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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9.11.12. [충남山行記 129] 대전 중구 보문산

by 사천거사 2019. 11. 12.

보문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11월 12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보문산 457.6m / 대전 중구

◈ 코스: 보문산 공영주차장 → 보문산 → 보문산 순환 숲길 → 보문산 공영주차장

◈ 거리: 18.4km

◈ 시간: 4시간 36분


 

 

 

 

 

 


09:10   오늘은 대전시 중구에 있는 보문산을 다녀오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미 여러 번 다녀온 보문산을 오늘 또 찾은 것은 순전히 보문산 순환 숲길 때문이다. '보문산 행복 숲길'이란 이름도 가진 이 순환 숲길의 길이는 14km가 넘으며 차량이 다니지 않는 순환도로와 임도로 구성되어 있다. 보문산을 가운데에 두고 한 바퀴 도는 형태라서 어느 지점에서 시작해도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청주 아파트 출발,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대전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산행 들머리가 있는 보문산 공용주차장을 향해 달려갔다.

 

보문산 공용주차장 도착, 공식 명칭은 '문화동제2노외공영주차장'이다. 문화광장을 지나 고촉사로 올라가는 차도에 도착했다. 이전에는 고촉사를 경유해서 보문산에 올랐는데 오늘은 차도 오른쪽으로 뻗어 있는 능선을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 과례정 가는 길 이정표 옆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 계단이 산행 들머리다. 오르막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길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걷기에 아주 좋았다. 오늘이 평일인데도 산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꽤 보인다.


▲ 청주 사천동 출발 [09:13]

 

▲ 문화동제2노외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18]

 

▲ 문화광장 옆을 지나간다 [10:22]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보문산 도시공원 종합안내도 [10:23]

 

▲ 안내도 왼쪽에 있는 데크 계단이 산행 들머리 [10:23]

 

▲ 나무뿌리가 들어나 있는 길 [10:26]

 

▲ 과례정 쪽으로 진행 [10:3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나무 계단길 [10:37]

 

▲ 문화공원 갈림길 지점: 시루봉 쪽으로 진행 [10:40]

 

▲ 데크 길을 따라 진행 [10:43]


10:46   보문산 순환 숲길 옆에 있는 정자 과례정에 도착했다. 과례정 아래에 있는 도로는 순환 숲길로 보문산에 오른 후 내가 걸을 길이다. 과례정에서 시루봉으로 가는 길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그런지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고도가 높아지자 단풍이 든 나무들이 눈을 호강시켜 주기 시작한다. 길 왼쪽에 철쭉나무 한 그루에 한두 송이가 통째로 꽃이 피이 있다. 이제는 가을 산에서 진달래꽃이나 철쭉꽃 보는 게 그리 신기한 일이 아니다.


▲ 보문산 순환 숲길 옆에 있는 과례정 [10:46]

 

▲ 순환 숲길에 서 있는 이정표: 시루봉 쪽으로 진행 [10:47]

 

▲ 곱게 들이 든 단풍이 반겨준다 [10:50]

 

▲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단풍 [10:54]

 

▲ 데크 계단도 오르고 [10:59]

 

▲ 시루봉 350m 전 이정표 [11:03]

 

▲ 철 모르는 철쭉꽃이 피었다 [11:0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08]

 

▲ 시루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1:09]


11:12   해발 457.6m의 보문산 시루봉 정상에 올랐다. 팔각정자가 떡 버티고 있는 정상에서 주변 풍경을 살펴본 후 보문산성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데크 계단을 내려가자 예전에 늘 다니던 고촉사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이 나오고 계속 보문산성 쪽으로 진행하니 왼쪽으로 송학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나왔다. 송학사가 순환 숲길에 있으니 이리로 내려가면 되겠네. 갈림길 지점에서 순환 숲길까지 내려오는 데에는 15분 정도가 걸렸다.


▲ 보문산 시루봉 정상에 있는 보문정 [11:12]

 

▲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본 식장산 [11:12]

 

▲ 시루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보문산성 쪽으로 진행 [11:12]

 

▲ 고촉사 갈림길 이정표: 보문산성 쪽으로 진행 [11:16]

 

▲ 여기서 송학사 쪽으로 내려간다 [11:19]

 

▲ 긴 데크 계단 [11:24]

 

▲ 4거리 갈림길에서 망향탑 쪽으로 진행 [11:28]

 

▲ 단풍이 반겨주는 길 [11:30]

 

▲ 곱게 물이 든 단풍나무 [11:31]


11:34   보문산 순환 숲길에 내려섰다. 이제부터 시계방향으로 14km가 넘는 거리를 걸어볼 예정이다. 숲속공연장 쪽으로 조금 진행하자 길 왼쪽으로 망향탑이 보였다. 단풍이 곱게 물이 든 순환 숲길을 계속 걸어간다. 잠시 후 길 오른쪽에 있는 송학사 앞에 도착했다. 삼거리 지점인데 오른쪽 숲속 공연장 쪽으로 가야 한다. 송학사부터 숲속 공연장까지는 차량이 다니는 구간이지만 보행자 길이 조성되어 있어 아무런 걱정 없이 걸어갈 수 있다.


