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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15.05.25. [국내 섬旅行 47] 전남 여수 거문도/백도 2

by 사천거사 2015. 5. 25.

 

거문도 / 백도 여행기 2

 

 ◈ 일시: 2015년 5월 25일 월요일 맑음

 ◈ 장소: 불탄봉 전남 여수 거문도 195m / 백도 관광

 ◈ 코스: 거도 → 삼호교 → 불탄봉 → 신선바위 365계단 거문도등대  거도 회양봉 / 선상 백도 관광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여행

 

 

 

05:00   거문도 여행 이틀 째, 영국군 묘를 둘러보기 위해 새벽에 숙소를 나섰다. 묘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 무작정 여객선 터미널 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걸어갔는데 이정표가 나타나지 않아 난감하다. 마침 할머니 한 분이 오시기에 물었더니 거문초등학교 뒷산에 있단다. 이런! 다시 돌아오는 길, 어 해가 뜨고 있다. 길을 잘못 들어 운 좋게도 거문도의 일출 광경을 보게 되었다. 거문초등학교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니 거문도 역사공원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 만조 때가 되어 물이 들어왔다 [05:25]

 

▲ 고도의 아침 풍경 [05:27]

 

▲ 거문도항에 정박하고 있는 선박들 [05:30]

 

▲ 고요한 거문도 아침 풍경 [05:35]

 

▲ 거문도 일출 광경 [05:39]

 

▲ 거문도 일출 광경 [05:45]

 

▲ 거문초등학교 입구에 도착했다 [05:52]

 

▲ 오른쪽으로 서도의 수월산과 목넘이가 보인다 [05:54]

 

▲ 거문도 역사공원(영국군 묘지) 이정표 [05:58]

 

06:00   영국군 묘지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1885년 거문도 사건 이후로 거문도에 주둔했던 영국군 병사의 무덤이 있는 곳인데 묘 2기에 3명이 묻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애환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마냥 단순한 구경거리로 보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다.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서도에 있는 불탄봉과 거문도등대 탐방에 나섰다. 고도와 서도를 잇는 삼호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자 왼쪽으로 불탄봉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조금 경사가 있는 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 거문도 역사공원에 있는 영국군 묘지 [06:01]

 

▲ 서도의 수월산과 보로봉이 보인다 [06:05]

 

▲ 하룻밤을 묵은 숙소 [06:12]

 

▲ 거문도등대 가는 길 이정표 [07:38]

 

▲ 고도와 서도를 이어주는 삼호교를 건너고 있는 회원들 [07:44]

 

▲ 불탄봉 가는 길 이정표 [07:55]

 

▲ 서도 덕촌마을 풍경 [07:58]

 

▲ 서도와 동도를 잇는 다리(공사중)가 보인다 [07:59]

 

08:05   통신탑 옆을 지나 불탄봉으로 올라가는 길, 고도와 동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거문도는 옛날에 삼도, 삼산도, 거마도 등으로 불리어 졌으나 영국의 거문도 점령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거문도를 방문하여 이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의미인 ‘거문(巨文)’으로 개칭하도록 우리나라에 권유해 그 때부터 ‘거문도’로 이름지어졌다 한다. 해발 195m의 불탄봉 정상에 들른 후 신선바위 쪽으로 간다.

 

▲ 산행로 왼쪽 통신탑 [08:05]

 

▲ 찔레꽃이 한창이다 [08:05]

 

▲ 나무 터널 사이로 나 있는 길 [08:13]

 

▲ 거문도 고도 [08:18]

 

▲ 거문도 동도 [08:18]

 

▲ 해발 195m의 불탄봉 정상에서 [08:19]

 

▲ 바다가 참 평화롭게 보인다 [08:26]

 

▲ 유림해변 갈림길 이정표 [08:45]

 

▲ 돌탑 2개가 보기에 좋다 [08:49]

 

▲ 멀리 거문도등대가 보인다 [08:53]

