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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9.09.29. [충북山行記 217] 충북 청주 백화산→장로봉

by 사천거사 2019. 9. 29.

백화산-상당산-것대산-낙가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9월 29일 일요일 / 맑음

◈ 장소: 백화산 247m / 상당산 491m / 것대산 484m / 낙가산 483m / 장로봉 294m / 충북 청주

◈ 코스: 사천동 아파트 → 백화산 → 상당산성 서문 → 상당산 → 남문 → 것대산 → 낙가산 →

           장로봉 → 용암 배수지 

◈ 거리: 18.6km

◈ 시간: 5시간


 

 

 

 

 

 


12:57   오늘은 어제 다녀오지 못한 산행을 대체하기 위해 상당산성 주변에 있는 산줄기를 걸어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사천동 아파트 출발, 40분 넘게 시내 도로를 걸어 백화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는 산행 들머리에 도착했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 시작, 20분 후 해발 247m의 백화산 정상에 올라섰고 이어서 급수대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오늘이 일요일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 백화산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상당산성과 백화산 등산로 안내판 [13:39]

 

▲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산행 시작 [13:40]

 

▲ 오르막 경사가 완만한다 [13:4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51]

 

▲ 헬기장에 도착: 오늘이 날이 아주 화창하다 [13:54]

 

▲ 주성동 갈림길 이정표: 백화산 정상 쪽으로 진행 [13:57]

 

▲ 사각정자와 벤치, 운동기구가 있는 백화산 정상부 [14:01]

 

▲ 해발 247m 백화산 정상 표지석 [14:02]

 

▲ 백화산 정상을 떠나 조금 진행하면 급수대가 나온다 [14:04]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 [14:05]


14:06   산성서문 2.8km 전 이정표를 지나 6분을 걸어가자 국동리 가는 길과 율량상리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사거리가 나왔다. 여기서부터 상당산성으로 올라가는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10분 정도 걸어 쉼터용 사각정자가 있는 곳에 도착했고 여기서부터 오늘 걷는 코스 중에서 가장 경사가 심한 구간이 잠시 이어졌다. 국동리 갈림길 지점을 지나자 멀리 상당산성 성벽이 조금 보였다. 해발 고도가 많이 높아졌는지 산성 쪽으로 가는 길이 많이 평탄하다.


▲ 율량동 갈림길 이정표: 산성 서문 쪽으로 간다 [14:06]

 

▲ 4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상당산성 쪽으로 진행 [14:1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18]

 

▲ 쌍묘 위에 있는 정자 쉼터 [14:22]

 

▲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쌍묘 [14:2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오르막길 [14:26]

 

▲ 국동리 갈림길 이정표: 산성 쪽으로 진행 [14:27]

 

▲ 어? 삼각점이 박혀 있네 [14:28]

 

▲ 멀리 상당산성 성벽이 조금 보인다 [14:35]

 

▲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14:41]


14:44   상당산성 바로 아래에 있는 급수대에서 물을 한 바가지 받아 마신 후 상당산성 서문을 향해 올라갔다. 미호문이란 이름을 가진 서문에서는 길이 세 군데로 갈라진다. 왼쪽은 동문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남문으로 가는 길이다. 하나 남은 가운데 길을 따르면 산성마을에 닿게 된다. 동문 쪽을 택했다. 동문으로 가는 길은 성벽 위에 나 있는 길을 따라가도 되고 성벽 안쪽으로 나 있는 길로 가도 된다. 전자는 전망이 좋고 후자는 흙길이라 부드럽다.

 

15분 정도 걸어 해발 491.5m의 상당산 정상에 올랐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상당산 정상부는 무슨 작업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벌써 여러 해 째 포장으로 덮어 놓은 상태다. 개발을 하려면 빨리 하던가 아니면 말던가 도대체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가.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곳이라 눈에 띄지 않아 그렇지 정말 흉물스럽다. 한남금북정맥을 걷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까? 상당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동북암문이 있다.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통로이기도 하다.


