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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터키

2019.10.29. [터키 여행 2] 이스탄불→아야쉬

by 사천거사 2019. 10. 29.

터키 여행기 2

◈ 일시: 2019년 10월 29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터키 일원

◈ 코스: 이스탄불 힐튼 호텔 → 블루 모스크 → 아야소피아 박물관 → 베이파자르 → 

           아야쉬 나스콘 사파이어 리조트

◈ 회원: 백만사회원 9명 포함 10명


 

 


02:40   잠에서 깼다. 한국 시간은 8시 40분이다. 사람의 습관은 무서운 것이라서 밤을 새워 비행기를 타고 오고 또 오후 일정을 소화시키느라 몸이 피곤할 텐데 일어날 시간이 되니 저절로 눈이 떠진다. 사방이 조용하다. 20층에서 내려다보는 이스탄불 시내는 불빛만 비칠 뿐, 시내 전체가 침묵에 싸여 있었다. 휴대전화를 켜니 아들에게서 보이스 톡을 하자는 카톡 문자가 와 있었다. 여기 터키야. 예, 아이들 모습 보여주려고 했어요. 즐겁게 지내다 오세요. 그래, 고맙다. 그러고 보니 아들한테 온다는 말도 안 하고 왔네.

 

5시 30분에 모닝콜이 울렸다.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호텔 식당으로 내려갔다. 아침식사 음식은 괜찮은 편이었다. 이슬람교를 믿는 지역이라 그런지 아침이나 저녁이나 식사 메뉴에 돼지고기는 없다. 7시 24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오늘은 이스탄불에 있는 블루 모스크와 아야소피아 박물관을 둘러본 후 전통가옥이 있는 베이파자르를 거쳐 아야쉬까지 가는 일정이 잡혀 있다. 버스에 오르자 유춘성 가이드가 터키어 몇 가지를 가르쳐 준다. 규나이든/굿 모닝, 메르하바/안녕하세요, 싸울/감사합니다, 등등.


▲ 호텔 룸에서 바라본 이스탄불 시내 [06:09]

 

▲ 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 [06:22]

 

▲ 맛있게 드세요 [06:22]

 

▲ 호텔 식당 내부 모습 [06:33]

 

▲ 호텔 룸 거울에 비친 모습 [07:15]

 

▲ 지난밤에 묵은 이스탄불의 힐튼 호텔 [07:20]

 

▲ 우리와 일정을 함께 하고 있는 버스 [07:20]

 

▲ 가로등 불빛 사이로 날이 밝아오고 있다 [07:21]

 

▲ 블루 모스크로 가는 길 [09:00]

 

▲ 빨갛게 단풍이 든 덩굴식물 앞에서 [08:01]


08:03   블루 모스크의 문을 여는 시간이 8시 30분이라 남은 시간 동안 주변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유춘성 가이드 일러준다. 블루 모스크와 아야소피아 박물관은 적당한 공간을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어 중간에서 전체 모습을 사진에 담기에 아주 좋았다. 터키에는 떠돌이 개나 고양이들이 아주 많다. 우리나라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지만 이곳에서는 관광지나 도로를 돌아다니는 데도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자란 관계로 사람을 잘 따르고 사람을 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 8시 30분에 문을 여는 블루 모스크 [08:03]

 

▲ 블루 모스크 앞에서 여성회원들 [08:06]

 

▲ 블루 모스크 앞에서 여성회원들 [08:08]

 

▲ 아야소피아 박물관을 배경으로 [08:10]

 

▲ 아야소피아 박물관 [08:11]

 

▲ 아야소피아 박물관을 배경으로 [08:14]

 

▲ 술탄 아흐메트 무덤 [08:15]

 

▲ 아야소피아 박물관을 배경으로 [08:16]

 

▲ 블루 모스크를 배경으로 [08:18]

 

▲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회원들 [08:27]