 

08:56   오른쪽으로 신선바위 가는 길 표지판이 있어 돌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커다란 바위 덩어리인 신선바위는 겉으로 보아서는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리저리 돌아가며 올라가는 길이 나 있어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다. 꽤 넓은 암반으로 되어 있는 신선바위 꼭대기는 전망이 좋은 곳이라 멀리 거문도등대가 보일 정도다. 바람이 불지 않는 바다는 언제 보아도 평화롭다. 다시 능선으로 돌아와 해발 170m의 보로봉 정상에 들른 후 365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 신선바위 가는 길 이정표 [08:56]

 

▲ 신선바위: 올라가는 길이 나 있다 [08:59]

 

▲ 신선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거문도등대 [09:02]

 

▲ 신선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주능선 [09:02]

 

▲ 유림해수욕장과 삼호교가 보이는 곳 [09:11]

 

▲ 보로봉 아래에 있는 이정표 [09:16]

 

▲ '금은화'라고도 하는 인동초: 꽃말은 '헌신적 사랑', '사랑의 인연' [09:20]

 

▲ 거문도등대가 많이 가까워졌다 [09:24]

 

▲ 임도로 내려가는 365계단 [09:26]

 

09:29   포장 임도에 내려섰다. 여기서 왼쪽은 삼호교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거문도등대로 가는 길이다. 물이 넘나든다는 목넘이를 지나 수월산 오른쪽을 감아도는 길을 따라 거문도등대로 간다. 벌깨덩굴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길을 따라 섬 끝부분에 있는 거문도등대에 도착했다. 1905년에 세워진 거문도등대는 남해안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옛날 등대 옆에는 2006년에 세로 세워진 등대가 있다. 관백정에 올라 오후에 둘러볼 백도를 본다. 아스라히 멀리 보이는 백도가 환상의 섬처럼 느껴진다.

 

거문도등대

 

거문도등대는 남해안 최초의 등대로써 1905년 4월 12일 세워진 뒤 지난 100년 동안 남해안의 뱃길을 밝혀왔다. 거문도 등탑은 높이 6.4m의 원형백색으로 연와, 석 및 콘크리트 혼합구조물이다. 등명기는 3등대형으로 유리를 가공한 프리즘렌즈를 사용하였으며, 수은통에 등명기를 띄우고 중추로 회전시켜 15초 간격으로 불빛을 밝혀 약 42km 거리에서도 볼 수 있게 설치되었다. 노후된 시설을 대신하여 33m 높이의 새로운 등탑이 신축되면서 2006년 1월부터 선박의 길잡이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100년 동안 사용한 기존 등탑은 등탑 외벽과 중추식 회전장치 등을 보수하여 해양유물로 보존하고 있다.

 

▲ 포장 임도: 오른쪽이 거문도등대 가는 길 [09:29]

 

▲ 물이 넘나든다는 목넘이 [09:30]

 

▲ 거문도등대 가는 길 이정표 [09:37]

 

▲ 목넘이 뒤로 서도의 보로봉이 보인다 [09:39]

 

▲ 벌깨덩굴이 한창이다 [09:41]

 

▲ 남해안 최초의 거문도등대(1905년 4월 10일 점등)와 신축 등대(2006년 1월 점등) [09:49]

 

▲ 백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관백정 [09:53]

 

▲ 관백정에서 바라본 백도(오른쪽 희미하게 보이는 곳) [09:54]

 

10:16   365계단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 포장 임도를 계속 걸어간다. 유림해수욕장을 지나고 삼호교를 건너 고도에 도착한 후 거문초등학교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고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회양봉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영국군 묘지를 지나 등성이로 올라가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는 해밀턴 테니스장 가는 길 이정표가 있어 들러보기로 했다. 테니스장은 초등학교 옆에 있었는데 한참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했다.

