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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포르투갈 길

2019.05.02. [산티아고 까미노 포르투갈 길 10] 토마르→알바이아제레

by 사천거사 2019. 5. 2.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10

 

일시: 2019년 5 2일 목요일 / 맑음 폭염

장소: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 포르투갈

 코스: 토마르 → 카사이스 → 소이안다  칼비노스 → 코르티카  알바이아제레

 거리: 31.7km / 걸은 거리 187.2km

 시간: 7시간 38









06:00   어제 파티마를 다녀오느라고 하루 중단했던 까미노 걷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렐이 선물을 하나 준다. 캥거루 모양의 배지였다. 나는 줄 게 없는데 정말 고맙네. 5시 45분에 호스텔 식당으로 내려가 빵과 잼, 과자, 오렌지 주스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이틀 밤을 묵은 2300 토마르 호스텔을 출발했다. 토마르 시내 거리에 나서니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가로등 불빛만이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늘은 다렐 외에 동행자가 한 명 더 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여성 순례자로 이름은 이나(Ina), 나이는 65세였다. 토마르 시내를 벗어나자 까미노가 숲으로 들어갔다.


▲ 긴장을 풀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라 [05:45]


▲ 알베르게 식당에서 빵과 잼, 과자, 오렌지 주스로 아침 식사 [05:49]


▲ 이틀 밤을 묵은 2300 토마르 호스텔 출발 [06:13]


▲ 가로등 불빛 만이 아침을 맞고 있는 거리 [06:15]


▲ 토마르 시내를 흘러가는 나바오 강 [06:16]


▲ 건물 창문이 아주 화려하다 [06:18]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원형겅기장 [06:29]


▲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간다 [06:37]


▲ 해가 뜨고 있나 보다 [06:41]


▲ 비포장 숲길을 따라 진행 [06:49]


06:53   오늘은 걷는 길이 다른 날보다 나은 편이다.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차도가 별로 없는 숲길이기 때문이다. 숲길이다 보니 마을도 별로 없다. IC9  도로 아래를 지난 다음 나바오 강 오른쪽을 따라 한동안 걸어가다 나바오 강과 헤어졌다. 이제부터는 온전히 숲길이다. 그렇다고 무슨 커다란 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이 아니고 관목 정도에 불과한 나무들 사이로 나 있는 길이다. 그래도 자동차가 오가는 포장도로보다는 훨씬 낫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나타났다.


▲ 바닥에 돌을 박은 도로 [06:53]


▲ IC9 도로 아래를 지나간다 [06:56]


▲ 까미노 왼쪽을 흘러가는 나바오 강 [07:01]


▲ 갈림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07:07]


▲ 이름 모를 야생화 [07:14]


▲ 나보다 더 잘 걷는 다렐과 이나 [07:14]


▲ 숲속에 자리 잡은 마을이 보인다 [07:28]


▲ 아침 햇빛이 만든 내 그림자 [07:31]


▲ 한 송이가 피어 있어도 예쁜 꽃 [07:35]


07:38   흙길을 마감하고 포장도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간다. 포장도로에 들어섰다는 것은 마을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감적중, 카사이스(Casais) 마을이 나타났다. 그런데 카페가 보이지 않는다. 마을 공동묘지를 끼고 있는 카사이스 성당을 지나 이번에는 소이안다(Soianda)마을에 들어섰다. 문을 연 카페 발견, 따끈한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사실 이 카페는 오늘 까미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카페였다. 오늘의 목적지인 알바아이제레에 도착할 때까지 더 이상 카페를 만날 수 없었다.


▲ 포장도로와 만난 후 오른쪽으로 진행 [07:38]


▲ 길 옆에 서 있는 작은 십자가 [07:49]


▲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 이정표 [07:51]


▲ 카사이스 마을에 있는 급수대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07:51]


▲ 카사이스 마을묘지에 있는 카사이스(Casais) 성당 [07:54]


▲ 소이안다(Soianda) 마을에 진입 [07:58]


▲ 소이안다 마을에 있는 발로아(BALROA) 카페 [08:06]


▲ 발로아 카페 내부 모습 [08:08]


▲ 따끈한 카페라테 한 잔 [08:09]


08:17   커피 한 잔으로 속을 달래고 다시 까미노 걷기에 들어갔다. 카페를 떠난 뒤 10분 가까이 걸어 갈림길 지점에 도착, 왕복 2차로 차도에서 벗어나 왼쪽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에 들어섰다. 다렐과 이나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잘도 걸어간다. 칼비노스(Calvinos) 마을에 진입했다. 작은 시골 마을이다. 길 옆으로 그리스도의 교회가 보인다.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도 천주교가 번성했던 곳이라 어느 마을에 가도 쉽게 성당을 찾아볼 수 있다.