08:30    블루 모스크 입장이 시작되었다. 모스크는 이슬람 사원이다. 입장을 할 때는 여성은 히잡을 쓰거나 머플러로 머리카락을 가려야 하고 반바지 입은 남성은 치마 같은 천을 둘러야 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입장료는 없다. 먼저 세워진 소피아 성당을 누르기 위해 성당 맞은편에 세웠단다. 푸른색의 타일과 스테인드 글라스가 만들어 내는 모습이 환상적이라는데 오늘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대부분이 수리 중이어서 제대로 구경은 하지 못했다. 그냥 역사적인 모스크의 내부를 둘러보았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블루 모스크(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터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오스만 제국의 제14대 술탄 아흐메트 1세의 지시 아래 건축가 시잔의 제자인 메흐메트 아아(Mehmet Ağa)가 1609년 착공을 시작해 1616년 완공했다. 아야소피아 성당의 건축 양식을 모방하고 발전시킨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슬람 사원에는 4개의 미나레가 있지만, 블루 모스크는 6개의 미나레를 가지고 있다. 아흐메트 1세가 ‘황금(알툰)’으로 만들라고 했는데, 건축가가 ‘6개(알트)’로 잘못 알아들어서 6개의 첨탑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당시 미나레의 높이와 개수는 술탄 권력의 상징이기도 했기 때문에 정말 잘못 알아들은 것인지, 아니면 당시 이슬람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메카의 미나레도 6개였기 때문에 이 점이 마음에 걸렸던 사람들이 꾸며 낸 이야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내부의 벽과 돔은 21,043장의 푸른색과 흰색의 이즈니크 타일로 꾸며져 있고, 250개가 넘는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햇빛이 들어와 화려하게 빛난다. 화려한 푸른색 타일 덕분에 ‘블루 모스크’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고, 현재는 원래 명칭인 ‘술탄 아흐메트 1세 사원’이라는 말보다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이슬람 신자들은 일생에 한 번쯤은 메카에 대한 성지 순례를 해야 하는데, 블루 모스크는 성지 순례의 출발지가 될 정도로 중요한 사원이다. 술탄들은 중요한 종교적 선언 시에 이 사원을 이용하기도 했다.

 

블루 모스크 앞 분수의 동쪽에 있는 돔 건물은 쉴레이만 대제의 비인 하세키 휴렘(Haseki Hürrem)이 1556년에 건설한 욕장 하세키 휴렘 술탄 하맘(Haseki Hürrem Sultan Hamami)이며, 블루 모스크의 입구에서 나와 아야소피아로 가다 보면 왼편으로 술탄 아흐메트 영묘(Sultan Ahmet Türbesi)를 볼 수 있다.


▲ 히잡 대신 머플러를 머리에 두른 여성회원들 [08:32]

 

▲ 블루 모스크 실내로 가는 길 [08:35]

 

▲ 블루 모스크 실내에 들어와서 [08:36]

 

▲ 블루 모스크 실내에서 [08:37]

 

▲ 블루 모스크 실내 모습 [08:38]

 

▲ 블루 모스크 천장 [08:40]

 

▲ 블루 모스크 실내에서 [08:40]

 

▲ 블루 모스크 실내모습 [08:42]

 

▲ 블루 모스크  앞 정원 [08:44]

 

▲ 미나레가 6개인 블루 모스크 [08:49]


08:49   블루 모스크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도넛과 비슷한 과자를 한 개씩 먹은 후 모스크와 마주 보고 있는 아야소피아 박물관으로 갔다. 개관시간은 9시,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원래는 성당이었지만 지금은 박물관이라 입장료를 받는다. 가톨릭, 그리스 정교회, 이슬람의 문화가 섞여 있어 건물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란다.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입장, 이층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가톨릭과 관련된 모자이크가 눈길을 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신성한 지혜’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아야소피아는 360년 콘스탄티누스 2세 때 만들어졌다가, 그 후 대폭동 등이 일어나 완전히 불에 타버렸다. 532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아야소피아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성당으로 만들기 위해 건축가인 안데미우스와 기하학자인 이시도루스로 하여금 재건축을 하게 했고, 537년 12월 완공되었다. 현재 아야소피아는 대표적인 사원이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황제가 직접 나서 공을 들여 건축했던 만큼 아야소피아는 762년까지는 성당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만, 서로마 제국과 가톨릭이 분리되면서 그리스 정교회의 총본산으로 바뀌었다. 또한 명칭도 자연스럽게 그리스어인 ‘하기아 소피아’로 바뀌었다. 하지만 1453년 이곳이 다시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점령되면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었다. 이때 생명의 모사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성당 내에 있었던 모자이크들 위에 회칠이 덧발라졌다. 그리고 성당 밖에 4개의 미나레가 세워지면서 이슬람 사원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1847년 스위스의 건축가 풋사티(Fossaati)가 아야소피아의 보수를 맡아 일하던 중 회칠 속에 가려진 모자이크를 발견하였고, 아타튀르크가 1930년 이곳을 박물관으로 지정하면서, 회칠이 벗겨져 가려져 있었던 모자이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 포장마차에서 파는 과자를 하나씩 먹고 [08:49]

