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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9.10.19. [충북山行記 218] 충북 제천 석기암봉→감악산

by 사천거사 2019. 10. 19.

석기암봉-감악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 맑음

◈ 장소: 석기암봉 902m / 감악산 954m / 충북 제천

◈ 코스: 피재 → 피재점 → 못재 → 석기암봉 → 감악산 → 감악고개 → 

           천삼산 갈림길 → 물안동 → 88번 지방도 → 황둔교

◈ 거리: 14.1km

◈ 시간: 4시간 34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20   오늘은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제천의 석기암봉과 감악산 연계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감악산과 석기암봉은 2008년 10월에 들른 적이 있는데 오늘은 피재에서 산행을 시작해 석기암봉과 감악산을 거쳐 황둔교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었다. 청주의료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금왕휴게소에 들렀다. 오늘도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가 될 것 같다. 동충주나들목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국도와 지방도를 타고 산행 들머리가 있는 피재를 향해 달려갔다.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16]


09:28   피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도로 건너편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피재점까지 거리가 1.3km이다. 산행 시작부터 통나무 계단이 깔려 있는 급경사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고압선 철탑을 지나면서 잠시 동안 평탄한 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석기암봉이나 감악산의 높이가 해발 900m가 넘으니 그리 만만하게 볼 산은 아니다. 날은 조금 덥지만 가끔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열기를 식혀 준다. 어쨌든 가을은 오고 있는 모양이다. 


▲ 피재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28]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09:28]

 

▲ 처음부터 통나무 계단길이 나타났다 [09:30]

 

▲ 고압선 철탑 아래를 통과 [09:35]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09:39]

 

▲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09:44]

 

▲ 피재점 300m 전 이정표[09:48]

 

▲ 골이천 갈림길 지점 이정표: 감악산 쪽으로 진행 [09:51]


09:53   용두산에서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있는 피재점에 도착했다. 2011년 1월 용두산에서 이곳으로 와 피재로 내려간 적이 있다. 잠시 후 못재에 도착해서 계속 길을 이어가는데 아무래도 감악산으로 가는 길이 아닌 것 같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그 길은 도로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발걸음을 돌려 못재로 돌아온 후 감악산 쪽으로 걸어간다.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선두로 올라가다 꼴찌로 전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무심코 앞사람만 따라 간 내 잘못이 크기는 하지만...


▲ 피재점에 서 있는 이정표: 감악산 쪽으로 진행 [09:53]

 

▲ 걷기 좋은 능선길 [09:56]

 

▲ 단풍이 여기까지 내려왔네 [09:59]

 

▲ 화려한 색깔의 조화 [10:02]

 

▲ 길을 잘못 들어 발걸음을 되돌린 곳 [10:05]

 

▲ 길을 잘못 들었다가 다시 못재로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10:14]

 

▲ 어쨌든 단풍은 보기에 좋다 [10:19]

 

▲ 걷기 좋은 능선길 [10:23]

 

▲ 걷기 좋은 능선길 [10:27]

 

▲ 열심히 걷고 있는 산에물에 회원 [10:32]


10:36   석기암봉 500m 전 이정표를 지나 조금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석기암 정상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석기암 정상은 감악산 가는 길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다녀와야 한다. 정상 표지석이 있는 해발 906m의 석기암봉 정상에서는 뜻하지 않게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감악산 쪽으로 걸어간다. 경사가 별로 없는 걷기에 좋은 길이다. 석기암봉과 감악산의 높이가 거의 비슷해서 두 산을 이어주는 길의 경사가 크지 않은 것 같다. 


▲ 석기암봉 500m 전 이정표 [10:36]

 

▲ 오른쪽이 석기암봉 정상으로 가는 길 [10:40]

 

▲ 석기암봉 정상 주변 풍경 [10:42]

 

▲ 해발 906m 석기암봉 정상 표지석 [10:43]

 

▲ 석기암봉 정상에서 바라본 감악산 방면 [10:43]

 

▲ 감악산 가는 길 단풍 [10:46]

 

▲ 감악산 가는 길 단풍 [10:51]

 

▲ 걷기 좋은 능선길 [10:55]

 

▲ 걷기 좋은 능선길 [10:59]

 

▲ 묵은 헬기장에 억새꽃이 피었다 [11:01]


11:02   묵은 헬기장에 서 있는 감악산 2.2km 전 이정표를 만났다. 이곳에서는 문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10분 후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사거리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재사등, 왼쪽은 요부골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어허? 데크 계단도 있네. 올라가는 발걸음에 힘이 들어간다. 정상이 가까워진 모양이다. 몸은 힘이 들지만 빨갛게 물이 든 단풍이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마음이 가벼워지니 덩달아 몸도 가벼워진다.


▲ 감악산 2.2km 전 이정표 [11:02]

 

▲ 열심히 걷고 있는 회원들 [11:07]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1:10]

 

▲ 4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감악산 쪽으로 진행 [11:13]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1:17]

 

▲ 송진을 채취한 흔적 [11:21]

 

▲ 데크 계단이 나타났다 [11:27]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32]

 

▲ 감악산 가는 길 단풍 [11:3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1:36]


11:41   감악산-04 표지판을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자 감악산 일출봉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출봉 오른쪽은 절벽이다. 암벽에 매달려 있는 소나무들이 보기에 좋다. 백련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조금 올라가자 감악산 정상 바로 아래다. 감악산 정상은 여기서 암릉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감악산 정상부는 암반으로 되어 있다. 정상에 올라 보니 먼저 올라온 산행객들이 주위를 둘러보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산 정상에 올라 사방을 내려다보는 기분, 힘든 산행 끝에 얻어낸 최고의 보상이다.


