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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14.08.10. [국내 섬旅行 45] 충남 당진 대난지도

by 사천거사 2014. 8. 10.

 

대난지도 여행기 

 

 ◈ 일시: 2014년 8월 10일 일요일

 ◈ 장소: 충남 당진 대난지도

 ◈ 코스: 마을선착장 → 산길 해변길 국수봉 망치봉 해수욕장 마을선착장

 ◈ 시간: 4시간 22분

 ◈ 회원: 백만사회원 12명

 

 

 

1 선녀바위 2 용난굴 3 독끝 4 무진평 5 두이 6 줄여 7 말마금 8 청두락골 9 부엉바위 10 바드레 11 이패 12 샐끝 13 해수욕장 14 복배 15 수살미 16 손여 17 첫새골바탕 18 가운데새골바탕 19 망종새골바탕 20 달력골 21 누에머리 22 주산 23 문둥여 24 시루배골 25 시루바위 26 상여바위 27 작은거문두레 28 큰거문두레 29 황새배위 30 붉은어러 31 큰어러골 32 작은어러골 33 은개 34 샘제넘어 35 도독개미 36 장금 37 도독골산 38 평배 39 작은벗금 40 큰벗금 41 선착장

 

05:30   오늘은 백만사 여름 여행 2일차로 대난지도 섬투어를 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서해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하늘에 잔뜩 구름이 끼어 제대로 된 일출 광경은 볼 수 없었다. 왜목마을을 떠나 대호방조제 중간에 있는 도비도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에서 7시 50분 출발 난지도행 승선권을 구입한 후 선착장으로 나갔다. 승용차를 실을 수 있는 난지도행 대형카훼리2호에는 승객이 그리 많지 않았다. 대신 승용차는 자리를 가득 채웠는데 이유는 간단했다. 야영에 필요한 장비를 싣고 가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 호텔 룸에서 바라본 왜목마을 일출 [06:14]

 

▲ 호텔 주차장에서 출발 준비 [07:00]

 

▲ 도비도항 주차장에 주차 [07:27]

 

▲ 대난지도 가는 여객선 운항시간표 [07:31]

 

▲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부두 [07:37]

 

▲ 대난지도로 가는 여객선이 기다리고 있다 [07:39]

 

▲ 도비도와 대난지도를 오가는 대형카훼리2호 [07:40]

 

▲ 여객선 선실에 자리 잡고 앉은 회원들 [07:42]

 

 07:42   여객선이 도비도항을 출발했다. 잿빛 하늘을 가르며 어김없이 갈매기들이 따라붙는다. 이유는, 물론 새우깡 때문이다. 가까운 거리를 오가는 연안여객선에 갈매기가 동행하는 것은 이제 하나의 구경거리가 되었는데,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물결이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 달리던 여객선은 소난지도 선착장에 잠깐 들른 후 곧 조금 떨어진 대난지도 마을선착장으로 들어갔다. 도비도항에서 대난지도 마을선착장까지 오는 데에는 40분 정도 걸렸다. 

 

▲ 조금씩 멀어져가는 도비도항 선착장 [07:43]

 

▲ 새우깡 냄새를 맡은 갈매기들 [07:51]

 

▲ 새우깡을 쫓는 갈매기들의 비행 [07:55]

 

▲ 새우깡을 쫓는 갈매기들의 비행 [07:57]

 

▲ 당진화력발전소 [08:00]

 

▲ 대난지도행 여객선이 경유하는 소난지도 [08:09]

 

▲ 오늘의 목적지 대난지도 [08:18]

 

▲ 대난지도 마을선착장에 내려섰다 [08:23]

 

08:27   선착장 부두를 벗어나자 난지섬 둘레길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일정은 선착장 오른쪽에 있는 산길을 거쳐 해변길을 걷고 다시 국사봉에서 망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걸은 후 해수욕장에 도착하는 것인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5분 정도 가니 오른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가 나타났다. 경사가 조금 있는 길을 오르자 산길은 이내 평탄해졌고 전망이 좋은 봉우리에 오를 때까지 그저 그런 길이 계속 이어졌다.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해변으로 내려가는데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서 곧 비가 쏟아질 기세다.

 

▲ 난지섬 둘레길 안내도 [08:27]

 

▲ 대난지도 마을선착장 여객터미널 [08:27]

 

▲ 산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이정표 [08:33]

 

▲ 산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08:34]

 

▲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오름길 [08:40]

 

▲ 길은 그런대로 뚜렷한 편이다 [08:43]

 

▲ 전망 봉우리에서 바라본 당진화력발전소 [08:46]

 

▲ 이름 없는 전망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 [08:47]

 

09:20   산길을 마감하고 응개해변에 내려서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는 해변을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데, 보기에 따라서는 참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엉뚱한 짓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다시 해변을 따라 걷는데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또 나타났다. 그런데 안내도를 보니 국수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응개해변 모퉁이를 돌아서 나 있었다. 그래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그 길을 찾아서.