 

▲ 터키 과자를 파는 포장마차 [08:50]

 

▲ 아야소피아 박물관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09:00]

 

▲ 아야소피아 박물관 실내 입장 [09:17]

 

▲ 유춘성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들 [09:22]

 

▲ 13세기 모자이크: 왼쪽 성모 마리아, 가운데 예수, 오른쪽 요한 [09:24]

 

▲ 12세기 모자이크: 왼쪽 콤네노스 황제, 가운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오른쪽 콤네노스의 부인 [09:27]

 

▲ 11세기 모자이크: 왼쪽 모노마쵸스 황제, 가운데 예수, 오른쪽 황제의 부인 [09:27]

 

▲ 이층에서 내려다본 풍경 [09:29]

 

▲ 대리석 무늬가 장난이 아니다 [09:30]


09:34   이층 관람을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지금은 박물관이지만 예전에는 이곳이 성당이었으며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가장 큰 성당이었다고 한다. 아래층에서 보는 성당의 규모는 대단했다. 게다가 가톨릭과 이슬람의 문화적 요소들이 섞여 있어 한층 더 눈길을 끌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좋은 현상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기 나라에서만 살다가 죽으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 아래층에서 바라본 천장 모습 [09:34]

 

▲ 이곳에는 가톨릭과 이슬람의 문화가 섞여 있다 [09:39]

 

▲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는 아래층 [09:41]

 

▲ 동로마 황제의 대관식 장소 [09:42]

 

▲ 기원전 3~4세기에 만들어진 대리석 물단지 [09:45]

 

▲ 예전에는 성당이었지만 지금은 박물관이다 [09:46]

 

▲ 술탄 마흐무드 1세의 도서관 [09:54]

 

▲ 기둥은 그리스에서 가져왔단다 [09:54]

 

▲ 여기는 사람이 별로 없네 [09:55]

 

▲ 눈여겨 봐야 발견할 수 있는 모자이크 그림 [10:03]


10:10   아야소피아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갈 길이 멀다. 버스 출발, 갈라타 다리를 건너고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고 있는 보스포루스 대교를 건넜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온 것이다. 터키는 3%가 유럽 지역이고 97%가 아시아 지역이다. 유럽연합에 가입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유럽 지역이 3%에 불과한 터키를 유럽연합이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터키 자동차 번호판을 보면 유럽연합 지역 번호판과 똑같은데 다만 둥근 모양의 별만 없다. 그만큼 유렵연합 가입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버스가 잠깐 휴게소에 들렀다. 버스 바깥 풍경이 스페인과 비슷한 것 같다. 가이드가 선택관광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여행비가 저렴한 상품은 선택 관광과 쇼핑으로 모자라는 경비를 벌충해야 한다. 따라서 꼭 들러야 할 곳이나 반드시 해야 할 체험은 대부분 선택관광으로 묶어 놓았다. 그리하여 80유로짜리 케이블카 탑승만 빼고 모두 신청했다. 기사 팁, 선택관광비, 물값으로 560유로를 지불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74만 원 정도가 된다. 기본 여행비가 97만 원이니 둘을 합하면 170만 원이 넘어간다. 따라서 여행비가 얼마냐고 물었을 때 97만 원이라고 말하는 대신에 170만 원이라고 말히는 게 더 합리적이다.