▲ 상당산성 바로 아래에 있는 급수대 [14:44]

 

▲ 상당산성 성벽이 보인다 [14:45]

 

▲ 상당산성 서문(미호문) [14:47]

 

▲ 상당산성 서문 안내문 [14:47]

 

▲ 아주 짧은 암릉 구간 [14:5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58]

 

▲ 해발 491.5m 상당산 정상 표지석 [15:02]

 

▲ 상당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5:03]

 

▲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상당산성 동북암문 [15:04]


15:08   성벽 오른쪽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 동문까지 계속 내려간다. 진동문이란 이름을 가진 상당산성 동문은 최근에 보수를 한 탓인지 외관이 아주 깨끗하다. 동문에서부터 성벽 위를 걸어 보화정 옆을 지난 후 차도를 건넜다. 산성저수지 왼쪽을 지나면 남문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공남문이란 이름으로도 불리는 남문 아래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가족 단위로 찾아와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남문을 지나 성벽길을 따라 서문 쪽으로 올라간다. 하늘은 파랗고 가을 햇살은 따뜻하다.


▲ 오솔길을 따라 동문으로 내려간다 [15:08]

 

▲ 진동문으로도 불리는 상당산성 동문 [15:11]

 

▲ 동문과 상당산성 성벽이 보이는 풍경 [15:12]

 

▲ 상당산성 보화정(동장대) [15:15]

 

▲ 산성마을로 들어가는 차도를 건너간다 [15:16]

 

▲ 산성저수지 건너편에 있는 산성마을이 보인다 [15:17]

 

▲ 남문으로 올라가는 게단길 [15:17]

 

▲ 공남문으로도 불리는 상당산성 남문 [15:20]

 

▲ 남문에서 내려다본 넓은 잔디밭 [15:21]

 

▲ 성벽 뒤로 남문이 보이는 풍경 [15:22]


15:26   것대산을 가기 위해 서남암문을 통과했다. 서남암문에서부터 것대산 정상까지는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길이다. 10분 후 산성고개 출렁다리 앞에 도착했다. 산성고개는 예전에 명암약수터에서 낭성으로 이어지는 차도가 넘어가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차량통행이 금지된 상태이며 산성고개에서 명암약수터까지는 산성옛길이란 이름을 가진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다. 출렁다리를 건넌 후 조금 걸어가자 왼쪽으로 말끔하게 정리된 묘지가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상당산성 서남암문 [15:26]

 

▲ 상당산성 서남암문 안내문 [15:26]

 

▲ 상당산성 치성 [15:27]

 

▲ 것대산 정상 2.7km 전 이정표 [15:28]

 

▲ 산성옛길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5:36]

 

▲ 산성고개 위에 놓인 출렁다리 [15:37]

 

▲ 산성고개 출렁다리 이용안내문 [15:37]

 

▲ 말끔하게 정리된 묘지 옆을 통과 [15:42]

 

▲ 우암어린이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상봉재 쪽으로 진행 [15:46]


15:48   4거리 안부인 상봉재에 내려섰다. 왼쪽은 것대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이정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상봉재에서 10분 정도 오르막길을 걸어 오르면 것대산 봉수지에 도착하게 된다. 2009년에 복원한 것대산 봉수지는 문의 소이산 봉수에서 받은 신호를 진천 소을산 봉수로 전달했다고 한다. 해발 484m의 것대산 정상에 올라섰다.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정상부에는 표지석과 이정표, 그리고 쉼터용 정자가 있다. 한남금북정맥은 여기서 선도산 쪽으로 이어진다. 정상을 떠나 낙가산 가는 길에 들어섰다.


