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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14.05.06. [국내 섬旅行 44] 인천 옹진 굴업도 2

by 사천거사 2014. 5. 6.

 

굴업도 여행기 2

  

 

일시: 2014년 5월 6일 화요일

장소: 굴업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 코스: 민박집 → 개머리언덕 토끼섬  굴업도 선착장  덕적도 → 인천연안부두 → 차이나타운 → 청주

 회원: 우리 부부, 아들, 며느리(4명)

  

 

 

 

 

 

07:00   오늘 일정은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아침에 느즈막이 일어났다. 오늘 오전 일정은 개머리언덕을 다녀오는 것이고 오후 일정은 토끼섬을 구경하는 것이다. 둘 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 숙소를 나와 철탑 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가니 철문이 있는데 아마 골프장을 짓기 위해 땅을 사들인 재벌그룹에서 출입금지용으로 설치한 시설인 모양이다. 철문을 통과해 널찍한 길을 따라 걸어 해발 104m의 철탑이 있는 언덕에 올라섰다. 이 언덕에서는 큰말과 토끼섬이 잘 보이고 앞으로 가야할 개머리언덕도 잘 보였다.

 

▲ 개머리언덕으로 가기 위해 출발 준비 [09:15]

 

▲ 철탑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09:16]

 

▲ 예전에 만들어 놓은 출입금지용 철문이 나온다 [09:19]

 

▲ 큰말과 토끼섬이 내려다보이는 곳 [09:25]

 

▲ 널찍한 길을 따라 철탑이 있는 언덕으로 [09:25]

 

▲ 큰말과 토끼섬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09:31]

 

▲ 개머리언덕으로 이어지는 평원지대가 보인다 [09:33]

 

▲ 철탑이 있는 언덕에서 내려가는 길 [09:35]

 

▲ 소사나무 숲길 [09:37]

 

09:41   왼쪽으로 토끼섬이 보이는 곳을 지나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개머리언덕으로 이어지는 넓은 초원이 시작되는 곳에 올라섰다. 파프리카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주변을 보니 이곳에도 제비가 많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초원을 가로질러 개머리언덕으로 가는 길, 아직 풀이 자라지 않아 조금 황량해보이지만 가을이 되면 억새와 수크렁이 온 들판을 가득 채우는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사계절이 있어 좋고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이 있어 더 좋다.

 

▲ 토끼섬이 보이는 풍경 [09:41]

 

▲ 안부로 내려가는 길 [09:41]

 

▲ 초원에 올라서서 파프리카를 간식으로 [09:46]

 

▲ 초원을 가로질러 올라가는 길 [09:54]

 

▲ 큰말해수욕장과 토끼섬이 잘 보이는 곳 [09:57]

 

▲ 조용하고 평화로운 초원길 [10:00]

 

▲ 개머리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10:05]

 

▲ 굴업도 동섬의 초원지대 [10:08]

 

10:10   넓은 초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소사나무 숲길을 거쳐 개머리언덕에 도착했다. 어, 그런데 저게 뭐야? 말로만 듣던 굴업도 사슴들이 10여 마리 떼를 지어 풀을 뜯고 있었다. 굴업도에서 사슴 보기가 어렵다는데 오늘 행운을 잡았네. 개머리언덕에서 오른쪽 매바위 쪽으로 내려갔다. 절벽을 이루고 있는 해안 풍경이 보기에 좋다. 개머리언덕 끝으로 내려가는 길, 왼쪽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인데 야영을 끝낸 여러 사람들이 막 천막을 걷고 있었다. 

 

▲ 개머리언덕에 오르기 전 전망대에서 [10:10]

 

▲ 개머리언덕에서 [10:13]

 

▲ 개머리언덕에서 만난 굴업도 사슴 [10:16]

 

▲ 개머리언덕에서 [10:22]

 

▲ 개머리언덕 오른쪽 해변 매바위 [10:27]

 

▲ 매바위가 보이는 해변에서 [10:30]

 

▲ 매바위가 보이는 해변에서 [10:32]

 

▲ 매바위가 보이는 해변에서 [10:33]

 

▲ 개머리언덕 끝부분 풍경 [10:39]

 

10:40   개머리언덕이 끝나는 곳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본 후 다시 언덕으로 올라간다.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침묵에 빠져 있는 길을 올라간다. 우리가 간섭할 아무 것도 없고 간섭 받을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으면 된다. 초원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 큰말해수욕장에 들어섰다. 목기미해수욕장 못지 않게 모래가 곱고 부드럽다. 오후에 보러갈 토끼섬도 보인다. 물때가 맞지 않아 토끼섬에 올라갈 수는 없지만 조금 떨어져서 본 들 어떠랴.

 

▲ 개머리언덕 끝부분에서 [10:40]

 

▲ 개머리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10:49]

 

▲ 개머리언덕 풀밭에 앉아 [10:51]

 

▲ 개머리언덕 아래 초원지대 [11:00]

 

▲ 큰말해수욕장과 토끼섬 [11:14]

 

▲ 큰말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 [11:16]

 

▲ 큰말해수욕장에서 토끼섬을 뒤에 두고 [11:19]

 

▲ 큰말해수욕장에서 [11:19]

 

▲ 큰말해수욕장에서 [11:20]

 

▲ 우리 숙소에 다시 돌아왔다 [11:44]

 

13:30   오늘 오후 시간에는 토끼섬을 구경하기로 하고 민박집 방을 나섰다. 태양광 발전소 옆으로 난 길을 지나 큰말해수욕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간다. 아무도 밟지 않은 모래밭은 발자국을 남기기가 민망할 정도로 깨끗하다. 해안을 띠처럼 두르고 있는 해변 바위를 오르내려 토끼섬이 정면으로 보이는 언덕에 도달했다. 섬에 오르면 섬을 볼 수 없으니 섬에 오르지 않고 이렇게 섬을 보는 것도 괜찮다. 토끼섬 구경을 마치고 이제는 언덕을 따라 난 길을 걸어 올라간다.