▲ 감악산-04 표지판 [11:41]

 

▲ 경사가 별로 없는 길 [11:46]

 

▲ 감악산 일출봉 암벽 [11:51]

 

▲ 구름과 산줄기가 잘 어울렸다 [11:52]

 

▲ 백련사 갈림길 이정표: 감악산 정상까지 200m가 남았다 [11:53]

 

▲ 감악산 정상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나중에 황둔리 쪽으로 진행 [11:56]

 

▲ 감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56]

 

▲ 감악산 정상에 서 있는 산행객들 [11:58]


11:59   해발 954m의 감악산 정상부에는 충북에서 설치한 표지석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다. 감악산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은 물론 앞으로 가야 할 능선도 잘 보였다. 감악산 정상에서 내려와 이정표가 가리키는 황둔리 방향으로 5분 정도 진행하자 오른쪽으로 황둔리로 내려가는 능선 코스가 열려 있었다. 2008년 10월 감악산에 오르기 위해 황둔리에서 올라왔던 길이기도 하다. 오늘은 천삼산 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 천삼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해발 954m 감악산 정상 표지석 [11:59]

 

▲ 감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1:59]

 

▲ 감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1:59]

 

▲ 단풍 색깔이 참 곱다 [12:02]

 

▲ 바위 위에 얹힌 바위 [12:03]

 

▲ 황둔리 갈림길 이정표: 천삼산 쪽으로 진행 [12:04]

 

▲ 홍천국유림관리소에서 세운 감악산 등산로 안내판 [12:06]

 

▲ 황둔교로 내려가는 능선 코스 들머리 이정표 [12:06]

 

▲ 아름다운 색깔의 조화 [12:09]

 

▲ 성돌이 흩어져 있는 산성터 [12:14]


12:20   전망대에 도착했다. 골짜기 사이에 자리한 마을과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잘 보인다. 잠시 후 감바위골을 거쳐 황둔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났다. 2008년 10월에는 감악산에 오른 후 이곳에서 황둔리로 내려갔었다. 오늘은 천삼산 쪽으로 간다. 25분 동안 고만고만한 능선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천삼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봉, 천삼산은 2009년 7월 비끼재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한 곳이다. 그러고 보니, 감악산과 천삼산을 연계하는 산행 코스를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2:20]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2:20]

 

▲ 감바위골을 거쳐 황둔리 창촌마을로 내려가는 길 이정표: 천삼산 쪽으로 진행 [12:23]

 

▲ 화려하게 물이 든 단풍 [12:24]

 

▲ 가나안농군학교 와룡농원 가는 길 이정표 [12:30]

 

▲ 짧은 암릉 구간 [12:38]

 

▲ 감악산 일출봉, 월출봉, 감악3봉, 2봉 등이 보인다 [12:38]

 

▲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봉우리 [12:40]

 

▲ 가을을 알려주는 화려한 단풍 [12:43]

 

▲ 천삼산 갈림길 삼거리봉 [12:48]


12:51   삼거리봉을 지나 조금 걸어가다 길 옆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빵과 두유,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이 정도면 한 끼 점심으로 충분하다. 점심 먹고 출발,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 능선길을 걸어가는 기분이 그만이다. 단풍나무들은 어김없이 물이 들어 빨간 색깔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고 늘 푸른 소나무들은 여전히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서로 다른 색깔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장소에 서 있지만 우리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는 관점에서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다.


▲ 삼거리봉을 지나 적당한 장소가 있어 점심을 먹고 [12:51]

 

▲ 점심 먹고 출발 [13:04]

 

▲ 잎이 떨어진 나무들도 보인다 [13:09]

 

▲ 단풍나무 한 그루가 가을을 흠뻑 물들였다 [13:1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25]

 

▲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단풍나무 [13:31]

 

▲ 경사가 별로 없는 능선길 [13:35]

 

▲ 아름다운 색깔의 어울림 [13:42]


13:46   88번 지방도 옆에 있는 주택들이 보인다. 잠시 후 산길을 마감하고 88번 도로변에 도착했다. 여기가 어디지? 마침 버스정류장이 있어 알아보니 신림면 황둔리 물안동 마을이었다. 여기서부터는 도로 갓길을 따라 황둔교까지 걸어가야 한다. 한 가지 눈여겨볼 것은, 물안동에서 황둔교까지 차도 옆으로 인도가 잘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시골 마을 지방도 옆에 번듯한 인도가 설치되어 있는 지역을 찾아보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15분 정도 88번 도로를 걸어 황둔교에 도착했다. 버스는 황둔교 거너 오른쪽 공터에 세워져 있었다. 황둔교 아래를 흘러가는 황둔천에 내려가 세수를 하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이 산악회는 10월부터는 산행 뒤풀이를 식당에서 한다. 오늘 뒤풀이 장소는 예전에 들른 적이 있는 진천 사석의 손맛한식뷔페,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 시골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자 5시 55분 버스 출발,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10분, 이렇게 해서 석기암봉과 감악산을 연계한 가을맞이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88번 지방도 옆에 위치한 주택들이 보인다 [13:46]

 

▲ 출입금지 현수막: 이리로 나왔는데... [13:46]

 

▲ 88번 도로 옆 물안동 버스정류장 [13:48]

 

▲ 88번 지방도로를 따라 진행: 멋진 인도가 설치되어 있다 [13:53]

 

▲ 황둔교를 건너가면 [14:03]

 

▲ 오른쪽에 우리 버스가 서 있다 [14:03]

 

▲ 뒤풀이를 한 손맛한식뷔페: 진천군 문백면 사석리에 있다 [16:56]

 

▲ 줄을 서서 음식을 담고 있는 회원들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