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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20.01.13. [국내 섬旅行 40] 전남 진도 2

by 사천거사 2020. 1. 13.

진도 여행기 2

◈ 일시: 2020년 1월 13일 월요일 / 맑음 구름 많음

◈ 장소: 진도 일원 / 전남 진도

◈ 코스: 솔비치 진도 → 접도 트레킹 → 청주 분평동

◈ 회원: 백만사회원 7명


 

 


06:00   어제저녁 조금 과하게 술을 마신 탓인지 6시가 넘어서야 잠에서 깼다. 오늘 일정은 접도 트레킹이 전부이기 때문에 크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느지막이 리조트를 떠나 바로 아래에 있는 '도담이네' 식당으로 들어갔다. 외관은 임시로 지은 건물이었지만 내부는 생각과는 달리 아주 깔끔했다. 아침식사로 굴순두부찌개를 시켰다. 10가지 이상의 밑반찬과 함께 나온 굴순두부찌개는 별로 짜지도 않고 아침 해장 음식으로 제격이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오늘 오전에 걸을 트레킹 코스가 있는 접도를 향해 출발했다.


▲ 솔비치 진도 룸에서 내려다본 바깥 풍경 [08:37]

 

▲ 아침 식사를 한 '도담이네' 식당 [08:52]

 

▲ 도담이네 식당 메뉴 [08:59]

 

▲ 깔끔한 도담이네 식당 내부 [09:00]

 

▲ 굴순두부찌개 상차림 [09:04]

 

▲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회원들 [09:04]


10:10   트레킹 들머리가 있는 여미재 간이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니 '체력은 정력'이라고 적힌 커다란 표지석이 눈에 들어온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은 예전에 많이 들어보았는데... '체력이 정력'이고 '체력이 국력'이라면 결국 '정력은 국력'이란 말인가. 데크 계단을 지나면서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잠시 후 올라선 쥐바위, 전망이 좋은 곳이라 사방이 잘 보인다. 여기서 해발 164m의 남망산 정상을 다녀올 수 있는데 오늘은 여러 가지 사정상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 여미재 간이주차장에 주차 [10:10]

 

▲ 웰빙등산로 2코스 입구 이정표 [10:10]

 

▲ '체력은 국력'이 아니라 '체력은 정력' [10:1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12]

 

▲ 쥐바위로 올라가는 길 [10:17]

 

▲ 쥐바위에서 여성회원들 [10:20]

 

▲ 쥐바위에서 바라본 남망산 정상 [10:20]

 

▲ 쥐바위에서 바라본 황모리 방면 [10:20]

 

▲ 쥐바위봉으로 가는 길 [10:21]


10:23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는 해발 159m의 남망산 쥐바위봉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도 전망이 좋아 사방이 잘 보인다. 접도는 진도에 속해 있는 섬이라서 능선에 올라서니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바다가 보였다.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 능선을 따라 병풍바위 쪽으로 걸어간다. 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이 호젓한 게 걷기에 참 좋다. 동백꽃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접도는 동백나무가 무척 많은 섬이었다. 붉은 동백꽃의 꽃말을 아는가? 여러 개의 꽃말 중에는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도 들어 있다.


▲ 해발 159m 남망산 쥐바위봉에서 [10:23]

 

▲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회원들 [10:25]

 

▲ 쥐바위봉에서 내려가는 길 [10:26]

 

▲ 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3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33]

 

▲ 전망 좋은 곳에서 잠시 휴식 [10:37]

 

▲ 나뭇가지가 12개인 12지지 나무 [10:42]

 

▲ 기 받는 굴참나무 [10:43]

 

▲ 동백꽃이 피었네 [10:44]

 

▲ 병풍바위 남쪽 동백숲 표지판 [10:47]


10:49   데크 계단을 올라가자 여러 가지 모양의 나무들이 줄을 지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두 나뭇가지 사이에 다른 나뭇가지 하나가 박혀 있으니 '사랑하는 나무'요, 나무줄기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으니 '여성 나무'요, 부러지고 남아 있는 줄기가 서 있으니 '남성 나무'다. 조금 억지를 부린 감도 있지만 뭐 그런대로 재미있는 볼거리였다. 솔섬 가는 길 이정표를 만났다. 솔섬바위에 올라서면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지만 오늘은 그냥 통과하기로 하고 작은여미 쪽으로 향했다.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라 경사가 무척 가파르다.


▲ 데크 계단을 올라가자 [10:49]

 

▲ 동백꽃이 또 나타났다 [10:49]

 

▲ 사랑하는 나무 [10:52]

 

▲ 여성 느티나무 [10:52]

 

▲ 연리근 [10:53]

 

▲ 남성 느티나무 [10:53]

 

▲ 걷기 좋은 능선길 [11:01]

 

▲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1:06]

 

▲ 솔섬 가는 길 이정표: 작은여미 쪽으로 진행 [11:13]

 

▲ 솔섬 갈림길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길 [11:15]


11:17   말똥바위 갈림길 지점에서 동백숲길 쪽으로 조금 걸어가자 작은여미 해변이 나왔다. 해수욕장은 아니고 그냥 해변이다. 해변은 바닷물에 밀려온 쓰레기 등으로 조금 지저분한 편이었다. 해변에는 커다란 돌이 널려 있는데 특이하게도 석질이 아주 다양했다. 작은여미 해변에서는 우리가 들르지 않은 솔섬바위가 한눈에 들어왔다. 경치는 그렇다. 숲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만 보고 숲을 볼 수 없듯이 경치 안으로 들어가면 그 경치는 제대로 볼 수 없다. 따라서 경치는 멀리서 보아야 한다.