 

▲ 365계단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10:16]

 

▲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고도 [10:22]

 

▲ 유림해수욕장 [10:31]

 

▲ 삼호교 입구에 도착 [10:38]

 

▲ 거문도 역사공원 가는 길 안내판 [10:49]

 

▲ 위치가 좋고 규모도 아담한 거문초등학교 [10:52]

 

▲ 해밀턴 테니스장 가는 길 이정표 [11:08]

 

▲ 국내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해밀턴 테니스장 [11:12]

 

 11:19   회양봉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사방에 나무가 자라고 있어 조명은 별로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거문도 여행의 백미인 백도 관광에 나섰다. 39개의 돌섬으로 이루어진 백도는 국가명승지 제7호다. 유람선을 타고 거의 한 시간 정도 달려 바다 위에 떠 있는 돌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백도에 도착했다. 상백도와 하백도로 이루어진 백도는 보는 위치에 따라 섬들의 풍광에 달라지는 매력을 갖고 있다.

 

▲ 회양봉 전망대 [11:19]

 

▲ 전망대에서 내려오다 바라본 거문도항 [11:26]

 

▲ 일단 점심을 먹고 [11:57]

 

▲ 백도 관광을 위해 유람선에 승선 [12:59]

 

▲ 하백도의 돌섬들 [13:59]

 

▲ 돌섬 39개로 이루어진 백도 [14:03]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04]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06]

 

14:06   백도는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8km 떨어져 있다. 크게 상백도군과 하백도군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적도에 나타나 있는 섬은 모두 31개이고, 때때로 물에 잠기는 바위섬까지 합하면 99개로 백 개가 조금 안 되어 일백 백 자가 아닌 흰 백 자를 붙였다고 한다. 연근해에서 조기, 갈치, 고등어, 농어, 복어, 참치, 도미, 민어 등이 많이 잡혀 거문도 어장의 중심을 이룬다. 1979년 섬 일대가 명승 제7호로 지정되었으며, 지금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섬 전체의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남국적인 정서가 짙어 최근 관광지로서 인기가 있다. 거문도와 백도 간에 유람선이 정기적으로 운항된다. 1978년 종합 학술조사가 실시된 바 있으며, 상백도에 태양열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06]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07]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08]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09]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10]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12]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13]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17]

 

14:18   백도의 섬 중 최고높이는 상백도의 110m 지점이며, 대부분의 섬들이 암석으로 된 바위섬이다. 자연의 신비함을 간직한 기암절벽과 괴목이 곳곳에 있으며, 상백도에는 나루섬, 노적섬, 매바위, 병풍바위, 형제바위, 오리섬, 탕근대 등이, 하백도에는 각시바위, 궁성바위, 서방바위 등의 바위섬이 많다. 또한 바다직박구리, 흑비둘기, 휘파람새 등 희귀한 조류가 서식하고 까마귀쪽나무, 당채송화, 동백나무, 보리똥나무, 풍란, 쇠뜨기 등 희귀식물이 자생한다.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18]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20]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21]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21]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26]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29]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백도의 돌섬 [14:32]

 

15:38   백도 관광을 마치고 다시 거문도항으로 돌아왔다. 이제 거문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시각, 줄리아 아쿠아호에 올라 한 시간 정도 달려   나로도항에 도착했고 어제 점심을 먹었던 다도해회관에서 저녁을 먹었다. 6시 10분 나로도항 출발, 북쪽을 향해 줄기차게 달린 버스가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한 시각이 10시 10분, 이렇게 해서 거문도와 백도 여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는데 이번 여행에서 특히 큰 몫을 한 것은 바로 날씨였다. 화창한 날씨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 것이다. 

 

▲ 백도 관광을 마치고 다시 고도로 귀환 [15:38]

 

▲ 거문도항 바다 풍경 [15:44]

 

▲ 나로도항으로 가는 줄리아 아쿠아호에 승선 [16:12]

 

▲ 나로도항 다도해회관 저녁상차림 [17:33]

 

▲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