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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20.01.02. [충남山行記 131] 대전 유성 갑하산→구절봉

by 사천거사 2020. 1. 2.

갑하산-신선봉-금베봉-우산봉-구절봉 산행기

◈ 일시: 2020년 1월 2일 목요일 / 흐림

◈ 장소: 갑하산 469m / 신선봉 569m / 금베봉 396m / 우산봉 574m / 구절봉 435m / 대전 유성

◈ 코스: 삽재 → 갑하산 → 신선봉 → 금베봉 삼거리 → 금베봉 → 금베봉 삼거리 → 우산봉 → 

           구절봉 → 구암사

◈ 거리: 9.3km

◈ 시간: 3시간 12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대전 유성구의 한 산줄기 답사에 나서는 날이다. 국립대전현충원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 산줄기에 솟아 있는 갑하산, 신선봉, 우산봉, 흔적골산 등은 해발고도가 400~600m 정도에 불과해 그리 어렵지 않은 산행 코스로 알려져 있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요 며칠 동안은 날이 계속 흐리고 미세먼지도 많은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유성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산행 들머리가 있는 삽재를 향해 달려갔다.


▲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08:12]


08:41   산행 들머리가 있는 삽재에 버스가 섰다. 32번 국도가 지나가는 삽재는 대전둘레산길 8구간과 9구간이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오늘 걷는 코스에서 삽재~우산봉 구간은 대전둘레산길 8구간에 속하는데 2011년 4월에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삽재에서 갑하산으로 가는 길 들머리를 지나자 도로공사 때문에 길이 약간 애매해졌다. 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을 조금 올라가자 이정표가 나왔고 뚜렷한 산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부터 길이 가파르다.


▲ 대전둘레산길 8구간 개념도 [08:41]

 

▲ 산행 들머리가 있는 삽재에 버스 정차 [08:41]

 

▲ 대전 둘레산길잇기 안내도 [08:45]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갑하산 쪽으로 진행 [08:46]

 

▲ 계곡 왼쪽을 따라 길이 조성되어 있다 [08:49]

 

▲ 갑하산 1.28km 전 이정표 [08:50]

 

▲ 삽재부터 우산봉까지는 대전둘레산길 8구간에 속한다 [08:52]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8:58]

 

▲ 한동안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09:03]

 

▲ 길이 많이 완만해졌다 [09:10]


09:12   전망대에 도착했다. 유성구청에서 갑하산과 우산봉을 거쳐 안산동으로 이어지는 세종~유성 누리길 표지석이 서 있는 전망대에서는 32번 국도 건너편에 솟아 있는 도덕봉과 잠시 후에 올라갈 갑하산이 잘 보였다. 전망대를 떠나 발걸음을 조금 옮기자 왼쪽에 나타난 또 다른 전망대, 계룡산의 장쾌한 산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날씨와 미세먼지가 그 좋은 그림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말았다. 팔각정자가 있는 갑하산 정상에 올랐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정상부에 별 다른 표지는 없고 한쪽에 서 있는 이정표가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 포토 존이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에 도착 [09:12]

 

▲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덕봉 능선 [09:12]

 

▲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09:12]

 

▲ 전망대에서 바라본 갑하산 [09:12]

 

▲ 전망대에 서 있는 이정표: 갑하산 쪽으로 진행 [09:13]

 

▲ 또 다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룡산 방면 [09:16]

 

▲ 벤치가 있는 쉼터에 서 있는 이정표 [09:19]

 

▲ 갑하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09:24]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갑하산 정상부 [09:25]

 

▲ 갑하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우산봉 쪽으로 진행[09:25]


09:27   갑하산 정상을 떠나 조금 걸어가자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을 지나자 추락주의 경고판이 보이고 이어서 그리 길지 않은 암릉길이 나타났다. 길 왼쪽은 천 길 낭떠러지다. 안전을 위한 밧줄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신경을 써서 진행을 해야 하는 구간이다. 길 왼쪽으로 계룡산 능선이 보인다. 길 오른쪽으로는 국립대전현충원이 보인다. 오늘 걷는 구간은 대체로 전망이 좋은 코스인데 날씨가 좋지 않은 게 안타까울 뿐이다.


▲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09:2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09:2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위험 구간: 왼쪽은 낭떠러지다 [09:32]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계룡산 능선 [09:33]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국립대전현충원 [09:34]

 

▲ 우산봉 2.74km 전 이정표 [09:37]

 

▲ 걷기 좋은 능선길 [09:40]

 

▲ 요괴 소나무 안내문 [09:46]

 

▲ 요괴 소나무 [09:46]


09:49   거북바위 안내판이 보인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거북이 모양이 아니다. 누군가가 조금 억지를 부린 것 같다. 신선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다소 가파른 편이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신선봉 정상에도 별 다른 표지는 없다. 누군가가 이정표에 '신선봉'이라고 적어 놓았을 뿐이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이 끝나는 안부에 도착, 오른쪽으로 노은3지구 아파트 단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안부를 떠나 올라가는 길, 왼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 끝에 금베봉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 갑하산과 거북바위 안내문 [09:49]