▲ 삼거리에서 동백숲길 쪽으로 진행 [11:17]

 

▲ 작은여미 해변으로 가는 길 [11:19]

 

▲ 작은여미 해변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11:22]

 

▲ 작은여미 해변에서 바라본 솔섬바위 [11:22]

 

▲ 작은여미 해변을 걷고 있는 회원들 [11:24]

 

▲ 다시 바라본 솔섬바위 [11:25]

 

▲ 작은여미 해변을 걷고 있는 회원들 [11:25]

 

▲ 해변 끝에 서 있는 이정표: 말똥골짜기 쪽으로 진행 [11:26]

 

▲ 작은여미 해변에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1:27]


11:28   백탄 가마터를 만났다. 백탄은 동백나무로 만든 숯을 말한다. 동백나무 사이로 나 있는 말똥골짜기 길의 경사가 만만찮다. 통나무 계단길을 오르자 다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다. 오늘 트레킹 코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라고 보아도 좋다. 여미해변에서 15분 정도 힘을 쓴 후 이정표가 서 있는 봉우리에 올라섰다. 여성회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오른쪽에 있는 말똥바위를 보러 갔다. 말똥바위 위에는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았다.


▲ 말똥골짜기 백탄 가마터 안내문 [11:28]

 

▲ 말똥골짜기 동백나무 숲길 [11:30]

 

▲ 통나무 계단길을 오르자 [11:33]

 

▲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11:37]

 

▲ 이정표가 서 있는 봉우리에 도착 [11:42]

 

▲ 봉우리 꼭대기에 서 있는 이정표 [11:42]

 

▲ 말똥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홉봉 [11:46]

 

▲ 말똥바위 안내문 [11:47]

 

▲ 말똥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솔섬바위 [11:48]

 

▲ 말똥바위 전망대에서 [11:50]


11:54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여미사거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13분 후, 여미사거리에 도착하여 등산로 입구 주차장 쪽으로 간다. 해변을 따라 산기슭을 감아도는 이 길에서는 해안을 따라가는 길도 갈라지고 있었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기는 하지만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아 걷기에 아주 좋다. 마침내 산길을 마감하고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에 내려섰다. 광수물산 앞에 있는 여미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이제 트레킹이 거의 끝났다고 보아도 좋다.


▲ 삼거리 갈림길 지점에 귀환 [11:54]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쥐바위와 광수물산, 그리고 아홉봉 [12:00]

 

▲ 호젓한 능선을 걷고 있는 회원들 [12:03]

 

▲ 여미사거리로 내려가는 길 [12:05]

 

▲ 여미사거리에서 등산로입구 주차장 쪽으로 진행 [12:07]

 

▲ 여미사거리에서 해안쪽으로 내려간다 [12:11]

 

▲ 해안 왼쪽 산기슭을 따라 나 있는 길 [12:17]

 

▲ 데크 계단을 내려간다 [12:21]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2:26]

 

▲ 넓은 길을 따라 여미주차장 쪽으로 진행 [12:29]


12:30   길 왼쪽에 차를 세워둔 쥐바위 밑 간이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10분 가까이 걸어 차를 세워둔 여미재 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광수물산 옆 여미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이제 접도 트레킹은 모두 끝이 났고 열심히 청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올 때와는 달리 갈 때에는 내비게이션이 계속 서해안고속도로로 안내를 한다. 똑같은 길인데 왜 내비게이션이 갈 때와 올 때 서로 다른 코스로 안내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함평휴게소에 들렀다. 원래는 점심을 사 먹을 예정이었는데 남은 음식들을 다 때려먹는 것으로 점심 식사를 가름하기로 했다. 선운산나들목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벗어나 22번 국도를 잠시 달린 후 정읍나들목에서 호남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여산휴게소에 한번 들른 후 내쳐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45분, 분평동에 있는 풍차쭈꾸미 식당으로 들어갔다.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다음 1박 2일 모임은 4월 둘째 주 강원도 양양에서 갖기로 하고 진도 일원을 다녀온 백만사의 1박 2일 여행을 모두 마무리했다. 


▲ 길 왼쪽 쥐바위 밑 간이주차장으로 가는 길 이정표 [12:30]

 

▲ 여미재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 [12:33]

 

▲ 차를 세워둔 간이주차장에 귀환 [12:39]

 

▲ 여미주차장 옆에 서 있는 접도 웰빙등산로 안내도 [12:46]

 

▲ 광수물산 표지석 [12:46]

 

▲ 여미주차장에서 여미재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12:47]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14:56]

 

▲ 청주 분평동에 있는 '풍차쭈꾸미' 식당 [17:48]

 

▲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회원들 [18:02]

 

▲ 저녁 식사를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면서 일정 마감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