▲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발로아 카페 [08:17]


▲ 카페 옆에 있는 작은 성당 [08:18]


▲ 건물 벽에 비친 성당의 그림자 [08:19]


▲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펌프 같은 것이 보인다 [08:20]


▲ 갈림길에서 칼비노스 방향으로 진행 [08:28]


▲ 포장도로를 따라 간다 [08:35]


▲ 칼비노스 마을에 진입 [08:44]


▲ 칼비노스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 [08:50]


▲ 카벨레리아(Cabeleria) 카페 앞에 있는 예쁜 허수아비 [08:53]


▲ 알바이아제레에 있는 아미고스 알베르게 광고판 [08:55]


09:00   칼비노스를 벗어나 마을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스페인의 시골 지역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의 시골 지역에서도 사람들을 만나기란 참 어렵다. 하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아닌가? 시골 지역에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거의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다. 까미노를 걷다 보면 가끔 급수대를 만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식수 가능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사용해야 한다. 식수 가능 여부가 불분명할 때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N110 도로와 만나 조금 걸어가다 에스코우랄 마을에 들어섰다.


▲ 칼비노스 마을을 벗어나고 있다 [09:00]


▲ 급수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다렐과 이나 [09:06]


▲ 마을에 있는 작은 성당 [09:09]


▲ 식수로는 사용할 수 없는 물 [09:11]


▲ 이름을 모르는 야생화 [09:14]


▲ 까미노에서 종종 만나는 예쁜 야생화 [09:26]


▲ 주택 벽을 꽃으로 장식하고 있다 [09:28]


▲ N110 도로 옆을 따라 진행 [09:33]


▲ 마을에 있는 빨래터 [09:38]


▲ 에스코우랄 마을에 진입 [09:38]


09:39   길 옆에 이름 모를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어? 불두화도 피었네. 길이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비포장 숲길로 들어갔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비교적 숲길이 많은 편이다. 73세의 다렐과 65세의 이나는 나보다 앞서 걸어가며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니 대화가 가능할 수밖에. 한동안 이어지던 숲길이 끝나면서 다시 포장이 된 마을 도로에 들어섰다. 지금이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무척 덥다. 바람도 없고 쉬어갈 만한 카페도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걷는 것뿐이다.


▲ 이름을 알 수 없는 야생화 [09:39]


▲ 불두화도 피었네 [09:40]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09:45]


▲ 유칼립투스 사이로 나 있는 길 [09:49]


▲ 널찍한 평지도 있고 [09:56]


▲ 숲길이 끝나가고 있다 [10:01]


▲ 숲길에서 벗어나 포장이 된 마을 도로에 진입 [10:08]


▲ 병솔나무 꽃이 참 예쁘다 [10:16]


▲ 포르투갈의 전형적인 농촌 주택 [10:20]


▲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다렐과 이나 [10:28]


10:38   마을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잠시 후 왼쪽에서 이어지는 M527 도로와 접속했다. 오늘 걷는 까미노는 시골 마을도로와 숲길이 번갈아 이어지는 형태다. M527도로를 따라 10분 넘게 이어지던 까미노는 다시 숲으로 들어갔다. 유칼립투스의 특이한 냄새가 콧속을 파고든다. 코알라가 유칼립투스를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숲길에는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이 있고 길바닥이 흙이라 지열도 약하기 때문에 포장도로보다 걷기에 훨씬 더 좋다.


