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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9.07.14. [국내旅行 118] 경기 가평 자라섬

by 사천거사 2019. 7. 14.

경기 가평 여행

◈ 일시: 2019년 7월 14일 일요일 / 맑음

◈ 장소: 자라섬 / 경기 가평

◈ 코스: 대명리조트 양평 → 자라섬 → 청주

◈ 회원: 백만사회원 14명 


 

 

 

 


06:00   1박 2일 여행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짐을 정리하고 어제저녁에 예약을 한 쉐르빌호텔 미가연 한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메뉴는 황태해장국과 사골 우거짓국, 맛은? 그저 그런 편이었다. 아침을 먹고 쉐르빌 호텔 산책로를 걸어보았다. 청주가 고향이라는 호텔 사장은 우리가 청주에서 왔다고 하니 무척 반가워한다. 대명리조트로 돌아와 짐을 꾸린 후 오늘의 목적지인 자라섬을 향해 출발했다. 원래는 남이섬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상의를 해서 가평에 있는 자라섬으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 쉐르빌호텔에서 운영하는 미가연 한식당에서 아침 식사 [08:00]

 

▲ 여성회원들 [08:06]

 

▲ 남성회원들 [08:06]

 

▲ 내가 주문한 것은 사골우거지국 [08:22]

 

▲ 쉐르빌호텔 수영장 [08:50]

 

▲ 쉐르빌호텔 산책로에서 여성회원들 [08:51]

 

▲ 쉐르빌호텔 인공 연못 [08:54]

 

▲ 쉐르빌호텔 인공 연못 [08:55]

 

▲ 쉐르빌호텔 산책로에서 [08:57]


11:05   자라섬 주차장에 도착했다. 넓은 주차장은 아주 한산했다. 사실 자라섬은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오토캠핑장과 물놀이 시설이 고작이라 찾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었다. 자라섬은 서도, 중도, 남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돌아 걸을 수 있는 가평올레 자라섬 재즈길이 조성되어 있다. 자라섬은 남이섬보다 위락시설은 적지만 조용하면서도 자연의 원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북한강을 보면서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주차장 한쪽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본격적인 자라섬 탐방에 나섰다. 경춘선 교각 아래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간다. 왼쪽은 오토캠핑장이다. 요즘은 캠핑하기도 편해져서 자동차를 캠핑장 안으로 몰고 들어갈 수도 있다. 캠핑장을 오른쪽으로 돌아 다리를 건너가자 애벌레터널 아래로 나 있는 길이 나타났다. 터널을 덮고 있는 것은 머루 덩굴이었다. 꽤 긴 터널 지붕은 모두가 머루 덩굴로 덮여 있고 아직까지는 작고 파란 머루 송이들이 덩굴마다 줄줄이 매달려 있었다.


자라섬

 

자라섬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1번지 일원에 있는 섬이다. 1943년 청평댐(淸平)이 건설되면서 북한강(北漢江)에 생긴 자라섬은 남이섬과 직선거리로 800m정도에 위치해 있다.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 하여 ‘자라섬’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에는 레저 및 생태공원 시설도 들어서고 있다. 오토캠핑장이 위치한 서도 일원에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이, 중도에는 지름 100m가 넘는 잔디광장을 갖춘 생태문화공원이, 자라섬캠핑장 서단에는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二和園)’이 조성되어 있다. 자라섬은 캠핑으로도 유명하지만 2004년부터 열리고 있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 자라섬 주차장에 도착 [11:05]

 

▲ 가평관광지 순환버스 안내도 [11:07]

 

▲ 가평올레 자라섬 재즈길 안내도 [11:09]

 

▲ 주차장 한쪽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출발 [11:10]

 

▲ 오토캠핑 사이트 표지판 [11:15]

 

▲ 애벌레터널과 서도 쪽으로 진행 [11:18]

 

▲ 다리를 건너 애벌레터널로 [11:19]

 

▲ 애벌레터널 입구 [11:19]

 

▲ 머루덩굴로 이루어진 애벌레터널 [11:21]