▲ 순환 숲길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숲속 공연장 쪽으로 진행 [11:34]

 

▲ 길 왼쪽에 있는 망향탑 [11:37]

 

▲ 단풍이 아름다운 보문산 순환 숲길 [11:39]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배드민턴 코트 [11:41]

 

▲ 길 오른쪽에 서 있는 삼나무들 [11:43]

 

▲ 길 오른쪽에 있는 송학사 [11:45]

 

▲ 삼거리에서 숲속 공연장 쪽으로 진행 [11:48]

 

▲ 단풍이 한창인 순환 숲길 [11:54]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숲속 공연장 [11:55]


11:57   요즘 보기 드문 플라타너스가 가로수로 서 있는 구간을 지나 보운대로 올라갔다. 전망대로 이용되는 보운대에서는 대전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보운대에서 내려와 보문산 행복 숲길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다시 순환 숲길을 이어간다. 여기서부터 대전 오 월드 입구까지는 대전시에서 인위적으로 조성한 비포장 임도다. 길이 널찍하고 사람도 별로 없어 산책로로 그만이다. 길 오른쪽으로는 보문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계속 나타나고 있었다.


▲ 플라타너스가 가로수로 서 있는 구간 [11:57]

 

▲ 길 오른쪽 명상교육장 [11:57]

 

▲ 보문산 행복 숲길 표지석 [12:00]

 

▲ 전망대로 이용되는 보운대 [12:03]

 

▲ 보운대에서 내려다본 대전 시내 [12:04]

 

▲ 비포장 임도로 되어 있는 순환 숲길에 들어섰다 [12:11]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대전 시내 [12:16]

 

▲ 단풍나무가 가로수로 서 있는 숲길 [12:21]

 

▲ 단풍나무가 아니더라고 단풍은 든다 [12:24]

 

▲ 길 오른쪽 대전시민 행복기원 약사여래불 [12:30]


12:32   길 옆에 있는 벤치를 발견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점심을 먹고 가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늘 점심 메뉴는 빵, 우유, 그리고 대추 다섯 알, 힘든 산행도 아니니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다시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사람도 거의 없고 호젓한 게 걷기에 참 좋은 길이다. 이런 길을 만날 때면 늘 산티아고 순례길이 생각난다. 주변 환경은 조금 다르지만 길의 형태가 서로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 길 옆 벤치에 앉아 점심 식사 [12:32]

 

▲ 점심 먹고 다시 이어가는 순환 숲길 [12:46]

 

▲ 멀리 식장산이 보인다 [12:53]

 

▲ 걷기 좋은 보문산 순환 숲길 [13:02]

 

▲ 걷기 좋은 보문산 순환 숲길 [13:15]

 

▲ 단풍이 아름다운 보문산 순환 숲길 [13:21]

 

▲ 걷기 좋은 보문산 순환 숲길 [13:30]

 

▲ 걷기 좋은 보문산 순환 숲길 [13:40]

 

▲ 보문사지 갈림길 이정표: 오 월드 쪽으로 진행 [13:44]

 

▲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길 [13:52]


14:03   대전 오 월드 주차장이 있는 언고개 갈림길 지점을 지났다. 길 왼쪽으로 오 월드에서 설치한 펜스가 보인다. 비포장길과 차도를 10분 가까이 걸은 후 다시 차량 통행이 금지된 차도에 들어섰다. 떨어진 낙엽이 흩어져 있는 도로 양쪽에 잎 색깔이 변한 나무들이 줄을 지어 서 있는 풍경이 깊어가는 가을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다. 가을은 자연의 모양만 바꾸어 놓는 게 아니다. 사람의 마음도 바꾸어 놓는다. 당연하다. 계절에 변화에 아무런 감흥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게 어디 사람이겠는가!


▲ 4거리 갈림길 이정표: 사정공원 쪽으로 진행 [14:03]

 

▲ 길 왼쪽으로 오 월드에서 설치한 펜스가 보인다 [14:04]

 

▲ 순환 숲길에서 벗어나 잠시 산길을 따라 진행 [14:08]

 

▲ 다시 순환 숲길에 내려섰다 [14:13]

 

▲ 보운대에서 10km 걸어온 지점 표지판 [14:14]

 

▲ 가로수와 낙엽이 잘 어울린 순환 숲길 [14:17]

 

▲ 가로수와 낙엽이 잘 어울린 순환 숲길 [14:19]

 

▲ 가로수와 낙엽이 잘 어울린 순환 숲길 [14:24]

 

▲ 가로수와 낙엽이 잘 어울린 순환 숲길 [14:34]


14:35   순환 숲길에 있는 정자 과례정 앞에 다시 왔다. 아까는 여기서 시루봉으로 올라갔는데 지금은 순환 숲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고촉사 갈림길 지점을 지나 7분 정도 걸어가자 망향탑 왼쪽으로 청룡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는데 차를 세워둔 공영주차장으로 곧장 가는 길이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공영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4시 10분, 이렇게 해서 보문산 산행과 보문산 순환 숲길 걷기를 연계한 보문산 나들이는 무사히 끝이 났다.


▲ 과례정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숲속 공연장 쪽으로 진행 [14:35]

 

▲ 쉼터용 정자 과례정 [14:35]

 

▲ 고촉사 갈림길 이정표: 숲속 공연장 쪽으로 지행 [14:39]

 

▲ 망향탑 앞에 서 있는 이정표: 청용암 쪽으로 진행 [14:46]

 

▲ 망향탑에서 청용암으로 내려가는 길 [14:48]

 

▲ 대한불교 조계종 청룡암 [14:51]

 

▲ 대전 시내가 보인다 [14:53]

 

▲ 통운암도 있네 [14:55]

 

▲ 차를 세워둔 공영주차장에 귀환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