▲ 마을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0:38]


▲ M527 도로와 접속 [10:41]


▲ M527 도로를 따라 진행 [10:48]


▲ 고양이 한 마리가 지나가는 우리를 구경하고 있다 [10:53]


▲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숲으로 들어갔다 [10:54]


▲ 사진 촬영에 바쁜 이나와 다렐 [11:04]


▲ 언제 비가 왔지? [11:06]


▲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유칼립투스 [11:12]


▲ 걷기 좋은 숲길 [11:16]


▲ 숲길을 따라 계속 진행 [11:19]


11:24   N110 도로 옆에 있는 성당을 둘러본 후 다시 숲길에 들어섰다. 산책로 같은 멋진 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다시 N110 도로와 만났다. 4거리 교차로에 도착, 여기서 왼쪽으로 나 있는 N348 도로가 알바이아제레로 가는 길이다. N348 도로를 따라가는 까미노는 코르티카 마을까지 계속 이어졌다. 차량이 별로 다니지 않는 도로라 안전은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는데 문제는 그늘이 없다는 것,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 속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가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래도 어쩔 수 있나, 이게 바로 순례자가 걸어야 할 길이거늘.


▲ N110 도로 옆에 있는 성당 [11:24]


▲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다렐과 이나 [11:30]


▲ 산책로 같은 길 [11:32]


▲ N110 도로에 진입 [11:34]


▲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N348 도로로 진입 [11:37]


▲ 경운기를 타고 가는 강아지 [11:45]


▲ N348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1:45]


▲ 렐바스 갈림길 지점을 지나간다 [11:51]


▲ 길 옆으로 보이는 추모비 [11:58]


▲ N348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2:03]


12:03   길 옆에 서 있는 올리브 나무 한 그루,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대단한 고목이다. 올리브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서 많이 생산되며 포르투갈도 손꼽히는 올리브 생산국이다. N348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는 길, 왼쪽으로 파티마 성지로 가는 순례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파티마, 참 대단한 성지였는데... 코르티카 마을에 들어섰다. 역시 작은 시골 마을이다. 코르티카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CM1115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 사거리 교차로에서 다시 오우테이리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올리브 나무 [12:03]


▲ 코르티카 1km 전 표지판 [12:07]


▲ N348 도로를 따라 진행 [12:11]


▲ 파티마 성지 갈림길 이정표 [12:12]


▲ 코르티카 마을에 진입 [12:20]


▲ 석조물이 흩어져 있는 풍경 [12:22]


▲ 갈림길 지점에서 오른쪽에 있는 CM1115 도로에 진입 [12:23]


▲ 도로 옆에 있는 기도처 [12:34]


▲ 오우텔리노 마을에 진입 [12:34]


▲ 올리브 나무가 서 있는 길 [12:37]


12:41   길 옆에 등나무에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랜만에 고사리도 보인다. 폭염 속에서도 길은 계속 이어진다. 목적지인 알바이아제레가 얼마 남지 않은 작은 마을을 지나가는데 한 할머니가 우리를 불러 세운다. 무슨 일이세요? 할머니가 되묻는다. 차가운 음료수 마시고 갈래요? 언감생심, 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나. 할머니가 시원한 캔 음료 세 개를 들고 나와 하나씩 건네준다. 오렌지 주스를 하나 받아 마시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학교에서 간호사로 일을 했다는 그분은 은퇴한 후 이 시골에 살면서 순례자들에게 음료수 대접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단다. 혼자라서 외롭기도 한데 그래도 이렇게 봉사를 하며 외로움을 달랜다고 한다. 우리가 할머니가 하는 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었다. 어찌 되었건 카페나 바가 없어 쉬지도 못하고 그냥 죽어라고 길만 걸어온 우리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제공해 준 그분은 누가 뭐래도 하늘에서 보내준 천사임에 틀림없었다. 알바이아제레 시내에 들어와서 이나와 헤어졌다. 남편이 머물고 있는 숙소가 우리와 달랐기 때문이다. 이나,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한 여자다.