 

▲ 머루덩굴로 이루어진 애벌레터널 [11:23]


11:27   애벌레터널을 벗어나자 진달래길이다. 그늘진 산책길을 걸어 자라섬 테마파크 앞을 지나간다. 길 오른쪽에 있는 테마파크는 수영장이었고 무더운 여름을 맞아 많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동물들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쉼터에 도착했다. 날이 너무 더워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자, 이제 종도와 남도를 탐방하러 갈 순서다. 그런데... 여성회원들이 날이 너무 덥다며 남자들끼리 다녀오란다. 백만사 모임에서 여성회원의 말은 여왕의 명령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예, 잘 알겠습니다.


▲ 진달래길 안내문 [11:27]

 

▲ 나무 그늘 아래 걷기 좋은 길 [11:28]

 

▲ 벤치가 있는 그늘에서 잠시 휴식 [11:29]

 

▲ 자작나무가 서 있는 길 [11:31]

 

▲ 데크 길을 따라 간다 [11:33]

 

▲ 길 오른쪽 자라섬 테마파크 수영장 [11:37]

 

▲ 길 오른쪽 자라섬 테마파크 입구 [11:38]

 

▲ 조형물이 있는 쉼터에 도착 [11:44]

 

▲ 여성회원들 조형물과 함께 [11:44]

 

▲ 여성회원들 조형물과 함께 [11:45]


11:57   서도와 중도를 이어주는 제방 도로에 들어섰다. 자라섬에서는 두 가지 축제가 벌어지는데 재즈 페스티벌과 송어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2004년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1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렸고 송어축제는 가평천과 자라섬에서 열리고 있다. 중도 안으로 들어갔다. 강변을 따라 산책로 조성이 잘 되어 있어 걷기에 아주 좋다. 섬 이곳저곳에 볼거리와 쉴 곳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많았다.


▲ 천사의 날개 포토 존 [11:57]

 

▲ 자라섬 재즈 패스티벌 포토 존 [11:57]

 

▲ 제방 위에서 바라본 북한강 [11:59]

 

▲ 서도와 중도를 이어주는 제방 도로 [12:00]

 

▲ 자라섬 재즈 가든 표지판 [12:02]

 

▲ 건너편으로 보이는 자라섬 테마파크 [12:05]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작은 집 [12:07]

 

▲ 바이올린을 켜는 소녀 조형물 [12:08]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북한강 [12:12]


12:13   중도에 있는 한라공원 쪽으로 간다. 잠시 후 중도와 남도를 이어주는 다리를 건넜다. 남도 끝자락에서는 북한강 건너편으로 가평 탑랜드의 번지점프대, 집 와이어 출발대, 그리고 남이섬을 오가는 페리의 선착장이 보였다.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남이섬은 연간 300만 명이 찾는 명소이지만 입장료가 13,000원이나 된다. 할인도 없다. 남이섬에 가본 지가 워낙 오래되어 섬 안 풍경이 명확하게 떠오르지는 않지만 그리 좋은 인상을 심어준 곳은 아니라는 생각은 여전히 갖고 있다.


▲ 한라공원 가는 길 이정표 [12:13]

 

▲ 나무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 [12:14]

 

▲ 다리 입구에 서 있는 자라섬 위치도 [12:17]

 

▲ 중도와 남도를 이어주는 다리 [12:18]

 

▲ 다리 위에서 바라본 북한강 [12:19]

 

▲ 다리 위에서 바라본 북한강 [12:20]

 

▲ 남도 끝자락에 있는 집 와이어 내리는 곳 [12:27]

 

▲ 멀리 가평탑랜드가 보인다 [12:29]

 

▲ 자라섬은 아직 공사 중이다 [12:34]

 

▲ 그네도 있네 [12:37]


12:42   중도공연장에 도착했다. 동그란 모양의 잔디밭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와 무지하게 넓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왼쪽 반은 자라섬 캠핑장 예정지역이고 오른쪽 반은 모험놀이공원 예정지였다. 금잔화가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곳에 도착했다. 꽃은 역시 모여서 피어 있어야 보기에 좋다. 길 오른쪽으로 북한강 위에 놓인 경춘선 철교가 보인다. 경춘선은 중앙선 망우역과 춘천을 이어주는 전철이다. 자라차도교를 건너 서도로 다시 돌아왔다. 오늘 무척 더운 날이다.


