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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9.11.27. [충북山行記 220] 충북 음성 수정산

by 사천거사 2019. 11. 27.

수정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11월 27일 수요일 / 대체로 맑음

◈ 장소: 수정산 407m / 충북 음성

◈ 코스: 그린힐모텔 → 산림공원 → 토끼바위 → 수정산 둘레길 → 산림공원 → 수정산성 → 수정산 → 

           그린힐모텔

◈ 거리: 6.3km

◈ 시간: 2시간 12분


 


 

 

 


10:06   오늘은 저녁 일찍 모임이 있어 가까운 산에 다녀올 요량으로 검색을 하다 음성에 있는 수정산이 눈에 들어왔다. 2008년 5월 음성고등학교에 근무할 때 한 번 들른 적이 있는 수정산에 지금은 예전에 없던 둘레길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이런저런 시설물로 정비를 잘해놓아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했나 가봐야겠네. 청주 사천동 출발, 36번 국도를 따라 증평을 거쳐 음성읍내로 들어온 후 산행 들머리가 있는 그린힐모텔 앞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그린힐 모텔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간다. 길은 옛길인데 길의 모습은 옛 모습이 아니었다. 산림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말끔하게 단장이 되어 있고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 났다. 잠시 후 도착한 산림공원 주변은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주민들 몇 명이 산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예전에 볼 수 없던 모습이다. 산림공원에서는 수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과 수정산 둘레길이 서로 갈라지고 있었다.


▲ 청주 사천동 출발 [10:06]

 

▲ 힐그린모텔 앞 36번 국도변에 주차 [10:54]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수정산 도시산림공원 안내도 [10:55]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길 [10:58]

 

▲ 길 왼쪽 암석원 표지판 [11:03]

 

▲ 11년 전에도 서 있던 등산 안내도 [11:04]

 

▲ 도시산림공원에 있는 시 [11:05]

 

▲ 수정산 둘레길 안내도 [11:05]

 

▲ 윤동주의 시 '반딧불' [11:06]


11:07   산림공원을 떠나 본격적인 둘레길 걷기에 나섰다. 소나무 숲길을 거쳐 5분 정도 올라가자 왼쪽으로 토끼바위가 있어 들러보았다. 작은 산이다 보니 별 것 아닌 바위에도 이름을 붙여 놓았다는 느낌이 든다. 수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과 헤어진 후 산허리를 감아도는 둘레길에 들어섰다. 낙엽이 쌓여 있는 널찍한 길을 따라 잠시 걸어가자 왼쪽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음성의 진산인 가섭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섭산은 이전에 몇 번 올라간 적이 있다. 


▲ 산림공원에 있는 둘레길 들머리 [11:0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09]

 

▲ 수정산 토끼바위 [11:12]

 

▲ 오르막 계단길 [11:14]

 

▲ 수정산 정상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둘레길 쪽으로 진행 [11:18]

 

▲ 산허리를 감아도는 둘레길 [11:18]

 

▲ 둘레길은 낙엽으로 덮여 있다 [11:22]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음성의 진산 가섭산 [11:2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1:31]


11:35   수정산 둘레길에서는 수정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여러 곳에서 갈라지고 있었다. 마치 보문산 둘레길에서 보문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공기바위로도 불리는 장수바위 앞에 도착했다. 반석 위에 얹혀 있는 둥근 모양의 평범한 바위지만 사람이 전설을 깃들여 이름 있는 바위로 만들어 놓았다.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고즈넉한 길을 잠시 걸어가자 수정산 둘레길 출발지점 표지판이 나타났다.