 

▲ 응개해변에 내려섰다 [09:20]

 

▲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응개해변 [09:22]

 

▲ 우산과 비옷으로 무장을 하고 [09:25]

 

▲ 잔돌이 깔려 있는 응개해변 [09:28]

 

▲ 비는 조금씩 계속 내린다 [09:33]

 

▲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09:43]

 

▲ 해변을 따라 계속 진행 [09:49]

 

▲ 몽돌이 깔려 있는 해변 [09:55]

 

10:02   응개해변 모퉁이를 돌아갔는데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을 수 없다. 회원들을 잠시 기다리게 하고 혼자서 해변 모통이를 하나 더 돌아가보았다. 여전히 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다시 회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아까 그냥 지나쳤던 이정표가 있던 곳에서 산으로 올라가기로 결정을 하고 다시 해변길을 걷기 시작했다. 돌아가던 길에 주민을 만났는데 지도상에 있는 그 길은 현재 이용을 하지 않아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면 그렇다고 알려주어야지. 어찌하여 안내문 하나 없는 건지 모르겠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다시 돌아왔다. 해변을 걸어갔다 오면서 본 특이한 점은, 하나로 죽 연결된 해변에 깔려 있는 것들이 아주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모래, 잔 자갈, 조금 큰 몽돌, 아주 큰 바위, 그리고 울퉁불퉁한 암반 등이 구간구간마다 다르게 깔려 있는데 한 해변에 이런 여러 가지가 깔려 있는 것은 자연의 산물이라고 밖에는 더 설명할 방법이 없다. 어쨌든 해변길을 마감하고 경사가 조금 있는 산길에 들어서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20분 정도 걸어 이름 모를 봉우리에 올랐고 다시 8분 정도 걸어 국수봉에 도착했다.

 

▲ 응개해변 모퉁이를 돌고 있는 회원들 [10:02]

 

▲ 해변 모퉁이를 돌아 대기하고 있는 회원들 [10:06]

 

▲ '전복양식장' 글씨가 씌여진 곳을 돌아가도 길이 없다 [10:18]

 

▲ 산행 들머리를 찾아 다시 돌아가는 회원들 [10:32]

 

▲ 돌이 녈려 있어 걷기에 힘이 든다 [10:33]

 

▲ 응개해변에서 국수봉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10:48]

 

▲ 이름 모를 봉우리에 올라 잠시 휴식 [11:11]

 

▲ 국수봉을 향하여 [11:15]

 

11:20   벤취가 있는 국수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들은 수살리봉, 일월봉, 망치봉인데 고만고만한 높이라 힘이 크게 들 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쨍쨍한 해가 비치지 않고 가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산길을 걷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12명의 적지 않은 인원이 줄을 지어 계속 산길을 오르내리는데 불평을 하지 않고 끈기 있게 걸어가는 회원들이 자랑스럽다. 마지막 봉우리인 망치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난지도 해수욕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 국수봉 정상에서 잠시 휴식 [11:20]

 

▲ 국수봉에서 수살리봉을 향하여 [11:27]

 

▲ 수살리봉을 떠나 일월봉으로 [11:36]

 

▲ 일월봉에서 잠시 휴식 [11:44]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1:52]

 

▲ 망치봉을 오르다 잠시 쉬는 중 [11:57]

 

▲ 망치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03]

 

▲ 망치봉 정상에서 휴식 [12:07]

 

▲ 망치봉 아래에서 [12:08]

 

12:17   팔각정자가 있는 곳에서 여성회원들은 바로 해수욕장으로 내려가고 남성회원들은 전망대를 거쳐 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다. 3층 짜리  전망대는 번듯하게 잘 지어 놓았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이용하는지는 의문이다. 난지섬해수욕장에 있는 '섬마을횟집' 음식점에서 비빔회를 점심으로 시켰다. 비가 조금씩 내려 식당 안에서 밍기적거리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배가 출발하는 3시 30분까지는 여유 시간이 있어 해수욕장 선착장 뒤에 있는 난지정을 보러 올라갔다.

 

난지정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내려오는데 해수욕장 선착장으로 올 예정이던 배가 심한 파도 때문에 마을선착장으로 들어온다는 전화가 왔다. 그러면 마을선착장까지는 어떻게 가란 말인가? 4km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가란 말인가? 해수욕장에서 근무하는 한 관리요원이 우리의 사정을 듣고 마을선착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트럭을 한 대 소개해 주었는데 바로 '로그비치 펜션'에서 운행하는 트럭이었다. 일단 트럭에 올라 마을선착장으로 이동을 한 후 여객선을 기다렸다. 3시 30분이 가까워지자 아침에 타고 왔던 여객선이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 망치봉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팔각정자 [12:17]

 

▲ 전망대로 가다 바라본 난지섬해수욕장 [12:21]

 

▲ 전망대에서 바라본 난지섬해수욕장 [12:33]

 

▲ 해수욕장에 있는 섬사랑 횟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12:49]

 

▲ 해수욕장 선착장 위에 있는 난지정 [14:28]

 

▲ 해수욕장에서 트럭을 타고 마을선착장으로 [14:53]

 

▲ 대난지도 마을선착장에서 여객선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중 [15:05]

 

▲ 대난지도 마을선착장 풍경 [15:06]

 

15:30   여객선이 출발했다. 선실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졸음이 밀려온다. 꾸벅꾸벅 졸다보니 도비도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도비도항 주차장에서 차에 올라 1박2일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귀환길에 올랐다. 올 때와는 달리, 돌아가는 길은 당진과 합덕을 경유하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당진을 벗어나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틀 여행을 하는 동안 그런대로 날이 괜찮았었는데 여행을 다 마치자 비가 내리는 것을 보니 백만사는 복받은 모임임에 틀림없다. 청주로 돌아오는 길, 병천에 있는 아우내순대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강서초등학교 앞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으로 1박2일 동안의 백만사 여름 여행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아침에 타고 왔던 여객선에 다시 승선 [15:32]

 

▲ 도비도항 선착장에 도착한 여객선 [15:58]

 

▲ 다시 돌아온 도비도항 주차장 [16:02]

 

▲ 병천 아우내순대식당에서 저녁 [18:38]

 

▲ 비가 내리는 강서초등학교 앞 공터에서 해단식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