▲ 중도공연장 표지판 [12:42]

 

▲ 원형 잔디밭 옆을 걷고 있는 회원들 [12:42]

 

▲ 원형 잔디밭을 가로질러 간다 [12:44]


금잔화

 

금잔화는 국화과에 딸린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금송화라고도 한다. 키는 20~70cm가량이며,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는 갈라진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기로 난다. 또 부드러우며 가장자리에는 가느다란 톱니가 있다. 봄에 심으면 7~8월에 가지 끝마다 한 송이씩 아름다운 꽃이 핀다. 꽃 지름이 큰 것은 8cm나 되는 것도 있다. 꽃 색깔은 붉은빛이 도는 누런색이나 엷은 황색 또는 귤색이다. 밤에는 오므라든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에 가꾼다.


▲ 금잔화 군락지에 도착 [12:46]

 

▲ 아름다운 금잔화 군락지 [12:46]

 

▲ 아름다운 금잔화 군락지 [12:46]


경춘선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역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동북부 일대의 시·군을 경유하여 강원도 춘천시와 연결되는 간선 철도 노선. 2010년 복선전철화 이전에는 경원선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무궁화호가 운행되었다. 복선전철화 이후 수도권 전철로 편입되어 상봉역에서 출발한 경춘선 전동차와 용산역에서 출발한 ITX-청춘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 북한강 위에 놓인 경춘선 [12:49]

 

▲ 서도와 중도를 이어주는 자라차도교 [12:53]

 

▲ 주차장 한쪽에 있는 가평 자라섬 공원 안내도 [12:56]

 

▲ 자라섬 주차장에 귀환 [12:58]


13:10   자라섬 주차장을 떠나 청주로 돌아오는 길에 들어섰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자동차의 계기판을 보니 앞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18km라고 알려준다. 아침에 양평에서 가평으로 올 때 경춘가도에 있는 주유소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주유소가 나타나면 기름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10km 가까이 달렸는데도 주유소가 나타날 줄을 모른다. 게다가 길이 산으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결국 18km를 다 달렸는 데도 주유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르막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대략난감하네. 그런데 여기가 어디지? 지도를 확인해 보니 지금 서 있는 곳은 46번 경춘가도가 아니라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나들목으로 이어지는 75번 국도였다. 젠장. 하는 수 없이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렀다. 서로 위치 파악이 잘 되지 않아 아주 한참 만에 경유 3리터가 든 통을 갖고 서비스 차량이 도착했다. 기름을 넣고 출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회원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어 무척 미안했다. 설악면에 도착했는데 설악나들목으로 들어가려는 차량 때문에 길이 엄청나게 밀리고 있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점심이나 먹고 가자.

 

도로변에 있는 홍천숯불닭갈비 식당에 들어가 춘천막국수를 점심으로 주문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다시 출발, 설악에서 양평나들목으로 가는 길에는 선어치라는 고개를 하나 넘어야 했다. 선어치 주변에는 소구니산, 유명산, 중미산 등이 포진하고 있었다. 언제 한번 와보고 싶네. 양평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청주에 도착한 후 감녹관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다음 11월의 1박 2일 나들이 장소를 전남 진도로 정했다. 회원 전원이 참가한 이번 나들이는 회원들 사이에 협조와 배려가 가득 찬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 늦은 점심을 먹은 홍천 숯불닭갈비 식당 [14:40]

 

▲ 점심 메뉴 춘천막국수 [14:40]

 

▲ 김치만두도 하나 먹고 [14:40]

 

▲ 여성회원들 [14:48]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6:48]

 

▲ 감녹관 앞 공터에서 화이팅을 외친 후 해산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