▲ 등나무 꽃이 피었다 [12:41]


▲ 이름 모를 야생화 [12:41]


▲ 오랜만에 고사리 군락지도 만나고 [12:46]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2:50]


▲ 돌이 박혀 있는 길: 마을이 가깝다는 증거다 [12:57]


▲ 우리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주신 할머니 [13:03]


▲ 날은 덥고 그늘은 없고 [13:13]


▲ 마을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3:19]


▲ 선인장이 예쁘게 꽃을 피웠다 [13:21]


▲ 쉬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이나와 다렐 [13:27]


13:37   오늘의 목적지인 알바이아제레 마을에 들어섰다. 건물을 많이 보이는데 사람은 통 보이지 않는다. 잠시 후 마트리즈 성당 바로 옆에 있는 피네이로스 알베르게에 도착했다. 접수를 하는데 직원이 크리덴샬에 도장, 스티커, 압인 등 세요를 세 가지나 붙여준다. 특이하다. 룸은 싱글 룸, 트윈 룸 등 다양한데 나는 트윈 룸에 들어갔다. 짐을 정리하고 샤워를 하러 갔다. 커다란 목욕수건, 샴푸, 바디로션, 등등 호텔이 따로 없다. 가격은? 숙박료 11.5유로, 내일 아침 2.5유로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있는데 사용료는 각각 4유로. 오늘 완전 땡잡았다.


▲ 오늘의 목적지인 알바이아제레 마을에 진입 [13:37]


▲ 알바이아제레에 있는 피네이로스 알베르게를 찾아가는 길 [13:40]


▲ 알바이아제레 마트리즈 성당(Igreja Matriz de Alvaiázere) [13:50]


▲ 알바이아제레에 있는 피네이로스 알베르게에 도착 [13:51]


▲ 알베르게 트윈 룸 [14:00]


▲ 커다란 목욕수건과 침대 커버 등을 제공 [14:01]


▲ 크리덴샬에 붙여준 세 가지 종류의 세요 [14:08]


▲ 피네리로스 알베르게 접수실 풍경 [14:34]


▲ 알베르게 이용료 11.5유로, 아침식사는 2.5유로 [14:35]


▲ 무료 와이파이 제공,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료는 각각 4유로 [14:35]


14:38   알베르게 직원이 소개해준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뷔페식인데 예닐곱 가지 정도의 음식이 진열되어 있었다. 나는 수프와 카레 닭, 강낭콩이 섞인 쌀밥을 골랐다. 그리고 하우스 비노 한 주전자. 값도 싸다. 11유로. 점심 후 알베르게로 돌아와 다렐과 함께 공동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렸다. 요금은 각각 4유로씩. 이곳 피네이로스 알베르게 주인 카로스와 점심을 먹은 치킨 하우스는 까미노 안내 책자에도 나와 있을 정도라고 한다. 여자 순례객 한 명이 다 죽어가는 꼴로 알베르게를 찾아왔다. 이곳까지 도착하는데 무척 힘이 들었던 모양이다. 까미노를 절대로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데...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원래는 그냥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비노나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카페가 8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다시 점심을 먹었던 치킨 하우스로 가게 된 것이다. 치킨과 양배추 밥에 비노를 곁들여 배가 터지도록 먹고 마셨다. 술기운이 오르니 기분도 덩달아 좋아진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다. 오늘 함께 걸었던 이나가 남편과 만나 함께 저녁을 먹으러 왔다. 남편은 자전거를 타다가 부상을 입어 현재 치료 중이란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알베르게로 돌아와 침대에 누우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눈을 감으니 문득 아내 얼굴이 떠오른다. 지금 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보고 싶네.


▲ 알바이아제레에 있는 피네이로스 알베르게 [14:38]


▲ 치킨 하우스에서 수프, 커리 닭, 강낭콩이 섞인 밥, 비노 등으로 점심 식사 [14:45]


▲ 호주에서 온 순례자 다렐 [14:45]


▲ 치킨 하우스 내부 모습 [14:47]


▲ 로자 도스 프란고스(Loja dos frangos) 식당: 일명 치킨 하우스 [15:31]


▲ 알베르게 직원 카로스가 유명한 포르투 와인을 한 잔씩 제공 [17:07]


▲ 까미노 포르투갈 길 안내 책자 [17:15]


▲ 저녁을 먹으러 다시 치킨 하우스에 왔다 [20:04]


▲ 저녁식사 메뉴는 치킨과 양배추밥, 그리고 비노 [20:15]


▲ 나이가 73세인 다렐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