▲ 아야소피아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10:10]

 

▲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10:14]

 

▲ 회원들을 발길을 잡은 상점 [10:15]

 

▲ 버스 창을 통해 바라본 이스탄불 시내 [10:36]

 

▲ 갈라타 다리를 건너간다 [10:38]

 

▲ 이스탄불 거리 풍경 [10:40]

 

▲ 보스포루스 대교를 건너간다 [10:50]

 

▲ 휴게소에 들렀다 [12:01]

 

▲ 휴게소 바깥 풍경 [12:07]


13:26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휴게소에 들렀다. 식당이 있는 꽤 큰 휴게소였다. 점심 메뉴는 케밥, 앞에서도 말했지만 케밥은 터키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다. 녹두 수프, 쌀밥, 채소, 고기, 빵 등, 어제저녁에 먹은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이제부터 장장 3시간 정도를 달려가야 한다. 버스가 산을 하나 넘은 후 구릉 사이를 달려간다. 주변은 나무도 별로 없고 무척 황량하다. 화산재가 겹겹이 쌓인 응회암 지형이라 땅이 척박해서 나무도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지금은 건기라 풀조차 바짝 말라 있다. 예전에 가본 적이 있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과 흡사한 풍경이었다.


▲ 점심을 먹기 위해 휴게소에 들렀다 [13:26]

 

▲ 넓은 휴게소 내부 [13:26]

 

▲ 점심을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13:28]

 

▲ 빵과 채소 [13:28]

 

▲ 수프 [13:30]

 

▲ 케밥 [13:38]

 

▲ 휴게소에서 서비스로 버스 유리창을 닦아준다 [13:57]


16:50   베이파자르라는 마을에 도착했다. 원래 일정표에는 샤프란 볼루 마을이 계획되어 있었다. 샤프란 볼루는 터키의 전통가옥 천여 채가 있는 곳이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이다. 그런데 왜 샤프란 볼루로 안 가고 베이파자르로 온 것일까? 문제는 거리와 시간, 샤프란 볼루 대신 베이파자르로 진행하면 3시간 정도가 단축되며 베이파자르도 전통가옥 마을이기 때문에 구태여 샤프란 볼루를 갈 필요가 없다는 게 가이드의 주장이었다. 여기에 회원들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를 해서 결국 베이파자르로 낙착이 된 것이다. 가이드의 말에도 일리가 있지만 유네스코에서 아무 데나 문화유산으로 지정했겠는가.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나 혼자만 입을 다물면 수십 명이 편안할 거라는 생각에 모든 것을 감수했다.


베이파자르

 

베이파자르(터키어: Beypazarı)는 앙카라에서 약 100km 정도 서쪽에 위치한 중앙아나톨리아 지역의 앙카라 주에 위치한 도시이다. 면적은 약 1,814km2이며, 해발고도 675m에 위치한다. 지역 내에 세 개(카라샤르(Karaşar) 우루쉬(Uruş), 크르바스(Kırbaşı))의 큰 마을이 있으며 64개의 조그마한 마을이 있다. 베이파자르의 어원은 베이(Bey)의 시장이라는 뜻이다. 베이는 터키의 지방 장관을 의미한다. 오스만 제국 시절에 베이파자르는 군사 거점이자 역이 있던 지역이었다. 지역 경제의 거점이기도 했다. 베이파자르는 히타이트 시대를 시작으로 프리지아, 고대 로마, 비잔틴 제국, 셀주크 투르크를 거쳐 오스만 제국 때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던 도시였다.

 

베이파자르는 현재 당근(터키 당근의 약 60% 생산), 필러그리(은세공), 천연 미네랄 워터로 유명한 마을이다. 유리제조에 쓰이는 천연 소다인 트로나도 베이파자르에서 생산된다. 또한, 풍부한 역사와 건축 유산, 특이한 바위 등 다양한 관광명소들로 인해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인접해 있어, 앙카라에서 오는 당일치기 관광객이 많다.