▲ 수정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1:35]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 [11:38]

 

▲ 조금 엉성한 돌탑도 보이고 [11:41]

 

▲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11:44]

 

▲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는 지역 [11:45]

 

▲ 공기바위의 전설 안내문 [11:47]

 

▲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공기바위 [11:48]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55]

 

▲ 수정산 둘레길 시작 및 종착 지점 [12:01]


12:02   수정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돈 후 이번에는 수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잣나무 숲 앞에 서 있는 피톤치드 안내문에 눈길을 한 번 준 후 예전에 없던 데크 계단에 올라섰다. 계단을 오른 후 조금 진행하면 토끼바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서 수정산성까지는 불과 100m 거리다. 도시산림공원 들머리에서 수정산성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거리가 770m에 불과해 채 15분이 걸리지 않았다. 수정산성 정상부에는 역시 예전에 없던 석축을 쌓아 놓았다.


▲ 수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12:02]

 

▲ 길 왼쪽 피톤치드 안내문 [12:03]

 

▲ 길 왼쪽 잣나무숲 [12:03]

 

▲ 약물재방 갈림길 이정표: 수정산 쪽으로 진행 [12:05]

 

▲ 길 왼쪽 잣나무숲 [12:07]

 

▲ 수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2:07]

 

▲ 수정산 정상 100m 전 이정표 [12:13]

 

▲ 수정산성이 코 앞이다 [12:15]


12:16   수정산성에 올라서니 가섭산이 잘 보인다. 수정산성 정상부에는 안내판이 서 있고 이층으로 된 정자도 세워져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성벽 위를 걸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어? 정상 표지석이 있네? 산불감시초소 주변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벤치도 있어 쉼터로 이용되는 곳이었다. 마침 시간도 그렇고 해서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빵, 두유, 단감, 커피다. 그리 차지 않은 가을바람을 맞으며 먹는 점심 맛이 그만이다.


▲ 수정산성에서 바라본 가섭산 [12:16]


음성 수정산성

 

음성 수정산성(陰城 水精山城)은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와 한벌리 일대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산성이다. 1999년 12월 31일 충청북도의 기념물 제111호로 지정되었다. 수정산성은 해발 393m의 수정산에 둘레 577m, 면적 4만2천184 제곱미터, 높이 2-3m,폭 4m의 규모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고산성', 《대동지지》에 '설성', 《호서승람》에 '수정산성'으로 각각 기록돼 있다. 이 성은 고려 초기에 축조된 뒤 조선시대에 개축한 것으로 전해 오고 있다. 수정산성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매우 견고하고 정교한 산성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고 성벽의 잔존 상태가 양호하다.


▲ 음성 수정산성 안내문 [12:16]

 

▲ 수정산성 성벽 위를 걸어간다 [12:16]

 

▲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되었다는 수정산성 성벽 [12:19]

 

▲ 수정산성에 있는 이층 정자 [12:19]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쉼터 [12:20]

 

▲ 수정산 정상 표지석: 실제 높이는 407m이다 [12:20]

 

▲ 초소 옆에 있는 벤치에서 점심 식사 [12:23]


12:41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산불감시초소 오른쪽으로 나 있는 하산길에 들어섰다. 음성농공단지 갈림길 지점에서 약물재 쪽으로 내려갔더니 둘레길 걸을 때 만났던 공기바위가 눈에 들어왔다. 이제부터는 아까 걸었던 둘레길을 따라 산림공원 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한번 걸어서 눈에 익은 둘레길을 15분 정도 걸어 산림공원에 도착한 후 차를 세워둔 그린힐모텔 앞으로 내려가 차에 올랐다. 땀에 젖은 상의를 갈아입고 출발해서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2시 5분, 이렇게 해서 11년 전과 완전히 모습이 달라진 음성의 수정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점심 먹고 출발 [12:41]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43]

 

▲ 갈림길에서 약물재 쪽으로 진행 [12:45]

 

▲ 걷기 좋은 능선길 [12:49]

 

▲ 공기바위로도 불리는 장수바위 앞에 도착 [12:51]

 

▲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59]

 

▲ 도시산림공원에 귀환 [13:05]

 

▲ 그린힐모텔 쪽으로 내려가는 길 [13:06]

 

▲ 차를 세워둔 그린힐 모텔 앞에 귀환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