 

▲ 굴업도 태양광 발전소 [13:37]

 

▲ 큰말해수욕장과 토끼섬 [13:41]

 

▲ 해수욕장에서 바위를 오른다 [13:44]

 

▲ 바위 언덕에서 바라본 큰말해수욕장 [13:47]

 

▲ 토끼섬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13:48]

 

▲ 해안 바위를 횡단하는 중 [13:52]

 

▲ 해안 바위에 앉아 [13:55]

 

▲ 토끼섬을 배경으로 [14:02]

 

▲ 토끼섬을 배경으로 [14:02]

 

▲ 토끼섬을 배경으로 [14:03]

 

14:15   신록이 눈부시게 빛나는 언덕에 올라 잠시 숨을 돌렸다. 이제 봄철도 막바지에 달한 느낌이다. 언덕을 내려가는 길 양쪽으로 옥녀꽃대와 큰천남성이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는 것으로 이틀 동안의 굴업도 탐방은 모두 끝이 났다. 아울러 굴업도를 떠날 시간도 서서이 다가오고 있다. 민박집에 도착해 짐을 꾸린 후 선착장으로 갈 트럭을 기다렸다. 민박집 할머니는 산나물을 뜯으러 가셨는지 인사를 드리려는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 파란 하늘에 신록이 수를 놓았다 [14:15]

 

▲ 옥녀꽃대 군락지 [14:22]

 

▲ 시멘트 포장도로를 향하여 내려가는 길 [14:24]

 

▲ 굴업도에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큰천남성 [14:24]

 

▲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 [14:28]

 

▲ 굴업도 주민 11가구의 우편함 [14:38]

 

▲ 선착장으로 갈 트럭을 기다리는 중 [15:01]

 

▲ 굴업도 선착장으로 갈 트럭이 대기중 [15:10]

 

15:20   굴업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덕적도로 가는 나래호는 다른 여러 섬을 둘러오느라고 그랬는지 30분이나 넘게 지나서 승선이 시작되었다. 마지막 배라 승객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리 많지는 않다. 덕적도에 내려 인천행 코리아나호를 기다리는 동안 선착장 옆에 있는 커피전문점 '아라'에서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승선 시간이 가까워지자 승객들이 모여드는데 엄청나게 많다. 덕적도를 떠난 쾌속선은 어제처럼 다시 물살을 가르며 인천항을 향해 달려간다.

 

▲ 굴업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연평산과 덕물산 [15:21]

 

▲ 덕적도 가는 나래호를 기다리는 중 [15:23]

 

▲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나래호에 승선하는 중 [16:03]

 

▲ 덕적도 진리선착장에 내려섰다 [17:03]

 

▲ 선착장을 떠나 커피 한 잔 하러 [17:05]

 

▲ 덕적도 선착장 근처에 있는 고급커피 전문점 '아라' [17:14]

 

▲ 커피 전문점에서 오렌지와 커피 한 잔 [17:20]

 

▲ 인천행 쾌속선 코리아나號에 승선하고 있는 승객들 [17:44]

 

19:08   인천항 연안부두에 여객선이 도착했다. 아들 내외와 헤어지기 전에 저녁을 먹기로 하고 근처에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차를 몰았다. 많은 음식점이 화려한 조명 속에 줄지어 서 있는데 그래도 이름이 많이 나 있는 연경대반점으로 들어갔다. 이 음식점은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유명인사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철판 유린기와 하얀콩 백짜장을 주문했다. 유린기는 닭고기를 바삭하게 구운 요리고 하얀콩 백짜장은 청나라 황제가 먹었다고 하는 음식이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아들 내외는 의정부로 가고 우리는 청주를 향해 차이나타운을 떠났다. 8시 30분 쯤에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달려 청주에 도착한 것이 10시 40분, 이렇게 해서 5월 연휴를 이용한 인천 옹진의 굴업도 섬여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는데, 이번 여행은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이 되어 아주 좋았고 게다가 아들 내외와 함께 한 여행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 인천항 연안부두에 무사히 도착 [19:08]

 

▲ 오하마나號 뒤로 해가 지고 있다 [19:09]

 

▲ 차를 세워둔 인천항1국제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도착 [19:14]

 

▲ 인천 차이나타운에 도착 [19:50]

 

▲ 저녁을 먹은 연경대반점 [19:51]

 

▲ 주문할 음식을 고르는 중 [19:52]

 

▲ 닭고기를 바삭하게 구운 철판 유린기 [20:00]

 

▲ 청나라 백짜장이라고도 하는 하얀콩 백짜장면 [20:07]

 

▲ 연휴 끝날이라 조금 한산한 차이나타운 거리 [20:23]

 

▲ 차이나타운 화덕만두 가게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