▲ 4거리 안부인 상봉재에 서 있는 이정표: 낙가산 쪽으로 진행 [15:48]

 

▲ 상봉재에 서 있는 상봉재 안내문 [15:48]

 

▲ 길 왼쪽 외래종 참나무 군락지 [15:51]

 

▲ 연리송과 연리봉(?) 표지판 [15:53]

 

▲ 것대산 봉수지 [15:58]

 

▲ 것대산 봉수지 안내문 [15:59]

 

▲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대산 정상부 [16:02]

 

▲ 해발 484m 것대산 정상 표지석 [16:02]

 

▲ 것대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낙가산 정상 쪽으로 진행 [16:02]

 

▲ 것대산을 떠나 낙가산 쪽으로 가는 길 [16:09]


16:12   낙가산 300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제법 긴 데크 계단을 오르자 해발 483m의 낙가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것대산 정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설치한 표지석이 있다. 토요산악회는 내가 가끔 시간이 되면 안내 산행에 참가하는 곳이기도 하다. 낙가산 정상을 떠나 장로봉 쪽으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두어 번 나타나지만 계속 원봉공원 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오늘이 일요일인데도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 낙가산 정상 300m 전 이정표 [16:12]

 

▲ 낙가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6:17]

 

▲ 해발 483m 낙가산 정상 표지석 [16:19]

 

▲ 양궁장 갈림길 이정표: 원봉공원 쪽으로 진행 [16:23]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6:29]

 

▲ 보살사 갈림길 이정표: 원봉공원 쪽으로 진행 [16:31]

 

▲ 해발 361m 보살봉(?) [16:35]

 

▲ 경사가 거의 없는 능선길 [16:46]

 

▲ 장로봉 정상으로 가는 길 [16:53]


16:56   해발 294m의 장로봉 정상에 도착했다. 무시하지 마라. 높이는 얼마 안 되지만 트랭글에서 배지를 발급해 주는 곳이다. 15분 정도 걸어 김수녕 양궁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통과했고 다시 17분 후 길이 끊어진 지점에 도착했다. 아니, 길이 왜 끊어져? 동남지구 아파트 건설공사를 위한 길을 새로 내면서 산줄기를 잘라 버린 것이다. 물론, 개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산줄기를 자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에 사람들이 다니던 산길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은 만들어 놓는 게 상식적인 처리 방법이 아닌가? 내려가는 길은 없고 하는 수 없이 새로 설치한 수로를 따라 도로로 내려갔다.


▲ 해발 294m 장로봉 정상 표지판 [16:56]

 

▲ 길 오른쪽에 있는 돌탑 [17:01]

 

▲ 걷기 좋은 숲길 [17:07]

 

▲ 4거리 갈림길 이정표: 원봉공원 쪽으로 진행 [17:10]

 

▲ 산책로 같은 길이 계속 이어지고 [17:18]

 

▲ 청주마라톤 산악훈련코스 2km 지점 표지판 [17:26]

 

▲ 길이 새로 나는 바람에 산길이 끊어졌다 [17:27]

 

▲ 새로 설치한 수로를 따라 내려간다 [17:28]

 

▲ 동남지구 아파트 건설을 위해 산줄기를 잘라버렸다 [17:31]


17:31   도로를 건너 다시 산길에 들어섰다. 10분 정도 걸어가자 산줄기를 또 잘라낸 곳이 나타났는데 이곳에는 육교를 설치해 놓아 그런대로 건너갈 수가 있었다. 산책로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을 지나 원봉공원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이 몇 명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용암배수지 앞에 도로에 내려서는 것으로 제법 긴 산길을 마감했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집 앞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 7시가 가까워진 탓인지 주변에 땅거미가 짙게 내려앉았다.


▲ 도로 건너 다시 산길에 진입 [17:31]

 

▲ 걷기 좋은 길 [17:34]

 

▲ 철망 왼쪽을 따라 진행 [17:35]

 

▲ 도로 위에 개설된 육교를 건너간다 [17:42]

 

▲ 산책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 [17:46]

 

▲ 산행 날머리가 있는 원봉공원에 들어섰다 [17:53]

 

▲ 공사가 진행 중인 동남지구 아파트 단지 [17:57]

 

▲ 용암배수지 앞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 마감 [18:03]

 

▲ 어둠이 내려앉은 사천동 아파트에 귀환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