲길을 걷는 시점이라고 보면 된다. 데크 계단을 내려가자 길이 경수천 쪽으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래, 길이 이래야 제대로 된 트레킹 길이라고 볼 수 있지. 물이 흘러가는 계곡 왼쪽을 따라 길이 계속 이어졌다. 내리막과 오르막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길은 아주 뚜렷했다. 회원들은 아주 좋은 숲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 용소계곡 탐방로 광암리 주차장에 주차 [11:07]

 

▲ 가족교를 건너간다 [11:08]

 

▲ 자작나무가 파란 하늘에 그린 그림 [11:10]

 

▲ 용소계곡을 흘러가는 경수천 [11:14]

 

▲ 여성회원들 기념 사진 [11:15]

 

▲ 용소계곡 쪽으로 진행 [11:16]

 

▲ 용소계곡 숲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 [11:19]

 

▲ 데크 길을 따라 계곡 아래로 내려간다 [11:19]

 

▲ 쓰러진 소나무 사이 통과 [11:23]

 

▲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11:27]


11:28   전망대에 올라 용소계곡을 내려다본 후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전망대가 또 나타났다. 이곳에서는 용소계곡에 만들어진 작은 폭포가 잘 보였다. 계곡 왼쪽을 따라 숲길이 계속 이어졌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지 길이 조금 거친 편이지만 인공적인 분위기보다 자연적인 분위기가 넘쳐나는 길이라 걷기에 아주 좋았다. 게다가 경수천이 흘러가는 용소계곡이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금상첨화였다.


▲ 전망대에서 여성회원들 [11:28]

 

▲ 벤치가 있어 잠시 휴식 [11:33]

 

▲ 데크 전망대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1:41]

 

▲ 홍천9경 중 제7경에 속하는 용소계곡 [11:42]

 

▲ 용소계곡에 만들어진 작은 폭포 [11:42]

 

▲ 커다란 돌이 널려 있는 길 [11:49]

 

▲ 나무 계단길 [11:55]

 

▲ 걷기 좋은 흙길 [12:02]


12:05   용소계곡 물가에 터를 잡고 앉아 꽤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그래, 오늘 중으로 청주에 돌아가면 되는데 서두를 일이 뭐가 있겠는가.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출발, 다리 옆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용소계곡 숲길 표지판이 보이고 길이 왼쪽에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임도처럼 널찍한 그 길은 개설한 지가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았다. 백우산 정상 가는 길 이정표를 만났다. 2015년 8월, 가족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백우산과 명봉을 들른 후 이곳으로 내려온 적이 있다. 지금부터 걷는 길은 그때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 용소계곡 물가에서 휴식 [12:05]

 

▲ 경수천 물이 참 맑다 [12:17]

 

▲ 그냥 웃지요 [12:18]

 

▲ 휴식을 마치고 남성회원들 [12:23]

 

▲ 용소계곡 쪽으로 진행 [12:27]

 

▲ 용소계곡 숲길 표지판 왼쪽으로 길이 나 있다 [12:28]

 

▲ 최근에 새로 개설된 듯 [12:28]

 

▲ 경수길 쪽으로 진행 [12:30]

 

▲ 새로 닦은 길이 번듯하다 [12:36]

 

▲ 백우산 갈림길 이정표: 2015년 8월, 백우산에 오른 후 이곳으로 내려왔었다 [12:37]


12:43   용소계곡의 스토리텔링이 시작되는 곳에 도착했다. 스토리텔링이란 단어, 이미지, 소리를 통해 사건이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용소계곡 숲길에는 용소계곡과 관련된 스토리텔링 안내판이 20군데 세워져 있었다.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쉬면서 안내판에 적힌 글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길 옆에 서 있는 단풍나무 몇 그루에 물이 들었다. 여성회원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쏟아져 나온다. 길은 계속 널찍하고 걷기에 좋다. 회원들이 발걸음이 아주 가벼워 보인다. 


▲ 스토리텔링: 흰 사슴과 소녀의 우정 [12:43]

 

▲ 빨갛게 물 든 단풍나무 아래서 [12:50]

 

▲ 물이 든 단풍나무가 참 곱다 [12:52]

 

▲ '너래바우의 소원' 스토리텔링 안내판에서 여성회원들 [12:56]

 

▲ 용소계곡 암반 위를 흘러가는 경수천 [12:59]

 

▲ 떨어진 낙엽이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고 [13:07]

 

▲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3:18]

 

▲ 스토리텔링: 주원장의 아버지 [13:20]

 

▲ 경사가 별로 없는 걷기 좋은 길 [13:24]


13:26   경수길 마감 4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잠시 후 숲길은 정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자연 상태의 길로 이어졌다. 정비를 하다 만 건지 아니면 일부러 정비를 하지 않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자연 상태 구간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와 지리적 조건이 다르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의 트레킹 코스를 걸어 보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은 자연적인 트레킹 코스를 개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 경수길 마감 4km 전 이정표 [13:26]

 

▲ 정비된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 [13:28]

 

▲ 안전을 위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28]

 

▲ 이런 길도 걷기에 좋다 [13:32]

 

▲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는 길 [13:39]

 

▲ 물 든 단풍나무 한 그루면 충분 [13:41]

 

▲ 열심히 걷고 있는 회원들 [13:42]

 

▲ 길 옆에 피어 있는 까실쑥부쟁이 [13:45]

 

▲ 경수천이 흘러가고 있는 용소계곡 [13:47]

 

▲ 스토리텔링: 마의태자 이야기 [13:48]


13:49   길 옆에 있는 산바람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걸어간다. 20분 남짓 걸어 도착한 곳은 덕치천 위에 놓인 용소계곡 구름다리 앞, 용소계곡 숲길이 끝나는 지점이었다. 다리를 건넌 후 10분 정도 걸어 먼저 이곳으로 와 있는 회원들과 만났다. 이어서 광암리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를 가져오기 위해 광암리 주차장을 다녀온 후 3시 20분에 출발, 열심히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40분, 감녹관에서 코스 요리로 맛있는 저녁을 먹는 것으로 백만사의 1박 2일 홍천 나들이는 무사히 끝이 났다.


▲ 산바람 쉼터에서 휴식 [13:49]

 

▲ 휴식 후 출발 [13:59]

 

▲ 낙석주의 표지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14:06]

 

▲ 용소계곡 숲길 안내도 [14:06]

 

▲ 용소계곡 구름다리가 보인다 [14:19]

 

▲ 용소계곡 구름다리 앞에 도착 [14:21]

 

▲ 먼저 와 있는 회원들이 기다리는 곳에 도착 [14:31]

 

▲ 청주 사천동에 있는 감녹관 중국음식점에 도착 [18:44]

 

▲ 감녹관에서 코스 요리로 저녁 식사 [18:57]

 

▲ 1박 2일의 홍천 여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해산 '백만사를 위하여!'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