 

▲ 아무리 보아도 거북이는 아니다 [09:49]

 

▲ 신선봉으로 올라가는 길 [09:53]

 

▲ 해발 569m 신선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09:55]

 

▲ 신선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가 정상 표지를 대신하고 있다 [09:57]

 

▲ 신선봉 정상에 서 있는 또 다른 이정표 [09:5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09:58]

 

▲ 노은3지구 아파트 단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0:01]

 

▲ 노은3지구 아파트 단지로 내려가는 길 안내도 [10:01]

 

▲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베봉 [10:05]


10:11   공암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금베봉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공암리 쪽으로 진행하면 금베봉을 다녀올 수 있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 같아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삼거리에서 금베봉 쪽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금베봉 정상에 들렀다 돌아오는 선두 팀을 만났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해 주는 금베봉 정상에는 표지기 몇 개만 바람에 날리고 있을 뿐 아무런 표지도 없었다. 30분 남짓 걸려 금베봉을 왕복한 후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우산봉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 금베봉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공암리 쪽으로 진행 [10:11]

 

▲ 금베봉 가는 길: 대체로 걷기에 좋은 편이다 [10:1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19]

 

▲ 해발 396m 금베봉 정상: 표지기만 몇 개 매달려 있다 [10:25]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룡산 방면 [10:28]

 

▲ 금베봉 삼거리에 귀환 [10:4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48]

 

▲ 갑동이와 효자샘물 안내문 [10:51]

 

▲ 전설이 깃들어 있는 효자샘물 [10:51]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55]


10:57   전망대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걸어온 산줄기와 조금 전에 들렀던 금계봉 뒤로 하늘을 가르고 있는 계룡산 능선이 흐릿하게 보인다. 우산봉 정상에 도착했다. 해발 574m의 우산봉 정상부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정상 표지석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우산봉 정상에서는 길이 갈라지는데 안산산성으로 가는 길은 대전둘레산길 8구간이고 구암사로 내려가는 길이 우리의 하산 코스다. 조금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25분 후 흔적골산, 연화봉 등으로도 불리는 구절봉 정상부에 자리한 정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 전망대 조망: 금계봉 뒤로 계룡산 능선이 보인다 [10:57]

 

▲ 전망대 조망: 지금까지 걸어온 산줄기 [10:58]

 

▲ 우산봉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11:04]

 

▲ 해발 574m 우산봉 정상 표지석 [11:05]

 

▲ 우산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06]

 

▲ 우산봉 정상에서 계룡산 능선 촬영 중 [11:07]

 

▲ 우산봉 정상에서 [11:07]

 

▲ 우산봉 정상에서 구암사 쪽으로 하산 [11:11]

 

▲ 구암사 가는 길에 들를 구절봉이 보인다 [11:1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18]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25]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흔적골산 정상부 [11:31]


11:32   구절봉 정상부에 박혀 있는 삼각점과 정상 표지판을 어렵사리 찾아냈다. 삼각점은 산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외롭게 박혀 있었고 표지판은 팔각정자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무슨 보물 찾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으면 어디가 덧나나. 구절봉 정상에서 구암사로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이다. 약 15분 정도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내리막길이란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 그런 내리막길이었다.


▲ 구절봉 정상부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32]

 

▲ 구절봉 정상은 무덤이 차지하고 있다 [11:32]

 

▲ 구절봉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 [11:32]

 

▲ 팔각정자 천장에 매달려 있는 정상 표지판 [11:33]

 

▲ 구절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구암사 쪽으로 진행 [11:34]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내리막길 [11:37]

 

▲ 벤치가 있는 쉼터 [11:43]

 

▲ 내리막길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 내리막길 [11:46]

 

▲ 바램길 이정표: 세종시 쪽으로 진행 [11:48]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1:49]


11:49   마침내 긴 하산길을 마감하고 구암사 경내를 거쳐 우리 버스가 서 있는 곳에 도착, 버스 안에서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후미가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12시 21분 버스 출발, 유성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청주로 돌아와 복대동에 있는 태성추어탕에서 뒤풀이 겸 천봉산악회의 2020년 총회를 열었다. 회장을 비롯한 임원 몇 명의 인사 이동과 함께 회원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 후 2020년 한 해 동안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다짐하는 것으로 천봉산악회의 우산봉 산행과 정기총회는 무사히 끝이 났다.


▲ 구암사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11:49]

 

▲ 산행 날머리에 있는 구암사 대웅전 [11:52]

 

▲ 산행 날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1:53]

 

▲ 우산봉 안내도 [11:53]

 

▲ 바램길 노선 안내도 [11:54]

 

▲ 우리 버스가 서 있는 곳에 도착 [11:54]

 

▲ 청주 복대동에 있는 태성추어탕 식당 [13:25]

 

▲ 태성추어탕 추어어죽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