▲ 베이파자르 마을에 도착 [16:50]

 

▲ 우리나라에 있는 자동 세차 시설과 비슷 [16:50]

 

▲ 베이파자르 마을 거리 [16:54]

 

▲ 유로 화장실 표지판: 대개 1.5리라 정도를 받는다 [17:02]

 

▲ 여성회원들 사진촬영 중 [17:05]

 

▲ 베이파자르 마을 거리 [17:07]

 

▲ 베이파자르는 당근 마을이다 [17:08]

 

▲ 베이파자르 시장 거리 [17:09]

 

▲ 베이파자르 시장 상점 [17:10]

 

▲ 베이파자르 시장 상점 [17:10]


17:10   베이파자르 마을은 당근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터키 당근의 약 60%를 생산한다고 하니 당근 마을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유춘성 가이드가 즉석에서 짜낸 당근 주스를 한 잔씩 돌린다. 달고 맛이 좋다. 당근 주스를 한 잔씩 마시고 다시 시장 구경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시골 장날처럼 여러 가지 물건을 진열해 놓은 상점들이 친근감을 불러일으킨다. 솜사탕을 파는 포장마차도 보인다. 길을 따라 위로 계속 올라가자 호텔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터커의 전통가옥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나저나 오늘 저녁에 우리 모임을 가지려면 여성회원들을 위한 맥주가 필요한데 어디서 파나?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은 돼지고기와 술을 먹지 않기 때문에 슈퍼 몇 군데를 들렀으나 어디서도 술을 팔지 않았다. 물어물어 한 상점 앞에 쌓아 놓은 작은 병들을 찾아냈다. 맥주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값도 싸고 해서 좋다구나 하고 한 박스 사들고 왔는데 가이드가 보더니 맥주가 아니고 탄산수란다. 환장하네. 다시 맥주 찾아 삼만리, 간신히 찾아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아무 데서나 술을 파는 게 아니라 지정된 상점에서만 술을 팔고 있었다. 맥주 6캔 구입하는데 성공. 베이파자르에서 아야쉬에 있는 호텔까지 가는 데에는 D140도로를 따라 달리니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 당근 주스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서 있는 회원들 [17:10]

 

▲  베이파자르 시장 철물점 [17:18]

 

▲ 베이파자르 시장 물주전자와 항아리 [17:19]

 

▲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는 베이파자르 시장 [17:19]

 

▲ 베이파자르 시장 솜사탕 판매점 [17:21]

 

▲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 터키 전통가옥들 [17:22]

 

▲ 베이파자르 시장 상점 [17:23]

 

▲ 베이파자르 시장 거리 [17:27]

 

▲ 베이파자르 주류 판매점 [17:50]

 

▲ 베이파자르 마을 표지판 [17:58]


18:30   오늘밤을 묵을 나스콘 사파이어 리조트에 도착했다. 저녁 식사는 리조트 식당에서 제공하는 뷔페.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식사를 마치고 배정받은 1083호에 들어가 보니,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방, 거실, 주방시설에 화장실이 2개다. 스위트 룸인 모양이다. 9시에 회원들 모두가 1087호에 모여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베이파자르 시장에서 구입한 포도와 맥주,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 안주 등을 함께 먹으며 즐거운 환담을 나누었다. 회식은 10시에 끝이 났다.

 

회식을 마치고 룸으로 돌아와 휴대전화를 켰는데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 알고 보니, 이 리조트는 본관 로비에서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했다. 그래도 명색이 리조트인데 와이파이 정도는 잘 터져야 하지 않나? 그러고 보니 방은 넓은데 시설은 전반적으로 열악한 편이다. 추측컨대, 주로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숙소인 것 같다.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TV 프로그램도 몇 개 안 되고... 술기운이 돈다. 에라, 모르겠다. 잠이나 푹 자자.


▲ 오늘밤을 묵을 아야쉬의 나스콘 사파이어 리조트 [18:30]

 

▲ 리조트 로비에서 [18:32]

 

▲ 먼저 저녁부터 먹습니다 [18:34]

 

▲ 뷔페식 저녁 [18:46]

 

▲ 백만사 여성회원들 [18:46]

 

▲ 백만사 남성회원들 [18:46]

 

▲ 널찍한 리조트 룸 [19:18]

 

▲ 트윈 베드 [19:19]

 

▲ 백만사 회원들 회식 [21:06]

 

▲ 백만사 회원들 회식 [21:07]